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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지 않은 남편과 살고 있어요
술이며 성격이며 모든게 다 지나치게 남달라
지금은 얼굴도 정말 쳐다보기 싫을 정도입니다
생김새도 못나보이고(좀 별로이긴 해요) 아이들 때문에 사는거지 ...
아이아빠이기 때문에 그 대목만 중점으로 살지 아무 느낌이 없습니다
그동안은 그럭저럭 대충..? 지나왔는데 이제는 너무 힘이 듭니다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렇다고 이혼할 생각은 없습니다
아이들에게 아빠없는 아이는 생각지도 못했고
아이아빠가 못됐고 이상한 사람은 아니라 그저 저하고 안맞고 그런것 뿐인데,,
요즘 제일 힘든건 외모가 보기 싫다는 거에요
어찌하면 좋을까요
아무리 생ㄱ각해도 답이 안나와요...
1. .
'08.1.25 1:19 PM (211.37.xxx.74)님이 노력해보세여...이혼할 마음이 없으시다면
내 신랑은 내손으로 직접 가꾼(?)다.라는 생각 갖으시고
얼굴마사지도 해주시고.헤어스타일도 얼굴형에 맞게끔.
옷도 좀더 세련되게..... 왠만한 남자들은 깔끔하게만 있어도 괜찮더라구여...2. ...
'08.1.25 1:24 PM (211.193.xxx.146)아내가 그런마음이면 혹시 남편도 같은 생각을 하고있지나 않을까 한번 생각해보세요
남자들은 아내가 다듬고 가꿔주기 나름입니다
내 남편을 내가 아껴주고 존중해주지않으면 누가 해주겠어요
남편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고 꼴도 보기싫다면 그 남자를 위해서도 헤어져주는게 더 좋지 않을까요?
그러기전에 남편의 좋은점을 찾아보고 나를 반성하는 시간을 갖는 노력을 해봐야할듯 싶습니다3. 같이
'08.1.25 1:24 PM (220.75.xxx.15)살아야 할 팔자라면 어쩌겠어요.
좀 꾸며 주실 수밖에....맛샂도 해주시고...그러면서 정 다시 붙이세요.4. 정말
'08.1.25 1:24 PM (211.192.xxx.23)답이 안 나오시네요..
여자도 그렇지만 남자 인물 뜯어먹고 산답니까?
차라리 성격차이라면 모를까 낚시글 아닌지 모르겠네요...5. 그건
'08.1.25 1:26 PM (121.162.xxx.230)마음에서 정이 떨어져서 밉상으로 보이는 거 아닐까요..
보통 남자 외모는 객관적인 기준이란게 없어요. 재수없다는 마음이 들면 미남이라도
정말 외모가 싫고, 내 사람이 최고면.. 호박떡같아도 왕자처럼 보이죠..6. 조금
'08.1.25 1:26 PM (203.241.xxx.14)고쳐보는건 어떻습니까? 얼굴이 너무 못나 보인다면 치아교정을 한다던지..
(아는 사람 남편이 얼굴이 못났는데.. 치아교정하면 그래도 괜찮을 것 같은데 안하더라구요)
눈이 너무하다 싶으면.. 살짝.. 아주 고칠수 없는 부분 아니면 그것도 방법 아닌가요?7. 맞다...
'08.1.25 1:28 PM (220.75.xxx.15)저도 울 남편 결혼하자마자 꼬셔서 교정시켰어요.
아래만...
근데....4년뒤 다시 다 틀어져 원상복구...으흐흑...
암튼 그래도 저랑 살다보니 좀 세련되어지던데요.8. 답답
'08.1.25 1:29 PM (58.140.xxx.160)..낚시글 죄송하지만 무슨 뜻인지..
정말 답답한 마음에 올린 글인데..
그쵸 인물이 다가 아닌데..
성격도 엄청 무뚝뚝 ..
다들 좋은 조언 해셔서 감사드려요9. ..
'08.1.25 1:30 PM (220.86.xxx.45)자꾸 보기 싫다고 생각하면 점점 더 보기 싫어져요.
생각을 바꿔 자신은 남편에게 어떤 모습일까도 한번 생각해보시고
남편의 좋은점을 찾도록 노력해보시길....
우리 모두 서로 불쌍하다 하고 쳐다보면 조금은 마음이 잦아들어요.10. 답답
'08.1.25 1:32 PM (58.140.xxx.160)그러게요
정말 마음에서 정이 떨어져 밉상으로 보이는 것일수도 있겠네요
어쩜 다들 현명하게 사시는것 같아요
이 글쓰기 전에도 엄청 한바탕 했거던요11. ㄹㄹㄹ
'08.1.25 1:40 PM (61.101.xxx.30)마음으로부터 정이 안가서 그런거 아닐까요
작은 감동이나 그런게 있다면 달랐을텐데
어웅 힘드시겠다. 딴데 취미라도 붙이시면 어떨까요12. 시기가
'08.1.25 1:45 PM (211.224.xxx.180)지금 이 딱 그 시기(결혼3년째)인것 같아요.
