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인정많고 남의일 특히 집안에 무슨일 생기면 젤먼저 나서서 해결하려고 내가 이제는 점점
맘이 각박해지고 삭막해지는 이유는 뭘까요?
혼자서 조그마한 매장을 운영하면서 그냥 시간달래는 차원으로 일을 하면서 그래도 나름 즐기고 사는 편인데
지치는거 같고 또 사람들고 엮이는게 싫은건지 연락도 잘안하고 또 연락와도 제가 그냥 바쁘다는 이유로
끊고.... 친정식구들 조차 다 짜증이 나고...왜 그러지요..
주말에 친정가족끼리 놀려 가자는 남편도 짜증나고 그렇게 이쁜조카가 전화해도 이제는 반갑지도 않고
어제는 친정엄마가 왜이리 연락도 안하고 사냐고 하고 언니도 전화해서 무슨일 있냐하고 ...그냥 바쁘다고
그랬네요... 뉴스에서 남들 어렵고 불쌍한일 보면 눈물먼저 흘리던내가 ...이제는 그냥 그사람 팔자지 뭐
이러고 구질구질 사는 이야기 나오면 채널돌려버리고 ...너무 내가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이
갑자기 섬뜩해지네요...어제는 내가 이렇게 이야기 하니까 남편이 어이없게 바라보다 왜그러냐...그러네요
손님들한테 내가 너무 치였다고 하나 ...친절하다는 이야기로 동네장사하는데 이제는 얄밉고 속보이는
손님한테는 그냥 대충하고 비교하는 손님한테는 그냥 그럼 거기서 사세요 ..해버리고...
만사가 다 엮이는게 싫으네요... 이제 나이 마흔에 왜이리 내맘이 따뜻함이 사라지는걸까요?
혼자 주저리주저리 하다 또 손님 들어와 엉뚱한거 물어보거나 안살사람인데 괜히 몸이나 녹이려 들어오는거
같은 이제는 가차없이 짜르네요....저 이러면 안되는 거지요? 한숨만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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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점점 삭막해 지는걸까요?
마흔 조회수 : 723
작성일 : 2008-01-24 11:13:30
IP : 211.187.xxx.24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님은
'08.1.24 11:37 AM (211.59.xxx.50)지금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 같아요.
조언을 해 줄 사람을 (전문가든 이웃이든)만나서 얘기해 보고
상담을 한 번 받아보세요.2. h대교수언니
'08.1.24 11:57 AM (203.229.xxx.167)H대 교수로 들어간 언니 요즘같입 유학파가 넘쳐나는 때에
미국에서 공부하지 않고도 오로지 한국박사인데 39에 정식 전임으로 발령 받았습니다.
남편도 고등학교 선생님이고 남편이나 언니나 모두 여유있으신데도 검소하고 등산도 잘다니고 아주 생할을 잘하시는 편이었습니다...모범가정입니다..그런데 언니가 그러더라구요...
40대 되니까 나는 상당히 잘살았다고생각했는데 나에게도 우울증 비슷한게 올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즉 누구나 나는 안걸릴꺼야 하고 자만해서는 안되겠다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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