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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도 없고, 재주도 없고...
저만 능력없고 아무것도 못하는 바보 같아요. 홍대미대 나온와이프 레슨하며 한달에 오백씩 번다고 하더라고요.
신랑이 공사에 다니고 있어서 사내커플도 많네요. 여기도 능력있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저는요. 학교 다닐때 공부도 못했구요. 미술이나 음악 에도 소질도 없었고요.
지금은 집에 있으면서 재테크 재주도 없어요.
제가 생각해보면 잘하는것이 없었네요. 지방소도시에서 인문계고등학교도 턱걸이 들어가서 중간정도 유지하다가 고3때는 거의 꼴찌가 되었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공부안하고 논것이 후회도 되고 하지만 어쩌겠어요. 지나간일 후회한다고 되는것도 아니고.
군단위에 있는 전문대학 나왔어요. 전 고등학교 졸업하고 취직해서 나중에 가게 되면 갈려고 했는데 그래도 후진 대학이라도 나와야지(시집가려면. 아빠같은 사람 안만나려면) 안됀다고 하셔서 엄마가 어렵게 보내주셨어요.
제가 불효했어요, 공부못해서 힘들게 가르치시고, 집안형편도 안좋은데. 지금도 제가 제일 미안하고 그래요.
엄마한테 공부못해서요.
지방소도시에서 친정을 떠날수 없어 조금만 회사 다니다가 누구 소개로 지금의 남편을 만났어요. 제가 집안도 안되고, 학력도 안되고 언니는 장애인이었고,아빠는 바람둥이에 알코올중독자였어요. 엄마가 제일 많이 힘드셨지만 저도 많이 힘들었어요.
친할아버지가 땅만 많은 부자였는데 택지지구가 들어서면서 갑부가 되셨어요. 근데 별로 좋지가 않네요. 아빠(장남)가 그러니 자기자식밖에 챙기질 않더라고요. 삼촌들은 재산밖에 모르고.
학교 다닐때 그냥 조용한아이였어요. 공부도 못하고 그렇다고 나쁜짓하는 아이도 아니였어요.
근데 제가 공주같지만 인물은 좋았어요.주위에서 소개팅나가면 한번도 애프터 신청 못받은적이 없었거든요.
회사에서도 좇아다니는 여러명이었어요.비록 지금은 집안에서 퍼지는 아줌마가 되었지만요.
지금의 남편도 열심히 쫓아다녀서 결혼했어요. 제가 너무 딸리는 결혼이었지요.
시아버님 얘기만 듣고는 많이 반대하셨지만 저를 만나본후로는 좋아하셨다고 하더라고요.
결혼하고 나서 시누가 그러대요.
신랑은 서울소재 대학나와서 공사에 다니고 있었고, 집안은 그럭저럭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사시지만 지금까지 손안 벌리시고 사세요. 시아주버님네도 잘 사시는 편이시고요. 결혼하니 좋은 혼처자리 다 마다 했다고 하더라고요.
시어머님께서. 저도 제가 많이 딸리는 조건인거 너무 잘 알고 있었거든요.
결혼하려고 했었던 여자는 고등학교 교사한다고 들었어요. 형님친구분이었는데 형님이 그러더라고요.
1년3개월정도 연애하면서 2번 정도 헤어졌네요. 우리집안때문에 고민 많이 했었거든요. 신랑이
우리집안에서는 너무 좋아했고요. 엄마께서 지금도 사위라면 하늘처럼 모셔요.
근데 요즘 주위사람들이 다들 잘나가니 부럽기도 하고, 제가 너무 못나서 미안해요. 신랑한테도 애들한테도.
좋은혼처자리에 있는 사람과 결혼해서 맞벌이 했으면 더빨리 안정된생활을 할수도있을거고.
전 지금도 항상 언니와 아빠때문에 고민이 많거든요. 비록 남동생이 있긴 하지만.
이제는 집에서 애키우다보니 외모는 이상해져만 가고, 머리도 더딸리고.
저 다시 학교에 가고 싶은데 선뜻 결정을 못하겠어요.
아이들이 너무 어리고( 6살2살) , 애 맡길때도 없고, 그렇다고 머리는 더 나빠지는거 같고,학생때 공부를 잘했으면 도전해보겠지만 자신감이 없네요.
학교 다닐때도 해도 성적도 잘 올라가는 편도 아니었거든요.
시부모님들께서도 반대하실거고, 남편만 찬성이에요. 하고싶은공부 해보라고.
남편은 별로 흠잡을때가 없네요.아직까지는 결혼7년됐지만
돈도 잘벌어다주고 애들도 잘 챙겨주고, 목욕도 시키고 ,나 없을때 집안청소,설겆이도 해놓고.
