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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몸냄새가 다르데요.

향수 조회수 : 1,210
작성일 : 2008-02-01 06:35:20
어제 몸냄새때문에 고민이라는 분이 계셔서 저도 관심이 있어서 찾아보았어요. 저도 몸냄새가 특이하다는 얘기를 살면서 두번 들었는데, 엄마와 제 친한 후배로부터요. 이런 문제는 어지간히 친한 사이 아니고는 직접 얘기해주기가 힘들다고 하더군요. 엄마왈 "나랑 니 오빠는 냄새가 안나는데 니 아버지랑 너랑은 싫은 냄새가 나" 헉, 이 얘기 처음 들었을 때 내색은 안했지만 사실 무지 충격이었어요. 예를 들어서 엄마는 귀지도 거의 없고, 몸냄새가 아예 없는 분이고, 오빠는 담배 많이 피기 전까지는 어른되서도 애기냄새가 났어요. 귀지도 파보면 마른 귀지가 나와요. 반면! 돌아가신 울 아버지는 하루만 안 씻어도 특이한 퀴퀴한 냄새가 나고 귀지는 쨈같았어요. 저는 안 씻으면 아버지와는 다른데 퀴퀴한 냄새가 난데요. 엄마왈. 귀지는 쨈은 아니더라도 마른 귀지는 아니고 면봉이 약간 눅진...

그런데 제가 피부가 좀 기름진 편인데, 제 손으로 등을 만지고 냄새를 맡아보면 특이한 냄새가 있어요. 제 후배가 우리 집 와서 자다가 저한테 "언니는 특이한 냄새가 나"라고 하더라구요.

암튼...

관련 글이 있어서 퍼왔어요.

***

땀과 몸냄새


  문득 옛일이 생각난다. 20여년전 여름철에 강의실에 들어섰을 때 공격(?)해오던
그 냄새. 그러나 이제는 별로 그런 냄새의 공격을 느끼지 않게 되었으니 나의 후각
이 어느새 둔해진 탓일까.

  우리몸은 더울 때나 긴장할 때 땀샘이 작동해 땀구멍을 통하여 수분을 증발시키거
나 땀을 흘려 체온을 조절한다. 땀이 증발할 때는 주변의 열을 빼앗아 가므로 냉각
효과를 주기 때문이다.

  땀샘은 우리 피부 전체에 있으며 그 수가 약 2백만개나 된다고 한다. 땀은 물이
대부분이고 약간 산성으로 염화나트륨(소금) 염화칼륨 락트산(젖산) 요소 및 글루코
오스(포도당)와 기타 유기물이 조금씩 녹아 있으며 냄새가 별로 없다.

  그러면 어째서 체취가 날까.
  체취는 땀속에 들어있는 성분 자체로부터가 아니라 체모 근처에 몰려 살고 있는
박테리아가 땀성분을 분해해 악취성 물질을 만들기 때문에 생긴다. 물론 땀샘뿐 아
니라 겨드랑이 머리피부 성기 및 항문 주변에 몰려있는 기타 분비선의 분비물이 불
쾌한 냄새를 풍기는 물질로 변한다.

  땀도 그렇지만 이들 분비선에서 분비되는 물질의 종류와 양은 사람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난다. 따라서 이들 분비물로부터 생기는 화합물의 종류와 양에 따라 사람마
다 체취가 다르다.

  우리 피부에 ㎠당 1백만개 정도의 박테리아가 살고 있다니 인체는 박테리아로 덮
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행히 이들 박테
리아의 상당 부분이 질병과는 관계없는, 즉 해롭지 않는 박테리아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땀을 나지 않게 하는 방한제(防汗劑)는 무엇이며 어떻게 해 땀이 덜 나도
록 할까.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한제는 수산화염화알루미늄류이다. 이 화합물질이 방출하는
알루미늄 양이온이 땀샘 구멍을 오므라들게 해 땀이 덜 나오도록 하는 것이다. 또
한 이 방한제는 땀속의 박테리아를 일부 죽이기도 한다.

