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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 재활용 ㅠㅠ 내 눈앞에서.....
상급자분이 가자고 하시면 싫어도 걍 갑니다.
사람 미어터지게 많은 생선국 식당 갔는데
주방이 어쩔 수 없이(?) 웬만큼 보이는 구조예요.
자리가 없어서 그 주방 가까이에 앉아서
하도 밥이 늦어서 반찬부터 맛있게 먹다가 문득 보니....
주방에서 인상 거시기하신 아저씨가
먹고 남은 반찬 날라 오는대로
반찬통에 일일이 컴백시키시더군요. ㅠㅠㅠㅠㅠ
그걸 보고 혼자 경악하는 순간,
상급자분이 "아줌마 여기 반찬 더 주세요~"
어우우욱.......
저 젓가락 딱 놓고.....
그러나 말은 못 했습니다.
워낙 입이 짧고 비위가 약해서 굶기를 밥먹듯 하는 상급자분이 알면
기껏 맛있다고 멀리까지 찾아오는 이 집에서조차 밥 못 드시잖아요. ㅠㅠㅠㅠ
생선국이 도착하자 그걸 앞에 놓고 잠시 명상에 빠졌습니다.....
이건 재활용 할까 안 할까.......ㅠㅠ
맑은 국물에 생선 덩어리째 넣는 국이라서
이것까지는 재활용이 안 되겠다 싶어서 그냥 먹어주고........
다들 나간 후에 일하는 아줌마 한 분에게 슬쩍 말했습니다.
"저기요.... 반찬 재활용까지는 참겠는데요.....
국하고 밥도 다시 쓰시나요?"
아줌마는 다 아니라고만 하시고.... 나는 반찬 담는 거 몇 번을 봤다고 하다가
걍 때려치고 나왔습니다. 어차피 안 갈 수가 없는 식당이예요.
상급자께서 워낙 좋아하셔서....
진짜 말로만 듣는 거랑 눈으로 보는 거랑은......어우우........
어디 가도 반찬은 안 먹어야지 원.......어우........
1. 저도
'08.2.1 2:21 PM (58.140.xxx.86)가끔 식당가서 밥먹고 남은 반찬에 국물을 섞던지 해요. 내가 남긴 반찬을 남이
먹는다고 생각하니 미안키도 하고...저 또한 먹으면서도 찝찝하기도 하고....
제발 반찬을 조금만 덜어서 먹게 하던가 무슨 수를 내던지 해서 재활용 안했음
하는 바램입니다.2. ㅎㅎ
'08.2.1 2:26 PM (211.179.xxx.21)감자탕집에 밥먹으러갔는데 공기밥이 다른사람먹다 남긴것을 주셨더라고요..
밥 다 못 먹을것같아 반만 덜어놓은것...우웩..
다신 그집에 안갑니다....3. 비싼
'08.2.1 2:52 PM (122.35.xxx.35)한정식도 반찬 재활용한다는 얘기 들었어요.
적어도 김치는 다 그렇게 한다네요.
식당에서 일하시는 분들중 외식 안하신다는 얘기도 들은적 있구요.
저두 외식 안좋아하는데...4. 그렇죠뭐
'08.2.1 4:42 PM (211.216.xxx.253)알고는 밖에서 밥 못먹죠~~
김치하나랑 먹어도 집밥이 최고!! 하지만 알면서도 지키기 힘들다는 사실!!
밥도 깨끗하게(?) 먹은건 재활용하는데 많구요..반찬은 두말하면 잔소리 ㅜ.ㅜ
가격싸고 반찬 푸~짐한데는 다 이유가 있겠죠..
양심적인업주보다...이윤 더 남기기 위해 재활용하는 업주가 더 많은현실입니다..5. ..
'08.2.1 8:02 PM (116.122.xxx.101)모 백화점의 팥빙수 유명한 집은 보리차도 재활용합디다.
오늘 딱! 발견했어요 제가 보는 앞에서 딴 손님이 마시던 보리차
유유히 보리차 물통에 도로 붇더군요 으악~~~~~.6. 그 정도는
'08.2.1 9:19 PM (221.159.xxx.142)양반입니다. 선반 닦던 걸레로 케첩 병 뚜껑 열더니 쓰~윽 닦고 나서 뚜껑 닫고 다시
한번 쓰~윽 윽악 ~~~~.7. 미쳐
'08.2.1 9:41 PM (221.148.xxx.10)전 왠만하면 외식 잘 안할려고 노력 합니다.그것 뻔 한것 아닙니까?
음식점 돈벌려고 하는데 돈벌려면 뭔짓인들 못합니까?
근데 우리집 남자는 아무개념이 없다는것.
외식 엄청 좋아합니다.조미료에 입맛이 길들여 져서 그런지 아무 생각없이 어찌나 잘먹는지 한번씩 음식점가면 제가 반찬 재활용하니 김치는 되도록 먹지말라고 하면 밥맛 떨어지는 소리 한다고 *랄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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