내가 애볼때니까 극장도 다녀오라고 하고요.(근데 생각해보니 잔소리는 하네요.)
그리고 애들 이쁘게 잘낳아줘서 고맙다고 그런 얘기 하네요.
명절전날 데리고 나가( 부부동반 모임)기도 하고요. 시어머니한테 말 잘해서. 형님이 부러워 합니다.
아주버님이 도련님 반만 닳았으면 좋겠다고.
제가 하고싶은것은 특수교육학인데요.
4년제 대학을 다시 가서 공부해보고 싶어요.(4년제 대학졸업장도 따보고 싶고요.) 임용고시도 해보고싶어요.
근데 학교다닐때 꼴찌만 맴돌던 제가 괜한 헛짓하는거 아닌지 모르겠어요.(교육은 평생 배우는거라는데)
임용고시 정말 어렵잖아요. 전 정말 선생님이 된다면 손과 발은 고생할 각오는 되있는데, 머리가 안되요.
내아이를 생각하며, 언니를 생각하면 잘할자신은 있는데...
해마다 대학정시나, 수시모집 날짜가 오면 항상 고민합니다. 1학년부터 다닐려면 만학도로 들어가야 하는데.
고등학교 생활기록부 제출해야 하는데 창피해요. 면접관들 앞에서
공부성적이 좋지 않아서.(속으로 공부 되게 못했구나!)
근데 제가 학력에 대해 열등감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올해는 끝났고, 내년에 간다고 해도 나이가 너무 많아서
졸업하고 나를 써줄까? 걱정이 됩니다.
제가 글을 잘쓰는 재주도 없어서 횡설수설 하더라도 이해해 주셔요. 긴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1. ....
'08.1.30 2:45 PM (122.32.xxx.14)근데 다시 특수교육학을 전공하실려면 다시 수능을 보시거나 아님 편입을 하셔야 될것 같은데요..
근데 제가 그 쪽 졸업하고..
그냥 전업으로 지내는 아짐인데...
우선..
거기가 요즘 속된말로 박터져요...^^;;
경쟁이 엄청나거든요...
제가 지방에서 그쪽분야로 알아주는 대학 나왔는데 그 대학 수석 입학자는 항상 그 과에서 나올 정도로 수능 커트라인 자체가 상당히 높습니다..(제가 10년전 그 대학 들어 갔었는데 그때도 수능 300은 좀 넘어야 안정권이였구요.. 지금은 경쟁이 더 세어 졌다고 들었구요..)
편입도 요즘 그쪽 분야가 나름 인기다 보니 편입 또한 정말 경쟁이 세더라구요...(임용칠 자격이 주어 지고 임용이 다른 곳 보다는 그래도 덜 경쟁이다 보니 직장 때려 치우고 거기 편입에 매달리는 사람 주변에서 많이 봤어요..)
그냥..
저의 단순 생각 입니다..
저도 신랑 공무원이고...
또 공무원 사회가 좀 그렇긴 하더라구요..
전부 맞벌이죠...^^;;
대부분 부부 공무원이거나 대부분이 맞벌이 하고 다들 와이프 분들 잘 나가는거 맞아요...(신랑 사무실에도 전업으로 애 키우고 있는 사람은 저 밖에 없어요...)
근데 저는 한번 시도해 보고 싶고 하시면 한번 해 보시라고 말씀은 드리고 싶어요...^^
우선 이렇게 시도 해 보고 하면서 용기도 가질수 있고 자신감도 얻을수 있구요..
근데 우선 그 과정이 정말 애 둘 데리고 하기엔 녹녹치가 않아서 선뜻 저는 권해 드리지는 못하지만...
정말 뭔가를 하고 싶고 그러시면 방송대학이나 아님 아이들 보육하고 가르치시는게 적성에 맞으시다면 보육교사 1년 과정 같은거 해 보시는게 어떨까 싶긴 해요...
여기 게시판 생활해 보시면 아시지만...
여러분들 그러시잖아요..
학벌 이런거...
어느 기준은 될수 있겠지만..
근데 저도 남들 왜 그직업 당장이라도 일하러가지 왜 전업으로 그러고 사냐는말 엄청 듣습니다..
근데 저는 솔직히 그 쪽 일이 적성에 잘 맞지 않아서 엄청 힘들었거든요...(또 언니분이 장애인시고 해서 이쪽 분야에 관심이 있으신것 같은데 그냥 제 짧은 소견이지만... 이 일이 그냥 단순히 마음만 필요한 일은 아닌것 같더라구요...^^;;)
우선은...
저는 남편분께서 그렇게 잘해 주시고...
