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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나 제사가 없으면 더 행복할거 같아요

지구인 조회수 : 741
작성일 : 2008-01-29 12:14:53
가족들 만나서 얼굴보고 새해인사 하고 다 좋은데
육체노동으로 하루 해 시작이
피곤으로 얼룩지는 게 싫어요.
그것때문에 서로 미워하게 되는 것은 더 싫고요.
누군 늦게오니 안오니..어쩌구..

간소하게 식사하고,
서로 덕담나누고,,
바빠서 못오는 사람은 못오는거고
있는 사람은 있는사람끼리
즐겁게 지내면 되고..

기일이 되면
평소 고인이 좋아하시던 음식이나 차려서 맛나게 먹고
추억 나누며..
그렇게 보내면 안되나.

차례나 제사가
꼭 지켜져야할 미풍양속인가요..

명절문화가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IP : 222.106.xxx.16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육체노동
    '08.1.29 12:19 PM (221.164.xxx.219)

    은 둘째치고..잘 공간이 없는데 좁은 방에서 열몇명이 섞여서 자는게 곤욕입니다. 그걸 또 정이라 부른다지요 --;;

  • 2. 저두.
    '08.1.29 12:22 PM (218.209.xxx.7)

    친정엔 제사를 지내지않아서 명절이면 북적거리지는않으나 물론 조금쓸쓸하기도 하지만.
    식구들이 좋아하는 먹을거해서 먹어요.물론 친정엄마도 유독명절날이면 하시는음식이 있긴하지만여(부친개.국 이런정도만)
    다들모여 오늘은 부대찌개해먹을래? 그리고 떡볶이먹을가?이러면서 자기가 잘하는메뉴를 각자하는분위기에여
    올케언니가 음식을하면 서로 설겆이하고 뭐 그런분위기인데
    결혼하고 제사지내는시댁에와보니 종일일하고 먹지도 않는음식.거의안먹어서 쌓아두는음식.
    매번 제사순서는 까먹어서 모르고.제사는 오분도 안되 후다닥.그리고 다들 집으로 가고.
    그많은음식은 서로 나눠가져가지도않고
    누굴위한 음식인가 싶어요.제가 어머니 이거 가지고 저녁에도 먹져 이럼 울어머니 질려서먹기싫다 개운하게 국수나 먹자 이러세요.그리고 그담날 병나고...이게누굴위한 명절인지요.
    저도 간소하고 서로 마음을 나눌수있는 명절이 빨리왔음좋겠어요

  • 3. ...
    '08.1.29 12:23 PM (211.193.xxx.145)

    교회 다니세요

  • 4. ....
    '08.1.29 12:24 PM (222.237.xxx.64)

    저처럼 ...전 상에올리는걸 내맘대로 해요 평소 그사람이 좋아할 스타일로 ...갈비구워 올리고 교촌식으로 닭튀겨 올리고 ...어른들 계실때도 살살구슬려서 변화를 서서히 줘버려
    살아있는자의행복쪽으로 비중을 둡니다

  • 5. 정..
    '08.1.29 12:26 PM (59.10.xxx.207)

    대한민국은 정땜시 일냅니다..
    사건사고에도.... 학교동기니깐, 친척이니깐, 후배니깐, 선배니깐,고향사람이니깐..
    웃기죠,, 그럼 안걸리는 사람 없죠,,
    외국처럼 언제쯤 공,사가 구분될지,,,

    시집식구들 편하게 만들었죠 명절이라는 거,,
    친정가면서 7~8 시간 걸려 차 밀리는 데 가는 사위분 없을테죠..
    간소화 좀 합시다 ..
    너무 남 생활에 간섭 쫌 하지 마시고.. 가던 말던..
    명절휴가때 해외가는분 정말 부럽습니다 ...

