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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질리지 않고 매력적으로 오래 갈까요..?
지금껏은 그래도 남편한테 사랑받고 산다고 생각하는데..
사람도 이성이 있는 동물인지라 어느정도 살면 질리고 지겹지 않을까요..?
일단 저희 남편은 소개하자면, 남자치고 애정표현 많이 해줍니다(주로 말로만요^^, 몸으로는 그다지;;)
그리고, 자상하고 배려 깊고요..첨에는 그런게 참으로 날 편하게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매력은 떨어지네요..
제가 궁금한건...
오래 살아도 항상 매력을 폴폴 풍기는 여자, 아내는 어떤 사람인가..싶어서요.
물론, 이쁘고, 날씬 하고..그치만 이런건 노력으로 되는게 아니고.
최소한 성격이나 말하는 폼새..행동거지..이런건 고칠수 있을꺼 같기에
여러분께 여쭤 보는겁니다.
여기 82분들도 거의 주부이시라 내가 원하는 남편들 답이야 될수 없지만,
그래도 여럿이 머리 맞대면, 더 행복한 가정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감히 여쭙니다.
1. 결국
'08.1.22 4:51 PM (222.109.xxx.201)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인품이 훌륭해서 존경할만한 데가 있어야 그 애정이 오래가는 것 같아요.
이쁘고 날씬하고..그런게 힘은 아닌것 같아요.
10년쯤 살아보니 저는 그렇더라구요. 외모나 능력보다도... 뭐랄까..
참 사람이 마음 씀씀이가 넓구나..이해심도 많고, 약자에 대한 배려도 있고..
그런 인품 있잖아요..그런걸 느낄 때 더욱 애정이 생기는 것 같아요.
나이가 들면 들수록 서로를 존경하는 관계..그게 가장 이상적이지 않을까요?2. 궁금
'08.1.22 4:55 PM (121.146.xxx.250)어머,어머,애정표현 많이 해주고 자상하고 배려깊고....제가 제남편에게 원하는것들인디 ..
그것도 시간 지나니 매력이 떨어진다고요? 제 남편은 제가 엄마의 마인드를 가져줘야 안싸우고 살아요.ㅠㅠ3. 맞아요...
'08.1.22 4:57 PM (220.90.xxx.62)윗님 말씀 잘 해주셨네요. 저도 그렇더라구요...
남편이 살면 살수록 인간성이라든지 인품에 마음이 푸근해지고 존경심도 생겨요.
정말 죽을 때까지 날 편하게 감싸주고 위해 줄 사람은 남편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구요.
결혼한지 20년이 넘었지만 이해심, 배려심 많은 남편이 너무나도 고맙고 좋아요^^4. 제 생각에는
'08.1.22 5:02 PM (221.151.xxx.11)자기 세계(?)가 있는 여자일것 같아요,,,
뭐 일이나 취미생활이나...꼭 돈을 벌지 않더라도
혼자 스스로 열정을 가지고 시간도 보내고 뿌듯함도 느끼거나 열중할수 있는 그런거요...
아니면 남자들이 제일 무서워 한다는 잔소리 안하는 부인이요...
근데 현실적으로는 불가능 하겠지요...ㅋㅋ5. 저도
'08.1.22 5:07 PM (121.159.xxx.168)외모보다 컨텐츠가 풍부한 여자...
6. 푼수
'08.1.22 5:13 PM (220.127.xxx.14)아...그렇네요, 현실적으로는 불가능 하지만, 맘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잔소리 안하는 부인.
남자들이 젤로 좋아하고, 그렇다고, 매력적일까..싶긴 하지만, 질리진 않겠고..
자기세계..컨텐츠.., 인품;;
듣다보니, 여지껏 헛다리 짚고 살았네요.
전...단무지과로 아이들 열심히 키워주는게 남편한테 가장 큰 보답(?)내지는 애정표현이라 생각했는데...7. 다
'08.1.22 5:42 PM (220.75.xxx.15)필요없습니다.
