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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작했는데, 이혼한 거 말해야할까요.
직업 특성상 여자들만 있는 곳인데요...참고로 노처녀들도 많은 곳이에요
제가 나이가 30대 초반이다 보니, 사람들이 물어옵니다.
결혼 했냐구요....
작년 말에 합의이혼했어요.
전남편과는 6개월정도 살다가 헤어져서 아이는 없구요.
처음엔 그냥 싱글이라고만 했는데 너무 집요하게 물어봐서...그냥 결혼전이라고 했어요.
언젠가는 알려질텐데 걱정이 됩니다.
이혼한게 흠이면 흠이지만,
그것보단 사람이 솔직하지 못하다는 평을 받을까봐서요.
제가 보기엔 노처녀들도 있고 저처럼 한 번 갔다 온 사람들도 있는 것 같고 그래요...
뭐라고 해야할까요
1. 맘 편하게
'08.1.26 9:12 PM (220.75.xxx.198)솔직하게 대답하시는게 맘 편할것 같은데요.
결혼전이란 대답은 거짓말이 맞고요.
결혼 했지만 지금은 혼자라고 대답하시는게 맘 편하지 않으세요??2. e
'08.1.26 9:15 PM (221.146.xxx.35)돌싱이에요~ 하고 가볍게 말해주세요
3. 돌싱
'08.1.26 9:19 PM (121.140.xxx.116)그게 뭐 어때서요?
솔직히 말씀하시고
지난번 결혼 전이라고 말한 건
아직 내 상황을 받아들이는 게 힘들어서 그랬다...
그곳에도 돌싱들이 있는 것 같으니 이해들 하시겠지요.4. ...
'08.1.26 9:20 PM (122.45.xxx.17)싱글이라고 했으면 그런가 보다 하면 되는데 집요하게 캐묻는 건 정말 예의없고 실례되는 행동입니다.
제가 만약 원글님이었다면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고 못 박았겠지만 이미 대답을 하셨으니 사람을 봐서 말씀하시면 어떨까요?
솔직히 남의 사생활을 그리 캐묻는 걸 보니 질문한 사람이 그닥 믿을만한 사람인 것 같진 않지만요.
부러 심각하게 말씀하시진 말고 자연스럽게 상황에 맞춰 대답해 주세요.5. .
'08.1.26 9:20 PM (222.119.xxx.63)절대 말씀 마세요.
사람들 편견이라는게 참 무섭습니다.
말해도 안해도 어차피 마음 안 편할 거예요.
그냥 말씀 마세요.
60이 다 되어 가는 제 친정어머니도
일할때 아버지 사별한거 말씀하셨는데
다 소용없고. 처음엔 딱하다 하다가도 나중엔 안좋은 소리 듣는다고
남편 멀리서 일한다고 합니다.
재혼 생각이 있으셔서 주변에 소개 받고 싶으신거 아니라면
말씀 안하시는게 좋을듯 해요.6. ..
'08.1.26 9:27 PM (219.250.xxx.120)솔직하게 말씀하시란 분들은 아마도 성격상 편견이 별로 없는 분들이지요.
저도 사실 그렇게 편견이 없는 편이고 아무렇지도 않지만..
그런 사실들이 입방아에 오르기도 하는걸 보며.. 좀 놀라운 일이 몇번 있었어요.
저라면 절대 말 안할거에요.
별것 아닌거.. 부부사이 안좋은거 몇번 푸념한것도 입방아에 오를 수 있는 세상인데..
그런 사실이 입방아에 올라..뒤로 원글님 귀에 들어오면 기분 상당히 안좋으실거 같아요..7. ***
'08.1.26 9:33 PM (221.153.xxx.238)참 뭘 그렇게 집요하게 묻는사람이 다있는지, 원~~~
이혼한게 뭐 비난받거나 잘못한게 아니라,
일단 싱글이라고 말씀하셨다니 계속 그렇게 밀고 나가시고 이혼했단말은 하지 마세요.
그렇게 사람 마음 불편하게하는 사람 정말 싫죠?
그러면 그런가보다 하고 좀 넘어가주지.....8. 맞아요
'08.1.26 9:38 PM (125.142.xxx.100)그냥 결혼생각없다고만 쭉 일관하시구요
그럴일은 없겠지만 만일 돌싱임을 밝혀야할 때가 오면 몰래 귀뜸을 할수는있겠지요
그런데 과연 그럴일이 뭐가있을지?
