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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에 울 아이가 오토바이랑 사고 났네요ㅠㅠ.
이젠 말도 잘 듣고, 예비초등인지라 다 큰줄만 알았더니..
오늘 또 제눈 앞에서 사고 났어요.
정 ~말 아차하는 순간이였지요.
길건널때는 천천히 가는거라 그렇게 주의 주었는데...잊은걸까요?
저랑 나란히 가다가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에 이르렀는데 갑자기" 지금!"
이러더니 뜁니다. 반대쪽 오토바이가 오고 있었구요.
저는 목청껏 안돼!!!!라고 하면서 보고만 있었지요.
오토바이도 서지 못해 쾅하고 부딛치고 ..아이도 길바닥에 널브러졌습니다.
바로 119 앞이고 소방관도 오시고 지나가는 행인이 아이신발도 줏어주고
오토바이 배달원이 아이안고 왔다리 갔다리... 그음식점 사장님도 달려와서 차에 태워주어
병원가서 엑스레이 찍고
뼈는 이상이 없어 압박붕대 매고..약먹고 저녁먹고 한참후 부터는 머리아프다며 잠이 들었어요,
물론 그과정중엔 아이에게 왜 그랬냐고 야단쳐 댔구요..
지금 아이 잠든거 보구나서 멍~
왜 저는 오토바이 앞으로 뛰어들어 막지 못했을까요?
짧았는지 길었는지..생생하게 보구만 있었던게 넘 후회돼요.
아무리 짧았어도 소리만 지르고 있던거 제가 엄마 맞을까요?ㅠㅠ.
1. 미쉘
'08.1.31 12:13 AM (118.37.xxx.196)눈물이 납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자식을 묶어 놓을 수도 없고..
운이 좋기만을 바래야 겠지요.
저도 아직 어린 아이가 있어 이런 얘기 들으면
가슴을 쓸어 내리게 된답니다.
크게 다치지 않았기를 바랄 뿐이네요
힘내세요.2. 미쉘
'08.1.31 12:56 AM (118.37.xxx.196)많이 글을 읽으시길래 또 들어와 봤습니다.
울 아인 일년전에 공항에서 막 뛰다가 엄마하며 돌아보는 순간
스텝이 꼬였는지 머리를 바닥에 꽝 ~~~~~~~
그 소리가 얼마나 크던지 인천공항이 울렸어요
그 무딘 남편도 걱정이 되던지 근심어린 얼굴이고
저는 걱정이 많은 엄마라 여기저기 살피느라 정신없고...
며칠은 아이 컨디션 체크하느라 정신없었답니다
살다보니 별 일이 다 있지요
못난엄마라 생각치 마시고 많이 안 다쳤다니
천만다행이라 생각하세요
그게 어찌 부모 탓이겠어요.
그래도 며칠은 여기저기 잘 살펴보세요 ..3. 길 건널 땐
'08.1.31 1:18 AM (116.37.xxx.162)손목 꼭 잡고 서 있다가 건너야지 아이들은 앞뒤 사정 안보고 후다닥 건널 때가 많기 때문에 아차하는 순간에 사고가 날 수 있어요.
저도 가슴이 아프네요...ㅠㅠ
아이 키우기가 그래서 힘들지요... 힘내세요!4. 중요한건...
'08.1.31 7:21 AM (123.214.xxx.242)횡단 보도에서 나는 사고가 그런 경우가 많은 가봐요.
예전에 저도 목격했는데 아이가 횡단보도에 서있다 신호 바뀌자마자 순각적으로 달리다
미처 서지 못한 승용차에... .
아이가 다치고 마음이 너무 아프시고 내가 아이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맘이 드셔서 그런거예요.
그런데 이런 사고 말고도 바로 앞에서 데는 경우도 있고 앞으로 넘어지는 경우도 있고
아이들 황당한 사고도 많아요. 그런데 아이 키워보니 이상하게도 자꾸 사고 당하는 아이가 계속 그러더라구요. 아마 운동신경이 좀 떨어지거나 아님 몸놀림이 부산해서 그런지... 운동신경 좋은거 같은데도 주의력이 없어서 그런지...
