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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와 치대중 어디?
공부를 그런대로 잘 해주어서 의대쪽으로 보낼 생각 하고 있어요.
그냥 여기서 의대에 대한 정보들을 자주 접하다 보니 그래도 의대계열이
제일 무난 하겠다고 생각하고 아들도 그리 생각 하고 있어요.
그런데 의사인 친척분이 자꾸 치대를 권합니다.
공부도 덜 힘들고 자기 시간이나 경제적인면도 더 낫다고요.
저희는 의대가 분야가 넓어서 진로도 더 다양 하리라고 보는데요,
물론 공부도 더 깊이 다양하게 재미있을것 같구요.
아들은 나중에 개업 의사 보다는 대학에 남는 쪽에 꿈을 갖고 있어요.
엄마로써 아들에게 뭔가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해주고 싶어
여쭤 봅니다.
현재 성적으로는 대체적으로 의대나 치대 모두 가능 할것 같구요, 앞일은 장담할 수없다지만......
1. 음
'08.1.26 10:26 PM (116.39.xxx.156)의대는 대학에 남느냐 개업을 하느냐지요. 개업을 하려면 수입을 생각하지 않을수 없고.
대학에 남는것도 드라마 하얀거탑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한 정치가 필요한 듯 하고요.
막상 의대를 졸업하고 전문의까지 따고나서도 대학에 남는것을 원하게 될지...
개업을 생각한다면 치대가 낫겠지요. 의사인 친척분이 치대를 권했다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지요. 저는 동생 두명이 의사인데...치대를 가라고 했으면하는 후회가 있습니다. 솔직이요.2. bbb
'08.1.26 10:33 PM (125.138.xxx.194)먼저 부럽습니다 ...저는 아들이 고2에 올라갑니다
솔직히 몰라서 물어봅니다. 학교석차 전국석차 몇%면 의대와 치대를 고민할까요,,
우리아이는 성적 몇%를 올려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원하시는 답글이 아니어서 죄송합니다만 전국석차 몇프로의 성적이면 가능하가요?3. 개업의
'08.1.26 11:49 PM (210.123.xxx.64)안 할 거라면 의대가 낫겠지만,
고3 때 생각이 앞으로도 바뀌지 않느냐는게 문제죠. 막상 가서 공부해보면 생각이 바뀌는 일이 너무 많아서, 그리고 그 생각이 한 번만 바뀌는 게 아니라 여러 번 바뀌기 때문에, 둘 중에 앞으로의 선택의 폭이 더 넓은 길을 택해야 하는 겁니다.
간단히 말하면 의대는 선택의 폭이 넓지만 그만큼 경쟁이 세므로 낙오될 경우 돈이 안 되는 과로 가거나 좋은 병원에 못 가거나 할 가능성이 크구요.
치대는 선택의 폭이 좁지만 상대적으로 편한 편이죠. 대학병원에 남지 않는 이상 응급환자 볼 필요 없고, 교정이나 보철 전공하면 수입이 좋구요. 하지만 두 인기과를 전공하지 못할 경우 그야말로 선택의 폭이 기하급수적으로 적어질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하구요.4. ^^
'08.1.27 12:05 AM (116.46.xxx.58)아는 분이 셜대 치대라,..
공부가 편해여,,,정말로 의대와는 차원이다른,,느긋하게 생활해도 개업할수있고,,
개업후도 돈 많이 법니다,...미니멈에서 맥시멈까지 많이 들었는데,,,초기 페이닥터월급도 들었는데,,여기다 적기가 그렇네여,,
암튼,,전 치대에 ,,한표입니다...의대 공부만 빡시고 힘들고,,차라리 치대는 대충다녀도 졸업후는 똑같이의사,,,5. 냠이
'08.1.27 2:13 AM (203.170.xxx.132)저도 치대에 한표.. 의대는 너무 힘들어요
6. 아니요..
'08.1.27 8:41 AM (219.252.xxx.40)저희 오빠는 치과의사예요.
제가 고3때 A대 치대를 갈지, B대 의대를 갈지 고민했을때
주변에서는 여자니까, 편하니까, 치대를 가라..고 했었죠.
