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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월아기 유럽까지 비행 괜찮을까요?

유럽여행 조회수 : 704
작성일 : 2008-02-01 14:40:45
저희 형님이 유럽에 사시는데요, 이번에 어머님 칠순 기념으로 가족들이 유럽방문을 하려고 합니다.

근데 저희는 아기가 지금 18개월이라서요.

오래 머무는 것도 아니고 회사휴가내고 가는거라 일주일정도 머물예정인데

아기가 너무 힘든거 아닌가 해서요.

비행시간도 3~4시간도 아니고 한 열몇시간을 타고 가는게 너무 무리한거 아닌가 해서요

또 남편이 엄청 짠돌이라 만 2세미만은 무료라는데 멀리간다고 아이좌석 따로 살것 같지도 않고 해서요

전 유럽여행 경험도 있고 또 내년에 유럽여행 계획이 있어서 (이때는 아이를 데리고 갈 예정입니다.)

너무 무리하다 싶으면 안갈 생각입니다.

시부모님은 아이 친정에 맡기고 가라고 하시지만, 전 평상시에도 회사다닌다고 친정엄마한테 맡겨서 아이한테도,
친정엄마한테도 미안한 마음 굴뚝인데 일주일동안이나 아이하고 떨어져 있고 싶진 않습니다.

또한편으론 시댁가족도 내 가족인데 오랫만에 가족 다 만나는데 저만 빠진다면 너무 미안한 생각이 들어서

아이만 불편하진 않다면 아이데리고 갈 생각도 듭니다.

어떤가요?
IP : 210.221.xxx.5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08.2.1 2:59 PM (210.95.xxx.241)

    어떻게 일정을 짜셨는지 모르겠지만 친정에 맡겨두고 가심이 어떨까요? 럭셔리한 일정이 아니라면 아기한테 무리일 것 같아요. 저도 3학년 여자아이 데리고 여행했지만 그나마 좀 나은 편이었는데 작은 아기라면 힘들거예요. 지난번 해남도 여행에 4시간비행 때 애기를 데리고 온 부부들이 갈때도 올때도 있었는데 넘 힘들어 하시더라구요. 아기가 집처럼 편하지 않으니 칭얼대고 좁은 좌석과 복도에서 안아주기도 힘들어하고 더군다나 올때는 밤이였는데 다른 잠자는 승객들 불편할까봐 조심조심 신경쓰더라는....그래도 옆자리인 저는 제대로 못잤어요.
    여행중에도 아마 그 아기 안고 업고 다니시려면 힘드실거구요. 아기도 나름대로 힘들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 2. 저라면..
    '08.2.1 3:03 PM (203.244.xxx.2)

    휴가내고 집에서 아기와 충분히 놀아줄것 같습니다.저희 아기는 20개월 다되가는데요..제가 퇴근하고 집에가면 저만 졸졸 따라다닙니다.회사에서 그 생각만하면 맘이 아프구요.. 어쩔수 없이 회사는 다니지만.. 나중에 36개월 쯤 지나야 같이 여행도 하고 그러면 좋지 않을까요? 신생아도 미국에서 비행기 타고 오는 세상이긴 하지만..엄마께서 이미 미안해 하신다면 ,아이를 위행 안가심이 나을것도 같습니다.저는 5시간 거리인 친정에 다녀오는것도 너무 힘들더군요..아이데리고 길떠나면 정말 고생인것 같아요

  • 3. 엄마
    '08.2.1 3:05 PM (125.248.xxx.190)

    아이도 아이겠지만 엄마가 더 힘들 것 같아요.
    막힌 실내에서 애 다독이고 돌보는 것 장난 아니잖아요.
    다른 사람 눈치도 봐야 하구요.
    그냥 이번에는 아이랑 집에 있는게 어떨지요.(참. 쓰다보니 진짜 오지랖도 넓군요. 제가...)

  • 4. 2세미만
    '08.2.1 3:33 PM (211.176.xxx.163)

    무료 아니에요.
    태어난 지 15일만 지나면 2세 미만까지 성인요금의 10% 내셔야 해요.
    그리고 비행시간이 너무 길어서 아이가 힘들거에요.

  • 5. 다녀오세요
    '08.2.1 3:35 PM (211.178.xxx.157)

    전 아이 돌 전에 뉴욕도 다녀왔답니다.
    사실 돌 전 아기가 더 편하긴 하지만...그래도 갈만할 것 같은데요.
    아기 먹을거리 놀거리들 잔뜩 싸서 타시고, 집에서 덜 재워 나가셔서 계속 자게 하시면 괜찮을 것 같아요.
    전 11개월쯤 뉴욕 왕복, 중간중간 제주도 여러번, 30개월 즈음에 괌, 하와이..다 데리고 다녔어요. 스티커북, 색칠하며 놀 것들, 좋아하는 장난감, 손가락인형, 책..다 싸가서 비행기에서 열심히 놀면서 갔네요. 잠도 잘 자구요.

