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런 내가 넘 싫어요...

무슨병일까요? 조회수 : 818
작성일 : 2008-01-24 17:29:59
평생 안고가야 할 병(?)입니다 서른해를 넘게 살고 있지만 주위에 저랑 비슷한 사람을 못 봤어요

다른집에 가서 밥을 못 먹어요 즉 요리한 음식을 먹질 못해요 아이러니한 건 식당가선 먹어요

국민학교때 가끔 점심을 싸가야하면 늘 빵이랑 우유를 가져갔어요 그러다 4학년 올라가 도시락을 계속 싸가야되고 단짝친구랑 밥먹게 되면서 조금 나아졌어요 그나마 보온도시락(학기초)으로 시작해 좀 괜찮았던거 같아요 하지만 도시락뚜껑을 열때  밥이랑 음식냄새 아직도 기억속에 저장돼있나봐요

학창시절 친구들이랑 밥을 같이 잘 못 먹었어요 다른 친구들은 친구들 반찬 나눠 먹고 그러는데 전 그럴수가 없었어요 제 사정을 아는 친구랑 같이 먹는정도...

밥이나 반찬이 식음 따뜻할때랑  냄새나 맛이 달라지는데 그걸 전 예민하게 느끼는거 같았어요 친정부모님이 좀 그러셨다는데 결혼하고 아이키우면서 거의 없어졌다고해요

하지만 저도 아이가 둘인데 더이상 나아지질않네요 명절때 시댁가면 밥이랑 국조금 먹는 정돕니다 그러니 항상 편할수가 없네요 다행히 아이들은 절 닮지 않은거같아요

어릴땐 정말 비위가 약했는데 나아진 정도가 이정도...아이러니한건 저 멍멍탕 ,소간 ,천엽 이런거 먹을줄압니다

혹시 이런것도 상관이 있을까요?초등들어가기전에 막내삼촌(자살)이 돌아가셨는데  스님들이 할머니댁에서 목탁두드리고하는 제사같은걸하면서 할머니입에 억지로 음식물을 집어넣는장면이 아직도 기억이 나는데 그 때 충격적이였어요

친한 친구왈 다른집에가서 음식먹는게 넘 좋다 고 하는데 제가 넘 부러워하는 말입니다 전 다른곳에서 밥 조금먹는것도 속이 편하질않아요 그러니 주위 아줌마들이랑 친하는데도 장벽이 생깁니다  집에서 밥 같이 먹고하는거 울나라 친분관계에서 중요시하는편인데...

대체 어디가 어떻게 이상한 건지...


IP : 59.21.xxx.8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08.1.24 6:34 PM (211.59.xxx.50)

    말씀하신 것에 해답이 보이네요.

    어렸을 때의 충격이 무의식 속에 남아서 지금까지 마음을 괴롭히고
    있는 것 같아요.

    초등 들어가기 전이면 굉장히 먼 옛날인데 그 당시를 늘 마음 속에
    담아두시니 힘드시겠어요.

    심리치료를 한 번 받아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마음 속의 짐을 털어버리시면 모든게 달라질 듯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0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7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6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5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8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9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6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5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1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3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3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3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2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2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1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7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