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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못번다고 받는 개무시..

울분 조회수 : 3,592
작성일 : 2008-01-27 21:19:03
저희부부가 요즘 한채 갖고있는 이집을 파니마니 머리가 좀 아픈데요
지금 산지2년째라 지금팔면 양도세가 좀 나오더라고요
그렇지만 동네가 좀 안좋아서 몇블록만 가면 애들키우기 좋은 동네가 있거든요
거기로 가자는 말에 남편도 동의는 합니다만 세금을 내자니 아까워서
제가 전세주고 전세갈까? 아님 몇년후 (혹은 그 이상)기다리면 재건축될거같은데 갖고있을까?
어쩌구..얘기를했는데 버럭 화를 내면서 자기 힘드니까 더이상 암말도 하지 말래요

지금 팔고 세금내고 이사가고 그러다보면 수중에 1억3천정도 남는대요
남편이 그돈으로 분양받자고 해서 제가그럴려면 몇년모아야되나..했더니
지금 자기가 받는 월급으로 우리둘머리 암만 짜내도 별거없으니까 입다물고 될대로 되라는식으로 살잡니다
자꾸 자기한테 미래계획이런거 물어보지 말래요

그러더니 넌 절대로 돈안벌거지? 돈벌생각도 없으면서 나한테 암말도 하지마..이래요

자기도 돈마니 벌어오지도 못하면서 결혼시작할때 시댁에서 오천만원은 전세자금으로 주신다고 했지만 실제론
이천밖에 안대주셨어요.
솔직히 그돈으로 시작하신분 있으세요?
저는 대학생이었고 남편이 울고불고 지금 결혼해야된다고 정말 사정하고 저도 철없고 남편사랑하는마음 하나로 결혼했어요
지금 이말은 하늘에 맹세코 진실이에요 정말 후회되요..
그후 직장다니면서 친정부모님께 학비대주신거 좀갚을라고 했는데 하나 갚지도 못하고 집산다고 저축하고
저 시집올때 저희 친정 풍족하지 않은 형편에 이천만원어치나 혼수해주신것도 하나 못갚고..이러고 사는데
그거 다 저희남편이 눈치무지주고 친정에다 뭐 해야된다 그러면 싫어하고 후..할튼 남자란 인간은 믿으면 안됩니다

말만하면 버럭버럭..자기생각이 막히면 머리아프니 입다물라 그러고...
지금 애두고 나가 돈벌까요..이제 뭐해서 돈버나..자기에게 미래에 대한 계획은 머리아프니 입도 벙긋하지 말고 살자니..정말 화가 나요.
IP : 59.18.xxx.6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분
    '08.1.27 9:54 PM (125.176.xxx.246)

    뭘 모르셔도 한참모르시네요. 아내가 집에서 아기키우고 집키워가고 살림하는게 얼마나 큰돈벌인지 모르시나봐요.저는 직장다니지만 아기키울때 애봐줄사람이 없어서 애보는아줌마한테 70만원주고 살림은 살림대로 힘들고...돈이 참 많이들었어요. 그때 생각하는것이 집에서 아기키우는 것도 진짜 큰 직장이다...이런걸 느꼈답니다. 아기키우는게 얼마나 힘이드는데 이런 무시를 한답니까...열받아아....님도 나중에 아기 좀 자라면 직장댕기면서 남편 기죽 팍죽여주세요.

  • 2. ..
    '08.1.27 10:14 PM (211.229.xxx.67)

    시댁에서 2천만원 전세금 준거는 넘 하찮고 친정에서 혼수 2천 해준거는 갚아야 한다는 생각이 우선 비합리적인것 같네요.
    그리고 남편분도 힘드시니까 그런반응 나오시는거지요...돈나올 구멍은 없는데 이사를 가자고 하니..남편이 적게 벌어도 그냥 거기에 만족해 하고 맞춰서 사시던가 그게 아니면 원글님이 아이 어느정도 키워놓고 아르바이트라도 하시던가..하시는것이 좋지않을까요.
    남편이 불성실하다면 몰라도 나름 열심히 살고 있다면 이제와서 결혼자체를 후회하는건 무의미 한것 같네요.
    어차피 대학때라고 하더라도 원글님은 성인이었고 원글님의 선택이었지 강제로 결혼한건 아니었으니까요.
    결혼은 두사람이 다 같이 책임지는 것이지 한명이 나머지 한명을 책임지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3. 어리다
    '08.1.27 11:31 PM (116.39.xxx.156)