    비행기 오가는 건 별거 아닌데, 거기서 일정이 좀 문제일 것 같긴 해요. 다행인건, 그래도 형님 댁이시니, 아이가 힘들어하면 집에 두고 일부 어른들만 돌아다녀도 괜찮다는 거..호텔일 경우엔 봐줄 사람이 없으니 힘들겠지만, 형님네 식구들 있으니 원글님네만 돌아다녀도 괜찮을 것 같구요.
    어느쪽 유럽인지 모르지만 추워서도 좀 힘들겠다 싶네요.

    그치만, 저라면 좀 힘들더라도 다녀올 것 같아요.

    11개월 아기 데리고 뉴욕 일주일 돌아다니는 것도 남편이랑 같이 잘 했거든요. 휴대용 유모차랑 캐리어랑..다 들고가서요.

    나름 재미있었어요. 둘이만 가는 게 더 좋았겠지만...

  • 6. 홍이
    '08.2.1 3:35 PM (125.187.xxx.164)

    저희 아기 21개월때 독일다녀왔는데요...저희 아기가 순해서 그런지 전 수월하게 다녀왔어요..
    비행기 타기전에 실컷 놀렸더니(공항에서 뛰어다니고, 공항에 유아놀이방있거든요) 타자마자 잠들더라구요...한 2시간 자고 일어나서 기내방송중에 뽀로로 틀어주니 또 한참 보고...잠깐 기내 돌아다니구...걱정했던것 괜찮았아요...
    아이 좌석도 저두 구매안하구..좌석블럭해달라고 했거든요...갈땐..한자리 비워서 아이앉히고
    올땐 아예 4명 좌석 저랑 아기만 주더라구요..그렇게 해서 아이 눕혀서 재우고 왔어요..
    잘 생각해보세요...아이의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 7. 원글이
    '08.2.1 3:45 PM (210.221.xxx.52)

    다들 이렇게 댓글 달아주시니 너무 감사드립니다.
    댓글보니 더 헷갈리네요...
    위에 세번째 글만 봤을때까지만 해도 그냥 있자 그랬는데 또 아랫글들 보니깐 갈까? 하고 ㅎㅎ
    만약 가게된다면 긴 비행시간으로 아이가 힘들어 하진 않을까 하는게 젤 걱정이고
    또 안가게된다면 오랫만에 가족끼리 모이는 자리인데 저만 빠지는게 어른들한테 죄송한게 걱정이거든요...
    아무쪼록 남편이랑 잘 상의해 봐야겠네요
    바쁘신데 댓글 남겨주신 님들 감사합니다.

  • 8. 아기는
    '08.2.1 4:54 PM (77.56.xxx.103)

    많이 안힘들지만 엄마가 힘들어요. 엄마가 컨디션이 좋지 않다던가 그 여행이 탐탁치 않으면
    고려하셔야 할거예요.

  • 9. 제경우
    '08.2.1 7:55 PM (116.120.xxx.205)

    저는 아이 18개월때 저 혼자 아이 들쳐매고 미국 동부 서부 한달 넘게 놀다 왔어요
    무슨 깡으로 그랬는지 모르지만 .. 어쨌거나 우리 아이는 남자 아이지만 비교적 얌전하고
    말도 다 알아듣고 할때라서 .. 미국 가자마자 유모차 사서 타고 다니고
    아이 있다고 비행기에서도 자리 여유있는데로 주고 우유는 액상으로 사가지고 가서
    중간 중간 비행기에서 먹이고 심지어 직항도 아니고 일본 경유하는 비행기편이었다는 ^^::
    생각해보면 오히려 직항이 아니어서 괜찮기도 했어요
    일본 공항에서 한참 놀다 타니까 애도 좋아하더군요
    미국은 아이데리고 있으면 모든게 우선이니까 입국 심사 이런것도 다 먼저해주고
    암튼 좋았어요
    단 하나 ... 애랑 저밖에 없으니 비행기에서 저 화장실갈때 자는 애를 들쳐업고 갔다는거
    그냥 비행기좌석에 눕혀놓고 가자니 혹시 굴러떨어질까봐 ..
    그리고 혼자 비행기 화장실에서 기저귀 갈떄 쪼매 힘들었어요
    원글님은 이런 경우도 아니시니 ..
    어쨌거나 저같으면 갑니다
    동남아도 아닌 유럽인데 ... 갑니다 가요

  • 10. 저희 아이
    '08.2.1 8:57 PM (203.81.xxx.140)

    15개월에 유럽에 갔다왔어요..
    유럽안에서도 여러번 비행기 타고 왔다갔다 했구요..

    괜찮아요..충분히..

    좌석은 따로 사실 필요는 없는데 아마 약간은 낼껄요?

    미리 항공사 연락해서 아기 이유식이랑 간식 준비해달라고 신청하세요..
    그럼 미리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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