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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문제로 괴로워요
그런데 막상 제 문제로 닥치니 여러 선배님들의 조언이 너무도 필요하고 소중합니다.
저는 지금 19개월 딸아이가 있고 친정에서 봐주시고 계세요. 얼마전에도 여기 글을 올려서 많은 용기를 얻었었는데 2월까지만 직장 생활을 하고 3월부터 전업이 됩니다. 사직서 낸 상태이구요.
저는 지금 이대로가 좋습니다. 딸아이 하나 키우면서 딸에게 올인하고 싶어요, 경제적인 여건도 그리 충분하지 못하고 무엇보다 그 힘든 육아를 다시 할 자신이 없습니다.(사실 전 친정어머니께서 거의 키워주신거라서 아이를 키웠다고 말할 수도 없지만. 그나마도 힘이 들어서 쩔쩔매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지금 딸아이는 너무도 예쁘고 사랑스럽지만. 아이 자체에 대한 욕심이 전혀 없습니다.
신랑은 무조건 둘이어야 한답니다. 아들을 원한데요. 딸아이를 키우고 있으니. 성별 다른 아들을 원하고 그건 어쩔 수 없으니 딸이건 아들이건. 무조건 상관 없이 둘이어야 한답니다.
저희 신랑은 무조건 제 의견을 존중해주고 아주 좋은 사람입니다. 결혼 생활 역시 아주 행복한데. 아이 문제에 관해서는 마치 '벽'처럼 느껴집니다. 아예 말이 먹히지가 않습니다.
저도 사실 회사를 그만 두는 이유에 둘 떄 둘째 계획을 고려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하나를 키원다해서 전업을 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이 둘을 맡기고 직장 생활을 할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지만. 지금 하나만 낳고 전업 주부를 한다 해서 남펴에게 당당하지 못할 이유가 있다거나 그리 생각지는 않습니다. 주변에선. 둘째 갖을 계획으로 직장 그만두는건 충분히 있을수 있지만. 전업주부를 하면서 아이도 갖지 않는건 명분이 되지 않는거라 하는데 이것 역시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남편의 계획은 저도 조금 쉬고 딸아이와 시간을 좀 보내다가 올해 말에 아이를 갖자는데. 저는.. 도무지 마음이 내키지 않습니다. 그리고 왜 남편은 저렇게 고집을 피우고 자기 생각을 확실하게 말하는데 제가 그사람의 의견에 따라 가야만 하는지 그것도 모르겠습니다. 정말 좋은 사람인데. 아이 문제에 관해서는 너무 생각이 달라 힘이 듭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직장맘이셨다가 전업 되신 분들. 제게 용기를 좀 주세요.. ^^ 막상 사직서를 내고 나니. 앞으로의 일들에 대해 걱정과 두려움이 살짝 듭니다. 과연 후회하지 않고 잘 해낼 수 있을지. 아이를 보면. 하루에도 열번씩 잘한일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주변에서 하도 아깝다느니. 다시 나오기 힘들텐데 후회를 안하겠냐느니..이런 말들이 너무 많아서 정말 하루에도 열번씩 잘한 선택이었는지 고민이 됩니다. 오히려 사표를 던지기 전보다 마음이 더 복잡하네요..
1. 아가둘맘
'08.2.1 5:39 PM (59.151.xxx.232)그냥 하나 낳으세요...
왜냐...?
내 아가라 그런지 원하지 않았던 아가라도 넘 예뻐요...
근데 터울 가지고 낳으세요. 첫째가 5~6살되었을때 ... 지금 가지시면 첫째가 넘 어려서 님이 죽을만큼 힘들어요...2. ^^
'08.2.1 5:50 PM (121.162.xxx.230)일단..전업으로 돌리신 건 아이 개월수를 보나 뭐로 보나 아주 잘하신 일이라 보입니다
그에 대해선 절대 후회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회사를 그만둘까말까 고민시작부터 그 회사는 그만둬야 님에게 이익이 되는 회사라는것만
알아두세요..-_-
둘째 문제는 지금 바로 결정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둘째가 여러모로 절대 노,인 사람들도 어쩌저쩌다가 둘째 낳고나서 안낳았으면
큰일날뻔했다고 여기는 사람들 대부분이니까요.
하지만 본인이 극구 안당긴다면 남편분과 진지한 대화를 한 번 가져보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자기 생각을 속에만 담아두지 마시구요.3. ..
'08.2.1 6:01 PM (211.59.xxx.30)전 자연적으로 터울이 져서 5년 터울인데 마찬가지로 힘들었어요.
다 키우고 나서 또 키우려니 10년 세월을 어린 아이 키우느라
남들보다 더 힘들었죠.
키울 때 한꺼번에 키우는게 아이들한테도 더 낫고요.
2~3년 터울이 아이한테나 엄마한테나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에요.4. www
'08.2.1 7:10 PM (61.97.xxx.111)저도 둘째 낳아서 이번에 백일 지났는데요 첯애때 너무 힘들어서 안 낳으려 했는데....
근데 낳고 보니까 너무 너무 너무 예뻐요
저도 직장 다니다 관뒀는데요 집에서 애들 키우는 것도 좋아요
경제적으로 쬐금 힘들지만요 다 살게 되더라구요
힘내세요...5. 흠..
'08.2.1 7:51 PM (220.75.xxx.15)전 딱 3살까지만 이쁘더이다...
그담부터는 둘이 매일 싸우고 악귀가 따로 없죠.일은 두배로 벌이고..
혼자있음 조용한데...
한데 남편이 바라면 낳아야지 딴소리해서 곤란해요.낳아가지고 온다는둥...
평생 아들 타령이죠.
그러니 다짐은 받으셔야죠.딸 쌍동이일지도 몰라~~라고..
(없는 기록 만들어서 조상에 쌍둥이 인자 있다하세요)
전 자매가 넘 부럽습니다만...6. .
'08.2.1 8:44 PM (121.186.xxx.179)저도 딸하나만 낳아 잘기르자였는데..남편이 둘째 둘째....
운명이었는지..둘째가 들어서서...지금 출산 날짜가 코앞입니다
매일 악몽에 시달려요...출산에 대한 두려움으로....ㅠㅠ
남편이 적극 낳자고 하니...하나만 더 낳아보세요
혼자면 외롭자나요..저도 만약 저혼자라면 외로웠을것 같기도 해요
저도 둘째 낳기 정말 싫었는데..첫애 생각해서 낳는답니다7. 둘째..
'08.2.1 11:25 PM (116.33.xxx.30)안낳겠다고 맨날 싸우다 결국 큰아이 자라며 외로울거생각해서 낳아
지금 6개월이네요..
이제 좀 몸이 적응되는것같고..
전 큰아이가 아들인데도 남편이 세상 혼자살아가게하는건 부모편하자고 아이 외롭게
만드는거라는 이상한 논리에.. 몇달 싸우다 둘째낳고 지금 휴직중이구요..
둘이 붙어 앉혀 놓으면 흐뭇하긴해요..
큰아이는 아직 동생이라면 질색을 하지만..
그래도 동생이 제몸에 대고 부비적거리면 좋아서 넘어갑니다..^^
친정엄마가 제가 둘째 문제로 고민할때 그러셨어요..
니몸이 편하려면 하나만 낳고,
니가 좀 희생해서 피붙이 하나 더 만들어주려면 그리해라..
그말이 정답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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