    님을 무시하는 건 둘째고, 남편분이 많이 어리네요. 이런 말을 하면 아내가 어떤 생각을 할지, 아내의 기분은 어떨지 그런거 생각하지 않고 그냥 머리에 떠오르는 말을 툭툭 내뱉는군요. 나쁜 마음이어서가 아니라 아주 철이 없어서 그런것처럼 보여요. 님이 많이 가르치셔야되겠어요...그리고 님도 아직 젊은 나이신거 같은데요, 경제적인 면도 그렇고 앞으로 무슨 일을 하실 생각을 해보세요. 공부도 하시구요. 그래야 남편이 무시하지 않지요.

  • 4. 저흰
    '08.1.27 11:31 PM (125.181.xxx.9)

    시댁에서 1200만원주시고, 빚은 7200만원 주셨어요~
    그래도 전 친정에서 혼수+지참금해서 7천넘게 가지고 왔구요...

    남편분... 집에서 살림하고 아이 키우는게 얼마나 큰 노동인지 몰라 그리 말씀하시지...
    24시간 입주해서 살림에 육아까지 하고, 1주일에 한번 쉬는 일 없이 일하면 최소 150만원 이상의 가치예요

    그리고 원글님... 친정이 힘드신 와중에도 혼수 2천만원이나 해주시고 학비 대출도 못 갚으신게 마음에 걸리세요?
    당연히 갚아야 하는 것이라면, 당연히 시댁에서 해주신 2천만원도 갚으셔야죠~
    저도 위에 점 두개님과 의견이 같아요...
    남편이 적게 벌더라도 거기에 만족하고 아껴가며 열심히 사시던가...
    아님 아이가 조금이라도 크고나면 아르바이트라도 하시던가요~
    불평만 하는건 불공평하고... 원글님이 너무 철없이만 보여요~

    저도 없는 형편에... 거기에 제 돈 많이 쓰고, 시댁에서 주신 빚때문에 너무 힘들지만...
    그건 제 선택이였고, 그 선택을 한 제가 책임을 져야죠~ 의도한건 아니였어도요...
    (그런 빚이 생길지 몰랐다하더라도, 제가 선택한 남자의 부모님이니... 다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하구요)

    불평이나 후회만 하지 마시고, 해결책을 찾아보세요~

  • 5. 원글이
    '08.1.28 10:38 AM (59.18.xxx.63)

