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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 스키장에 다녀오신 분 계신가요...
장소가 하이원 스키장으로 바뀌었어요.
저희 가족은 모두 스키장에 한번도 못 가본 초보자들이구요,
남편, 저, 초등 1학년, 5살 두 딸이랑 갑니다.
단체로 가는 거라 미리 예약을 해야 해서 여쭤볼려구요.
하이원이 빙질이 좋고, 길이도 길다고 하는데 5살도 탈만 할까요?
단체 강습이 있다고는 하는데, 5살 아이까지 가능할지 궁금합니다.
아니면 남편이랑 큰 아이만 강습을 받게하고 저는 둘째랑 눈썰매나
타고 노는 게 나을지요.
그리고 서울에서 가게 되면, 전세버스가 나을까요 아니면 따로 차를
가지고 가는 게 나을까요?
스키복이나 장비 모두 가서 렌탈할 거구요, 서울에서 토요일에 출발하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몰라서 도저히 가늠할 수가 없네요.
하이원에 다녀오신 분들 계시면 조언 좀 부탁드려요.
완전 촌*이라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애들까지 가는데 꼭 준비하면 좋은 건 뭐가 있을까요?
부탁드려요... ^^
1. 하이원
'08.1.29 11:30 PM (59.21.xxx.209)저는 작년에 갔었어요. 올해는 오크밸리 다녀왔구요.
하이원 정말 좋던데요. 슬로프가 길고 다양해서 한번 올라가면 충분히 즐기면서 내려올 수 있어서 좋아요.
그런데 가족 모두가 초보이시면 슬로프 길이 아무 상관없어요.
일단 남편과 큰 아이만 강습 받으셔야 되겠네요.
솔직히 큰 아이도 초1 여자아이라니 강습을 잘 받을 수 있을 지 미지수예요.
처음부터 겁 안먹고 잘 타는 아이도 있지만 많은 경우 안 타려고 하고 스키부츠도 버거워해요.
리프트 타고 내리는 것도 적응하려면 한참 걸릴거고요.
남편이라도 잘 타시면 괜찮은데 아빠도 처음 배우시는거라 아이 건사하기 힘드실거예요.
둘째도 5살이면 스키 타는 거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요.
그냥 눈썰매 타시고요...
스키를 안 타면 스키장에서 시간 보내기 굉장히 힘들어요.
5살아이는 꼭 방수부츠 신기세요. 아니면 금방 신발 젖어서 찡찡 거릴지도 모르거든요.
장비는 렌탈하셔도 모자, 방수장갑, 고글은 개인별로 준비하셔야 하고요
어른들 스키복은 렌탈하셔도 아이들 스키복은 마트에도 많이 나와 있으니 구입하시거나 방수복으로 해결하세요.
그리고 스키장에서 아이들 챙기려면 이런 저런 것들이 필요하니까 가볍게 맬 수 있는 작은 배낭을 부부 중 한 분이 매고 계시면 편하실거예요.
장비를 갖고 가는게 아니라면 전세버스가 아무래도 편하겠지요.
저는 서울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어서 시간은 잘 모르겠네요.2. 하이원
'08.1.29 11:37 PM (59.21.xxx.209)참, 하이원에서 제일 안 좋았던 것....
마운틴 탑에 회전식 전망 레스토랑이 있는데요
바닥이 약 45분에 한바퀴 천천히 회전하는 레스토랑이예요.
그래서 식사하면서 창 밖의 전망이 계속 바뀌죠.
그런 장면은 흔하지 않으니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긴 했는데
음식 진짜 맛 없고(돈가스가 뻐덩뻐덩 하게 나왔음....) 값도 비싸요(이건 뭐 할 수 없지만)
제일 안 좋았던 선택이었습니다.왠만하면 가지 마시라고요...3. .
'08.1.29 11:40 PM (59.13.xxx.169)그게 강원랜드카지노 있는곳이라서 태백가까이 있어요.
자가운전으로 가는게 걸리는 시간이 안막혀도 4시간정도 생각하고 가야하더라구요.
이동거리가 꽤나 길어서 운전해서 가서 스키타고 숙박없이 운전을 해서 돌아오기는 너무 힘들것 같구요.
스키버스를 이용해도 당일다녀오기는 아까울것 같아요.
초보로 강습까지 생각하시고 다녀오실꺼면 일박으로도 시간이 모자라죠 많이.
슬로프가 넓어서인지 저희는 12월크리스마스 시즌에 다녀왔는데 좋았답니다.
정상까지 올라가서 내려오는데 비교해보니 하이원 중상급코스면 휘닉스나 성우의 상급코스가 될듯 느껴지네요.
하이원에 다녀와서 성우엘 갔었는데 성우 상급이 별로 어렵지 않게 여겨지더라구요.
대기시간이 별로 길지않고 슬로프 자체도 옆으로 넓은 편인데다 코스가 분산되서 타기는 좋았어요.
참고로 저희가 출발은 서울쪽에서 8시경에 했는데 도착시간이 12시경이었어요.
