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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할머니는 왜 그랬을까...
(저는 33개월 아이가 안겨서 자고 있었습니다)
버스안은 한가했지만 빈자리는 없는 상황이였구요...
몇정거장 뒤에 할머니 한분이 타셨는데 고등학생 정도 되어 보이는 남학생 앞에 서 계셨습니다...
그 남학생이 아무래도 마음이 불편했는지 자리를 양보하려고 하니까
괜찮다고 어깨까지 누르시면서 거부하시더군요... 세번 정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고 그 다음엔 남학생은
그냥 앉아 있었어요...
그런데 버스 기사분이 할머니께 자리 양보 하라고 큰 소리로 화를 내시더라구요...
학생들이(버스 안에 중고등학생들이 대부분) 싸가지가 없다고...
갑자기 할머니가 지지배들이 못배워 *먹었다고... 나쁜*들이라고 욕을 하시는 겁니다...
결국 조금 떨어진 곳에 있던 여학생이 자리를 양보 했는데
그 할머니 일어나기가 무섭게 가서 앉으시더군요... 당연 고맙다는 인사는 없으시고...
참... 보는 제가 어이가 없더군요...
남의 아들도 그렇게 아까우셨을까요...
1. 이거옛날에
'08.1.25 1:33 AM (125.142.xxx.100)예전에 돌고도는 이야기있었잖아요
할머니한테 자리양보했는데도 거절하더니 여학생앞에가서 못배워먹었다는둥 욕을해서
여학생이 제가양보하지않았냐하니까
너 따라내리라고 해서 할머니내리고 여학생 내리려는찰나에 기사가 문닫고 출발..
문열어달라하니까 아까부터 어떤차가 뒤에서 계속 따라오고 있다고
할머니랑 뒷차랑 짜고 납치? 뭐 그런얘기 있었잖아요
읽으면서 그생각이 문득..
뭐 꼭 그일과 연관이있는건 아니겠지만서도..
요즘 사회가 참 삭막한거같아요 예전처럼 순수하게 양보하고 양보받고 그런게 거의없고
지하철 노약자석에서 노인분들이 얼마나 당당하게(?) 화를 내시는지..
노약자석에 임산부가 앉아가는것도 그렇게 못마땅한가보더라구요2. 내비둬유
'08.1.25 4:49 AM (222.107.xxx.225)우리 시어머니하고 비슷한 사람이네요.
자기 아들 아까워서 손주도 못안아보게 한답니다.
허리 상한다고...
그런 사람들의 특징은요.
어릴적에 여자라고 못배우고 못얻어 먹은 거랍니다.
그런 성차별적인 부모의 교육에 의해 학대받은 사람이 나이 들면
똑같이 행동해요. 한마디로 무식해서 그렇다고 생각하세요.3. 전
'08.1.25 9:55 AM (59.86.xxx.242)그런 분들 보면 불쌍해 보여요. 저런 생각이 박힐정도로 박해(?)당했겠구나 싶은게.....
가끔 남편옷 입지마라 출세길 막힌다.. 앞머리 내리지마라 남편 잘될일도 막힌다 등등
여자 잘되는일은 하나도 없고 남편, 남자 잘되는일만 수두룩하게 인지하고 있는,,,,
친정어른들(시댁도 아니고!!) 뵐때면... 그냥 속으로 그 생각해요.
그래.. 평생 아들남자 최고라고 사세요. 뭐 제가 바꿔드릴수 있는것도 아니고.
참 미안하지만, 이말씀 모두 귓구멍에 못넣겠네요 하고요 ㅡㅡ;;;;;4. ..
'08.1.25 12:19 PM (211.237.xxx.232)남존여비사상이 뼈속까지 배서 그렇지요
유교가 이렇게 정신을 지배해서 나타난 결과입니다
불쌍한 일이지요
근데 세상이 바뀌었네요
시대에 뒤떨어지면 결국 당하고 살수 밖에 없는데
아들 교육이나 잘시켜서 도태시키지 말아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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