  그러나 방한제 단독으로는 몸냄새를 없애는 것이 만족스럽지 못해 흔히 방취제를
함께 사용한다. 방취제는 불쾌한 냄새를 숨기며 동시에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이중의
역할을 한다. 방취제 속에 들어있는 향료는 악취를 숨긴다. 또 과산화아연은 산화
제로 유기물질을 산화시켜 악취를 없앤다. 네오마이신 같은 항생제는 박테리아를 제
거한다.

  물론 요즘처럼 매일 목욕을 하고 방취제를 사용하면 이런 문제를 꽤 해결할 수 있
고 향수를 함께 사용함으로써 성적 매력까지 풍길 수 있게 되었으니 미용화학뿐만
아니라 미취화학(?)의 발전을 새삼스레 느끼게 한다.<진정일 고려대교수.화학>
발 행 일 : 95/12/16


http://hodori.inje.ac.kr/~biology/main/chem/j29.html


* 체취는 사람마다 다 다르데요. 그리고 이것도 어디선가 읽었는데, 사람은 자기와 체취가 다른 사람에게 끌린다는 뭐 이런... ^^;;; 암튼 다른 사람보다 스스로 몸냄새가 더 진하고 불쾌하게 느껴진다면 항상 청결에 조심하면 되지 않을까요?
IP : 222.232.xxx.1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코스코
    '08.2.1 8:13 AM (222.106.xxx.83)

    맞아요
    사람마다 몸에 맞는 향수가 있어요
    그저 향이 좋다고 뿌려보면 나랑은 향이 맞지 안는게 있더라구요

  • 2. 귀지와 체취
    '08.2.1 8:58 AM (67.42.xxx.18)

    귀지 말씀을 하시니 전에 읽은 신문 기사가 생각나는데. . .

    전세계 인구 대부분은 젖은 귀지를 가지고 있는데
    대부분 한국 사람들, 그리고 일본, 중국 사람들 일부가 마른 귀지를 가지고 있다는군요.
    그리고 젖은 귀지를 가진 사람들이 유전적으로 액취증이 심하대요.
    그 신기한 연관 관계를 일본의 한 과학자가 밝혀냈다는군요.

    요즘 좋은 디오도란트도 많은데 그거 쓰시면 되죠 뭐.

  • 3. 향수얘기하시니
    '08.2.1 10:47 AM (59.15.xxx.55)

    ^^저도 향수 잘 안쓰는데요, 대학다닐무렵에 엄마가 선물 받으신 지**향수..꽃모양이 병에 새겨진 향수였는데 두고도 안쓰시는거에요, 제가 한번 뿌려보니 처음엔 독해서 '윽' 했는데요, 공부하면서 향이 솔솔 올라오는데 마음이 진정이 되는거에요^^ 향이란게 이런 효과도 주는구나 싶어서 그 향수는 내내 기억에 남아요, 저한테만 그랬겠죠? ㅎㅎ

  • 4. ..
    '08.2.1 12:50 PM (125.131.xxx.45)

    전에 신문서 봤는데 귀지는 유전이랍니다..젖은 귀지인지 마른 귀지인지..유전이 된다네요..
    그리고 체취라는게 때론 성적인 매력과 연관될 수 있다고 봅니다. 옛날 나폴레옹은 전쟁터에서 돌아올때 조세핀에게 씻지말고 기다리라고 미리 전갈을 보낼 정도 였다고 하네요..ㅎㅎ
    하지만 어떤 남자들은 자신의 여자의 냄새를 싫어하기도 한다니 그것도 궁합이 맞아야 하나봐요..^^

  • 5. 귀지후비개도
    '08.2.2 6:01 PM (218.153.xxx.104)

    우리나라는 숟가락 모양이쟎아요.
    마른 귀지용이죠.
    서양의 귀지후비개는 꿀떠먹는 도구모양이죠.
    이게 젖은 귀지용이래요. 젖은 귀지가 묻어나오는...
    마른 귀지라면 흘러내리겠죠,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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