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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경제(생활비)를 누가, 어떻게 관리해야하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결혼 1달째 조회수 : 439
작성일 : 2008-01-30 19:03:11
내일이면  생활비를 협의를 해야하는데..어떻게 해야할 지 결혼 선배님들께 조언 부탁드려요.

결혼한지 1달이 되었구요..^^   저는 전업주부 입니다.

남편 직업이 의사 입니다.

보통 생활비나 이런 관리는 여자가 하는데...   남편 수입이 매달 일정한 것도 아니구요..
거기다 개업한지 얼마 안되서..  대출금도 갚아야 하구요..

그래서..  남편이 정액으로 월급을 받아오면.. 제가 맡아서 관리를 하면 되는데.  그게 아니라서

제가 어디까지 관여를 해야하는지..  어떻게 관리를 해야하는지 어렵네요


우선..  
저도 그렇고,남편도 그렇고  둘 다 낭비하거나  허튼데 돈을 쓰는 성격은 아닙니다.
남편도  많이 검소한 편이고..  어떤 물건을 살때도 2번 이상 생각하고 삽니다.
오히려 남편에 비하면 제가 잘 쓰는 편이기도 하네요..  하지만 저도 엄청 아끼는 편이구요&&

그리고 남편이 술. 담배를 안합니다.
그런 자리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라서..  
아직은 신혼이라 그렇지만  결혼하고 외식도 단 둘이서는 한번도 안했구요  
그냥 퇴근후면 운동 갔다가 집으로 옵니다^^  

노는것을 좋아하거나.. 기분파거나 그렇지 않아요..

그리고 지금까지 남편이 총각때 돈 관리를 하는것을 보면 .  꽤 믿음이 가기도 합니다.
오히려 저보다 더 관리를 잘 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드니까요..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건...
저도 결혼 전에는 사회생활 했었고..
너무 생활비만 따박 따박 받아 쓰기는 답답하기도 하고..
(표현이 어울릴지는 모르겠지만..)자좀심이  상하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모든것을 관리하기에는..
직원 급여. 비용계산. 수입 계산. 등등 너무 깊은 곳 까지 관여를 해야하는것 아닌가...
그럼 너무 머리 아프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꺼려지기도 하구요^^;;
거기다..남편도  현금보다는 신용 카드를 써줘야 해서 (후에 세금을 줄이기 위해서)
딱히 남편  용돈을 줄 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제가 너무 얌체 같나요??

근데..아예 지금부터  다 맡겨버리면..저는 평생 관여 못할꺼 같아서요..
나중에 뜬금없이..비용이나.. 이런거 물어보면..  "갑자기 몰 그런걸 물어보냐.." 하면서 얘기도 안해줄것 같아서
지레 겁먹고 있는것 이기도 해요..


일단.. 첫달 생활비는 신혼여행 다녀오자마자  신랑한테 카드 한장 받아서  충당을 했어요..
그외 현금 지출은 거의 없었고..마트 갈때나 주유소 갈때나..  카드 쓰고있습니다.

있다하더라도 다음에 돈 들어오면  빼야지~ 하고 있었구요..


그런데 살림 하다보면 카드만 쓰는것도 아니라서요..

물론 마이너스 나는 상황이 아니길 바라지만..
집안 경제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금액은 어느정도 받아두는게 좋은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222.232.xxx.2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면..
    '08.1.30 9:06 PM (125.184.xxx.197)

    남편에게 병원에서의 일은 본인이 계산해서.. 일정금액을 정해 달라고 하고 제가 관리할거 같습니다. 즉 명세표를 가져오되.. (어디에 얼마가 나갔는지.) 그부분에 대해서 터치는 하지 않을껍니다. 그리고 나서 나머지 돈으로 가정경제를 꾸리겠지요.

    병원은 우선 남편분의 책임하에 두시되, 금전적 흐름이 어찌 되는건지는 알 수 있게 하시고, 가정 경제 역시 책임은 원글님이 지시되, 금전적 흐름은 남편분과 공유하시는거지요.

  • 2. ...
    '08.1.30 10:05 PM (128.134.xxx.14)

    병원 운영이랑 가계 운영이랑 당연히 구분하셔야 하구요.
    개원 초기이면 신경쓸게 한두가지가 아닌데 복잡하게 스트레스 받게 하지 마시고
    생활비 일정하게 얼마와 카드 하나 정도 가지고 살림하시면 되겠네요.
    저도 의사인데 동료들 보면 와이프한테 대개 그렇게 하구요.
    집안 사람이 병원일 관여하다가 안좋은 일 겪는 것도 많이 봤어요.
    병원 운영이 잘 안되기라도 한다면 부부사이까지 나빠집니다.
    남편분이 낭비하는 분이 아니시라니 믿고 맡기시고.
    우선 생활비 최소한에 나머지는 빨리 부채를 갚는 데 쓰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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