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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수술 관련하여..
디스크는 함부로 수술하는거 아니라고해서 그냥 물리치료와 약물로 치료 권해드렸지만 그것도 그때뿐이고 조금만 움직이시면 다시 아프셔서 결국 수술을 해야하나..진지하고 고민중인데요.
요즘 30분인가(?) 암튼 짧은시간에 수술하는 방법이 있다고 하던데 혹시 해보신 분 계시면,
수술비는 얼마나 되고 또 수술후 얼마동안 몸을 움직이지 말아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곧 농사철이 돌아오는데 걱정이 크네요.
1. 디스크
'08.1.23 3:47 PM (121.140.xxx.41)허리 수술은 조심하라고 잘 권하지 않지만
저희 남편은 했어요.
4년 되었네요.
청담동 우**병원에서요. 400만원 들었구요.
그 병원 보험 안되는 것이 많아서 말들이 많지만
다시는 허리 아프다는 말 안들으니 내가 살 것 같아요.
연세가 많으시면 어떨런지 모르겠네요.
이틀만에 퇴원하구, 집에서 일주일 쉬고...
한 달 정도 조심하니 평상시로 돌아오던데...
더 많이 알아보시고 결정하세요.2. 혹시
'08.1.23 3:48 PM (125.181.xxx.9)큰 종합병원 가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희 친정 엄마도 단순한 디스크로 알고 쭉 참고 계시다가...
갑자기 움직이지도 못할 정도로 마비가 오셔서 응급실에 실려가셨었거든요~
알고보니 척추 협착으로 날씨나 컨디션에 따라서 통증의 정도가 달라지고... 디스크도 약간 있었구요~
다른 개인 병원들에선 그동안 못찾아냈었던거구요...(그래서 디스크만 있는 줄 아셨었어요)
수술만 보면 30분정도 걸릴 수 있지만, 앞에 마취 시간 포함해서 수술실에서만 한 1시간 반정도 걸리시구요...
(디스크만 제거하시는 경우... 척추 협착이 있는 경우엔 훨씬 더 오래걸려요... 저희 친정엄마는 2시간 걸린다고 했는데 4시간 걸리셨었어요)
비용은 종합병원 6인실 기준으로, 수술 이틀전 입원+수술+5~7일 입원 합쳐서 병원비는 200만원 선인데요...
병원마다 틀리지만, 디스크 수술 후 허리에 착용하는 벨트가 10~30만원...
(워낙 병원마다 차이가 나요... 협착있으심 35~70만원이구요)
허리 수술은 수술 당일부터 간병인 필수예요~
절대 혼자 못 움직이시고, 보호자도 벨트를 채운다던가 부축한다던가... 도저히 불가능...
요령이 없기 때문에 간병 해드려도 가능은 하지만... 환자나 보호자 모두 너무 힘들더군요...
또 수술 후 최소 1개월은 절대 무거운거 드심 안되구요...
3~6개월 사이로 병원에 와서 진찰 받아보고 의사선생님께 여쭤보고 움직이셔야 해요~
(친정엄마는 수술하고 8~9개월 지나니 좀 움직이실만 했어요... 그전엔 거의 누워계셨구요)
그리고 수술 후 싹 말끔하게 나아지는 병이 아니예요~
눌렸던 신경이나 마비 증상이 풀리려면 시간이 걸리거든요~
꼭 수술이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개인 병원에선 무조건 수술하자고 하니까요... 꼭 유명한 종합병원 찾아가서 진료 받아보세요~
유명한 곳으론 영동 세브란스, 중앙병원인데요... 아마 중앙병원은 지금 접수하셔도 6개월은 기다리셔야 수술 하실 수 있으실듯
(저흰 그래서 경희대 동서신의학 병원에서 했는데... 집 바로 앞이라 편했고... 김기택 교수님께 했는데 괜찮으신 분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소모품-허리 보조품등이 다른 병원보다 쌌구요)3. 울 부모님도.
'08.1.23 3:50 PM (220.78.xxx.93)제 친정 아버지도 약 1년전에 허리 수술하셨어요.
척추간협착증이었죠.
한 50m를 쉬지 않고는 못 걸으시고 허리 구부려 쉬어야했는데, 그 때 연세가 71세.