요즘 호적도 가족관계부인가로 바뀌어서 이혼경력같은거 나타나지도않는데말이죠
이혼한게 흠이라기보다는 괜한 편견에 말리기 십상이잖아요
그냥 짜증한번 낸것가지고도 저러니 이혼하지않았을까? 뭐 이런 개뼉다구같은..
암튼 그냥 암말마세요
예전신랑쪽 가족이 한직장에 근무하게 된다던지 그런 드라마틱한 사건이 생기지않는이상
뭐 별일없을거같네요9. 흠도 아닌데 멀..
'08.1.26 9:42 PM (211.58.xxx.188)이혼이 흠도 아닌데 구지 말안할 필요 있을까요?
10. ...
'08.1.26 9:51 PM (211.58.xxx.172)저도 엊그제 이야기 하다가 무언가를 "잠깐 본 적 있다"라고 솔직히 말했는데
저와 다름없는 또 다른 이는 "물론 아주 잘 봤어요.그것은..." 이렇게 해박한 척 말한
그녀는 아주 쓸모가 많을 것 같은 사람으로 인정해 버리더군요.
저 같으면 님에게 솔직히 말해버리는게 좋겠다 싶지만,
혹시 결혼했었다고 말하면 그 날로 편견으로 넘어가 버릴지도 모르겠다는 우려가 생기네요...11. .
'08.1.26 10:07 PM (121.183.xxx.28)제 친구나 친한 사람이라면 말하지 말라고 하고 싶어요.
이젠 서류 떼도 이혼사실 안드러나게 할수도 있다고 하잖아요.
이혼이 흠도 아니고, 한국의 이혼율 높고....다 맞는 말이지만,
실생활 에서의 선입관 무시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정도의 일로 고민하실 분이라면 더더욱 말하지 말라고 하고 싶네요.12. 역시..
'08.1.26 10:11 PM (220.76.xxx.41)이혼이 실생활의 흠은 아니지만 사람들 마음속의 흠은 되는 모양이던데요
어제도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전혀 그런 편견없는것 같던 후배가 밥을 먹다가 갑자기
(이혼한 과장을 지칭하며) 그 사람 어쩐지 사람이 좀 이상한구석이 있더라구요...
하는 말을 하더군요. 별 것 아닌 일로 그 과장이 화장실에서 울고 그랬거든요.
뭔가 하자 있다고 생각하는 분위기는 여전히 있어요. 아직은 내색하지 않으시는게 좋겠어요.13. 고민
'08.1.26 10:38 PM (211.50.xxx.76)네 그래야겠네요
편견이 무섭긴 무서워요...
리플 감사합니다. ^^*14. 그냥..
'08.1.26 10:54 PM (59.6.xxx.92)님께서 사람들이 수근대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혹은 약간은 신경쓰이지만 쿨하게 이끌어갈 수 있겠다 싶으면 말씀하시고, 아무래도 어렵겠다 싶으면 말씀하지 마세요.
그런데 세상에 비밀은 없어요. 언젠가는 다른 사람들도 님의 돌싱을 알게되겠죠.
허니 끝까지 비밀로 하겠다는 마음보다는 내가 내 스스로 남들의 시선을 받아들일만하다 할때까지만 잠정적으로 묻어두세요.
그리고 나중에 그때는 사실대로 말하는 것이 용기가 필요해서 그랳다하면 됩니다.
또 그게 사실이니까요.15. 특별하게
'08.1.26 11:39 PM (211.49.xxx.83)이야기할 필요를 느끼지 않으시면.하지 마세요.
기회가 되시면 이야기하셔도 늦지 않으실듯.16. ^^
'08.1.27 12:09 AM (116.46.xxx.58)하지마세여,,
저두 님과 같은 분위기의 노처녀가 많은 회사,,물론 이혼녀도 많았고여,,
그냥 않하시는게 좋을듯싶어여,,,사람들이 구지 알려고도 하지않는데
먼저 말하시는게 더 이상해여17. ^^
'08.1.27 7:22 AM (222.110.xxx.122)굳이 말씀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왜냐하면 그 순간부터 상대방은 님을 편견의 눈으로 바라볼 가능성이 다분하거든요.
이건 제 주위에서 직접 보고 들은 실화인데요.
