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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웠어요 밥해줄까요 해주지 말까요
자기가 잘못한거 인정을 안하고 오히려 삐져버립니다
항상 어째어째해서 그랬다는둥 눈에 뻔한 핑계를 대면서 정당한데
제가 이상해서 이해를 못한다는듯이 성격이 이상한 여자 라고 치부해버리구요
자기 바쁘고 힘들때는 도와주길 엄청나게 바라구요
저는 그냥 힘들어도 좋은 마음으로 항상 도와줍니다
그치만 자기 한가할때 가사일이나 요리 도와달라고 말하면
딴거하느라고 바쁜척해요
제가 약간 화난거 같으면 눈치보고 와서 하는척은 하는데
어제가 그런거에요
그저께까지 사흘동안 자기때메 도와주느라고 새벽4시에 잠들었는데
그러고 한가해졌거든요
제가 좀 도와달라했더니 갑자기 바쁜척하면서 또 제가 화가 좀 난거 같으니까
와서 깔짝거리더라구요
그 있잖아요 정작 도와줘도되겠다 싶은거 말고 제일 힘안들고 쉬워보이면서 하는척할수있는거..
항상 그러는 그모습이 더 화가 나서 그냥 비키라고 했어요 그러니까 더 화난다고.
그랬더니 성경이상하다고 그러고 가버리더니 나중에는
병x같은 감정도 못이기는게.. 좆x 필요없어 이런욕을 해대면서
손내밀었더니 뿌리친다고
자기는 먼저 화해할라그랬는데 제가 뿌리쳤으니까 자기 화났다고 이젠 알아서 하라네요
제가 막 울었더니,...시끄럽다면서 아까해대던 욕을하고
보고있던 티비소리를 엄청 키우면서 오락프로 보고있네요
제가 나도 도움이 필요할때 해주니까
너도 도와주라고 너는 왜그러냐고 해주기 싫으냐그랬더니
다 필요없데요
무슨뜻인가요
제가 평소에 이사람한테 해주는거 다 필요 없다는건가요
기분나쁘다는건가요
저도 철이 덜들었지만.. 이사람 너무 어려요
제가 화나서 화해하려는거 뿌리친건 미안하지만..
그런 욕 들으니까 더 억울해서 말 못건네겠어요
그냥 이대로 놔두고 몇일이고 둘까요?
욕먹고 화해하자고 하기도 억울하고
보통남자만되도 제가 힘들게 뭘 하고 있으면 도와줄텐데..
힘든걸 헤아려주던가요..
제가 울어서 눈이 부어서..안일어나니까
아침밥은 간단하니까 혼자 찾아먹고 가더라구요
제가 속이 좁아서 이래 된걸까요?
제가 미안하다 하면서 사과해야될까요?
휴,,답답합니다
누가 속이 좁은건지
1. 싸운 마당에
'08.1.31 5:50 PM (61.82.xxx.96)무슨 밥이냐 ..... 하실수도 있지만, 밥을 안해주면 싸움이 더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거나 필요 이상으로 커질 수 있어요.
저 같으면 밥은 꼬박꼬박 차려주되(너무 잘 차려주지도 말고) 그냥 웃는 표정 안보이고 말수를 확 줄여가며 지낼 것 같아요. 먼저 대화하자고 고개 숙이고 들어올 때, 할말 조곤조곤하게 하면 거의 제 뜻을 알아주더라구요. 그러다가도 여전히 반성 안하면 다시 말수없음 모드로......
소리지르는 여자도 무섭지만 무표정에 말수 적은 여자가 더 무서운 것 같아요.(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 지 모르니까.....) 저는 이런 식으로 남편에게 의사관철을 합니다.2. 어머
'08.1.31 5:56 PM (220.75.xxx.15)전 당근 쌈나면 밥 안줍니다.
애들만 주고 말도 안합니다.완전 소외시키면 누가 손해인지 스스로 뼈져리게 느끼니
본인이 먼저 화해 하려하고 많이 참습니다.
밥해 줄거 다 해주면서...물론 그래야하는게 옳을지도 모르지만 당연하게 생각하면 곤란하지요.
그리고 지금은 해 줄 단계로 안보입니다.
다 필요없다는 말에 상응해서 아무것도 해주지 말아보십시요.
얼마나 잘하고 살수있나 보게....
전 반대.확실히 잡을건 잡고 넘어가세요3. ..
'08.1.31 6:01 PM (123.140.xxx.15)제목보구 밥은 주세요,,,할라고 들어왔는데
글을 읽다 보니,
욕을 하시다니...좀 당황스럽네요....4. 흠
'08.1.31 6:03 PM (125.142.xxx.100)전 그냥 대충 차려놓고 '밥먹어'하고 들어가버려요
남편이 화난다고 월급안갖다준다고 생각하면 엄청 치사한것처럼
밥도 그런거같아서요. 맞벌이면 얘기가 다르겠지만요5. 예전 이곳
'08.1.31 6:04 PM (163.152.xxx.46)게시판에 싸웠다고 글올린 후 기싸움으로 재미(?)있는 한판 벌였던 분 있었어요.