한 2년 이상 여기저기 다니며 치료해 보셨는데 그다지 많은 효과를 못보시고..
고민이 좀 되었지만 일년을 사시더라도 편히 사셔야된다는 생각에 수술 하셨습니다.
지금은 나름 조심하고 사시죠.
그래도 일주일에 3회정도 3-4시간 산행은 아무 문제 없이 하시고 허리도 펴지셔서 예전에 입던 바지들 길이를 다 늘일 정도였어요.
물론 병원서 보니 1차 수술후에 너무 날아다니셔서 재발해서 재수술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아무래도 회복이 더디더라고요.
아무쪼록 좋은 병원에서 치료 잘 받으시고 혹시 수술하시더라도 수술후에는 되도록 너무 무리하지 않고 평생 관리하신다 생각하셔야, 수술후에 후회가 없으실 것 같아요.
옆에서 지켜보는 가족들의 그 짠한 마음을 알기에 답글 달았습니다.4. 수술
'08.1.23 4:23 PM (125.143.xxx.150)간단한 수술방법 여러가지 나왔는데
그게 본인한테 맞는지는 의사와 함께 진단 상의하셔야 할것 이구요
저는 예전에 간단한 방법으로 수술받은지 한달만에 tv에 제가 한 수술이 부작용이
심하다고 8년쯤후면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했는데
정확히 8년만에 대대적으로 재수술 했어요
신기술이다 간단한 수술이다에 혹 하지 마시고
연세도 있으신데 종합병원에서 진단받아보세요
전 아산병원에서 재수술 했는데 아주 만족 합니다
단점은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고 검사비가 비싸다는건데
(예를들어 선생님 만나는데 3개월 기다리고 진료받고 mri 찍는데6개월 기다리고....mri 대기자가 많다네요... 타병원 mri 40만원일때 아산병원은 70만원 이었어요)
요즘은 진단방사선과 병원이 개인병원으로 따로 있으니
사진찍어서 cd에 카피 해 달라시면 비용도 절감되고 시간도 줄이실 수 있을거예요
오래전이라 선생님 성함이 생각이 안나네요
(병원가시면 신경외과에 각 선생님 성함옆에 전문분야가 적혀있어요)
위에 동서신의학병원 말씀하신분 계신데
그 병원도 아주 좋아요
아산병원처럼 3차 진료기관이 아니라 진료의뢰서 뗴어 가실 필요 없고
비교적 대기시간도 짧아요
저희엄마가 이병원에서 작년에 허리수술 하셨는데
단점이라면 검사가 너무 많아요
(수술이 만족스럽지 않았으면 검사비로 병원 유지하나?? 할정도로 짜증스럽게 검사가 많아요)
그러나 연세가 있으셔서 수술중 혹 잘못 되실까봐 좋은 맘으로 검사하자 했어요
저희는 동서신의학병원 이상훈 선생님께 했어요
김기택 선생님 과 어떤분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우연히 이선생님께 수술받으신분 얘기를 듣고 (인품이 훌륭 ^^)정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하고 있어요
허리수술이 생각보다 무서운 수술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수술하고 금방 회복되는 수술도 아니예요
저희는 제가 수술경험이 있어서 어디가 아플것이다 이러면 불편하다 알아서 간병인 안썼는데
간병인 없이는 좀 버거우실거예요
일단 병원부터 가세요
제가 오래 아파봐서 아는데
무조건 수술 권하는 병원 가지 마시구요
작은곳 부터 최소 두군데는 다녀보시고 결정하세요5. 원글이
'08.1.23 5:57 PM (116.39.xxx.175)위에 네분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한양대병원에 몇 번 다니셨는데 우선 약물로 치료한 후 수술 생각해보자고 하셨는데 처음엔 약물로도 좀 통증이 완화되는 느낌이셔서 몇 번 다니시다가 지방에서 서울까지 매 주 다니시기기 좀 그러셨는지 지금은 다시 근처 병원 여기 저기 다녀보시는 것 같아요.
이제 농사철도 다가오고 또 워낙 약체셔서 이것저것 걱정이 많네요.
님들께서 말씀해주신거 잘 고려해서 수술 신중하게 고려해봐야겠어요.
모쪼록 내일처럼 성심껏 답변 주신 님들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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