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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도..사람으로 태어나고 싶으세요?
그야말로 아주 무난한 인생을 살고 있어요.
그닥 힘든것도 없고...특별한 고민도 없는듯해요.
하지만 요즘들어서..사람으로 태어나 사람으로 산다는거가 참 만만치 않구나 싶어요.
태어나면서부터 양 어깨에 짊어지고 가야 할 짐들이 하나씩들은 있는거 같아요.
물론 그걸 극복해가면서 희열도 느끼고 행복감도 느끼겠지만..
기본적으로 인간의 삶이라는게 참 고단하단 생각이 드네요.
어쩔때는..
딱 엄마 뱃속으로 다시 들어가고 싶은 생각도 들구요.
내가 좋아서 아기도 낳고 살겠지만...
정작 아기의 의사는 전혀 반영되지 않은채 시작되는 아기의 인생이...
왠지 미안할거 같단 생각도 들어요.
엄마..이 힘든 세상에 나를 왜 낳았어?
라고 한다면 뭐라 얘기해야 할까요?ㅎㅎ
잘사는 사람이건..못사는 사람이건...
잘생겼건 못생겼건...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받아들이는 사람마다 다를순 있겠지만..모두다 죽을때까지 가져 가야 하는 삶의 무게가
가끔은 너무 무겁단 생각도 들구요.
헛소리 같지만..
다음 생에 태어나면 사람으론 별로 태어나고 싶지 않다...더더욱 대한민국에선 살고 싶지 않다..
이런 생각이 자꾸 들어요.
너무 쌩뚱맞나요?
저만 이런 생각 하고 사나요?ㅎㅎㅎ
1. ..
'08.1.23 5:31 PM (219.250.xxx.120)전 다시 태어나면 사람으로 안 태어나고 싶어요. 아메바나 지렁이. 아무 생각 없는것들로..
그리고 안 태어나면 더 좋죠.
전 후생이 있다는것도 안 믿구요.. 솔직히 천당 지옥도 안 믿어요.
죽으면 그만 끝. 이라고 생각해요.2. ..
'08.1.23 5:32 PM (211.214.xxx.202)저는 다시태어나면 그닥 힘든것도 없고 특별한 고민도 없는 그저
평범한 행복을 느끼고 살아가는 아주 무난한 인생을 살고싶어요3. www
'08.1.23 5:32 PM (203.254.xxx.77)네,당연하져 동물보단 인간이 최고
4. ..
'08.1.23 5:35 PM (124.5.xxx.146)전 이름모를 들꽃이나 클로버같은 잡초같은 걸로요.
하지만 이 모든게 욕심이겠죠.5. 음
'08.1.23 5:39 PM (125.142.xxx.100)전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어요
아무 생각없는 짐승들 날고기뜯어먹고 쓰레기 주워먹는거 보면
추운 겨울날 떡진 털로 돌아다니는걸 보면요
그래도 사람으로 태어나서 수족 멀쩡하면 갖은 노력을 다해서 밑바닥부터 노력하면
내몸 쉴곳한칸 마련하고 밥은 먹고 살수 있잖겠어요
죽은 비둘기 뜯어먹다 입에 피묻히고 눈마주쳤던 도둑고양이 생각하면
그래도 내가 사람이라는게 행복했어요6. 저는
'08.1.23 5:42 PM (121.136.xxx.209)늘 바람으로 태어나고 싶었어요. 그 자유로움이 좋아서요.
그런데 나이 40줄에 들면서 가까운 사람들을 떠나보내는 경험도 하고 나니
이젠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더라구요. 여유있고 따뜻한 가정에서
사랑받는 꾸밈없고 맑은 그런 여자로 살아 보고 싶네요.ㅎㅎ
(이승에서도 크게 고생하지는 않았지만 형제들이 많아서
제 앞가림 제가 해야하는 형국이었거든요. 지금도 맏이라 늘 챙겨야 하는 입장이고...)7. 글쎄요...
'08.1.23 5:42 PM (125.184.xxx.214)전 사람이든 동물이든 생명있는 존재로 태어나고싶지 않네요....잡초같은걸로도 태어나고 싶지 않고요.. 꼭 다시 태어나는걸 선택해야 한다면 바람이나 물로 태어나고 싶어요...무생명이겠지만요...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바람으로 태어나고 싶네요...
사람은 생로병사 겪고 죽음의 공포 겪고 알지못할 사후세계라는 공포를 늘 한켠에 간직하고 살아가야 하고..동물은...갈수록 사람에게 혹독하게 이용당하고 학대당해도 말 한마디 못하고 항변 못하고 가엾게 살아가야 하고... 사람도, 동물도 다 싫다는...8. 공감
'08.1.23 5:44 PM (220.76.xxx.196)저도 가끔 그런 생각을 해요. 사람으로 태어난 것은 축복이라지만 참 고난의 연속인것 같아요. 내생이 행복하고 무난했어도 우리 새갱이들 생애는 어떠할 지 생각해보면 걱정이 마니 되어요. 문명은 나날이 발전되어 가지만 환경도 그렇고 험악해져가는 세상사람들도 그렇고...점점 어려워지는 것같아서요. 나하나 고생하는 것은 참을 만한데 우리 후손들 고생한다면 너무 맘아플 것 같아요.
9. 전
'08.1.23 5:47 PM (222.106.xxx.28)나무요. 아름드리 묵묵히 우뚝 서 있는 큰 나무요.
