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발달장애와 ADHD,양의와 한의......

건강하게만... 조회수 : 968
작성일 : 2008-01-26 22:31:38
외국에 살고 있는 6살아이 엄마예요.
발달장애 판정받고 놀이치료 1년반정도 해오고 있었답니다.


이번에 한국에 와서 혹시나 싶어 검사를 전부 다시 해보았는데
몸에는 이상이 없다고 판정이 나고

자폐는 아니고 발달장애라기 보다는..
자폐성향을 보이는것일뿐 아이가 늦된거라고 유명하다는 병원에서 진단 받았습니다.

놀이치료와 언어치료 꾸준히 해주라시면서 ADHD 약을 처방을 해주시네요.
효과가 있으면 가서도 먹일수 있게끔 해주겠다 하시네요.
      
아이가 집중력이 부족하다거나 전혀 부산스럽지 않은데 약을 처방하시기에 좀 놀랐는데
잠도 잘 안자고 입맛도 없어질거라는 이야기에

약을 쓰면서까지 치료하고싶지는 않은지라 선생님께 약을 쓰는건 싫다고 했는데
그래도 그냥 써보라며 딱잘라 말하시네요.


한방병원도 동시에 다니고 있어서 한방병원에서도 문의를 해보았지요.

오해하실까 싶어 얘기하자면..
한의,양의 구분한다기보다는 한방,양방 동시에 해서 효과가 업된다면 좋다는 생각에 같이 치료하고 있거든요..
한의에서도 그렇게 이해해주시고 양의와 맞춰 주시겠다 하셨구요.

한방병원에서는 ADHD약을 안먹이는게 좋겠다고 머리 맑아지는 한약을 처방해주셨네요.

저도.. 가뜩이나 또래보다 체력약한아이를 ADHD 약을 먹여서 더 힘들게 하는게 영 싫으네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물론 결정은 제가 하는거지만... 조금이나마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IP : 122.34.xxx.15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로사
    '08.1.26 11:17 PM (211.187.xxx.154)

    ADHD가 아닌데 그 약을 쓴다는 건 좀 그렇네요..다른 병원에서 한번 더 진단을 받아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근데 ADHD 검사에서 어떻게 나왔는지 정확하게 물어보셨는지요?
    제가 알기엔 한의에선 ADHD나 자폐/발달장애를 고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보이더군요..
    아이마다 케이스가 다르니 똑 같은 방법을 쓸 수 없지만, 저같은 경우엔, 운동을 꾸준히 시킨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았습니다. 아이에게 개인 트레이너 붙여서 꾸준히 운동을 시켜보도록 하세요. 그리고 많이 데리고 다니면서 보여주고 느끼게 해주시구요..전 아이가 학교에서 수련회/수학여행 같은 단체 활동 안보내고 대신 해외로 여행을 보냈습니다..같이 가시던 시간이 안되면 놀고 있는 친척을 붙여 보내시던 여행을 많이 보내는 것도 효과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병원은 여러군데 안다녔고, 그닥 효과 본 곳도 없었습니다..엄마가 해야하는 일 같습니다..

    아마 님의 아이의 미래가 울 아이 같네요..진단이 아주 비슷합니다.(물론 아직 어리니 앞으로 훨씬 좋을거라 믿습니다만..)
    울 아이는 지금 고등학생인데 지능은 보통 아이들보다 좋지만, 사회성이 초등 수준입니다.
    사회성을 기르는 교육이 있으면 치중해서 다녀보세요..놀이치료 이런 것 안해봤지만, 사회성 기르는 단체도 보내보고 했는데 사회성은 그또래로 안올라오네요..

    전 성인이 되기 전에 마지막 희망으로 지금 미국에 가서 교육 시켜보려고 수속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 사회에선 울 아들같은 아이들이 살기엔 아직 많이 민도가 떨어지니 좀더 성숙한 사회로 데려가고 합니다...다른 의미가 아니라, 울 아인 누군가 건드리지 않으면 혼자 행복하게 살 수 있는데 아이들이 와서 건드립니다..차라리 무관심해줬으면 좋겠습니다..그 스트레스를 아이가 무척 견디기 힘들어합니다.
    사회성 없는 아이는 직업 구하기도 힘든 사회입니다. 이런 사회에서 울 아이에게 맡길 수 있는 사회적 역할에 대해선 회의를 느낍니다. 그래서 미국으로 갈려고 합니다.

    님의 아이는 잘 돌보셔서 옛말하시고 사시길 기원합니다...

