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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좋은 개살구, 생활비때문에 우울해요...ㅠ.ㅠ

이런 조회수 : 4,081
작성일 : 2008-01-31 00:42:51
처음에 결혼하고 남편이 사업하기에 생활비를 받기로 했지요...

100만원을 주길래 그걸로 관리비 및 공과금 하고 식비하고.. 그래도 둘이 사니까 20만원은 남았던거 같아요...
저도 제가 그렇게 알뜰한 줄 몰랐어요-.- 미혼때는 백화점에서 쇼핑하고 맛있는데서 먹고 놀고 했거든요...

그러다가 아기가 태어나니 사태 급 전환...

이건 뭐 백만원은 다 어디갔는지....

그렇게 올려달라 싫다  하다가 연년생 둘째가 태어났답니다...

시댁이 여유가 있으셔서 큰아이나 둘째 모두 비싼 조리원에 병원비에  출산준비물까지 해주셔서 목돈은 안들었지만 아기라고 우습게 볼게 아닌게 기저귀값에 식비 늘어난게 꽤 많아졌어요..

그래도 생활비 안늘리고 버티던 남편이 나중에 150으로 올렸어요... 그래도 항상 적자였던거 같아요...
가끔 시댁에서 백만원씩 용돈하라고 주시면 그걸로 메꾸고.. 그렇게 살았는데요..

문제는 둘째가 이제 어린이집에 가기로 했는데 남편이 생활비 인상이 없다고 반찬을 줄이라네요..ㅠ.ㅠ

뭐 남편도 사업하니까 유지비가 상당한걸로 알긴 하지만... 아무리 계산해봐도 도저히 살기 힘들거 같아요..


-------------------------------------------------------------
-고정비
관리비 30만(37평이라서 관리비가 많이 나와요.. 여름엔 20만원대 겨울엔 30만원대...)

핸드폰 3만(제것)

신문&가스 2만

큰아이 어린이집 20만(5살 반일)

둘째 어린이집 24만(4살 반일)

제 학원비 3만
-----------------------

82만원 쓰고 차액 68만원

-----------------------
-변동비
식비 50만원
부식비 및 기타 18만원

이렇게 생활해야 할거 같은데...

애들 옷값이랑 책값 및 간식비에 제 용돈에...그렇다고 식비를 줄일 수 없잖아요...
정말 한숨이 나오네요...

친구들은 큰 평수 아파트에 살면서 시댁이 부자라고 제가 엄청 잘 사는줄 아는데.
빚좋은 개살구란다...ㅠ.ㅠ

아무래도 옷사는건 이제 글러버린듯....인터넷 쇼핑몰도 출입금지, 백화점은 가지도 말아야 하겠네요...

이렇게 살 수 있을까요?
IP : 219.241.xxx.14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31 12:45 AM (211.179.xxx.49)

    둘째를 어린이집에 보내지말구 데리구 계세요.. 4세이면 2005년생인데 몇월생인지 몰라도 너무 빠른거아닌가요?

  • 2. ...
    '08.1.31 12:49 AM (221.153.xxx.90)

    제가 살림도 잘 못하고 경제적으로는 젬병이라 .....그래도 시키는대로 해보세요.
    남편의 반찬만이라도 줄여 주세요~ 아주 파악~

  • 3. 이런
    '08.1.31 12:52 AM (219.241.xxx.142)

    시어머님이 교육에 엄청 관심이 많으셔서 빨리 보내라고 성화시고.. 애들한테 영어비디오 매일 틀어주라고 신신당부하십니다요...
    저도 더이상은 연년생을 데리고 있기 힘들어요...ㅠ.ㅠ 몇시간이라도 아이들 없이 제시간을 갖고 싶어요...

    대학 부설이면서 프로그램도 정말 좋은 어린이집이라서 아이에게도 참 도움이 될거 같구요...

