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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복거일의 소설이 현실이 되는 거 아닐까?
장동건이 나왔던 영화 '로스트메모리즈'의 모티브가 된 소설이기도 합니다.
이토히로부미가 만약에 안중근의사에게 저격 당하지 않았다면이란 가정에서 출발하는 소설입니다.
조선어를 철저히 말살해서 일본어가 국어가 되게 해서 조선을 완전한 식민지로 만든 상황에서
반도인(조선인) 출신의 주인공이 우연히 조선어가 쓰여진 책을 발견하고 그 책에 쓰여있는
언어를 연구하고 추적하면서 생기는 일들을 써내려간 소설입니다.
작금의 사태를 보자니 이 소설이 결코 현실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국어책은 먼 훗날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책이 될 거라는 생각이 너무 비약인가요?
영어를 잘 하면 군대도 안가도 된다 하고 영어로 수업을 하기 위해 모든 것을 던져버릴 각오가 되어 있는
저 사람들을 누가 말리죠?
경제가 좋아질까 싶어 그 사람을 찍었던 서민들에게 이제 날카로운 비수를 들이대고 있는 형국입니다.
1. ...
'08.1.28 10:49 AM (211.59.xxx.51)그 복거일씨 자체가 영어공론화에 찬성하시는 분이라...........쩝
2. 복거일씨
'08.1.28 10:59 AM (211.176.xxx.163)자체는 저도 싫어합니다만...
3. <비명을 찾아서>
'08.1.28 11:26 AM (58.239.xxx.13)저도 읽어 보았어요. 뭐 문학적으로나 문장이나 그다지 맘에 남는 책은 아니었지만..소재가 특이하고 끌려서요.
상상하기도 싫지만 있을 법한 일이었죠. 36년을 강점 당했었고 그 잔재들은 지금도 남아 있고 우리 의식에는 얼룩처럼 그 때의 상처가 남아있으니까요. 36년이면 그 때 평균 수명 2/3 는 될 거예요.
지금 생각해도 일제가 전쟁에 패망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식민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까..싶어요.
암튼 복거일씨..그 책 읽을 때만 해도 그냥 발상이 신선하구나, 하는 인상이었는데 몇년 전 영어 공용화에 우리 나라를 하와이처럼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시키자는 글을 읽고는 어이 상실...
딴 사람도 아니고 작가란 사람이, 한글로 밥 먹고 사는 사람이 어찌 그런 생각을 하는지. 영어 잘 하자, 영어 공부 잘 시키자, 정도면 됐지 그렇게 극단적으로 나가는 사람들은 정말 무섭습니다.
우리가 일본처럼 영어 하는 사람들이 우리네 말을 배우고 싶게 잘 살고 훌륭해지면 안 되는 겁니까?4. 답답
'08.1.28 2:17 PM (211.206.xxx.87)작금의 상태..아침마다 신문뉴스에 놀랩니다. 인수위는 매일밤 모여 하루에 한번씩 국민들 놀래킬 작전만 연구하는 모양입니다. 영어만 잘하면 군대 안가도 된다니..무슨 군대가 사람 잡아먹는 아주 나쁜 곳이라는 인식을 주는 문구더군요, 그리고 그 글을 쓰는 기자들은 도데체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써대고 있는지,만약, 만약에 말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이런 정책을 발표했다면 과연 신문기자들이 그냥 있었을까요,,논설위원에다 뭐에다 딴에는 글좀 쓴다는 인간들 입에 게거품 들고 설쳐댔을 게 그냥,안봐도 비디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