  • 2. ..
    '08.1.26 11:18 PM (219.250.xxx.120)

    자폐성향 느린아이 키워본일 있고 어느 병원에서도 약 권해주지 않았어요.
    그 약은 중독성이 있구요..
    하지만 실제로 adhd 아이들에겐 필요한 약이지요.
    듣기론 그 아이들은 뇌구조가 성글어서 가둬놓지를 못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 구조를 촘촘하게 해주는 집중력약이 필요한거지요.
    원글님 아이가 adhd가 아닌데 그 약을 처방해주는 의사분의 소양이 의심스럽네요.
    단지 느린건데 그 약을 먹일 필요가 있나요?
    저라면 병원한군데 더 가던데..국내 유수 언어치료실을 가보겠어요.
    치료실 가면 임상 경험 많은 치료사분들이 계시구요.
    그분들이 보는 눈이 비교적 정확하고 예후를 정확하게 집어내시는편이지요.
    실제로 의사분들보다요..

    그 약이 필요한 아이조차도 엄마들이 참 힘들어하시는걸 봤어요.
    아이가 기운이 없고 밥을 너무 안 먹어서요.
    성장기 아이에게 그 증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먹이라는건..
    의사분이 이상해보여요.
    증상이 있어야..약을 먹이는거 아닐까요?

    제가 뭐라 말은 못하겠지만..
    그게 맞는거 같은데...
    정확하게 그 증상 없다고 하신거 맞는가요?
    증상이 없지만 그게 그냥 좋으니까 대충 한번 먹여봐라. 괜찮을거다. 면..
    약을 받아놓고 먹이시지 마시고..
    일단 다른 병원가보세요.

  • 3. 결론은
    '08.1.26 11:32 PM (211.49.xxx.83)

    원글님 말씀은 약을 먹이고 싶지 않으시고.
    양방에서는 먹이라고 하시고.
    한방에서는 먹이지 말라는 말이 있는데.
    원글님 생각대로 한방에서 원글님의 생각대로 약을 먹이지 말자고 하니까..
    생각이 자꾸 그쪽으로 가시는것이겠지요.
    한편으로는 정말 위험한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 의사가 오진을 하거나 잘못생각해서 약을 처방한것에 관련되어서 의구심이 난다면.
    당연히 다른 양방병원을 가서 확인을 하셔야지요.
    한방과 양방은 치료를 하는 기본부터 다릅니다.

  • 4. 처방한 병원이..
    '08.1.27 11:40 AM (121.138.xxx.45)

    혹시 대학병원은 아니신지요. 전 대학병원에서 저희 아들 검진하고서 엄마가 아이 잘 보다듬어주고 이해해주라는 형식적인 조언만 들었죠. (워낙에 종합병원에 심한 상태의 아이들이 많이 오기 때문인지..)
    제가 도저히 견딜 수 가 없어서 개인병원으로 갔는데..좀 더 정확하게 봐주는 듯 했어요. 개인병원의 특성상..상업적인 느낌을 받기도 하긴 하지만.. 그래도 거기서 놀이치료와 상담 받으면서 저와 제 아이 모두 안정을 찾았답니다.
    또한..날뛰고 어수선한 아이들만 ADHD인 게 아니란 사실은 알고 계시는지요.
    제 주위에 정말 조용하고 얌전한 아이들 중에 약을 복용하고 있는 아이들이 상당수 됩니다.
    참고하셔요.

  • 5. ...
    '08.1.27 4:07 PM (123.109.xxx.10)

    윗님 말씀대로 주의력결핍 증세중엔 유난히 행동이 느리고 굼뜬 아이들도 많아요
    주의력결핍 중 유난히 반응이 과격한 경우만 과잉행동장애를 붙이죠.

  • 6. 원글이
    '08.1.27 6:43 PM (122.34.xxx.156)

    대학병원 유명하시다는분한테 검진받았답니다.

    처음에 개인병원에 갔더니 자폐진단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대학병원으로 옮겨 가보았던거구요..
    조용한 아이들에게도 ADHD 진단이 내린다는건 알고있답니다.
    그게..약으로 치료하는건.. 정말 최후의 보루라는 생각에 꼭 필요할까 제 마음에 의심이 좀 들어서 고민하고 있거든요.
    아이가 마르고 약한편인데 그 약이 입맛을 없앤다고 하기에 그게 제일 걱정이거든요.

    ADHD 검사라는것이 따로 있나요?
    유전자 검사와 발달검사정도로 그약을 처방하시던데..

    로사님..
    말씀 감사하구요.. 운동 시켜볼까 하네요..
    아이가 이런걸 알고 한국에 처음 나왔는데.. 로사님 말씀대로 이곳은 이런아이들이 커나가기엔
    너무 어려운 환경임을 새삼느끼게 되네요.

