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 하나만 낳고 여러모로 하나만 키우고 안낳겠다고 지금까지 버텼거든요..
근데..올해 40 됬는데 어쩌자고 자꾸 동생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혼자라 외로운거 항상 안됬게 생각해 오긴 했지만..친정이나 시댁이나
별로 형제간 끈끈한 우애같은거 못느끼고 살아 그런지 동생도 낳아줘야
겠다는 생각이 별로 안들었었는데..
그동안 생각은 그냥 아이가 커서 아이 또한 좋은 가정 만들면 형제 없어도
본인 가정이 있으니 그에 충실해서 살다보면 괜찮을거라 생각해왔거든요..
근데 아이 성격이 착하고 다른집 어린 동생들도 이뻐하고 잘 돌봐주는 거 보면
엄마가 너무 본인 위주로 하나를 고집하는게 아닌가 싶어서 이제야 흔들리네요..
우리딸 이제 10살 됬는데요..아빠는 대기업이지만 늙어서까지 다닐수 있을지
아무도 모르고..집은 자가지만 중형으로 넓혀가려면 대출좀 빡빡하게 끼어야 하고..
이런 저런 상황이 지금까지 하나를 고집했는데..
어떤가요? 이정도 나이에 아이 가지신분 있으시면 경험담좀 나누어 주세요~
더불어서 다른 의견도 있으심 충고해주시구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하나를 고집하다 40딱 되니 맘이 변해요..
.. 조회수 : 1,367
작성일 : 2008-01-28 10:25:33
IP : 59.11.xxx.1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동년배
'08.1.28 10:30 AM (202.30.xxx.28)만약 지금부터 노력(?) 42세에 아이를 낳으시게 되면....
그 아이 결혼할때쯤 원글님은 70...
첫아이가 중학교 가면 갓난쟁이 동생 눈에 들어올까요?
공부때문에 바쁘고 한창 사춘기라 친구들이 더 중요할텐데..
저는 그런 상상하다보면 둘째 생각은 싹 사라져요2. ...
'08.1.28 10:52 AM (211.59.xxx.51)그 생각 자체도 이미 본인위주죠. 뭐 알아서 해야지 남이 어떻게 이래라 저래라 하나요...
3. .......
'08.1.28 11:04 AM (59.4.xxx.133)어른들 말씀이 맞아요.낳을때 얼른 낳아서 키우라고.....
4. .....
'08.1.28 11:10 AM (124.57.xxx.186)다른집 아가들을 예뻐할 수 있는건....말 그대로 다른 집 아가라서
가끔씩 보니까 그렇지요
사람이 성격이 못돼서 형제,자매랑 싸우는게 아니라 한정된 자원을 나누고
같은 공간에서 부대끼며 사니까 싸우게 되는거라서 동생이 생기면 지금까지의
착한 딸과는 다른 모습을 보게 되실수도 있답니다 사춘기 큰딸과 갓난쟁이 둘째가
어우러져 평온하던 가정이 순식간에 전쟁터로 변할 수도 있구요 ^^5. 원글..
'08.1.28 11:32 AM (59.11.xxx.11)위에 말씀들 그동안 제가 생각해왔던 여러 부분들이었어요..요즘 친구가 늦게 결혼해서
아이 갖고,,또 딸을 낳길 원했는데 태아가 아들이란 언질을 받고 딸 낳고 싶어 또 낳을
생각 하는거 보니 제가 맘이 좀 싱숭생숭 한듯..그냥 하나인 장점만 생각하고 열심히
살아가야 할 듯 해요~의견 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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