  • 4. 고정비,변동비
    '08.1.31 1:04 AM (121.88.xxx.39)

    이렇게 나누신게 왜 이렇게 귀여워보이죠? ㅎㅎ
    그런데 평수대비 생활비가 적긴 하네요
    그래도 대출 관련 부분이 없으니 맘은 편하시겠어요

  • 5. 식비
    '08.1.31 1:06 AM (125.142.xxx.100)

    식비를 줄이는수밖에없겠네요
    남편분이 저축은 알아서 하시나요?
    남편분이 식비 줄이라하니 식비쪽 줄여보세요
    집 있고 대출없고 하면 그럭저럭 살아지지않을까요
    아니면 아르바이트라도 해보세요 오전파트타임정도

  • 6. 이런
    '08.1.31 1:14 AM (219.241.xxx.142)

    대출은 없어서 마음은 편하네요...네, 감사할 일이죠..
    그런데 정말 알바라도 뛰어야 하나요..ㅠ..ㅠ

    저 그래도 학교에서 공부하던 것도 마저 해야 하고 꿈도 많은데...여유시간에 cnn완전정복과 일어 마스터 할거야 했는데...필라테스도 하고 발레도 배우고 싶었는데....

    애들 크는게 무섭습니다..내년엔 큰아이에게 운동이나 악기를 하나씩 배우게 하려고 했는데..

    참, 예전에 부모님이 저희들 학원에 대학등록금에 용돈에 다 어디서 나셨는지....지금 생각해보니 참 대단하셨어요...

    남편은 짜증만 핑핑 내다가 먼저 잠들고 저만 이렇게 여기서 신세한탄 중이네요...
    애들 어린이집 가는동안 동네공원에서 열씨미 걷기 운동이나 하면서 몸매나 예쁘게 만들어야 겠어요.. 옷이 없으니 몸이라도 예쁘게...^^;;;;;몸이 예쁘면 무슨 옷을 입어도 다 이쁘다고 위안하면서요...저 결혼전엔 인기 무지 많았는뎅...흑흑

  • 7. ..
    '08.1.31 1:37 AM (116.122.xxx.215)

    가게가 아닌 사업을 하시는 분이라면 50만원 더 올리는건 일도 아닐텐데요.
    사업은 그렇습니다. 50만원 아낀다고 달라지고 그러는게 아니에요.
    제 남편이 자영업하다가 접고 사업 시작하고 손익분기점 달성하고 넘어가봐서 압니다.
    사업 초기가 아니고 사업이 이미 손익분기점 달성했다고 하시면 생활비 인상해 달라고 하세요.

    아니면 집을 줄이세요.. 생활비 150에 관리비가 30이면 엄청난거죠.
    집 평수와 아이들 둘을 감안한 생활비 받으시길 바라구요.
    그리고 사업하는 사람들은 잘 모르던데, 집에 있는 사람도 비상금 주머니는 있어야 합니다.
    작지만 생활비 모아서 저금하는 재미도 누리고 싶다고 꼭 얘기하세요.

  • 8. 그러게요
    '08.1.31 9:01 AM (211.208.xxx.67)

    관리비가 30만원대면 생활비의 1/5 인데..
    그건 남편이 부담하라고 하세요..

  • 9. --
    '08.1.31 9:14 AM (220.70.xxx.230)

    150만원에 네식구면 좋겠다 부럽네요
    전 3년째 100만원인데 이제 학교가는 8살,4살(만으로 25개월) 아이랑 삽니다
    기본생활비는 여기서 더 빠지죠, 큰애 피아노 9만 학습지 3만8천원도 포함해서 100만원이니
    거기다 가끔 시엄니 용돈 20만원 생활비에서 드리라합니다
    작은애 분유에 기저귀값이제 안드니 20만원은 남으니까 드리고 남은 돈에서
    남들처럼 펀드해서 재테크도하고
    예쁘게 머리도하고 화장품사서 좀 꾸미고 살라합니다
    애들 데리고 문화센터가서 강습도 받고
    나를 위해 먼가 배우라고도 하더군요
    푸핫 !!!
    그에 비하면 넘 풍족하게 사는 것처럼 보입니다 적어도 제눈에는