    어제는 답답한 맘에 막썼습니다. 오늘 아침에 댓글도 잘 읽었습니다
    저희가 처음 결혼얘기를 꺼냈을때 저희 시부모님께서는 적극 찬성한다하시며 마치 잃어버렸던 딸이 들어온것처럼 저를이뻐해주셨어여. 그러다가 결혼앞두고 갑자기 아주버님가게앞으로 돈들일이 생겼다며 이천밖에 안대주셨어요.그땐 이런일도 있구나 그러려니..또 당시4학년 두학기를 앞둔 상태에서 시아버님께서 자발적으로 남은 학비는 내가 대주마 하셨다가 막상 닥치니 모르는척을 하셔서 친정아버지께서 댔어요.자꾸 이런일이 겹치니 실망감과 함께 섭섭함이 ..
    아버님이 대주시는게 당연한건 아니지만 먼저 말씀을 그렇게 하셨기때문에 제입장에서는 섭섭한거죠
    지금 생각해보면 항상 아주버님만 챙기고 저희남편은 뭐 믿는다말로만 그러시고 ..작년에 아주버님 하던 사업이 망해서 접고 지금 횟집을 하시는데 그것도 아버님이 반은 대주셨다그러는데....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런 일들은 다 잊고 삽니다.
    근데 저희 이천만원에서 시작해 수도권에서 집사고 살아남으려니 정말 힘듭니다. 저희만 그런건 아니겠지만.. 제가 후회된다고 한건 남편과의 결혼이아니라 그나이에 기반없이 시작한것을 말하는겁니다.
    또 친정에 돈갚는문제는 이렇습니다. 제가 결혼을 망설이고 지금 그럴형편이 안된다 나는 돈벌어야 된다라고 했을때 남편이 부모님께는 우리가 회사다니면서 갚자..다는 못갚겠지만 열심히 갚아보자라고 했고 그런조건?하에 뭐 제가 좋아서 한거지만 결혼을 했고
    막상 결혼을 하고보니 남편의 말처럼 되지 않았습니다.회사다닐때는 보너스랑 해서 몇백은 갚았는데..
    저희 부모님도 저한테 그런거 안바란다 하시고..하지만 제가 장녀다 보니 그냥 미안합니다.부모님께 그런맘이 은연중에 저에겐 항상 있습니다.그것까지 어쩔수는 없습니다.
    그냥 이렇게 삽니다. 평생 못갚겠죠. 로또라도 되지 않는한.
    제가 졸업하고 회사생활시작할땐 집살때까지 아기낳는거 미루려고 했는데 하늘의 뜻인지 아기가 생겼습니다. 당시 남편이 아기낳지 말자고도 해서 제가 엄청 울었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낳자고 했어요..하지만 이것만큼은 제가 잘못한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희남편이 맘이 여리긴 합니다. 하지만 생각이 그다지 합리적이지를 못합니다.
    그리고 버럭쟁이입니다. 저희는 살아갈수록 깊은 대화가 잘 안됩니다..이부분에서 저는 매일 힘들어하고 있어요
    또 요즘들어 저에게 돈돈거립니다.사는게 힘든건 저도 마찬가지입니다.회사안다녀본것도 아니고..제가 그만두고 싶어서 그만둔것도 아닙니다.
    자기 회사사람들다 맞벌이라면서 은연중에 압력을 팍팍줍니다.
    저는 졸업하고 대기업 금융쪽에서 일을 했어요....어렵게 들어갔습니다. 월급도 좋았구요..남편도 괜찮은 회사 다니던 차라..그때까지만 해도 저흰 장밋빛인생인줄 알았어요
    하지만 채1년도 못다니고 아기가 생겼죠..입사당시 제가 혼인신고 안하고 미혼이라 하고 입사했거든요.나름 치열한 취업경쟁에서 살아남기위함이었습니다.
    하지만 임신4개월이 다되어서야 입덧까지 할때 알게됐어요..그만둘수 밖에 없었죠,하루종일 컴을 붙잡고 있어야 되는데 모니터만 보면 입덧이 나오는겁니다.
    휴....뭐이쯤에서 그만쓰겠어요
    사람사는게 뜻대로 안된다는걸 알아가는거죠..긴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6. 상관없이
    '08.1.28 2:04 PM (125.142.xxx.99)

    저희 남편 지금은 참..친정에 잘하지만..결혼할때....
    나들으라고 지 혼잣말 한거..아직까지 분합니다..

    그 내용이... 아들가진게 죄인인가?? 이러더군요...

    띠~~~ 욕나오네... 그 죄인인 사람들이 천만원주더라구요...집값이라고

    저 엄마 속이고있습니다..전세 사천짜리라고...지금은 임대살구 있구요ㅣ.다행히....
    삼십만원짜리 월세살다...영구임대로 이사했어요...진짜 다행이죠...

    아들가진 죄인들이 제가 해간 혼수값보다 적은돈 주면서 큰소리치긴...

  • 7. 어쨌든
    '08.1.28 3:21 PM (210.115.xxx.210)

    인생이 본인이 뜻한대로 되지 않았다 할지라도 모든것은 본인의 선택으로 발생된 일..

    남편분과 점점 대화가 어려우시다니 힘드시겠어요 하지만 남편분도 아이들이 커가니 부담감이 커져서 그런게 아닐까요? 아내분이 좀더 남편분의 부담감을 이해해주시면 좋을것같은 생각이 들어요..
    아..이런말 했다고 혹시 제 댓글밑에 또 댓글이 좌르르 달릴까봐 겁나요.. ^^;;;

  • 8. ㅎㅎ
    '08.1.28 4:35 PM (211.201.xxx.65)

    행복하신 분이시네요. 저는 시작할때.. 시댁 빚 3-4천을 지고.. 둘이 지하방에서 시작했어요. 10년 , 아직 내 집은 없지만, 그래도.. 빚없고. 전세로 .. 애들 건강하니 늘 행복합니다.
    작은것에서 조금씩의 행복을 찾아보세요.. ㅎㅎ

  • 9. 여기요..
    '08.1.28 6:37 PM (218.55.xxx.2)

    딱 2천 받아서 시작했어요...
    지금은 대출 1억 정도 받고 산 얼마안되는 아파트 하나 가지고 있구요..
    전 지금도 그 2천 갚을려고 노력중입니다..
    아들 가진 죄 밖에 없으신 분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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