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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삼성중공업 " 우린 잘못 없다" - 갈데까지 가보자는 건지..

태안 조회수 : 437
작성일 : 2008-01-30 16:46:01
* 완전 막가파 일당이네요 이거..
짐작했지만 이정도로 뻔뻔할 줄은..
뒤통수 때리기의 대가들 답게 변호인단의 파워장벽을 총동원할 기세같던데..

삼성중공업이라는 기업이 모든 사태를 최소한 돈으로라도 막아주던가, 정상적인 수순대로라면
보상해주며 기업 도산이라도 하는 그날까지
한번 추이를 지켜보고 싶군요. 뭐 저런 길거리 넝마주이보다도 못한 꾸질꾸질한 기업의식을 갖고
기업하겠다는건지. 챙피하지도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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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유조선 충돌서 우리 잘못 없다"
연합뉴스|기사입력 2008-01-30 16:04

  
  
재판부에 공소사실 의견서 제출

(서산=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삼성중공업이 충남 태안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 검찰의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하는 의견서를 담당 재판부인 대전지법 서산지원 형사2단독 이상우 판사에게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중공업은 대전지법 서산지원에 29일 제출한 의견서에서 "선박 충돌사고는 허베이 스피리트 유조선측의 안일한 대응으로 발생한 것이지 삼성중공업측의 과실로 발생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힌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은 또 예인선단 선장 조모(51)씨의 항해일지 위조혐의에 대해 "고의로 허위 기재한 것이 아니라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착오로 잘못 기재한 것"이라고 혐의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중공업은 이어 "예인선 선원들과 직접적인 고용관계가 없고, 항해와 관련된 부분은 예인선 선원들의 독자적인 업무범위에 속하는 만큼 삼성중공업이 사용자로서 책임을 부담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이 이 같이 검찰의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함에 따라 내달 11일로 예정된 2차공판 등 향후 재판과정에서 검찰측 및 유조선사측과 치열한 법리공방이 예상된다.

검찰은 지난 25일 첫 공판에서 "삼성중공업 크레인선과 예인선단 선장 등이 기상악화에 따른 항해위험과 유조선과의 충돌 가능성을 인지하고도 무리하게 항해하다 유조선과 충돌해 선박을 파괴하고 원유 1만2천547㎘를 해상에 유출시킨 업무상 과실이 인정된다"면서 "유조선 선장 등 피고들도 예인선단이 항해능력을 상실한 채 접근해 옴에도 피항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과실이 있다"고 밝혔다.
IP : 121.162.xxx.23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08.1.30 4:54 PM (203.241.xxx.32)

    이런곳에 댓글 달면서 ,,,,저희도 하소연좀 해도 될까요?
    저희는 둘다 중공업 소속입니다. 거의 한달동안 신랑 저, 돌아가면서 태안에 기름 딱으러 갑니다. 저희요,태안가서 돌 맞을까봐 삼성이라는 거 말도 못하고 갑니다.
    언론에서 말하는 내용이 다가 아니라는 맘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특검에,기름유출사건에,,, 저희 설날 앞날도 기름 딱으러 갑니다.
    이런글 보고 있으니,제가 또 죄인같아 지는것 같네요,,,,,, 정말 연말부터 우울하고 힘드네요,,,,
    그냥 하소연 하고 싶어서 댓글답니다.

  • 2. 저희도
    '08.1.30 5:01 PM (211.212.xxx.182)

    삼중 출근합니다만,,
    국민들이 지탄하는 이유는 삼성그룹의 대응때문입니다!
    개개사원들을 향한 원망이 아니니 윗분 넘 속상해마시길..
    열심히 기름닦는건 사태가 마무리되면 회사에서 뭔가 주겠쬬??
    아무 상관없는 사람들도 자원봉사다니니..
    지구환경을 깨끗이 한다는 사명감으로 임한다면 덜 힘들고,,
    덜 억울할 겁니다..
    정말,,삼중 주가도 반토막나고,,회사대응도 참 우습고...
    삼성이 언제쯤 진정한 대한민국의 참된 기업으로 우뚝 설수 있을지..
    지금 같아선
    예전 대우처럼 갈기갈기 찢어놔서 이씨들 지배 좀 청산시켰으면 좋겠네요..

  • 3. 삼성이
    '08.1.30 5:05 PM (211.212.xxx.182)

    그렇게 자신만만하게 나갈 수 있는 이유중 하나는
    바로 삼성에 근무하는 직원들 때문이기도 한거니 그 점은 죄를 짓는거죠..
    회사의 이런 행위에 나서서 개선하라고 주장하고,,
    맞서는 노조하나 있나요?? 임원하나 있나요??
    사원들이 회사를 그렇게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는겁니다..