지금은 자책할 때가 아니고요. 아이 치료 잘 받게 하시고. 속상한 마음에 아이에게도 뭐라 하지 마시고요. 우선 검사를 걱정되는 대로 받으시는게 좋지 않나 싶어요. 아이들은 아파도 제대로 표현 안하거나 무심히 지나는 수도 있으니... 검사 제대로 안받으시면 나중에 얘가 좀 어떻다고 이야기 하면 내가 그때 좀 더 어떻게 했더라면... 하는 자책이 또 남은실거 같아요.5. 손꼭잡으세요.
'08.1.31 9:25 AM (116.47.xxx.18)아이들 사고는 순간이더라구요.엄마가 동행할때는 되도록 꼭 손잡고다니세요.
정말 옛날에 우리 클때처럼 키우다가는 애가 큰일날것같아서 저도 항상 집밖에 나갈때마다 긴장에 또 초긴장해요.남들은 유난이라고 하지만 무조건 안전이 우선이라서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지는 아이혼자 밖에 나가는 일도 없게 할겁니다.6. 얼마전
'08.1.31 9:33 AM (222.107.xxx.36)마트에 엘리베이터에 손이 끼었어요.
문이 열리는데 거기에 손이 빨려들어간거죠.
아이는 비명을 지르고 우는데
손을 억지로 뺄 수도 없고
도움을 청할 곳도 없고....
다행히 문을 손으로 밀어서 약간의 틈을 만들어 빼고
우는 아이 달래고 보니
다치지는 않았지만
내가 그렇게 미울수가 없었답니다.
아주 잠깐 한눈을 판 사이에
사고가 일어난다 생각하니 너무 무서웠어요.
아이 손을 꼭 붙잡고
잠시도 눈을 떼지 말아야겠어요.7. 못난엄마
'08.1.31 9:44 AM (123.111.xxx.108)미쉘님 감사합니다. 길건널 땐남과 중요한건님도요.
아침이 되서 아이 체크해보니 한결 나아 졌어요.
약도 먹이고 좋아하는 초콜릿 주니까 원래대로의 얼굴이네요.
저희애는 아주 조금만 아파도 아픈건 다 표현하는데 아프다고 하는것들이 다 경미해요.
어제 의사샘이 꼼꼼히 봐주셨구요.
이런경우 뱃속 출혈여부가 가장 중요하다해요.
다행히 살짝 다쳤는데도 아직도 심장이 벌렁거린다는 표현이 딱 맞을 듯 해요.
중요한건 님 말씀대로 자꾸 다른사고 안나려면 사고예방교육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아이들 정말 순간이예요. 귀에 딱지 앉도록 잔소리도 하구 이런경우 저런경우 실제 연습도 더 해야 겠어요.8. 손목을 잡으셔야해요
'08.1.31 4:50 PM (210.115.xxx.210)손을 잡는건 아이들이 풀어버리면 그만이라 손목이나 팔을 뚝을 붙들고 있어야 한답니다.
저도 아들 손목이나 팔뚝을 붙들고 건너면 우리 아들 4살일때도 무척 싫어햇어요
혼자도 건널수있는데 왜 아프게 팔을 잡냐면서..ㅋㅋ
울 아들도 한 급한성질하는지라.. 횡단보도에 서면 늘 잔소리르 하죠..
신호등이 바뀌면 이쪽 저쪽 살피고 엄마손을 꼭 잡고 건넌다. 알찌? 하고.. ㅠ.ㅠ9. 하늘
'08.1.31 5:15 PM (58.122.xxx.150)저희아이도 남아 올해8살이예요..평상시에도 집에서도툭하면 다치고
멍들고..
조심하라고 귀에 딱지 앉도록 야그해도 듣지도않고..
요즘은 저도 애가 조금컸다고 헤이해진것 같아요..
애가 피아노갈때 신호등건너서 가는데 ..혼자 보내고..--;;
근데 애들 사고날떈 정말 슬로우비디오화면으로 보여지더라구여.....
몸이 먼저 나가야하는데...안돼라는 말이 나가고..
그래도 괜잖다니 다행이네요..
저도 올해 입학하면 ...
..다칠까봐서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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