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우리 증시, 세계 증시가 왜 이렇게 하락하는지 아시는 분 설명 좀 해주세요..

쌩초보 조회수 : 1,489
작성일 : 2008-01-22 15:04:26
예전에 펀드 계좌 하나 터놓기만 한 초보에요.
암것도 모르구요..
그냥 증시가 현재 어디까지 갔나 눈으로만 훑어보곤 했었는데요.
어제 오늘 증시가 아주 바닥을 치네요.
사이드카도 발동되고
인도도 그렇고 여기저기 난리네요..

우리 증시만 그렇다면야 그런가보다 넘기겠는데..
유럽, 아시아, 미국까지 전 세계 증시가 동반하락이라고 하니..
무엇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한건지 너무너무 궁금하네요..


대충 뉴스만 훑어본거라
미국의 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해서 발생한 거라는 막연한 생각만 드는데요..
그래서 이 비용을 회수하기 위해 각 국가에 투자된 비용이 회수하고 있다고만 생각했는데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외인들이 주식매도하고 있고 한거 같았는데
오늘 증시를 보니 단순히 이것만은 아닌것 같아서요..
전 세계 증시가 동반하락이라.. 심각한거 같구요..


잘 아시는 분 있음 알려주세요..
더불어 세계증시나 이런거에 대해서 공부할 수 있는 곳도 알려주심 정말 감사할께요..

IP : 165.243.xxx.12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포의 칼날
    '08.1.22 3:19 PM (147.46.xxx.79)

    세계 증시나 이런 건 보통 재테크 사이트 (네이버 딸기아빠/팍스넷/네이버 주식) 에서 접할 수 있는데 솔직히 도움 안됩니다. 차라리 영자 이코노미스트 같은 거 꾸준히 보면 세계적 흐름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지요.

    우선 미국부터 말하자면... 서브프라임이란게 이게 겉으로 드러난게 여기서 터진 거지 미국 경제의 거품 때문에 현재 미국 경제가 경착륙 중이예요.

    90년대 말 닷컴 버블이 꺼지고 911로 경제에 충격이 올까봐서 부쉬 정부가 대대적인 세금 감면을 통해 소비를 유도했구요 (미국 경제는 빚내어 하는 소비로 떠받혀지거든요) 이자율을 낮추어 부동산 상승을 유도했어요. 그런데 부동산 상승이 감당하지 못할 수준까지 올라갔구요. 그 와중에 집 값이 오르면 그 만큼 또 융자내서 소비하고... 이렇게 경제가 굴러갔죠.

    그런데 서브프라임이란게.. 정상적인 대출이 힘든 사람도 집은 사야 살 거 아니예요? (미국엔 전세가 없어서 집 없으면 곤란해요) 그래서 신용 안좋은 사람들도 융자 엄청나게 내어서 엄청 올라버린 비싼집들 많이도 샀죠.

    미국만 그런게 아니라 호주/유럽 거의 전나라/한국 다~ 이런 저금리를 바탕으로 한 거품 경제를 유지하고 있었던 거죠. 애초 의도는 경기의 지나친 하락을 막으려고 금리를 낮춘 건데.. 이 정책 자체는 나쁜 게 아니었는데요. 원래 경기라는게 방향성이 정해지면 너무 한 곳으로 몰려서리.. 거품을 인지하고 꾸준히 이자를 올렸어도 너무 늦었던 겁니다.

    그러다가 부동산 값이 내려가면 융자금 못갚고 또 융자금 회수가 안될 것 같아서 집 차압 들어가고... 이러다 온게 서브 프라임 사태거든요. 서브 프라임을 다룬 회사들 줄도산하는 거죠.

    이게 금융 회사들이 보통 얽히고 ㅅㅓㄺ히니까 엄청난 손해를 보는 메이져 업체들도 나오고...

    향후 경제 전망과 이윤에 대한 전망이 없으니 주가가 폭락...

    해외 증시의 경우 미국 자본이 많이 들어가 있는데 미국 경기가 안좋으면 미국 투자자들도 환매 하지 않겠어요? 미국 투자자금이 공격적으로 들어가서 여기 저기 많이 올랐는데 한국 시장을 비롯해 돈을 무쟈게 빼고 있으니 폭락은 당연한 거죠.

    겉으로 드러난 거는 서브 프라임 등 신용/금융 문제가 투자금 회수를 불러온 건데요...

    더 크게 본다면 저금리를 바탕으로 부동산 폭등으로 인해 지탱해온 2000년 부터의 세계 경제가 이제 호시절 다 끝난 거라고 봅니다.