  • 4. 태안
    '08.1.30 5:10 PM (121.162.xxx.230)

    첫번째님, 해당 기업에 몸담으신 분들의 개개인에 대한 일과
    전체 삼성중공업-태안 사태의 일과
    자꾸 연관짓는 것은 모순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공업 기업 직원들 개개인이 어떤 봉사와 어떤 품팔이를 얼마나 하던, 결국은
    그기업 총수와 기업의 전체 윤리가 지향하는 바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개인들에게 비난할 필요도 없는 일이지만, 어차피 주식회사이고 그 회사의 이름을
    걸고 일하는 사람들이라면 똑같이 '침묵하고 회피하려는' 범죄용의자들이라고 보구요.
    삼성중공업 현재까지 보도된게 다가 아니라 하시는데, 다가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훨씬 더 심각하게 책임회피적, 반사회적인 기업일거라 생각해요. 아마 언론은 그 절반정도나
    소프트하게 보도하는 거겠죠.
    저희도 태안에 자원하고 왔습니다. 이 기업이 제정신인 인간들인가.. 싶더군요.
    기름 닦는 다는 말씀이 틀렸다는 게 아닙니다 .그러나 문제의 본질면에서 보면 정말
    하찮은 변명일 뿐이라고 냉정하게 말하고 싶네요. 태안에 가족이나 친지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그 힘없는 생활 터전이 얼마나 처참하게 되었는지, 자본의 힘이 얼마나
    막강한지 더 잘 알고 계실 겁니다.

    -- 사원들더러 자꾸 내려가서 일시키거나 쓸데없는 광고나 하지 말고
    그렇게 기름 닦을 시간 있으면 기업 내부에서 머리를 모아
    그 넘쳐나는 자금풀어 비극을 구제하는 방안이나 생각해 보라고 하고 싶네요.

  • 5. ㅠㅠ
    '08.1.30 5:14 PM (203.241.xxx.32)

    사원들이 회사를 그렇게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말씀은 너무 하시는거 아닐까요?
    삼성에서 일하면 다 죄를 지은건가요?
    간단한 예로,, 우리 애가 다니는 학교에 선생님이 잘못을 했다고
    우리 애까지 죄인건가요?

    회사가 사원들과 경영진이 함께 가는거 아닌가요?
    회사에 맞서는 노조가 없다고 100% 확신하시나요? 중공업안에 노사협의회가 있습니다.
    그분들이 만나게 해드려야 그런생각이 없어질까요?

    바깥에 보이는게 다가 아닙니다.
    이건 이렇다 라고 확신하시기전에 잘 알아보고 말해주세요,,

  • 6. 보너스
    '08.1.30 5:18 PM (59.14.xxx.27)

    삼성 그 해마다 주는 연말 보너스 이번에도 나갔나요?

    갑자기 그게 궁금해져서요 --;;

  • 7. 태안님~
    '08.1.30 5:20 PM (203.241.xxx.32)

    저희 잘못을 인정하지 않은게 아니라,,
    저희도 힘들다는걸 하소연하고 싶다는거죠,,,
    님이 일일이 잘못을 지적해주시는거 인터넷 네티즌이 삼성중공업을 경향해 올린글
    많이 봤습니다.

    여기에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가정을 둔 가족들이지 않나요?
    우리 아빠가 남편이 다니는 회사에 대한 나쁜 기사가 났을때 한번쯤은
    다른 측면도 생각해 보실수 있다는거죠,,

    이런 댓글로 논리 타당성 댓글을 올리고 싶지는 않네요,,

    만약 태안님의 남편분이 삼중에 다니신다고 가정하시면 000000.1% 라도 저희기분을 알까요?

  • 8. 윗님..
    '08.1.30 5:40 PM (121.162.xxx.230)

    윗님..
    사감은 전혀 없고 삼성이라는 기업이 미친 영향을 이제껏 긍정적으로 수용해왔어요.

    태안 자원봉사 몇 번 한 것 밖에 없고 저희도 대기업 직원이니 그 고충을 잘 알지만
    님께 거꾸로 한 번 생각해 보시라고 말씀드려 봅니다

    님의 친정 부모님이나 오빠나 가족이 태안 거주민이거나 어촌 생활자고
    분신했던 사람이 님 친인척이었다면 0.00000001% 라도 이 사태가 얼마나
    한심한지 이해 가실까요?

    당사자들의 입장도 답답할지 모르지만 이런 정도의 반윤리적 허물을 이해할 수 있다는게
    가능해 보이지 않구요.
    아무 이해관계없는 제 3자지만
    내 아이들이 삼성중공업같은 기업이 지배하는 이 사회에서 살까 무섭습니다.