그닥 그 부분에 대해서 남편분이 참 훌륭하신데..
지금 상황은 원글님이 상황을 계속 좀 조여 가시는것 같아요...^^(저희 신랑요.. 저는 결혼 4년동안 이혼을 꿈꾼게 몇번일지 몰라요..^^)
편하게 생각 하세요...
세상 살면서 가장 중요한건 자기 마음 먹기 이잖아요..
저는 그냥 원글님 글 을 봤을때 자신에 대한 컴플렉스 굳이 없어도 될듯한 상황인것 같아서요...^^2. ..
'08.1.30 2:47 PM (58.226.xxx.251)70년대 초반 생이고 서울에 있는 외고 나와 신촌에 있는 s대 졸업했어요. 학력고사 마지막세대라 하향지원은 해야겠는데 여대는 가기싫어서 Y대를 앞에 두고 걍 S대를 다녔어요.
뛰어난 사람이 너무나 많은 세상에 제 학벌 별것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남편이 사정상 집에 있고 제가 나가 돈버네요. 연봉은 4500정도에 대출낀 아파트 하나. 집에서 쉬는 가장. 당연히 살림이며 육아며 제가 신경 못씁니다.
어짜피 전문직 판검사, 의사 아니고 유학다녀오지 않고 고속 승진하지 않는 이상 반에서 꼴지를 하나 1등을 하나 여자 팔자는 남자에 의해 좌우되는게 아닌가... 요즘 가슴속 한구석에 이런생각이 들어요.
제가 원글님이라면 남편에게 감사하면서 알뜰살뜰 살림하고 아이들 건사하면서 엄마표로 교육시켜보고 싶을거 같아요... 진짜로...
도움이 못되는 글이어서 죄송합니다만 원글님 사정이 객관적잣대에서 봤을때 정말 최하는 아니라는 생각과 함께 종이 졸업장보다 엄마와 아내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면서 열등감을 없애는것이 가장 중요하리라 봅니다.
친구들중에 유학다녀와 살림하는 친구들 수두룩하고 친구 언니는 치과의사인데 집에서 애키워요...머리가 좋고 나쁨을 떠나 오랬동안 손놨던 공부 다시하기 쉽지 않고요 아이들도 힘들거라 보여 한마디 적어봤습니다.
참. 남편분 정말 좋은 분같아요. 잘해주시고요 자신에게 못났다 못났다 하시면 안됩니다. 나는 잘났고 귀하다귀하다 해주세요...3. 한가지
'08.1.30 2:53 PM (222.116.xxx.100)인물이 있잖아요.
전요 지방대지만..좋은 곳이고 남들 부러워하는 안정직이였습니다.
남편도 좋은 직장이고..남편이 인물을 좀 밝힙니다.여자는 얼굴이 최고라고..
저 직장도 아이때문에 그만두게 되었지만..살도 더 빼고....성형도 조금 하고..피부 신경쓰고
늙긴했지만 처녀적보다 더 예뻐진 듯 합니다.
남편이 더 좋아합니다.하긴 그것도 나이드니 전문직여자를 와이프로 가진 사람 부러워 하긴하대요.
아니면 퍼지지 말고 가꾸세요.
요즘 외모도 경쟁력이라잖아요.
모든 반대..남편이나 아주버님 인물로..분위긴로든..통과싴켰으니..
것도 장점이죠..
공부도 하시고프면 하세요.
하지만..나도 장점 있다 생각하시고..동료모임에서 더욱 빛나는 부인으로 자리매김하세요.4. ...
'08.1.30 3:27 PM (125.181.xxx.9)경제나 제테크쪽 공부 해보시는건 어떠세요?
지금 원글님이 하시고 싶다고 적어두신 것들은 진짜 '박터지는'일들이구요...
막상 교대 나와서도 임용고시 합격 한번에 합격 못하는 사람들도 많구요...
그렇게 공부하시려면은 2살짜리 아이도 기관이나 도우미 아주머니께 맡겨야 하고...
살림도 다른 사람 손을 빌리셔야해요~ 공부랑 병행 절대 불가능하죠...
자신의 경쟁력을 높이는건 좋은 일이고, 저도 찬성이지만...
너무 가능성 낮은 일에 매진하다보면 스트레스도 너무 많이 받고, 다른 일들에도 소원해지구요...
외모도 가꾸시고 책도 많이 읽으시고 시사쪽에도 관심 두시구요~5. ..
'08.1.30 3:32 PM (222.233.xxx.2)예전 공부못했던거에 대한 생각들.. 다 자격지심이신것 같습닌다.