그때는 눈도 오지않았었고 약간 막히긴 했지만 크게 밀리지도 않았을때거든요.4. 스키.
'08.1.29 11:45 PM (211.108.xxx.29)두분이나 답글을 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서울에서 4시간이나 잡아야 하네요. 전 3시간이면 될 줄 알았는데,
장비도 없고 하니 그냥 전세버스 타고 다녀와야 할라나 봅니다.
그리고 5살 아이랑 강습은 정말 무리겠죠?
그럼 도대체 남는 시간에 뭘 하면서 보내야할지... ㅠ.ㅠ
아이랑 놀 꺼리가 있을까요? 이거 거기까지 가서 애나 보다가
와야하는 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에구에구...
답글 감사합니다.
또 다녀오신 분들 있으시면 조언 부탁드릴께요. 뭐하고 놀까요?5. 들풀
'08.1.30 12:36 AM (58.120.xxx.29)저 지난 주에 일/월 1박2일로 3살박이 아들데리고 다녀왔는데요...
스키장에서 썰매장까지 가는 곤도라와 셔틀버스가 무료예요.
썰매장가는 마운틴곤도라는 무료이나 마운틴탑까지 가는 건 유료입니다.
갈아타는 방식입니다
저는 대설이 내린 날이라 설경이 어찌나 좋던지 곤도라 타면서 놀았네요
일요일과 다르게 월요일엔 사람이 없어서 줄 안서고 맘껏 탔어요
(첨에 아들녀석이 무서워하더니 나중에 타는데 재미들렸더라구요)
그리고 유아스키 연습장에서 눈썰매타고 눈사람도 만들고 눈도 밟으며
신나게 놀았습니다. ^^
저는 1박했기때문에 차가지고 장비가지고 갔어요.
분당에서 200km정도 3시간 걸렸고(스키장쪽에 눈이 펑펑와서) 스키장입구 30km정도만
길이 구불구불하고 나머진 다 펴놨더라구요.
그럼 즐겁게 다녀오세요6. ,
'08.1.30 1:04 AM (123.213.xxx.17)서울 에서 단체로 가신다니 어쩔 수 없네요.
첨에 배울때는 꼭 스키학교에서 강습을 받아야해요.
기본이 가장 중요하거든요.
그리고 얘들도 아직 어리고 어른 두분도 초보라 .
모두가 즐겁게 즐기고 오시기는 무리라 생각됩니다.
첫째가 정말 씩씩하고 에너지가 넘쳐 스키를 꼭 배우고야 말겠다고 다짐 한다면 모를까.
장비 다 빌리고 배우다 무섭고 어렵다고 울고 불고 할수도 있답니다.
그렇게 된다면 아빠만 하셔야 될테고 엄마는 아이들만 보다가 오시는
그런 '낭~~~패'를 보실수도 있답니다.ㅜ.ㅜ
그렇다면 눈썰매를 생각하셔야 되는데요.
꼭 스노우 부츠와 스노우 바지.그리고 방수 장갑은 필히 준비하시는게 좋답니다.
스키장에는 바람이 엄청 불어 추울 수 있으니 모자 마스크 준비하시구요.
아직 애들이 어려 엄마는 좀 힘드시겠어요.
저희도 아이들이 어리답니다.7.6살 .
한 2년 뒤에 아이들과 같이 탈 생각하고 있구요.
초보 일때는 집과 가까운 곳에 가셔서 스키 입문 하시는게 편할듯 해요.
눈질 생각 마시구요.^^
저희는 아이들 재우고 야간 보드 즐기고 있답니다.
다녀오셔서 후기 남겨 주세요.^^~~~~7. ,
'08.1.30 1:19 AM (123.213.xxx.17)참!~하나가 빠졌네요.
단체강습시에 어린이반과 성인반이 따로 있을 꺼예요.
아빠랑 큰애랑 같이 배우기는 아마 힘드실터~~8. 강습
'08.1.30 12:52 PM (211.218.xxx.70)하이원은 모르겠는데 다른 스키장에서 강습받은 경험으로 말씀드릴께요.
단체 강습 말고 개인강습이 있어요. 1대1도 있지만 1대 3~4명 하는 식으로 하기도 합니다.
가족이 모두 처음이시면 엄마, 아빠, 아이 다 같이 강습받으실 수 있는 거지요. 물론 단체강습보다 돈은 더 들지만요.
5세 아이 물어보셨는데 키나 발 사이즈가 얼마나 되나요? 저희 아이 스키 처음에 가르치려고 할때 맞는 부츠가 없어서 시작 못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초등입학 전이었거든요.
하이원에 전화 걸어서 어떤 스키강습이 있는 지, 5세도 가능한 지 물어보시는 게 제일 빠르지요. ^^9. ..
'08.1.30 1:23 PM (122.32.xxx.149)다른건 다른 님들이 대답 잘 해주셨구요.
차는 가져가지 마세요~
아무리 체력좋은 장정이라도 스키 처음 타고나면 뻗습니다. 그 상태에서 운전 네시간 절~대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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