  • 10. 관리비
    '08.1.31 10:10 AM (61.32.xxx.85)

    진짜 많이 나오네요. 세대수가 적은 곳인가..
    저희는 24평인데 이번달에 14만원 나왔거든요.
    일단 식비 줄여보시는 건 어때요? 40만원 정도로요.
    외식 줄이고 부지런 떨면 가능하다 보거든요.
    남편 반찬 당연히 줄이시구요. 아이 위주로 소박하게..
    인터넷쇼핑몰은 웬만큼 여유있기 전엔 웬만하면 안하시는 게 좋죠.
    더 많이 버는 사람들도 백화점에서 선뜻 안산답니다.
    집을 줄이시는 것도 좋을 듯 한데 그것도 쉽지 않으시겠죠?
    하지만 뭣보다도 생활비 조금 올려달라고 시위를 하시는 것이 좋겠네요.
    도대체 30-50 정도 못올려줄 이유가 뭐래요?
    안주는 건지 못주는 건지부터 확인해 보세요.

    많이 버나, 적게 버나 살림살이 빠듯한 거 다들 비슷한가 보네요...

  • 11. 그냥
    '08.1.31 11:24 AM (219.255.xxx.113)

    공과금과 핸폰 요금은 남편 사업통장으로 계좌이체 해달라고 요구하고......33만원
    아이들 학원비 대달라고 하고......44만원

    그냥 월 100만원 달라고 하심이 낫겠어요.

  • 12.
    '08.1.31 11:57 AM (222.98.xxx.131)

    대출없는것만도 어딘가요..우린 항상 마이너스에요..
    언제쯤 흑자로 돌아설런지..님정도만돼두 소원이 없겠에용.ㅎㅎ

  • 13. 하늘
    '08.1.31 4:49 PM (58.122.xxx.150)

    전그래도 님이 부럽네요...전 네식구에 100만원갖구 생활하는데요^^::(이번에초등학교가는애랑 4살됀애랑여..)
    남편이 내주는건 가스비...여

  • 14. ....
    '08.1.31 5:59 PM (211.200.xxx.94)

    님 핸펀비가 한달에 3만원이라 하시니...
    혹시모르겠지만(아이가 너무 어려서 되려나 모르겠네요..)
    큰아이 명의로 초등학생 요금제 신청하시면 아주 저렴해요.
    저는 KTF인데 아이러브요금제라고 초등학생전용 요금제 쓰거든요.
    저희아이는 지금 6학년이고 아직 핸드폰은 필요없다해서 제가 써요.
    부가세까지해서 한달에 13000원 정도 하는데, 음성/문자 넉넉히 쓰고 남아요.
    한번 알아보심이...

  • 15. ...
    '08.1.31 7:43 PM (222.239.xxx.57)

    전 제 두식구에 200만원 받고 생활비가 작다고 매일매일 징징거리는데...
    결코 작은게 아니였군요... 난 역시 살림을 잘 못하나봐요... ㅜㅜ

  • 16. 관리비..
    '08.1.31 7:51 PM (121.140.xxx.204)

    듁음이군요.. 너무 많네요.
    저희 35평에 관리비 평균11만원인데...
    남편에게 이사가자고 말씀하세요..조목조목 보여주면서.

  • 17. 윗분..
    '08.1.31 11:06 PM (220.93.xxx.144)

    35평에 어떻게 관리비가 11만원이 나오나요..우와!!!
    저흰 32평엔데, 겨울엔 20만원 좀 넘고, 난방비 없을땐 12만원 정도 나와요.
    정말 문제 있는건가!! 저희 17평 살때도 최소 8만원은 나왔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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