싸워서 저녁 밥도 안먹고 있는데
남편분이 삼겹살 지글지글 굽고... 새댁은 배는 쫄쫄 고픈데..절대 방 밖으로 안(못)나가고...
그 다음날 남편 저녁 안차려주니 남편이 라면을 혼자서 보글보글 맛있게 먹더라나요..
그 글 댓글에 놀라운 성원... 이런 음식으로 남편의 기를 꺽어라 조언도 있고 그랬는데...6. 화난부인
'08.1.31 6:10 PM (88.162.xxx.49)집에 올때쯤해서 삼겹살해서 혼자 먹고있을까요? 먹으라소리 없이
흠 님 저희는 둘다 학생입니다 ^^;;7. 화난부인
'08.1.31 6:15 PM (88.162.xxx.49)나는 쫄쫄굶은것 처럼.. 입맛없어...이러고
아주맛있는거 혼자것만 차려서 줄까요?
그럼 엄청나게 미안해서 혼자못먹고 이거 같이 먹자 그럴텐데
후....이것도 버릇들이면 더 억울할것같고 아....미치겠다
무엇보다 이번엔 욕을 해서 그게 제일 화나거든요.8. ...
'08.1.31 6:47 PM (211.176.xxx.163)혼자 삼겹살 지글지글 구워먹으면서 그러세요.
"아휴 좃x 맛있네. 병x 같은 돼지 내일 또 사다먹어야지."
이러면 싸움이 더 날까요?
정말 욕 하는 사람 너무 싫습니다.9. 음..
'08.1.31 6:54 PM (203.235.xxx.92)욕하신건 정말 너무하시네요..
그런데 화해하실 생각이시라면,, 너그러이 참고 식사는 더 정성들여서 차려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싸움이 오래 안가고, 먼저 미안한 생각이 들것 같아요..10. 점세개님
'08.1.31 7:07 PM (60.41.xxx.176)아!!!!!!!!!!
너무 웃겨요!!!!!!!!!!11. 점세개님
'08.1.31 7:20 PM (222.98.xxx.131)올인!!!ㅎㅎㅎㅎㅎㅎ
12. ㅜ.ㅜ
'08.1.31 7:35 PM (123.213.xxx.125)읽다 보니 코믹 모드로 빠져버리네요.ㅎㅎ
울 신랑은 제가 아무리 힘들게 일하고 있어도 모릅니다.
넘 무심한 성격+ 넘 편한 성격+꼭 말해줘야 아는 성격 의 소유자이거든요.
임신했을때도 마찬가지였죠.(그땐 정말 엄청 속상했는데..ㅎㅎ 지금은 웃음이 나네요.)
하지만 시키는 일은 잘합니다.
여태 이렇게 무심한 남편과10년을 살아도 울 신랑은 욕한번 한적 없네요.
제가 옆에서 아무리 잔소리 해도 곰같이 가만히 있어요.
살아보니 단점이 장점이 되는 부분이기도 하네요.
남편분이 너무 쉽게 이성을 잃어버리시고 입이 걸~~해 지시네요.
절대로 약해지시면 안됍니다.
초장에 버릇 고쳐나야 합니다.
삼겹살 준비 다해놓고 신랑 올때 맞춰 혼자 맛나게 드시고 절대 말도 섞지 마세요.
저런 남편 몽둥이가 약인디 !! 넘 착한 마눌님을 두셨네요.
어째든 지혜롭게 강하게 슬기롭게~~13. 나도
'08.1.31 7:40 PM (211.220.xxx.232)점세개님 올인!!! ㅋㅋㅋ
그 돼지 참...잘 먹히고(?) 욕듣네요 ㅋㅋㅋ14. 저역시...
'08.1.31 10:02 PM (122.37.xxx.48)...님께 올인입니다.
욕은안되는데 남푠심합니다.그리고나빠요(욕하는것)
그래도 밥은해줍시다. 그냥이뻐서가아니고 불쌍해서리...15. 밥?
'08.1.31 10:28 PM (203.235.xxx.31)일단 감정싸움일 경우(욕은 안하고)
밥을 줍니다.
안주면 싸운 마당에 님 말대로 싸움이 이상하게 돌아갑니다
배부르면 사람 부드러워지잖아요
반대로 배고프면 사나와집니다.
사납게 만들어 싸운면 실익없어요
그런데 욕을 하신다니...
저라면
밥 차려주고
차갑게 있을 것 같아요
대부분 밥 먹고 몇시간 있으면 말걸어 옵니다.
그 때 담담히 말하세요
욕하는 거 너무 싫다고...
초장에 잘 잡으셔야 하련만16. 와우~
'08.1.31 11:42 PM (61.81.xxx.120)점 세개님!!!
브라보~!~!유후~!~!~! ㅋㅋ
저두 낼 저거 써먹어야 하는데
웃음나와서 대사 제대로 칠수 있을지 걱정 ㅋㅋㅋ17. 밥은차려주고
'08.1.31 11:47 PM (222.238.xxx.190)기본으로만.......
말 하지마세요.
밥도같이먹지말고....
남편분 느끼는것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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