  • 6. 그게
    '08.1.29 12:38 PM (61.77.xxx.198)

    없다고 다 편한거 절대 아닙니다..ㅠ.ㅠ
    저희 시댁 제사, 차례 없어요. 그래서 편하냐고요? 아뇨 절대요!
    제사, 차례 없는 집이 무슨 음식은 그렇게 해대는지..
    피난민 같아요..ㅠ.ㅠ

    시할머님, 시할아버님 살아계셔서 그곳이 큰집이고요.
    큰집으로 아버님 형제분들 다 모이셔요. 명절 전날부터 모여서 하루종일
    음식해요. 정말 명절날 잘 먹지도 않는 것도 해대고.
    적당히 먹고 즐길만큼만 하면 좋겠구만 다 먹지도 못할걸 온종일 해대고.
    정말 하루종일 서서 일해요 저는.

    그뿐인가요. 명절날은 어떻구요. 제사, 차례 있는 집은 제삿상, 차례상 올리고
    절올리고 하는 거 땜에 일찍 준비하고 바쁘다지만
    저희 시댁은요. 오로지 먹기위해 바빠요. 새벽부터 일어나서 큰집으로 넘어가서
    먹기위해 또 새벽부터 준비하고 아침먹고 치우고 또 먹고 치우고 또 먹고 치우고

    절대 가족끼리 뭐 윷놀이 이런거 안하고 그저 먹기만 해요. 이해가 안가요.
    또 나물류보단 무슨 닭고기 돼지고기 이런 고기들을 해대는지
    명절날 아침부터 육개장 끓이고 이럽니다.. 환장하겠어요..ㅠ.ㅠ

  • 7. 차라리
    '08.1.29 12:58 PM (218.51.xxx.130)

    있는게 나을수도 있어요..윗글님처럼..
    명절차례 음식 하느라고 다른거 좀 미룰수 있거덩요..
    그거 없음 며칠동안 식구들 먹을거 끼니마다 해대느라 더 골병들지도 몰라요..
    그걸 더 힘들게 만드시는 시댁도 계시겠지만..
    저희는..시엄니께서 바리바리 싸주시려고 무쟈게 많이많이를 좋아하시는지라..
    어머님 제발 쪼끔만~~ 쪼끔만~~ 노래를 합니다.
    이번엔 아예 차를 안가지고 내려가서 애들도 있고..가지고 올라오지 못하니까
    조금만 해야겠다~ 하시는데 모르죠..얼마나 해놓으시려는지..
    못가져 오면 담에 오실때 가져다 주시겠답니다..-_-;;
    좀 덜 하시면 비용도 줄고 서로 손 가볍고 좋을텐데..쩝..
    어머님 정이 나눠주는데 있으시니 뭐라 할수도 없어요..
    저는 주시는대로 바리바리 싸갖고 오는지라..

  • 8.
    '08.1.29 1:02 PM (61.99.xxx.139)

    이번에 제사, 차례없앴습니다. 교회 안다니는 오히려 불교에 가까운 사람이지만
    살아생전 못하던 효도를, 뭐 죽어서 돈들여가면서 정성스러운 마음이 깃든것도 아니고
    물가 생각하고, 일하면서도 궁시렁대면서 하는데 무슨 의미가 있나 싶더군요.
    주변에선 , 그래도 제사는 지내야지 ~ 하시는데
    그럼 외국사람들은, 교인들은? 제사 지낸다고 복받고 잘 살고 제사 안지내는 사람들은
    후손들이 벌 받고 못사나? 그건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하던건데 해야지 하면, 뭐..평생 영원히 대대손손 하던거니깐 계속 해야될꺼구요....

