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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이나 시댁 또는 고향이 옛스런 시골이신 분들 도와주세요!!!
수리하지 않고도 아직까지 사람 살고 있을 정도는 되는 시골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고
동네안에 샘물 퐁퐁 솟는 빨래터도 아기자기하게 있으면 좋겠고
오래된 한옥집도 마을안에 한두채쯤은 남아있는 예쁘고 정겨운 시골마을...
가까운 거리에 더운 여름날 발이라도 담그어 볼 수 있는 냇가,강가가 있는곳.
마을 뒷쪽의 야트막한 산에서 가끔은 산나물도 조금씩 뜯어다 먹을 수 있는곳.
집집마다 감, 호두, 자두,대추나무등...철철이 결실 거둬 서로 나눌 수 있는 곳.
볕이 잘들어 뭐든 말리면 잘 마르는 양지바른 마을.
그러나 어르신들이 떠나가고 한집 두집 빈집이 있는 그런곳.
이런것중에 한두가지만이라도 해당되는 그런마을을 정말 알고 싶습니다.
지인이 내달 중순이면 외암리로 귀농합니다.
인연따라 좋은 곳을 알게 되어서 행운넘치게 좋은 곳을 찾으셨더라구요.
저희는 2년정도 알아보고 있지만 시골에 친,인척이 전혀 없는고로
너무너무 힘이드네요.
예산의 어느곳인가... 드라마 산넘어 남촌에는 찍는다는 그곳.
거기도 어딘지 정말 알고 싶구요.
1. ㅎㅎ
'08.1.29 12:12 PM (61.77.xxx.198)제 친정과 시댁이 다 시골입니다. 하지만 시골이라도 서로의 분위기가 전혀~ 다르죠.
시댁은 충남 쪽인데 들판이라서 산도 없고 별로 정감가는 분위기가 아니에요.
친정은 전라도쪽이고 전혀 개발될 소지가 없지요.
원글님이 말씀하신 한옥이란게 전통 한옥을 말씀하신 건지..이런 전통한옥은
찾기 힘들어요. 직접 사람이 사는 한옥은 많이 고쳐졌기 때문에 ..
여튼 주택이 아닌 기와 얹어진 한옥 정도는 많은 곳이고 (나무로된 전통한옥 말고요)
뒤로 산이 받쳐주고 멀리 큰 산들이 많아 병풍처럼 산이 마을을 감싸고 있죠.
하지만 강 같은 건 없어요. 그저 논과 논사이의 넓은 도랑 정도면 몰라도...
제가 태어나고 살아왔던 곳인지 몰라도 저는 제 친정고향을 너무 좋아합니다.
어렸을때 부터 산을 타고 놀았고 혼자서도 산에 가는 걸 좋아해요.
집에서 걸어서 몇 발자국이면 산이니 ..
봄이면 쑥, 냉이, 돌미나리, 돌나물. 각종 들나물( 요샌 먹을게 많아서 먹지도않죠.) 캐가가
바쁘고. 찔레 먹고 산딸기 익으면 따먹고 고사리 취나물은 기본이고요.
감나무들은 보통 많고 그 밖에 나무들은 원하면 심으시면 될테지요.
원글님이 희망하시는 곳에 분위기는 섬진강 변 어느 마을을 찾아보셔도 좋을 듯
싶어요. ㅎㅎ2. ^^
'08.1.29 3:35 PM (124.254.xxx.40)강원도 진부령 넘어 그런마을 있습니다.
논둑길로 걸어가면 얕으막한 강가도 있고
길건너편에는 차 세워놓고 빨가벗고 목욕해도 안보일 계곡도 있구요
10분쯤 나가면 군청소재지이고 서울 직행버스있고
5분만 더나가면 바닷가입니다.
옛날동네라 군데군데 빈집도있고
이번 눈 많이 온뒤 갔더니 저희 올까봐
옆집할아버지께서 차대기 좋게 우리 마당 눈치워두실만큼
인심 좋습니다.
골목길에서는 저녁나절 소죽끓이는 냄새나고
아침에는 창가에 설악산 너머 해뜨는 모습 보입니다.
궁금하시면 메일주셈
yh961105@never.com
참고로 저 부동산아니구요 작년 가을 구입해서 주말마다 가서 자는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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