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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와 학업능력은

다른듯 조회수 : 1,005
작성일 : 2008-01-23 14:07:01
제 큰 애가 초3인데, 학교에서 하는 지능검사에서 150을 받아왔습니다. 매체를 통해서 머리 좋은 사람들 얘기도 들은 적 있고, 맨사라는 단체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고요.

그리고 그 지능검사 받아오기 전까도 사실 큰애라서이기도 하고, 자기자식 자랑하는 팔불출 마음으로
우리 아이는 뭐든 잘하는 것 처럼 든든하기도 했어요.

아이자랑해도 될만한 몇몇 가까운 사람한테 아이 지능지수 150 받아온 얘기를 했더니, 집안에 영재났네 하면서 잘 키우쇼~~ 하는데...

사실 초3 겨울방학인 지금.... 초3 가 과정 나 과정 수학 문제집도 채 못 풀고 있습니다.

원래 제가 영어는 자신 있었고, 잘 하는 편이였지만, 수학은 영 흥미도 없고 잘 못했거든요. 그렇다고 아주 못하는건 아니였고, 그냥 공부잘하는 수준으로 잘하는거요. 수학이 흥미있고 출중한 수준이 아니라.. 한 만큼만 나오는 수준요.

주변에 다니다 보면, 교육청에서 하는 영재시험을 준비하느니 어쩌느니 하는데...
우리 아이는 마트에서 사온 창의력 반복수학 3학년과정도 힘들어하네요..ㅎㅎㅎㅎ

도형 그런 부분은 또 잘하는데... 곱셈, 나눗셈 부분에서요.

물론 아이큐 높다고 공부도 안하고 저절로 잘할 수야 없겠지만,
영어는 대충해도 잘 하는데, 수학은 제가 끼고 가르쳐도 영...별로면... 아이큐 150받아온 사실은..

그냥 어쩌다 셤이 쉬웠나부다 생각하고 잊고 살아야 하겠죠?

곧 4학년이고, 초등 수학이 4학년부터 어려워진다고 하고,
저는 저대로 야근도 잦고 그래서 퇴근하고 아이 공부 체크도 꾸준히 못하고 해서...

두서없는 글 올려봤네요.

좋은 답글들 올려주세요.
IP : 202.30.xxx.22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08.1.23 2:11 PM (61.66.xxx.98)

    단체로 검사하는게 사실 정확도는 떨어진다고 봐야죠.
    그래도 150을 받아왔다면 기본적인 머리는 있다는 뜻인데...
    연산을 잘 못하면 매일 꾸준히 연산부분을 연습시켜주세요.
    효과가 날겁니다.

  • 2. 비슷
    '08.1.23 2:28 PM (61.254.xxx.119)

    원글님이 저와 좀 비슷하시네요. 영어는 하는데 수학은 그에 비해 영 아니올시다라는~

    일단은 아이큐 높은 아이가 이해력도 빠르고 학습에 유리한 건 사실이라고 봅니다.

    아직 3학년이면 본격적인 학습에 들어가지 않은 상태인 것 같고 엄마 느낌이 좀 느슨하게

    시키시는 것 같은데(요 부분도 저와 비슷), 수학 동화나 앗시리즈의 수학 관련도서 등을

    좀 많이 읽혀보세요. 저는 수학독서를 통해서 4학년되는 우리 아이한테 상당히 효과를 보고

    있답니다. 오일러의 공식, 파스칼 삼각형 등을 책에서 읽고 문제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 보고

    놀랬어요. 저희 아이는 지극히 보통 아이랍니다. 독서 좋아하고 수학 좋아하고 영어 싫어합니다.

    제가 수학에 덴 경험이 있어서 아이한테는 어떻게든 수학에 흥미를 붙이게 하려 했는데,

    독서 좋아하는 아이는 역시 독서로 효과 보네요.

  • 3.
    '08.1.23 2:29 PM (219.251.xxx.250)

    다 자기가 잘하는 분야가 있잖아요..
    저도 아이큐 그정도 되는데 수능이나 이런데서 다른건 거의 만점인데..영어는 늘 3등급도 못받았어요...대학가서 영어 3등급받은 이야기했더니...다들 그 점수로 어떻게 여기 들어왔냐고 다들 놀라던걸요...잘하는 분야..더 잘할수 있도록 아이 이쁘게 키우세요...