예를 들자면...업무처리 중에 필연적으로 오갈 수 밖에 없는, 당연한 싫은소리를 해도
저러니 이혼했지~(심하게는 소문이 잘못나서,,,이혼당했지;;)
그런 속에서 버텨낼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런지요.18. 하지만
'08.1.27 8:02 AM (221.152.xxx.38)세상이 너무나 좁고 돌아돌아 소문이 들어가면
원글님이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요?19. 편견이
'08.1.27 10:23 AM (122.37.xxx.112)편견이 싫긴 하지만 요새 전화 서너통이면 중간에 아는 사람이 나올 만큼 세상이 좁은데 차라리 말해버리는게 낫지 않을까요. 나는 편견이 싫어서 그랬는데 괜히 돌싱인거 속이고 새로 시집가려는걸로 오해 받으면 더 억울하잖아요. 분위기 따라 잘 판단하세요.
20. 저도
'08.1.27 3:59 PM (221.143.xxx.156)말씀안하시는데.. 한표!!!! 강력히..
결국 사람이라는게 결혼 했냐안했냐 물어보다가 돌싱이라고 하면 애는 있었냐 없었냐.. 왜 이혼했냐.. 무슨 이유냐.. 남자의 문제였냐.. 궁금증이 100배로 늘어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 그렇죠모~~21. 중요한 건
'08.1.27 5:28 PM (59.7.xxx.45)여기는 대한민국이라는 사실...
남 일도 제 일인양(?) 관심많은 민족성 아닙니까?
사실에 허구를 씌워서 말 만들어내기에 탁월한 능력자들이 얼마나 많나요?
제 동생이라면 절대 말하지 말라고 하겠습니다.
님, 말하지 마세요.22. 말하지마세요
'08.1.27 7:26 PM (222.233.xxx.254)말하지마세요. 우리 직장에서 이혼녀 그사람 없을때 어떻게 떠드는지 아는 저로서는 말리고 싶네요. 노처녀라면 그냥 넘어갈것 이혼녀라고 한번 더 흠잡고 넘어갑니다. 냉정한게 현실이죠.
23. 말마세요
'08.1.27 7:33 PM (211.41.xxx.120)편견을 가지게 할 필요는 없어요.
실제로 동갑인 두여자..한 직장에서 한명은 돌싱이라 당당하게 말하고 한명은 미혼이라했는데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돌싱이라 말한 여자에게 어찌나 사사건건 태클걸고 힘들게하고 뒷담화들을 해대는지..제눈으로 보고는 도대체 쟤는 왜 그런말을 해서 이런 불이익을 당하나하고 안타깝더라구요.24. 당연히
'08.1.27 8:57 PM (211.48.xxx.146)하지 마세요.
25. ..
'08.1.27 10:32 PM (211.237.xxx.93)결혼여부는 어차피 사생활이니까 말할필요 없는게 맞지만
실제로는 우리나라 사람들 괜히 지레짐작하는게 많아서, 쓸데없는 말들을 님에게 할거에요.
"결혼을 안해봤으니 알수가 있나?'
"그러니까 아직 결혼을 못했지."
"내가 결혼해보니까 이렇더라. 아직 뭔소린지 모르지?" 등등..
사실 본인들도 결혼한지 얼마 안된 사람들이면서 이런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막 해댈때가 있을 수 있어요.
그래서 한두명한테만 얘기하게 되면, 친하게 지냈지만 나중에 그 사실을 알게된 다른사람은 괜히 소외감 느끼게 되기도 하구요.
제 생각엔 그냥 편히 돌싱이라고 말씀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26. 이혼녀
'08.1.29 2:08 AM (194.80.xxx.10)전 외국 나와 산지 8년 정도 되었지만,
단 한 번도 외국인으로부터 저에게 결혼했느냐는 질문을 들은 적이 없습니다.
본지 얼마 안되는 한국인들만 좀 안면이 익으면 물어보더라구요.
전 숨기고 싶은 것도 없어서
'결혼 한 적은 있어요' 라고 담담하게 대답합니다.
이렇게 대답하면 센스있는 사람들은 되려 미안해 하며 더 이상 안 묻더라구요.
요즘은 제가 능글능글 해져서 '어떤 것 같에요? 한 것 같아요 안 한 것 같아요?'
라고 질문을 합니다.
'글쎄 한 것도 같고 안 한 것도 같고...'
'그럼 계속 궁금해 하게 말안해야겠다!'
이렇게 농담을 하기도 합니다.
물론 다른 사람에게 듣겠지요.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함을 잃지 마시고
사실을 말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남들이 뭐라고 수근거리건 그게 님 인생에 영향을 미칠 것은 없거든요.
이혼녀라고 편견을 가지고 숙덕거리건 말건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란 말입니까.
전 그런 것 이제 더 이상 개의치 않습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쯤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배짱을 키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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