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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환갑에 얼마정도 하세요??

궁금이 조회수 : 1,951
작성일 : 2008-01-22 15:11:40
이번년도말에 친정아빠가 환갑이시거든요 (61세되세요)


저희집은 장녀인 저와 여동생 남동생 3남매에요... 몇년전부터 환갑통장을 만들려고 했는데...남동생은 싫다하고

여동생은 하다가 회사를 그만두는 바람에 중도에 해지 했어요...흐지부지 된거죠..


이제 채 1년도 않남아서...2월달부터 한달에 십만원씩 셋이서 똑같이 걷어서 일인당 백만원정도

3명이니 삼백만원이죠..

모을려고 하는데 여동생은 한다고 할것 같은데 남동생이 또 싫다할지 모르겠네요...그래도 막내긴 해도 장남인데

돈얘기 계속 꺼내기도 그렇고...결혼해서 부모님과 층만틀리게 살면서 부모님이 많이 도와주시거든요

한달에 아기우유값으로 20만원씩 준다고 하는것 같더라구요..


남편과 저는 시댁과친정에서 장남 , 장녀 거든요...솔직히 저희가 장남장녀라는 이유로 유산을 더 받은것도 아니

구 전세살고 잘사는것도 아니고 그냥 남편이 사업을 해서 직장생활하는사람보단 수입이 많긴하지만

불규칙하고..아직 돈 모아놓은것도 없고 이제 모아서 내집마련도 해야하는데...

그리고 저희는 결혼할때부터 시댁과친정에서 경제적으로 도움도 받지않고 저희힘으로 여태 살고 있고요


환갑잔치때나 특별한날 장남,장녀라는 이유로 돈을 더 낸다면 동생들도 당연히 생각하고 앞으로 계속 그렇게

되는것도 싫고요...부모님께 더 해드리는것은 생신때나...용돈으로 드리면 될것같고...


환갑같은 날은 형제들끼리 금액을 똑같이 부담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이번 아빠 환갑때는 각자 백만원정도씩 생각하고 있는데....다른분들은 부모님 환갑때 얼마씩 하세요??

(잘사는분들 말고 일반적으로 평범한 사람들 경우에요)


그리고 장남 장녀라는 이유로 더 내야 하는건 아니죠??
IP : 121.124.xxx.7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요
    '08.1.22 3:32 PM (211.52.xxx.239)

    원글님네 남동생 여동생 같은 동생들을 두어서 아는데요
    님 백만원하면 동생들은 오십이나 하면 다행일까요
    환갑통장 거부하는 동생들의 특징이 나는 차남이고 차녀여서
    장남과 장녀 때문에 차별 당하며 살았다는 생각이 은연 중에 박혀있어요
    장남 장녀라는 이유로 더 내야 하는 건 아니죠
    하지만 평등해야 한다는 신경을 쓰면 님과 동생들과의 사이만 벌어지고
    또 부모 입장에서는 돈 조금 더 내는 게 아깝나 하는 생각에 님 이미지만 안 좋아져요
    그러니까 동생들이 어찌하든 님 형편껏 할 만큼만 하세요

    - 동생들에게 하도 당해서 차남인 남편에게 아주버님과 똑같이 하라고 강조하는 장녀 -

  • 2. 저희는
    '08.1.22 3:49 PM (121.136.xxx.116)

    친정집 4남매인데
    모두 똑같이 10만원씩 내서 모으고 있어요. 모두 똑같이 부모님 뱃속에서 나왔는데
    저흰 똑같이 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다 이제 벌고 있는데....
    재작년부터 해서 그동안 부모님 해외여행 두번 보내드렸네요...

    근데, 시댁 형제들 입장은 틀려요.
    장남이 더 많이 내야하고(저.. 장남 며느리..ㅜㅜ), 막내는 거의 안내는 그런 분위기예요
    정말 불합리 하다고 생각했는데
    남편이 절 설득시켜서... 살아온 환경이 틀리니 생각도 다른거니
    이해해 달라고.....그래서 이젠 그려러니 해요.

  • 3. 그냥
    '08.1.22 3:54 PM (59.10.xxx.35)

    장녀 답게 "이렇게 하자 " 하세요
    일단 똑 같이 돈은 모아야 되요.. 안그러면 혼자 다 내야할걸요.
    환갑때 따로 몰래 더 하시더라도...