원글님이 공부못했다고 지금 남편이나 시댁식구가 걸고넘어진다면 다시 공부하는걸 생각해 볼 수도 있겠지만..
현재 환경이 좋으시니 아이들 잘 건사하는게 제일 나은 일이 아닐까 싶어요.. 임용고시는.. 님이 옛날에 공부못했어서가 아니라.. 좀 했다는 사람에게도 해보라고 권유하기 힘든 일인거 같아요.. 요즘 워낙에 공무원쪽이 몰리는 추세다보니...
아이들 잘 키우시면서 취미생활 한두가지 가져보심이 좋을것같다는 생각이..저는 드네요..6. ^^
'08.1.30 3:49 PM (222.237.xxx.29)요리나 인테리어, 화훼, 사진, 메이크업 같은데 관심 있으시면 그쪽으로 취미도 살리고 공부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남편이 직장동료 집들이 다녀왔는데 (그 댁 부인이 원글님과 상황이 비슷한...전업 주부) 집들이 음식이 무슨 호텔급 요리였다고 집도 얼마나 잘 꾸며 놨더라며 그집 남편은 호강한다고 두고두고 부러워하던데요. 남편이 경상도 남자라 평소에 불만도 별로 없고 그런말 잘 안하는 스탈인데도 하는걸 봐서는 대강 얼마나 잘했을지 짐작이 가더라구요...저보고도 주말에 뭐 좀 해봐라하길래 흥~! 해줬지만 ㅋㅋ
원글님께서는 지금은 퍼지셨다고 말씀하시지만 기본 미모는 어디 가는게 아니더라구요.
조금 더 외모도 가꾸시고 누구든 집에 오면 살림솜씨에 감탄하게 한다면 그것도 큰 경쟁력인 것 같아요. 공부가 적성에 맞는 사람이 있지만 안그런 사람들도 많거든요...^^7. 이쁘니..
'08.1.30 4:02 PM (218.209.xxx.95)공부쪽으로 다시 시도한다는게 쉽지 않아요..저도 아이 7살 3살인데 뭐좀 해보려고 연필들었다 바로 놔야합니다.. 님은 이쁘시니까 다시 살 빼시고 처녀적처럼 이쁘게 꾸미시고요.. 요리를 배우세요.. 보면 이쁘고 세련되고 이런아줌마가 요리까지 잘하면 정말 너무 부럽더라구요..집도 이쁘게 꾸미시구요.. 글구 와이프 이쁘면 절대 남자가 뭐라 하지 않고 자랑스럽게 여긴답니다..
8. 애들 공부
'08.1.30 4:56 PM (222.98.xxx.175)지금 부터 미모를 가꾸시고 애들 공부를 같이 하세요.
그러니까 애가 1학년이 되면 1학년 공부를 같이 하는거지요.
애가 학교 갔을때 엄마가 미리 공부하고 애 오면 같이 공부하는거지요.
이렇게 엄마표로 공부하면 수학도 중학교까지는 가르칠수 있어요.
엄마도 매일 조금씩 공부하면서 점점 실력이 오르니까요.
그렇게 자신감이 생기면 그때 대입도 다시봐도 되지 않을까요?
일단 예쁜 마누라가 집에서 살림 야무지게 하면서 애 공부도 잘 봐주고 있다.
이거 이상 남자들이 바라는게 없잖아요.
너무 박터지는거, 어려운거에 목매지 마시고 하기 쉽고 시간 내시기 용이한것부터 차근히 하시길 바래요.
저도 날마다 뭔가를 해야겠다 생각만하고 하루 이틀 공부하다 그만 두는 경우가 많은데 님처럼 다시 해볼까 합니다.
전에 공부했던 일본어도 괜찮고 사실은 초등수학부터 차근히 볼까하는 생각도 해요.ㅎㅎㅎ
원글님, 파이팅!!!!!!!!9. 부럽습니다.
'08.1.30 6:50 PM (218.144.xxx.137)전 머리 안좋아도 되니까..이쁜게 더 좋던데^^*=3=3
10. .
'08.1.30 11:58 PM (122.32.xxx.149)저도 윗님들 말씀하고 비슷한 생각을 했어요.
공부하고 싶어하시는거.. 그냥 자격지심이신것 같구요.
좋은 남편 만나서 행복하게 사는것도 님 복이라고 생각하세요.
어려서 고생한거 그렇게 보상받는다구요.
대신 최고로 행복한 가정으로 꾸리는 방향으로 노력을 해보시면 어떨까요?
꼭 학벌 좋고 나가서 돈 벌어오는 아내가 좋은 아내, 좋은 엄마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능력 없고 재주 없으면 어때요. 미모가 있으시고 마음도 고우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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