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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맘들께 문의드려요

직장맘 조회수 : 215
작성일 : 2008-01-29 18:58:07
저희 딸이 9개월 정도 되었구요
저희집과 시댁이 앞동 뒷동이라 출근할 때 맡기고 저녁에는 찾아오고 그러다가
겨울에는 추워서 거의 시댁에서 지내고 있구요 (9시에서 6시까지 베이비시터가 시댁으로 오구요)
베이비시터가 오긴 하지만 앞뒤 시간으로 시어머님이 봐주셔야 하고 또 남의사람이 집에 와 있다는 게 무지 힘든 일이잖아요
어머님도 좀 휴식이 필요한 것 같아서
그래서 돌전에 한달동안 친정에 좀 보낼까 하는데
엄마랑 떨어져 있으면 아기가 우울증에 걸릴 수 있다는 말이 많아서요
직장맘의 경우에도 아기한테 많이 안 좋을까요?( 저는 집에서 아침 7시 전에 나가고 저녁에는 8시 넘어서 퇴근하구요)
IP : 58.87.xxx.9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29 7:58 PM (218.236.xxx.76)

    전 큰애 키울때 제 맘과는 달리 양육자가 좀 자주 바뀌었습니다. 친할머니가 봐주시다가, 베이비시터한테 맡겼다가 어린이집 가기도 하고.... 그래서 애한테 미안한 맘이 많아요. 얘가 어릴때 고집도 너무 세고, 학교 들어가서 조금 말썽을 부려서 놀이치료를 데리고 다녔었는데요, 상담선생님은 그게 기질이지 엄마가 안 키워서, 양육자가 자주 바뀌어서 그런게 아닐 수 있다 라고 하셨어도 얼마나 그게 마음의 짐이고, 부담이고, 후회였는지 모릅니다.
    친정에 가면 외할머니지만, 애한테는 어쨌든 양육자가 바뀌는거잖아요.
    이런 날씨에 7시전에, 8시 이후에 돌도 안 된 아기 데리고 다니는 거 참 어렵지만,,,,, 그래도 아기가 있는 곳이랑 봐 주시는 분이 안 바뀌게 할 방법이 혹시 없을까요???
    저보다 더 하게 양육자를 바꾼 경우에도 참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잘 자라고 있는 경우도 많이 봤지만, 그래도 저 같은 괴로움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는 거.....
    직장맘은 왜 이상하게 애한테 미안한 마음이 크잖아요. 그래서 혹시라도 후회할 지도 모르는 경우를 말씀드린거예요. 넘 비관적으로만 생각하시진 않았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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