  • 4. 참나
    '08.1.22 4:06 PM (121.136.xxx.50)

    같이 나눠서 드리도록 하세요. 감해주고 편리 봐주면 고마운 줄 모르고
    그런 일 있을 때마다 매번 뒤로 빠집니다.
    집안의 큰 행사비용은 동등하게 하는 것이 맞아요.

  • 5. ...
    '08.1.22 4:17 PM (203.229.xxx.225)

    우리는 명절, 생신은 각자 집집마다 형편따라 챙기고, 환갑처럼 흔치 않은 행사가 있으면 매달 5만원씩 모은 곗돈 안에서 해결해요. 몇 달 뒤 환갑이라서... 돈이 300정도 모였더라구요. 가족끼리 식사하고, 백만원 드리고 끝내려구요. 남은 돈은 그 이후 해외여행 가실때 드리구요. 그렇게 하니까 큰 행사라고 갑자기 돈 들어가는 일이 없으니 부담이 없네요.

  • 6. 시댁도 친정도
    '08.1.22 4:19 PM (123.212.xxx.134)

    첫번엔 천만원 만들어 드렸어요.
    그걸로 식사도 하고 여행도 하고 두분 해외도 다녀오시고.

  • 7. ee
    '08.1.22 4:56 PM (116.125.xxx.98)

    근데 님 남동생은 왜 싫다고 하는건가요? 좀 이해 불가인데요
    보통 똑같이 나눠 내지 않나요?

    저희 시댁은 일남일녀 시누이랑 저희랑 10만원씩 3년 조금 못되게 모으니까 600쯤됬어요 거기다 각자 100씩 내서 시아버님쪽 식구들하고 밥먹으면서 100쓰고 어머니쪽 식구들하고는 집에서 초대해서 50드렸구요 시어머님 목걸이 하신다고 50드리구 가족사진 50들여서 찍고 나머지 500정도는 호주여행보내드렸어요

    그리고 친가는 미리 모으질 못해서 1남2녀인데 각각 150씩 내서 여행은 못해드리고 식사하면서 150쓰고 나머지300은 용돈으로 드렸네요

    일년이라도 100만원씩 모으세요 그때 각자 조금씩 더내드라도 그게 훨씬 뒤에 힘이 덜 들더라구요 ...

  • 8. 답답
    '08.1.22 5:22 PM (211.52.xxx.239)

    저 맨 처음 댓글 단 사람인데요
    댓글님들 정말 이런 집 사정을 너무도 모르세요
    똑같이 해야 하는 거 맞아요
    큰 돈 들어가는 거니까 매달 조금씩 모아 쓰는 것 맞고요
    저도 다 알고 원글님도 다 알 겁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집들은 장남 장녀만 마음 상한다는 사실
    저요 통장 만들자 딱 한마디 했다가 집안 분란 생겼어요
    말싸움 정도가 아니고 서로 통곡하고 소리 지르고
    그 바람에 형제들하고 사이는 나빠지고 부모님 저한테 섭섭하다며 야단하시고
    완전 저만 나쁜X 된 거 있죠
    그 때는 82를 알기 전이었는데 너무 속상해서 다른 사이트에 울면서 글 썼답니다
    님들은 이해불가라고 하겠지만 이해불가인 집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

  • 9. 그냥
    '08.1.22 5:39 PM (222.98.xxx.175)

    저만 결혼했고 동생들은 결혼 안한상태라서 여행가실때 보태라고(친구들과 환갑여행) 100만원 드렸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큰동생도 그렇게 드렸다고 하네요. 작은 동생은 아직 돈을 못벌어서 어떻게 했는지 물어보지도 않았어요.

  • 10.
    '08.1.23 12:04 AM (128.61.xxx.45)

    울 신랑 유학생인데도 1/n 했어요. 좀 깍아달라고 하고 싶었지만, 마침 시기가 잘맞아 제가 강의 뛰어서 추가로 벌어서 채웠어요. (특강뿐이 못해서 건수가 별로 없어요. 미국이라 세금내는것도 복잡하고.) 어머니께 생색 좀 냈구요.

    장남/장녀가 더 낼 필요는 없을텐데 버는 양, 부양가족 상황에 따라 조금씩 배려하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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