    차라리 기일에, 단 10분이라도 돌아가신 분 추억하고, 고마운 마음 , 안타까운 마음
    한번쯤 돌이켜보는 시간만이라도 진심으로 갖는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 9. .
    '08.1.29 1:26 PM (122.32.xxx.149)

    저희 시댁은 교회다녀서 차례 제사 없지만
    명절때 음식은 하루종일 해요.
    명절 전날 며느리들 다 새벽부터 불러모아서 장보고 음식만들고 하구요.
    남자들은 새벽에 모여서 서울 근교에 있는 조부모님 묘소에 벌초 가지요.
    남자들 서너시쯤 오면 그때되서나 점심 먹구요. ㅠㅠ
    저녁까지 있다가 귀가(모두다 집이 서울, 한시간 이내 거리예요).. 명절 당일아침 일찍 모여서 추도예배 드려요.
    예배드리는데 걸리는 시간이 차례드리는데 걸리는 시간보다 훨씬 길더군요. --;
    할머니 기일에도 비슷한 절차가 반복되요.
    교회 안다니는 저로서는 그냥 차례 드리고 싶어요. ㅠㅠ

  • 10. 미쳐요
    '08.1.29 1:32 PM (116.124.xxx.21)

    저희..시댁 제사 안지내는데요,,
    안지내니 심심하신지...온갖 친척들 다 불러다 먹인답니다..
    상을 몇번 차리는 지 몰라요,,부침개,갈비,잡채,,등등 잔치집 음식 다 합니다..
    아예 명절 자체를 없애는게 길이예요...
    그리고 아침에 추도예베 보는데 설교는 어찌나 긴지..
    주로 교회 안나가면 죽어서 지옥간다는 이야기 입니다..

  • 11. 그냥~
    '08.1.29 1:51 PM (59.11.xxx.11)

    이번설에 설 미리 다녀올까 하는데..10년차 되니 명절이고 뭐고 다 의미 없는거 같아요..
    억지로 남들 가니까..안가면 한소리 들으니..꾸역꾸역 가려니 하고 지내왔지만..가도 기분
    나빠서 항상 올라오고..이젠 하기 싫어요 진짜..방도 없어서 주방에서 냉장고 소리 들어가며
    잠설치고,,그렇다고 형제간에 사이가 좋은것도 아니고..전부 입다물고 밥이나 해대는..
    10년 했으니 이제 그만 하려구요..그냥 각자 자기 시간 맞춰 다녀오려 하네요~

  • 12. 지구인
    '08.1.29 3:45 PM (222.106.xxx.163)

    전 어머니가 제사 안지내시면..(혹은 안계시면)
    그때부터 제사,차례 없습니다.
    어머니가 언젠가 물어보시길래..(나 죽으면 어떻게 해줄래?)
    ...맛있는 거 만들어서 형제들 불러서 먹지요..그렇게 대답했어요
    그것도 싫다하는 사람 있으면 강요는 안할거구요.

    아무 말씀도 안하시던데요..
    맘에 안드셔도 어떻해요.할수없죠.

    우리 어머니는 평생 안지내시던 차례를
    며느리 보시고 첨 지내시는데
    그리고..당신 저세상 가신다음에 잊혀질까봐...
    본을 보이시려고 하시는 모양이에요.
    그런데 요새 좀 그것도 귀찮아지시는 것 같아서 환영^^;;

  • 13. 지구인
    '08.1.29 3:46 PM (222.106.xxx.163)

    명절 아닐때 우리는 더 잘만나거든요
    형제들끼리..사이좋게 지내고 있구요.
    굳이 차 무지하게 막히는데 무리해서 만나서
    누구는 열나게 일하고
    누구는 돼지게 처먹고
    싸줘도 싫어하는 음식 바리바리 만들 필요 있나 싶어요

  • 14. 지구인투
    '08.1.29 4:14 PM (222.104.xxx.138)

    울 아들 한테는 제사 안물려줄거라 신랑한테 세뇌시키는중...
    명절앞에한번 뒤에한번 제사지내 보이소``
    환장 합니다..

  • 15. 꽁가
    '08.1.29 5:57 PM (211.198.xxx.204)

    몸만 이동하는 사람들이 부럽사와요.
    종교도 다른 어른 머시고 살면서 나의 종교는
    무시한째 집안의 평화를 위해 하기싫어도
    가식적으로 웃으며,장보고,음식장만하고, 손님치루는일,
    아~~ 벌써부터 소화가 안되고 도망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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