  • 2. 미국이
    '08.1.22 3:19 PM (211.192.xxx.23)

    세긴 세네요...저도 한숨과 새가슴 콩닥콩닥의 연속입니다...

  • 3. 공포의 칼날
    '08.1.22 3:24 PM (147.46.xxx.79)

    서브 프라임은 이제 시작일 뿐이죠.

    서브 프라임으로 인해 채권 다루는 금융 업체들 박살날 거라는 기사 최근에 나왔구요.

    또 꾸준히 얘기 되던 엔캐리도 무서운 놈입니다. 일본 아줌마들이 편의점에서도 금융상품을 다루게 되어 많이들 투자했는데 일본이 이자가 워낙 낮으니까 저리로 빌려서 이자 비싼 곳에 투자를 해 왔거든요.

    그 투자금이 유지가 되어야 하는데 아무래도 아줌마들이 보수적이라 조금이라도 손해가 날 거 같으면 투자금 회수에 들어가는 경향이 있고... 그래서 일본 자금 회수라는 폭탄의 위험도 여전히 상존해 있어요.

  • 4. 패닉상태
    '08.1.22 3:29 PM (203.248.xxx.14)

    잘 아시네요..
    바로 거의 모든 원인이 그 서브프라임 모기지 때문입니다.
    아시아쪽이나 유럽쪽은 경기가 꽤 좋은 편이었지만 세계적인 투자은행들이 막대한
    손실을 입은데다가 중국의 최대은행인 중국은행을 비롯하여 미국외은행들도
    미국계 대형은행에게 자금을 빌려줘서 연쇄 손실을 면할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국내은행들도 표면적으로는 아직 나타나지 않아서 그렇지 서브프라임 손실이 막대하여
    최근 몇년동안의 막대한 이익은 더이상 물건너가고 올해 전망이 좋지 않습니다.

    아무리 미국외에 아시아나 중남미, 중동쪽의 경기가 좋아도 세계 경제를 이끌어가는
    것은 미국입니다.

    최소한 올해 한해는 주식이나 펀드에 손을 떼는 것이 나을 것 같네요.

    저도 오늘 두달간 30% (2천만원 투자해서 6백만원 손해)손해보고 미련없이 정리했습니다.

  • 5. 큰일이네요
    '08.1.22 3:33 PM (59.12.xxx.2)

    음냐리 저야 워낙 소액이라 타격이랄것도 없지만
    그래도 일주일만에 30%수익율도 다 마이너스됬습니다..

    언제쯤 웃으려나~~

  • 6. ...
    '08.1.22 3:45 PM (124.51.xxx.82)

    댓글 잘 읽었어요. 도움이 많이 되었는데요.
    그럼 미국 집값이 폭락하거나 많이 내리고 있나요?아니면 앞으로 내릴것은 거의 확실한건가요?
    그리고 미국이나 우리나라 금리는 어떻게 될까요? 저 담보대출 있는데 imf때처럼 금리가 올라갈까 겁나네요. 알려주세요....

  • 7. 공포의 칼날
    '08.1.22 4:08 PM (147.46.xxx.79)

    미국 집값이 최고점인 2005년에 비해 많이 내린 곳도 있지만 평균적으로는 별로 안내렸어요. 아직 내릴 길이 멀다는게 요새 기사들의 공통된 분위기입니다. 2005-6년 이미 정체 하락 기미가 보일 때만 해도 희망적 기사들이 많았어요.

    지난번 미국 집값 하락 (90년대 초) 시 최 고점에 비해 대략 20-30% 내렸어요. 그런데 이건 통계치일 뿐... 마켓에 따라 타격에 대단한 곳도 있었죠. 이번에도 많이 올랐던 곳 중에 이미 많이 내린 곳들이 있어요.

    그리고 하강기는 상승기 보다 내리는 비율이 작은 것 같아도.. (예를 들어 50% 상승 후 20% 하강이라고 치면) 50만불 집이 75만불 되었다가 60만불 된 건데요. 20%가 작은 것 같아도 고가에서 20%이니까 액수로는 장난이 아니죠. 또 하강 기간이 보통 깁니다. 미국은 집 팔 때 복비로 대략 6% 내는게 보통이니 6%는 올라야 본전치기거든요. 긴 기간 동안의 모기지 이자/물가상승/금융상품 기회비용 등을 생각하면....