그때 저희 오빠가, 치과는 선택의 폭이 좁고, 닥터가 아니고 덴티스트..
그리고 내과 외과로 분류하자면 외과에 속하니
꼭 여자에게 맞는건 아니다..
신중하게 생각하라고 조언했었어요.
그때 오빠의 조언을 받아들여 의대에 갔고
지금도 선택을 후회하지 않아요.
편하다고 하지만, 개업을 하게되면 개미군단처럼 많은 환자를 봐야하고
힘들고 피곤하죠..
대학에 있으면 다르겠지만, 치과는 대학에 있는 것이 의대보다 더 힘든 것 같아요.
레지던트로 남는 것도 일부과는 경쟁이 너무 치열하고..
의대공부 힘들고, 수련과정도 고생스럽지만
치대라고 그 절반만 힘든 것도 아니고,
선택의 폭이 넓은 의대를 권하고 싶어요.
치과의 이제 너무 많아서 개업하기 정말 어렵고
읫분이 느긋한 개업생활이라 하셨는데, 천만의 말씀
연세 좀 드시고 자리잡으신 분이라면 예약 환자만 받고 그러시겠지만
대부분은 아닙니다.
돈 많이 벌려면 환자 많이 봐야하고 고단해요.
결코 편한 건 아니죠..
얼마전에 치과의사 너무 많아진다고 뉴스도 나왔는데..!7. **
'08.1.27 11:19 AM (220.79.xxx.82)그 친척분이 의사라서 치대가라 하시는 거예요.
의사들은 치과의사가 참 편하게 돈도 마아니 버는 줄 아시거든요.
수련과정이 좀 덜 힘들거나 안하고 나오는 경우도 많고
응급환자 안 봐도 되니까
보통 엄청 편할 거라고 보시지요.
근데요 치과의사와 의사는 위상이 엄청 다릅니다.
치과의사는 doctor가 아닌 dentist 예요.
치과의사는 또 여러 사람들로 부터
장삿꾼이라는 이미지가 많아요.
치료비를 할인해 달라 하지를 않나
흥정을 해달라 하지를 않나...
(이건 꼭 환자들 탓은 아니죠.
치과의사들 탓도 있는데
누구 잘잘못을 가리자는 것이 아니라
그냥 현사태가 그렇다는 이야기죠.)
언론에서 어찌나 많이 때리던지
(원가운운하면서)
일반인들이 치과의사를 의료행위를 하는 사람으로 보시긴 하는지 모를정도입니다.
근데 정부의 비합리적인 규제는 나날이 목을 죄어가고 있죠.
이런 저런 문제및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치과의사들의 자긍심들이 많이 위축된 것이 사실입니다.
치과의사의 일이 적성에 딱 맞고 보람도 많이 느끼는 치과의사인 제가
느끼고 다른 동료들과 이야기 할때 느끼는 생각들입니다.
치과의사로서 의사로서 뿐 아니라
돈을 많이 버는 것을 생각하신다면
거저 되는 것이 없다는 것은
다른 어떤 분야와 마찬가지고요.
대학병원에서 연구하는 것도
실력뿐 아니라 운대가 맞아줘야하는 것도 있으며
그게 치대라서 남기 쉽고 의대라서 남기 어렵고
그렇게 말하긴 어렵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대학병원에 남고 싶다 하지만
나중에 의사 또는 치과의사가 되어서는 어떤 생각으로 바뀔지 모르고요.
치과의 경우를 보면
정부로부터의 각종 규제로 점점 목을 죄어오고 있는데
원글님 자제분이 학교 졸업한 후의 시기에는
지금 사람들이 치과의사의 메리트라 보이는 부분들이
어떻게 될 지는 잘 모르지요.
제가 80년대 후반에 고등학교 나왔는데
그때 우수한 공대출신들이 이리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딱히 둘 중 끌리는 곳이 없다면
의대를 가시는 것이 맞다 생각합니다.
의대는 진로가 치대보다 훨씬 다양할 수 있거든요.
제가 의사와 살고 있는 치과의사라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수입면에서 의사, 치과의사 누가 더 좋다
일률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는 거고
(워낙에 많은 변수가 작용하니까요.)