  • 4. ^^
    '08.1.23 2:39 PM (222.237.xxx.29)

    윗분들 말씀에 덧붙여 공부는 엉덩이 무거운 사람이 잘한다는 말 하고 싶어요.
    저희 남편 친구 중에 용모와 풍채가 산도적과 다름 없는 ㅋㅋ 분이 계신데 수원에 있는 A대학 출신이예요. 근데 대화를 해보면 확실히 머리가 팽팽 잘 도는 느낌을 받는데 공부쪽 보다는 돈과 경제 관련해서요...나중에 이 분이 멘사 회원이라해서 믿을 수 없어 ㅋㅋ 멘사 홈피에 이름 넣고 회원으로 찾아보니 산적 두목같은 사진이 올라와 있어서 엄청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암튼 그 분 말이 대학도 막판에 수능 몇달 공부해서 겨우 들어갔다고 하던데 기본 머리는 되니까 몇달 벼락치기가 통한 것 같은데 그 좋은 머리로 엉덩이까지 무거웠음 얼마나 좋았을까 싶기도 해요.
    그 친구보다 심지어 저보다 IQ 낮은 저희 남편 S대 출신이고 외국에서 학위 받고 연구소에 있거든요. 그리고 머리가 좋아도 잘하는 분야가 있더라구요. 저도 고등학교때 전교 2 번째로 IQ 좋은 학생이었지만 공부보다 잡기에 능하고 수학은 정말 못하고 영어, 언어는 발달하고 그랬거든요.
    원글님도 자녀분이 어떤곳에 소질이 있는지 잘 살펴보시구요. 그리고 단체 검사라도 150정도 나온 거면 기본 머리는 좋은 편이니까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잘 만들어주시는 것도 필요할 듯 해요.

  • 5. 답글주신분들
    '08.1.23 2:50 PM (202.30.xxx.226)

    모두 감사합니다.~~
    꾸준히 반복연산, 좋아하는 독서로 수학을, 잘하는 분야를 더 잘하게.. 그리고 엉덩이는 무겁게...좋은 글들 모두 감사합니다.
    문제는 저의 실천력인데...ㅠ.ㅠ 퇴근하면 암것도 하기가 싫으네요.
    친정엄마가 같이 사시면서 살림이랑은 다 챙겨주셔서 그런지.. 퇴근후 애들 몇시간 챙기는것 까지도 몸이 천근인 듯 하기 싫어져요.
    오히려 친정엄마 오시기 전에.. 아이 유치원 다닐때는..종일반에서 데려오면...
    주말부부라 남편 없기 때문에.. 일단 저녁먹고 나면.. 먹은 것 치우지도 않고.. 그때부터. 둘이서 종이접기로 낙을 삼던지, 무슨 공작품을 만들던지..그렇게 둘이서 아주 알차게? 시간을 보낸다고 했었는데...
    지금은 엄마가 계시고, 또 둘째가 같이 있다보니 (여전히 주말부부이고요)...
    뭔가 하나에 올인하기가 쉽지가 않네요.
    그렇지만.. 공부할 수 있는 환경...다시 한번 조성해보겠습니다.

    아자~ 아자~

  • 6. ..
    '08.1.23 3:23 PM (152.99.xxx.133)

    제가 아이큐가 158입니다. 초등때부터 지금까지 검사하면 쭈욱 비슷하죠.
    하지만 스스로 학자 스타일이 아니라고 자학하면 삽니다..
    윗분 말대로 공부는 엉덩이가 최고..엉덩이 붙이는 습관을 잡아주세요~~

  • 7. 푸히
    '08.1.23 3:23 PM (222.98.xxx.175)

    제가 아이큐가 150이 넘습니다.
    좋은대학 못나왔고요. 그냥 저냥 나왔습니다.
    같은 학년인 사촌언니는 완전 노력파로 한달 단위로 공부스케줄을 짜가면서 공부합니다.
    전 시험전날 밤새서 벼락치기 합니다.
    성적은 엇비슷하게 나옵니다.
    그런데 벼락치기로 영어랑 수학이 잘 되겠습니까? 그것도 하루 이틀이지...
    수학은 좋아했으니 괜찮은데 영어는 싫어하는데(울렁증이 있습니다...ㅠ.ㅠ) 벼락치기를 하니...바닥을 기지요.
    담임들 마다 저 교무실에 불러서 한마디씩한게 똑같아요. 노력좀 해라.ㅎㅎㅎㅎ
    꾸준한 노력이 아이큐보다 백만배는 낫다고 외~칩~니~다.

  • 8. ..
    '08.1.23 7:41 PM (116.124.xxx.21)

    요즘은 tv와 인터넷 발달과 조기교육으로 전반적으로 이이들 아이큐 검사가
    거의 다 높게 나온다고 하네요..
    아이큐 검사 문제들을 거의 다 조기교육이다 또는 매체 발달로
    풀어 본적이 많은 문제들 이랍니다
    제 조카는 174 나왔는데요..검사기관에서 그렇게 설명을 하더랍니다..
    우리 때 기준으로 150이면 천재다 그런게 좀 아니라고 하니 그냥 참고하세요

  • 9. 흠.
    '08.1.24 1:14 PM (59.18.xxx.63)

    실례지만 답변중에..
    수원에 있는 A대학 ?아주대 말씀하시는건가요
    딴지는 아닙니다만 아주대 점수낮지 않습니다. 중상위권 인서울대학보다 훨씬 높습니다.
    그분이 몇학번인지는 모르지만.. 머리좋은분 맞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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