이쁘고 여우같은 애교 엄청 많은 섹시한 여자가 역시 최고죠.음하하~~~나다...-.-,;;8. 그때그때
'08.1.22 5:50 PM (220.117.xxx.107)적당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
집에서 청소할 때는 파출부같은 허름한 모습이지만, 근사한 곳에 외출할 때 짜잔~ 변신해서 나 아직도 안 죽었어.. 하고 보여줄 수 있는... ^^
매일 치장하고 외모에 공들인다고 해서 그게 매력은 아닌 것 같아요.
저희 남편이 결혼 10년이 넘었지만 제가 아직도 괜찮다며 칭찬해주는 말 속에 포인트가 그거던데요.
그리고 구속하지 않고, 바가지 안긁는거, 그게 큰 매력이자 장점이라더군요.
그리고 제가 남편에게 느끼는 매력이 지속되는 건, 제가 그다지 바가지 긁지 않음에도
크게 문제되거나 거슬리는 일 없이 살아준다는 거죠.
저희 남편 말이 술자리에서 12시 넘어 집에서 전화 안오는 사람은 자기 밖에 없다네요.9. 배려..
'08.1.22 5:53 PM (222.232.xxx.173)꼭 예쁘다고 매력적인것은 아닌것 같아요.
아내가 절세미인소리 들어도 바람피우는 남편도 있잖아요.
저희남편은 저에게 오늘보다는 내일이, 내일은 그 다음날이 더 좋아진다고 하는데...
자랑이 아니라 우리남편이 좀 착해요.
그래서 물어보았지요? 결혼14년차인데 권태기 없냐고?
아이들과 시부모님께 잘하구,바가지 안긁어서 좋다고...
제가 모성애가 강한편인데 그런 모습이 사랑스럽고 종가집 맏며느리라서 제사 여러번 모시는
데 불평안하구 항상 밝게 일한다나요?
(사실 너무 힘들어서 밤에 혼자 울기도 여러번 했는데 그런것은 모르나봐요?)
또 제일 중요한것이 제가 개그맨같이 좀 웃기거든요?(좀 너무 밝아서 그래서 너무 재밌데요?)
하여튼 희생해야지 되나봐요. 사실 저 홧병나서 한약먹구 치료했거든요.
다른 가족들에게 화 안내려하니, 속병나더라구요?
외모보다는 내적인 충만함! 이런말 미스코리아들도 자주 하던데.....10. ^^
'08.1.22 6:57 PM (222.234.xxx.87)울신랑은 제가 집안을 좀 치웠구나 생각될 정도로 깨끗할때가 젤루 이쁘데요^^; 제가 워낙
정리를 잘 못하는 성격이라ㅋ
그래서 전 "돈줄때, 이쁜옷사줄때, 맛있는거 사줄때 자기가 젤루 멋져보여" 이랬어요^^
저도 올해 11년찬데, 울신랑 참 표현력없구(본인도 인정), 일밖에 모르는 사람이었는데,
나이먹어가며 변하는게 보이네요.. 요즘은 일보다 가정우선이구, 표현도 조금씩 해주구요,
그런데 그런 변화가 나이탓도 있지만, 정말 여자하기 나름인거 같아요, 전엔 제가 거의
말을 안하구 혼자 다 하구 입내밀고 있었는데, 지금은 해줘서 고맙다,든든하다 이러면서
막 시켜먹어요, 남자들은 말안하면 모른다는거 아시죠^^ 십년쯤 되니 지혜가 생기네요..
여러분들도 남자들은 어린애다 생각하구 얼르구 달래가며(이걸 남자들은 애교로 착각해요ㅋㅋ) 내 몸도 편하구, 부부사이도 좋게 지내세요...11. 남편 사랑은
'08.1.22 7:58 PM (61.97.xxx.142)위장에서 온다고 하더군요. 나이드신 남자분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12. 부처눈에는
'08.1.23 5:58 PM (61.38.xxx.69)부처가 보인다는 말이 정답같아요.
남편이 훌륭한 사람이면 절대 자기 아내를 구박하지 않습니다.
장점을 볼 줄 알고, 단점을 감싸 안지요.
아내도 마찬가지고요.
결론은 이미 결혼약속을 할 때 정해졌다는 겁니다.
좋은 상대를 만났으면 존중받고 평생 행복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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