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대로 6년동안 절반은 신랑이 해외에서 일을 하기때문에 떨어져 살았지요.
그동안 1-2년은 해외를 들락거리며 살아봤는데
신랑이 말하길 저랑 아기가 같이 사는게 돈도 많이들고 자기자신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힘들다고 하더군요..자기가 스트레스를 받다보면 본의아니게
저한테 안좋은 소리를 할거 같다면서 저보고 아기랑 한국에 들어가 있으라고 해서
지금은 한국에서 살고 있어요.
보통은 이해하기 힘든 남편이자 아빠죠?
저도 이부분때문에 무척 힘든 시기를 보내왔죠..
하지만 이혼하지 않을거라면 서로 힘들게 하면서 죽어도 같이 살아야한다고 우기질 못하겠더라구요.
오히려 떨어져 있으니 저한테나 아기한테도 잘해주더라구요..ㅡ.ㅡ;
그런데 지금 그렇게 떨어져 있는지 2년째가 되가고 있으니 조금씩 제가 힘들어지더라구요.
가끔 두어달이나 세달만에 들어오면 부부같지도 않고 남같은 기분도 들고 밤에 옆에 누우면
불편해서 잠도 잘 안오더라구요..그것도 그거지만 아이도 이제 아빠를 찾는 나이가 되었는데
아빠로서의 역활을 못하니 아이한테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모르겠구요.
남편이 옆에 없어도 시댁을 아이 데리고 자주가는 편인데
요즘은 제가 우울증에 빠져있다보니 가기도 싫고 그래서 한달째 전화만 하고 있네요.
시어머닌 당신아들 해외에서 고생하는데 네가 절약하고 쓸데없이 돌아다니지 말라고 합니다.
하지만 전 이래저래 불균형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뭘로 풀겠어요?
당연 돌아다니고 쓰고 싶어지더라구요.ㅡ.ㅡ
그렇다고 돈이나 많이 벌어오면 덜 쌓일텐데 그렇지도 않거든요..
남편도 없는 지금 상태가 과연 올바른 가정인지 요즘은 회의가 듭니다.
방법이야 남편이 한국에 들어와서 사는것이겠지요.
하지만 기약없는 일이라서 자꾸 제자신이 힘들어지고
그만큼 시댁에 가는것도 점점 버거워지고 그러네요.
설은 다가오고 시댁 가서 음식하면서 이소리 저소리 듣기도 싫고해서
그냥 하소연 한번 하고 싶어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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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6년동안 절반은 떨어져살았네요..
신세한탄좀 조회수 : 792
작성일 : 2008-01-29 18:19:30
IP : 125.187.xxx.5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왜 결혼을 했는지
'08.1.29 6:36 PM (211.59.xxx.30)결혼한 남자가 부인과 아기와 같이 사는게 돈도 많이 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힘들다고 한다면 왜 결혼을 하셨는지 남편님께 묻고 싶어요.
결혼을 한다는 것은 둘이 하나되어 가족이 되어 함께 헤쳐나간다는 뜻인데
뭔가 많이 잘못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원글님이 우울증 온건 당연한 수순이고요.
본인의 자기 계발과 취미생활로 이 순간을 현명하게 대처하셔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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