저도 그때는 동그란 뒷꿈치 조차 보기 싫더니
지금은 아주 사랑스럽답니다.
조금만 참고 기다리세요. 육아로 지쳐서 더 더욱
그런 맘이 들꺼예요.13. ...
'08.1.25 1:47 PM (125.177.xxx.43)다들 그렇지 않나요 특별한 잘못없고 그러면 아이 봐서 살고 정으로 살고 그렇죠
저도 가끔 왜 저런 사람이랑 결혼했을까- 키작고 생긴거 별로고 마르고 볼품없고 성격도 피곤해요
더구나 시집이라고 가난해서 맨날 퍼주고
그래도 그동안 산 정이 있고 남편이 벌어온 돈으로 우리가 사니 고마울때도 있고 그렇죠
한평생 좋아 보이기만 하겠어요14. .
'08.1.25 1:58 PM (123.213.xxx.185)시기가 그러신것 같은데요.
원글님 나이가 어느정도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결혼3년차에 남편에 대한 콩꺼풀이 벗겨지고 이제는 사랑하지 않는다...아이 때문에 이혼은 못하겠고 어찌해야할까? 이런 생각을 결혼한 사람 대부분 한번쯤은 하고 지나가는 시기가 있는 것 같은데요. 문제는 그걸 정말 심각한 문제로 보느냐, 아니면 긴 인생의 과정 중 하나로 보고 잘 넘기냐인데, 그건 각자의 몫 아닐까요? 성숙하게 풀어가시길...15. 권태기
'08.1.25 2:18 PM (211.221.xxx.245)결혼3년만에 싫어졌다면 지금은 몇년차이신가요?
빠르면 권태기가 3년만에 오기도 하더군요.친구를 보니까.
남들이 보면 배부른 소리라고 할 정도인데 못견뎌하고 힘들어하고 눈물 흘리고
옛날에 만나던 남자친구 그리워하더라구요.
그게 그 옛날 남자친구는 키 크고 잘 생겼고 세련된 스타일에였는데
남편은 머리숱도 없어지고 배도 불룩하고 얼굴에는 개기름이 흐르고 금테안경 끼고..ㅎㅎ
결혼할때는 성격 좋고 능력 있고 돈 많은 외아들이라서
실속없는 같은 과의 동갑짜리 남자보다 훨 낫다고 주저없이 선택했는데
결혼하고 첫애 낳고 둘째 낳고 뒤돌아 보니 로맨스도 없고..하면서 울더군요.
원래 연애를 잘 하는애라서 남자도 엄청 많이 사귀고 결혼할때는 바로 조건 보고
별 남자 없다고 이만하면 완벽하다고 아주 만족해하면서 결혼했었어요.
그러더니 둘째 임신부터 남편이 싫다고 훌쩍거리기 시작하더니
몇년간 남편앞에서 내색은 안하는데 남편이 늦게 오면 해방이고 출장가서 집 비우면
완전 만세 더군요.그러면서 아이 키우는데 주력하고 남편없이 혼자 애들 델꼬 잘 다니고
씩씩하게 사는데 남편과 더 이상 애뜻한 정은 없다고 얘기를 해요.
그래도 5년 지나니까 죽을만큼 싫던것도 없어지고 그냥저냥 편하다고 하네요.
그런데 대부분 다른 애들을 봐도 조건이 아닌 연애 결혼을 한 애들도
권태기가 찾아오면 그때 그 사람이 아닌것 같다고 미치겠다고..
육아에 지쳐서,시집과의 관계에 지쳐서..생활에 지쳐서..로맨스 실종에 힘들어 하더라구요.
그럴때 남편은 아니겠어요?똑같지..(지나고 보니)
그런 시기를 겪고 지나고나면 다시 예뻐 보이고 건강하게 옆에 있어 주는게 좋은
순간이 또 찾아오더군요.
저도 결혼10년동안 싫을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다시 신혼 같아요.
처음같은 설레임은 없어도 안정된 느낌의 신혼이요.
힘든 시기를 잘 견디다보면 다시 서로 예뻐보일 날이 올거예요.16. ces507
'08.1.25 2:20 PM (220.79.xxx.215)모든 여자들이 그렇다고들 보시면 될꺼예요.
거기다 님은 이제 3년인데~~ 전15년째예요. 그런걸로 따지면 몇번은
이혼했을꺼예요.
그냥 참고 수긍하고 그러다 보면 나중엔 도사가 될꺼예요.
이혼하실 생각이 없다면 맘을 편하게 가지시고 재미난 일을 한번 찾아보세요.