10. ...
'08.1.23 5:48 PM (219.251.xxx.250)전 딱 저같은 주인만나 편안하게 사랑듬뿍받으면서 살수 있는 애완견으로 태어나고 싶어요..
사람으로 잘~~사는거 진짜 힘드네요...ㅠ11. 어머
'08.1.23 5:53 PM (211.37.xxx.126)초등2학년딸이 지 싸이에 다시태어난다면 곤충으로 태어나고 싶다고 해서 웃었는디...
이 담에 곤충학자가 되고 싶다는 그아이는 파리를 무서워 합니다.
엉뚱한생각한다고 구박했는디..ㅋㅋㅋ
어른이 물어보시니 괜시리 심각해집니다그려!!!!12. ^^
'08.1.23 6:56 PM (203.130.xxx.234)죽는 순간 땅에 다 녹아내려 흔적도 없어지는 게 좋습니다.
몸은 죽어도 영혼은 살아서 영생..... 극락.... 뭐 이런 얘기 싫어합니다. 윤회 이런 것도 싫고요.
살아보니 인생은 다 스산한 구석이 있지 안나요?13. 남매맘
'08.1.23 7:27 PM (121.135.xxx.150)저도 다시 안태어나고 싶어요..^^;;
사람도.. 동물도.. 다 싫으네요....14. 전
'08.1.23 7:35 PM (218.238.xxx.186)고양이...집에서 팔자좋게 졸고 있는 페르시아 고양이로 태어나고 싶어용.
15. 전..
'08.1.23 8:57 PM (59.13.xxx.120)청순한 글래머요..^^
16. 저도
'08.1.23 9:36 PM (125.187.xxx.91)글쎄요 님하고 똑같은 생각이에요.
안 태어나면 최고 좋고. 태어난다면 바람이에요.17. 다시
'08.1.23 10:35 PM (222.98.xxx.131)생물이든 무생물이든 어떤걸로도 다시 태어나지 않으려면 엄청난 덕을 쌓아야한다고 들은것 같은기억이....
18. 헉 그럼
'08.1.23 10:57 PM (58.239.xxx.13)전 다시 태어나겠네요.^^;;
저도 다시는 아무도, 아무 걸로도 태어나고 싶지 않은데.
어릴 때는 미국이나 유럽 잘 사는 나라의 부잣집 딸로 태어나고 싶단 상상도 해봤지만..지금은 그 어떤 인생도 아픔과 상처 없는 영혼은 없다는 걸 아니까..
그래도 꼭 다시 태어나야 한다면 약하고 가진 것 없다고 착취 당하거나 무시 당하지 않고, 열심히만 하면 먹고 사는 건 걱정 없는 나라에서 태어나고 싶어요. 근데 과연 지구 상에 그런 곳이 있을까요.19. 어딘가 나와 같은
'08.1.24 12:31 AM (218.38.xxx.183)생각을 하시는 분이 있다니.... 놀랍습니다.
사실 제가 어제 그런 글 올리고 싶었거든요.
``윤회를 믿으신다면 당신은 내세에 무얼로 태어나고 싶나요- 답글 달기 놀이해요``
여기 원글님이나 댓글 다신 많은 분들처럼
전...... 바람이고 싶어요.
저도 전에는 헉 그럼님 처럼 잘 사는 나라 부잣집 미모의 딸로 태어나고 싶었는데요.
이젠 아니네요. 나이들수록 ^^
원글님처럼 저도 참 굴곡 없이 평탄한 삶, 좋은 부모님 좋은 환경이었는데도
어린시절부터 그런 생각 했었어요.
염세주의자도 아니고,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성격인데도 깊이 들어가면 그래요.
그런 면이 있어 별 욕심도 없고, 집착도, 부러움이나 질투도 없는 편 같아요.
행복한 어린시절이었지만 안태어나는 게 더 좋았을 거란 생각 많이 했네요.
기쁨도 즐거움도 다 무상한 거 라는 마음.
석가모니가 왜 왕자의 자리를 벗어던지고 속세를 떠났는지 알 거 같아요.
다복했던 어린 시절이나, 원만한 가정 꾸리고 사는 지금이나
얼른 세월이 흘렀으면 해요.
아무일 없이 지금처럼 평온한 시간으로 얼른 시간이 흘러주었으면 합니다.20. ㅎㅎㅎ
'08.1.24 2:37 PM (222.98.xxx.175)제 친구에게 다음에 다시 태어난다면 뭐가 되고 싶어 했더니
어느나라든 상관없고 상위 3%안에 태어나고 싶어 이랬다는....ㅎㅎㅎ
사람으로 태어난다면 이게 정답아닌가요?ㅎㅎㅎ
다른 친구는 해파리가 되고 싶답니다.
전 그냥 안태어나는게 좋을것 같아요. 사람으로 사는건 기쁜인도 슬픈일도 있지만 사실 힘들잖아요.21. ...
'08.1.25 9:36 PM (222.235.xxx.108)저랑 같은 분들 많으시네요... 저도 정말 안 태어나고 싶어요. 여지껏 고생도 거의 없이 무탈하게 살았는데도요.. 사는 게 정말 고행의 연속이라는 생각이 드니 이건 웬일...
학교 들어가기 전까지 (그러니까 기억 안 나는 시기) 6-7년만 행복한 것 같습니다.
왜 이리 끝없이 해야 할 일이 이어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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