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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자님, 영어를 잘한다고 일류국가로 발전하는 건 아닙니다.

영어 조회수 : 399
작성일 : 2008-01-24 23:13:42
영어를 잘한다고 일류국가로 발전하는건 아닙니다.
나라가 발전하고 선진이 되는건 핵심 기술과 모든 분야에 골고루 두각을 나타내는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까운 일본만 해도 국민들이 영어를 잘 못하지만 나라는 아주 경쟁력이 있죠
도리어 미국 사람들이 일본 문화를 배우려하고 연구합니다. 미국에서는 일본식 인테리어 음식, 문화, 역사에 대한 이해가 대단합니다. 일본 사람이 하나만 일행에 끼어있으면 다른 아시아 국가 사람들은 찬밥입니다. 결국 나라의 경쟁력에 자국의 발달된 인테리어나 음식문화가 더욱 세련되 보이고 빛이 나는것이죠

모든 과목을 영어로 수업한다는 것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재고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전에 노르웨이 가니깐 길에서 핫도그파는 아줌마도 저보다 유창한 영어로 길을 가르쳐주더군요
전 대학생들이 영어에 목숨을 걸고 시간을 투자하는 역량이 너무 아깝습니다.
영어는 필요한 사람이 공부하면 된다고 보구요. 국가는 그런 20대들에게 다른 경쟁력을 기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개인에게는 영어가 실력일 수 있고 기회일 수 있습니다. 다른 능력처럼요
하지만 국가 전체를 놓고볼 때는 다른 나라와 차별되는 경쟁력 즉 실력을 가져야 합니다.

요즘 남편때문에 미국에 나와있습니다.
남편은 회사에서 법대 석사 유학을 보내서 미국 시험을 보는 조건이라 미국 변호사 시험을 보게될텐데
일본 변호사들은 합격률이 상당히 낮다고 합니다. 영어도 잘 못하지만 필요도 없으니깐요
라틴어 어원을 가진 국가에 비해 아시아 국가 특히 한국 일본이 영어를 그네들만큼 하기란 거의 불가능 합니다.
한국에서 주위에서 보게되는 발음이 좀 굴러가는 애들도 결국 미국에서는 다 이방인에 외국인인거구요
멕시코나 다른 유럽 사람들은 아시아인에 비해서 영어가 느는 속도가 대단합니다. 말하는 속도도 빠르구요
같은 시간을 영어에 투자했을때 10배이상의 차이가 나는것 같습니다. 특히 말하는 것에 관한한요.
읽고 공부하는거야 본인의 노력여하에 따라 달린거지만요
말하기 듣기 교육이 생각보다 소득은 없다는 거죠. 깊이는 없고 가벼운 얘기정도 하기에 그치는 수준에..

일본은 이미 학위과정은 유학을 잘 안나오는 실정이구요. 자국의 교수의 질이나 지식의 집적된 수준이 이미
그럴 필요가 없는 듯합니다.

영어는 그자체가 목적이 아닙니다.
모든 국민이 영어로 이야기 할 수 있고 의사소통 할 수 있다고 일류국가가 되는건 아니구요.
언어는 소통 자체에 목적이 있는것이고 자라나는 아이들의 생각을 키워주지 못합니다.

어떤 나라에게는 영어를 잘 하는게 기회일 수 있습니다.
성장 엔진이 없는 개발 도상국에게는 영어를 쓸 수 있는 국민이 영미 선진국의 저렴한 대체인력이 될 수 있겠죠
하지만 그것도 선진국으로 진입하기에는 충분한 조건이 아닙니다. 핵심은 기술과 능력일테니깐요
전 국민이 영어에 쏟는 역량과 열정의 반만해도 선진국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당선자님, 자라나는 아이들을 영어 하는 바보로 만들지 마세요.
우리 국민의 우수한 역량을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선진국이 되도록 좋은 정책 부탁합니다.


IP : 24.61.xxx.7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배섬
    '08.1.24 11:41 PM (121.149.xxx.45)

    영어가 목적이 아니라 천지개벽이 목적인 겁니다. 대운하 건설이 진짜 가고자 하는 목표가 아니라 논쟁거리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개혁이나 개정이 아니라 지난 10년간의 문민정부 흔적을 모조리 지우고, 배부른 돼지를 위한 나라를 만들고자 함입니다. 논리적 설명이나 설득은 필요가 없습니다. 스스로 컴퓨터 달린 불도저라고 했습니다. 불도저가 달리 불도저 겠습니까? 밀어붙이겠다는 뜻입니다. 대한민국 10퍼센트를 위해 모든것을 불도저로 밀어 버리고 다시 세우겠다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bbk만 제대로 수사했더라도, 기름유출사고만 나지 않았더라도 현실은 달라졌을 것입니다.

  • 2. mb
    '08.1.24 11:48 PM (219.251.xxx.250)

    전 그 많던 mb지지자들..뭐라고 말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후회 없으신지? 누구나 이렇게 될거라고 예상했던 일들이 줄줄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진짜 좋으세요?

    부족한거 없이 살아왔는데도...가슴이 턱턱막힙니다...
    근데 늘 옷한벌 사입기 힘들고..시장가면 물가가 비싸네...사교육때문에 미치겠다..
    그래서 노무현이 싫다하던..그 분들..다들...왜 이리 조용하신지요...

    전 좀전에 노태우입원했다는 기사보고(전대통령호칭 싫네요)첨에 노무현대통령 입원한줄알았습니다..홧병때문에요...순간..나같아도 오늘같은 정책들 보면 앓아눕겠다 싶더군요...

    아주 숨이 막힙니다.....어찌 저리 주변을 볼줄 모르는지........

  • 3. 82쿡에서
    '08.1.25 12:21 AM (61.106.xxx.11)

    82쿡에서 아무리 얘기 한들 뭐 합니까?? 그나마 82쿡에서라도 깨인 사람이 있다는거에 위안을 얻습니다..가면 갈수록 답답합니다..
    세금 내가 아까워서 이명박 찍으신분들 이제 어떻게 하실건가요??
    그 세금보다 10배 100배로 이제 사교육비 들어갈건데..

  • 4. 깝깝할 뿐
    '08.1.25 1:41 AM (222.238.xxx.114)

    이명박 싫어하지만 백 번 양보해서
    소위 민주화된 나라에서 정권교체 될 수 있다고, 당연한 과정이라고 마음 다스려왔는데요
    대운하에 이어 영어로 수업한다는 헛소리하는 거 보니
    정말이지 술 취한 싸이코, 정신병자가 운전하는 차에 탄 기분입니다.

    저 돈걱정없이 사는 소득별 상위 1프로 계층이고
    영어 유창한 사람인데도
    앞으로 이 나라에서 살아갈 생각을 하니 숨이 턱턱 막힙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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