사실, 성인군자가 아니고서야 다들 그런 고비들이 수시로 온답니다.17. ..
'08.1.25 2:27 PM (218.209.xxx.95)제가 그랬어요..그래서 같이 다니기 창피하다고 까지 했네요..그말 듣고도 안바뀌더라구요..저한테 상처받았따고 난리쳤는데 더 웃긴건 자기 누나까지도 너랑 니 와이프랑 넘 비교된다 니 와이프 너땜에 창피할거 같다고 까지 했어요.. 근데 그 시점이 남편이 회사생활이 좀 힘들어서 저한테 스트레스 많이 풀고 서로 좀 소원했던 시기였구요..지금은 회사일이 잘되니까 뭣도 잘 사주고 그러다보니 저도 한결 기분이 좋아지네요..그렇다고 외모가 더 이뻐보이는건 아니지만 넌 니인생 난 내인생 이렇게 살아요..그래도 열심히 일해서 우리가족 먹여살려주니까 잘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18. 부러워요..
'08.1.25 2:51 PM (203.244.xxx.2)남편 있을땐 귀찮고 그렇지만,, 혼자살면 힘들어요.너무 힘드시면 남편의 도움 하나 없이 일주일 정도 딱 떨어져서 생활해보세요.남편분이 평소 잘 안도와 주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어느정도 도와 주는 스타일이라면, 생활하면서 요긴한 도움 줄때가 은근히 많을거에요..
혼자 아기 키우는거 참 힘들답니다...싱글맘들 생각해보시고... 진지하게 고민하셔요19. 그리고
'08.1.25 7:03 PM (220.75.xxx.15)남편도 똑같아요.
마누라 생긴게 싫어서 밖으로 나돌고 맘이 떠난 잉간들 얼마나 많은데요.
님도 많이 꾸미시고 이쁘게 하심 좀 자극 안 받을까요.
어,나도 같이 쫌 따라가줘야하는거 아닌가...하고...20. 죄송해요
'08.1.25 8:51 PM (222.107.xxx.225)죄송하지만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지는 마세요.
그것도 결혼한 내 배우자인데 말이죠.
님 아이도 님 남편 닮은 구석이 눈꼽 만큼
이라도 있을 텐데 그 배우자가 님 같이 생각하면
어떻겠어요?
저는 남편이 인물이 좀 좋은 편인데 같이 살다보니
그런 거 전혀 눈에 안들어오구요.
저희 언니 남편은 인물 영 아닌데 언니한테 잘하니
오히려 부러워요.
잘생기고 인물값하는 인간들이 얼마나 많다구요.21. ..
'08.1.25 11:38 PM (58.233.xxx.178)공지영씨 소설에 나온 글을 써 드리고 싶네요.
부모가 이혼해서 불행한 아이도 있지만 부모가 이혼 하지 않아 불행한 아이들도 있다.
그렇게 이렇게 이런 곳에 글을 쓰면서 까지 남편을 욕하고 사랑안해 운운 하실정도면 남편을 대하는 태도도 알만한데 다만 아이를 위하는척! (전 척이라고 하고 싶네요. 아이를 진정 생각하시는건가요? 아이는 모를거 같나요?) 이혼은 안하겠다는 이기적인 마음 이해 불가능입니다.22. 3.6.9
'08.1.26 9:26 AM (125.186.xxx.134)권태기군요.
저두 딱 3년 됬을때 미워 죽겠드라구요.
두통수도 보기싫다..
오죽하면 바람이 나줬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어요.. 그냥 이혼할수 없으니..
그시기 지나니깐 또 괜찮아지고.. 6년째 또 몇달 밉더니
또 괜찮다가 지금은 그냥저냥..
가끔은 귀여울때도 있고..뭐 그렇게 되드라구요.
몇십년동안 한사람만 좋다 그러는거 전 다 뻥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숙모님은 9년째에 남편이 너무밉고
변기 뚜껑올려진것만 봐도 미웠다고 하드라구요..
그집도 잉꼬부부입니다. 남편이 가정적이구.. 그래도 그럴때가 있나봐요.
이럴땐 남편말고 아이말고 다른데 관심을 좀 돌리세요.
이웃과 사귀고 유치원보내놓고 조조할인도 영화도 보고
맛집도 좀 돌아다니고.. 그러다 보면 시간가고 좀 괜찮아집니다.
조금씩 남편을 바꾸기도 하구요.
울남편 "넌 남에게는 다 친절한데 나만 잡아 "
그러더라구요.
" 넌 내남자니깐 고쳐서라도 댈고 살려고 하고
다른사람들은 다 스쳐가는 인연이라 그렇다 "라고 그랬죠.
화무십일홍이라고 했습니다.
이거 여자들만이 아니고 남자도 그렇습니다.
열흘동안 붉은꽃은 없다 아닙니다. 10년동안 멋진남자 없다 입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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