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선배들은 '너 완전 편하고 좋겠다, 부럽다'
모 이런 얘기를 종종하는데
결혼한지 8년째,
남편한테 정신적으로 많은 위안을 받고 항상 조언과 지지를 해주던 사람이 오랬동안 곁에 없으니
저는 좀 힘들었어요. 그래도 크리스마스, 연말, 새해, 딸과 함께 다른 가족들이랑 잘 지내며
그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돌아오늘 날에는 집에서 환영파티 한다면서
온통 천장과 벽에 축하장식(남편 외국 나가있는사이 신랑 생일도 지났고, 승진까지 있어서 축하할 일들이 있었거든요) 걸고 4살짜리 딸이랑 고깔모자랑 폭죽준비하고 시장 봐놓고 분주했었어요.
예정일 이틀인가 남기고선 현지에서 중요한 일이 생겨서 하는수 없이 연기해야겠다고, ㅡ.ㅡ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까 그냥 더 서로 위로하며 조금만 더 기다리면 되니까 하고 넘어갔지요.
어제 저녁에 다시 또한번 딜레이 되었다고 연락왔어요. 상황자체가 본인에게 유리한편이었는지,
약간 격앙되어있던데 저는 너무 김이 새더라구요. 어떤 측면으로는 일에 대해 욕심내서 성사가 되고 하는 것들이 본인한테는 자기만족+자신감+......등등등이 겠으나
나는? 서운한생각이 왈칵 몰려오니
그렇게 보고싶고 애틋하던 마음도 싹 가시고,
완전 '그러시던가요' 모드
심드렁병 초기진입단계로 들어서고 있네요....
답답하고 울해서 넉두리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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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외국출장 48일째.
속상해 조회수 : 1,408
작성일 : 2008-01-23 14:56:24
IP : 203.255.xxx.17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ㅋㅋㅋ
'08.1.23 3:13 PM (61.82.xxx.96)남편은 아니고 아들 버전이지만,
잘나가고 돈잘버는 아들은 바빠서 보러 올 수 없고, 보통 무난한 아들은 자주 들여다본대잖아요.
남편분 일 잘되시는 것은 축하드립니다. 다만 원글님 서운한 마음은 좀 이해가 가네요.^^2. 열심히 일한 당신
'08.1.23 3:16 PM (121.140.xxx.41)아직 사랑이 식지 않은 신혼 분위기가 나네요.
열심히 일하시고
또 그 일이 성사되어가니 남편은 능력있는 분이군요.
남자가 제일 멋있을 때는 정열적으로 일에 몰두하는 때가 아닐까요?
사실 집에서 기다리는 아내들이야 재미없지요.
잘 알지도 못하는 일에
나보다 아이보다 일이 먼저일 때 사실 속상해요.
우리 남편도 워크홀릭이에요.
그러나 어쩌나요...
그래야 돈도 벌어오는 것이고
남자란 동물은 보람과 성취를 먹고 산다는데...
저는 나이도 먹을 만큼 먹어서 그런지
남편이 출장간다면 "야호~"입니다.
여자도 자기 생활 즐길 줄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리다 만나면 더욱 반가우실거에요~3. 저라면
'08.1.23 3:44 PM (220.75.xxx.15)찾아갑니다,갑자기....
4. ㅎㅎ
'08.1.23 6:18 PM (220.214.xxx.237)저라면 님의 댓글에 뿜고갑니다.아..웃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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