병원에 남고 안 남고도
그때 되어봐야 하는 일이니 미리 그걸 염두에 두고
진로를 정할 필요까진 없다 생각해요.
다만 치과가 엄청 편할거라는 사실에 현혹되지 마셨음해요.8. .
'08.1.27 2:19 PM (121.186.xxx.179)저희 남편이 의사인데...제가 늘 그러죠
왜 치대 안가고 의대갔냐..자기도 고3때 고민했는데,,,
덴티스트보단 닥터가 되고 싶었다네요...;;
일단은 본인이 원하는길로..보내주심이...사실 둘다 괜찮으니깐요9. 생각해보세요
'08.1.27 2:27 PM (218.50.xxx.110)치과의사 얼마나 힘들까요?
우선 손재주가 있고, 꼼꼼해야하지 않을까요?
손도 좀 작아야 좋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어쨋거나, 갈고 붙이고....
정말 적성이 맞아야할 것 같아요.10. 누구나..
'08.1.27 4:28 PM (59.23.xxx.114)남편이 공보의라 여긴 의료원사택입니다.
아파트 두동이 모두 다른과의 전문의이고 치과의사 한의사 한명씩 계시지요,
매일 모여서 하는얘기는 병원환자얘기 아니면 힘들다는얘기입니다.
다 나름 자긍심 갖고 공부해서 생각있어 과를 선택하고 힘들게 5년을 수련받고..
그걸 다 견디고 정말 따뜻한 의사가 되려면
치과의사보다 의사가 더 나아서가 아니고..
정말 의사가 하고싶어서.. 여야 될것 같습니다.
그렇게 해도 쉽지 않은 공부인데..
그리고 치과의사를 하라고 권하셨던 의사분은
본인이 거기에 미련이 있으시거나 아님 현직에 심드렁하시거나..그런분이신거 같네요..
정말 의사가 되고싶어 의사가 되신분은 본인의 일에 아주 만족하시고 자식들도 그리 키우시잖아요..
매일 의사들만 보는 사람의 짦은 소견이었습니다.
그리고 요즘.. 의사든 치과의사든.. 능력없으면. 소신없으면.공부열심히 안하면 정말 힘듭니다.11. .
'08.1.27 11:51 PM (219.253.xxx.132)조기 위 댓글에도 있는 거처럼
doctor와 dentist는 엄연히 구분 됩니다.
상대적으로 위험이 적다고, 편하다고,
뭔가를 선택하면
본인이 얻는 것도 딱 그 만큼뿐이지 않을까요.
세상에 공짜는 없으니.12. 엄마
'08.1.28 11:33 AM (59.7.xxx.147)저도 같은 고민을 하다가 딸이라 치대보냈어요.
야간당직 안해도 되고 응급환자 안보니 덜 힘들 것 같아서
의대 간 친구나 선배들이 탁월한 선택했다고 우리 딸을 부러워 한다는 이야기도 들리더라구요.
요즘 minor part가 인기잖아요 피부과 안과 가정의학과등등
아마 치과가 의대 속에 있었다면 minor part라 성적 엄청 좋아야 지원 할 수 있겠다 생각하고 치대로 결정 했답니다.
도움이 되는 답변인지 조심스럽네요.
bbb님
%는 잘 모르겠구요.우리 딸은 수능에서 7과목중에 한 문제 틀리고 갔어요.
특목고라 내신에 감점이 있어서
내신 좋은 일반고는 수능 500점 만점일 때 480정도 맞아도 간답니다
치대는 서울에는 1군데(정원50명정도) 밖에 없어요. 모두 전문대학원으로 전환되어서
그리고 의치대는 서울에서 제주도까지 거의 성적차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전문대학원으로 바뀌어 정원이 엄청 줄었거든요.13. bbb
'08.1.30 11:58 PM (125.138.xxx.194)엄마님 감사합니다.
우리 아들도 목표를 세우고 공부에 열중인데요 .고3때 탁월한 선택을 할수있으면 좋겠습니다
친절한 답변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의대 치대 보내신 부모님들 뵈면 다 부러움의 대상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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