    로사님의 아이도 좋은소식이 있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 7. 엄마
    '08.1.28 10:15 PM (220.86.xxx.244)

    현재 치료중입니다..
    adhd검사 있습니다..
    케이 웩슬렉리라는 아이큐 검사를 검사자와1:1로 1시간 30분가량 받습니다.
    심리 검사도 받고요...총 3~4시간 정도 받았던거 같습니다.
    그 결과로 내려 집니다.아니큐 대비 집중력 점수 차를 보는것입니다..
    집중력 점수를 10이라고 했을때...아이큐 90(예를든 점수)이라면 아무리 산만해도 adhd아니고요 아니큐가 높으면 문제가 있는것입니다,..

    저의 아인 검사결과상 위0.002%최상위그룹 아이큐 나왔습니다.감성적지능(?)과 동작성지능(?)
    차가 커서 치료받고있습니다.
    지금 2학년인데..학교에서 상위권이고 영어 학원에서도 나름 또래보단 높은레벨에있고요.1년에 500권이상 책을읽고습니다
    지금은괜찮습니다..앞으로 자기가 가지고 있는능력를 다 쓸수있게하려고 약먹고 있습니다.

    보험은 안되자만 밥도 잘먹고 잠도 잘자는 부작용이 적은약있습니다.

  • 8. 또,엄마
    '08.1.28 10:50 PM (220.86.xxx.244)

    약을 안먹였을땐 매일 아이에게 소리지르고 화내고 칭찬이란걸 해주지못했습니다.
    약을 먹으면 얌전해집니다.그때 충분히 많은 칭찬을 해주면 그 칭찬에 익숙해 지게 되어 내가 이렇게 하면 칭찬을 받는구나 하고 칭찬을 받기위해 행동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일종의 세뇌라고 할까요..칭찬 세뇌..단기간엔 만들어지기 힘들겠죠.
    그럼 자존감도 생기고 자신감도 만들어 지는것입니다.
    약에만 의존하면 장기적으로 좋아 질수 없습니다.엄마가 바뀌어야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476 레벨이 안 올라가네요 3 쩡이엄마 2008/01/26 163
169475 웬수같은 윗집과의 대화시도 어떨까요? 12 층간소음 2008/01/26 1,088
169474 초록색 버스를 타려는데요... 4 버스타요 2008/01/26 203
169473 사주 잘보는 곳 소개해주세요. 93 두근 2008/01/26 4,167
169472 주니어 플라톤 교재 국어파일만 구할 수 있나요? 1 플라톤 2008/01/26 355
169471 모차르트 소나타 시디 추천해주세요... 4 ... 2008/01/26 311
169470 알려주세요... 1 쿠키 2008/01/26 101
169469 자동쓰레기통(손대면 톡!하고 열리는) 코스트코에 지금있나요? 5 코스트코 2008/01/26 499
169468 물통 추천 부탁드려요. 2 헬스 2008/01/26 225
169467 브리타 정수기 몇리터 정도... 3 열매 2008/01/26 582
169466 유치원 간식.....좀 읽어 주세요 6 기막힌 2008/01/26 1,062
169465 워싱턴에 가는데요.... 5 준비할 선물.. 2008/01/26 230
169464 수학 고수님들 급해결 부탁~^^;; 10 삐질삐질~ 2008/01/26 768
169463 7살 아이에게 용돈 주나요? 1 쭌~ 2008/01/26 248
169462 입안이 쓴 이유는? 1 쓴맛 2008/01/26 1,548
169461 무엇이 진실일까요...긴급출동 sos 관련 8 진실? 2008/01/26 1,547
169460 증권사 직원 결혼 상대로 어떤가요? 9 결혼상대 2008/01/26 6,496
169459 이 강추위에.. 가스보일러가 고장난걸까요?ㅠㅠ 3 후덜덜 2008/01/26 291
169458 딸에게 온 문자 7 아이구 참 2008/01/26 1,516
169457 죄송)권상우가 이요원이 왜 미워하는거에요? 3 죄송 2008/01/26 1,309
169456 용평 스키장.. 2 스키장~ 2008/01/26 213
169455 학교 영어선생님들 무시하는거 아니구요 3 글쎄요 2008/01/26 873
169454 오늘 스토어 에스에서 테팔 후라이팬 파네요...매직핸즈 써 보신분! 5 테팔 2008/01/26 412
169453 나훈아,김혜수,김선아 5 답답해 2008/01/26 6,113
169452 조카들에게 세배돈 부부가 따로 주시나요? 7 ㅠㅠ 2008/01/26 839
169451 바이올린 레슨을 2년 넘게하고서.. 1 고민 2008/01/26 759
169450 친정아버지가 변하시니 가슴 아파요 6 2008/01/26 1,349
169449 울집 이쁜강쥐가 하늘나라로 갔어요 11 나리 2008/01/26 461
169448 제 이야기입니다. 28 주식 2008/01/26 4,873
169447 솔직하게.. 29 나쁜 마누라.. 2008/01/26 4,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