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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많은 시가
시집올땐 성실하고 꼼꼼한 성격이 맘에 들어 형제 많은 부담은 염두에 두지도 않았지요.
근데 살다보니 정말 하루라도 바람잘날이 없이 사건이 터지고 누가 입원만 했다하면 돈을 얼마간 부조를 해야
하고 사돈의 8촌의 아들의 결혼이다,환갑이다 1달에 1번은 수십만원씩 나갑니다.
그리고 남편은 형제애가 유난하고 효자여서 시가일이나 자기형제일이라면 열일 제쳐 놓지요.
배가 남산만 해서 직장다닐때 남편이 자기조카(시누아들)를 주말마다 불러 공부를 가르쳤어요.
것두 자기사돈 딸과 같이요.
일요일 아침마다 딩동하는 소리에 밤 12시에 퇴근한전 늦잠한번 못잤지요.
제왕절개술로 분만을 하고 출혈을 많이 하여 혈액을 7파인트나 맞고 죽음의 고비를 넘긴날도 딱 하루 옆에
있다가 담날 자기 조카 공부가르친다며 집으로 가데요.
저몰래 시누에게 수천만원 빌려준적도 있고 세자면 수도 없어요.
시누가 고구마농사를 짓는다고 고구마를 36만원어치나 사서 정말 필요없는 사람들한테 돌렸어요.
상가 한층을 분양받아 반은 누나것이고 반은 남편것이예요.
근데 요번에 상가복도에 전등이나가 비용이 12만원드는데 남편이 일단 우리가 해놓고 나머지 6만원은
누나에게 돈으로 받지 말고 고구마로 받자고 하네요.
호박고구마 좋아하지도 않고 먹지도 않아서 생협 밤고구마 신청했는데 그것 신청했다고 난리를 치네요.
하여튼자긴 누나고구마를 돈대신 받아서 먹겠답니다.
정말 결혼을 후회한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남편이 전라도 사람이라서 형제애가 강하고 전 경상도 사람이라 그런면에서는 가치관이 너무 안맞네요.
시누들도 같은 지역사람들하고만 어울리더라구요.
남편은 자기가 번것을 다형제들과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나봐요.
시어머나도 그걸 강조하시구요.
자기형제들한텐 더없이 좋은 사람이겠지요.
저한텐 최악의 남편입니다.
1. 그 심정
'08.1.24 3:02 PM (211.253.xxx.34)이해 합니다. 충분히... 오죽하면 여기다 글을 올렸겠어요. 팔자려니 하고 사시면 좋은날 옵니다
2. 저도..
'08.1.24 3:03 PM (222.111.xxx.155)지겹습니다..그들(부부가 모두 같은지방)속에 딸랑 서울 깍쟁이로 11년째..
너무 힘드네여..이궁..3. 저도
'08.1.24 3:11 PM (121.185.xxx.113)너무 싫습니다. 명절이다 생신이다해서 모이면 너무 정신없고, 특히 잠자리 너무 불편하고,,
결혼전 형제 많은게 이렇게 불편한줄 알았담 결혼안했을것도 같아요.
첨엔 식구가 북적북적하는게 좋은줄만 알았어요.
제가 외동으로 커와서...ㅡ.ㅡ4. 에고
'08.1.24 3:46 PM (118.38.xxx.87)내발등 내가 찍었지만
그간 겪은일 생각하기도 싫습니다5. ..
'08.1.24 5:19 PM (125.177.xxx.43)에고 그래도 님 남편은 몇천씩 퍼다 주진 않는군요
그냥 아들 딱 하나만 있는집에 갈걸 싶어요
형들이라고 없는게 낫다 싶으니;;;
북적여도 자기 도리 하는 집은 사이가 좋던데
형제 사이좋은집 보면 참 대단해요 그집 여자들도 같은생각인지 몰라도
하긴 사이 안좋은거 다 며느리 탓하더군요 원래도 안좋은 사이를 ,,6. 이럴수가
'08.1.25 3:49 PM (59.10.xxx.49)저희 남편과 비슷한데, 제 남편은 경상도 사람이고 전 전라도라 그쪽 경상도는 그렇게 자기 식구들만 유난히 챙기나보다 했었는데 ... 그건 출신 지역과는 아무런 상관 없는 얘기랍니다.
저딴에는 내가 왜 이런 보수적인 경상도 사람과 결혼해서 마음 고생인가 하고 후회도 많이 했었는데, 원글님은 반대로 해석하고 있었군요.
효자 남편 정말정말 힘듭니다.
집안 대소사를 몸소 자기가 다 챙겨야 하는 남편, 옆에서는 골병드는 줄도 모르지요.
집안 형제들도 응당 챙기고 잘해주니 당연히 받는 입장이구요. 고마워하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심지어 욕심은 끝도 없다고 효자 아들 둔 시어머니, 한도 끝도 없이 욕심부리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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