  • 9. 저는
    '08.1.30 5:46 PM (125.130.xxx.98)

    삼성이 망하면 우리나라는 어쩌냐고 반문하는 이 사회가 더 무섭습니다.
    삼성은 망하지 않습니다. 주인이 바뀌고 더 긍정적이고 윤리적인 체제로 바뀌겠죠
    우리도 이제는 삼성같은 기업이 발못붙이는 나라로 거듭나야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여지껏 삼성의 도덕적 결함을 경제적안정이라는 미끼로 무마시켜왔고 눈감아주었고
    결국에는 국가와 국민에게 이런 대재앙을 불러왔습니다. 뻔뻔함이 도가 지나쳐 이제
    책임소재 운운하면서 또 힘으로 돈으로 밀어부치려는 삼성.. 정말로 산산조각나 찢겨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 10. 맨 윗님
    '08.1.30 5:57 PM (121.131.xxx.127)

    기분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일이 이렇게까지 되었으니
    가족중 어른들 뿐 아니라,
    자제분들이 느낄만한 감정도 안스러운건 사실입니다.

    이게 딱 적당한 표현 같지는 않지만
    옛말에
    정 각각 흉 각각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족의 기분이나 아이들에 대한 배려도 중요합니다.

    마찬가지로 피해자들에 대한 배려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사실 배려는 아니죠
    자다 맞은 날벼락인데 그에 대한 대책과 사과가 배려는 아닐테니까요.

    다른 측면을 몰라서가 아니라,
    그 측면도 알아야겠지만
    그 배려로 덮고 넘어갈 수도, 봐주기식으로 갈 수도 없는 문제라는 겁니다.

    그리고 또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기업이 사원을 아낀다면
    님과 아이들같은 분들을 위해서
    기업 이미지를 보호했어야 합니다.

    언론을 막고 발빼기를 하는 보호가 아니라,
    이미 일어난 사고에 대한
    최선의 노력을 하는 것이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덜 끼치고,
    지금 님께서 느끼는 것과 같은 기분을 덜 느끼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지요

    이번 일은
    기업과 담당자에 대한
    어떤 비난도 무겁지 않습니다.

    사고는 언제나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큰 사고 앞에서 그 기업이 보여준 태도는
    피해자도,
    속한 사원들과 그 가족들도
    아무래도 상관없는 걸로 밖엔 보여지지 않습니다.

    아, 큰 사고였구나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를 하고 수습에 애 쓴게 아니라는게
    비난의 요지지요.

  • 11. 후안무치
    '08.1.30 6:03 PM (121.136.xxx.51)

    저도 비자금으로 떠들썩 할 때만 해도...에고...삼성이 잘한 건 아니지만, 어느 그룹인들
    대동소이 할거다..하며 삼성에 특별히 악감정 안가졌어요.
    그런데 이번에 태안사건 처리하는 삼성을 보면서 정말 실망스럽고,
    뻔뻔하기가 이를 데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일 윗님처럼 괜한 직원들 모아 태안으로 보내는 게 먼저가 아니라,
    일단 사과를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자기네 잘못이 없다니요.
    법으로 하라, 배째라는 식으로 우리나라 최고 로펌 변호사들 사서 대동하고
    어떻게든 빠져나갈 구멍만 만드는 삼성그룹...정말 이건 아니지 않나요?
    국민의 감정이 이렇게 나빠지는데도 개의치 않는 것은
    다 믿는 구석이 있어서 겠지요? 줏대없이 눈치보는 검찰이 또 면죄부를
    주겠거니 하는...대한민국이 삼성공화국이라는 거 이제야 실감이 납니다.

  • 12. 첫번째 댓글님
    '08.1.30 8:25 PM (125.134.xxx.111)

    위로 드립니다....
    삼성중공업 옆에 삽니다...
    그저 요즘은... 삼성 다니는게 죄인 입니다...

  • 13. ..
    '08.1.30 9:23 PM (61.254.xxx.52)

    삼성사람들 그래도 기름닦는다고 힘들다고 하시네요. 그사람들은 조개캐고 물고기 잡아살아야하는데 생각하면 욕만 나오네요.
    삼성에 다닌다고 욕하는거 없어요. 다들 삼성이란회사의 대처방법이 문제고 더럽다는거죠.
    그렇게 답글다는것도 좀 뻔뻔해 보입니다.
    벌써 목숨을 버린사람이 3명인데 앞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스스로를 포기하게 될지 생각해보시고 말씀하셔야죠.

  • 14. 저는
    '08.1.31 4:34 AM (195.214.xxx.122)

    다니는 회사가 분식회계를 해서 회사가 엄청 어려워졌습니다.
    감자한다고 주주들한테 감자 동의서도 받으러 다녔습니다.
    정말 창피하더군요. 회사들 다니다 보니 어째어째 동의서까지 받으러 갔지만
    우리 회사의 불법행위 때문에 피해를 입은 주주들한테 정말로 미안했습니다.
    우리가 받고 있는 고통은 잘못을 저지른 경영진의 잘못이지 경영진의 잘못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주들, 우리에게 욕을 하던 주주들이 아니었으니까요.

    그 회사에 다닌다고 회사의 불법행위를 감싸주겠다는 생각은 하지 마시길..
    꼭 그렇다고 말씀하셔서 그런 게 아니라 가능성이 엿보여서.....

    참, 그리고 대부분의 노사협의회는 어용입니다. 노조하고 비슷하게 생각하시면 안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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