    특히나 75만불 된 집... 차액 25만불만큼 홈 에쿼티라고 융자내어 집고치면 집값이 더 오르고 하니까 많이 빼 썼어요. 집도 고치고 차도 사고 샤넬 백도 많이 사고... 그런데 집 평가액이 내려가면 융자업체에서 가만히 있겠어요? 장부상 손실인데요.

    지금 경기 하강을 우려한 부쉬 정부에서 대대적인 재정적자를 감수한 감세 정책과 함께 거의 0%였다 5%까지 단계적으로 올렸던 연방 이자를 내리기 시작했어요. 이거 얼마나 약발이 있을지... 지켜봐야죠. 저는 경기 하강기에는 이런 식의 부양책 약발이 안먹힌다고 봐요. 부작용이 더 커지기 쉽죠.

    과연 카드빚, 모기지 빚에 허덕이는 미국 소비자들이 계속해서 중국이나 제3세계 시장에서 오는 싼 상품들을 사줄 수 있는 것인지... 중국 인건비 상승 압박으로 인한 물가 상승, 미국 식재료값이 이상하게 만큼 쌌었는데 요새 상승기미가 보이고... 무엇보다 앞으로 경기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소비에 대한 자신감이 유지가 될런지.. 모르겠네요.

    일례로.. 미국 자동차 사장 같은 경우 거의 모든 메이커가 시장이 별로 안좋을 것이며 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각오하고 있습니다. 또 이미 2006년 경부터 그때까지 최대호황을 지내던 미국 주택 건설 업체들이 긴축에 들어갔구요.

    하지만 우리나라 담보 대출 기준은 보통 CD잖아요? 이건 콜금리도 상관이 있지만 요새 오른 건 은행이 자금 필요할 때 CD를 발행하는데 돈이 죄다 펀드로 몰려 은행에 돈이 없어서 CD 금리가 올라갔었어요. 그런데 요새 주식이 별로고 공격적 고금리 상품으로 은행에 돈이 몰려서 금리가 조금이나마 내려가는 분위기죠.

  • 8. ...
    '08.1.22 4:27 PM (124.51.xxx.82)

    감사합니다. 그럼 당분간은 금리 오를 걱정은 안해도 되겠네요.
    그런데 미국사람들도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샤넬백 같은 명품 좋아하나요? ㅎㅎㅎ

  • 9. 공포의 칼날
    '08.1.22 4:34 PM (147.46.xxx.79)

    루이는 색 때문인지 까만 아줌마들이 엄청 많이 들구요... (5월 경 세금 환급 직후 목돈으로 많이들 사요.)

    샤넬도 백화점 세일할 때 백화점 카드 만들어 15%씩 할인 받아서 많이들 사요. 보통 월급장이들두요.

  • 10. 원래
    '08.1.22 5:26 PM (60.197.xxx.55)

    원래 미국 경기 안 좋았습니다. 쌍둥이 적자.....
    건전하게 생산하고 건전하게 소비하려는 생각 안 하고, 그동안 무한정 딸라 찍어서 먹고 살았습니다.
    미국의 연방준비은행 같은거....우리나라의 한국은행처럼 국가 소유 아니고, 그냥 개인 소유입니다. 거의 유태인꺼....
    그래서 연방준비은행의 결정은 미국 국민의 이익과는 별 상관없습니다. 그냥 자기들 이익에 맞게 움직입니다.
    미국이 이라크를 침입한 이유는 석유 때문도 있지만, 이라크가 자국의 통화를 달러에서 다른 화폐로 바꾸려고 했기 때문이었다고도 합니다.
    전세계적으로 자꾸 쌓이기만 하는 종이 달러가 무슨 의미가 있나요.

    미국이 자신들의 악화된 경제를 인위적인 경기부양책이 아닌
    힘들어도 정석대로 따박따박 풀어갔어야했는데, 얍삽하게 부동산을 띄우는 무리수를 쓰다가
    완전히 자기네 나라도 말아먹고 전지구촌을 다 뒤흔드네요.
    중국이 올림픽 전에 먼저 골로 가는가 했더만, 미국에서 먼저 곡소리가 나다니......

  • 11. 그이유는요!
    '08.1.22 6:34 PM (211.58.xxx.76)

    너무나 간단합니다!!
    돈버는 재주없는 제가 펀드 통장을 10개나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ㅠㅠ
    여러분!! 용서하세요..
    온 세계 경제가 이따위인 것은요,
    써브 프라임? 엔캐리?
    오...No!!!
    only Me!! 때문이예요...흑흑...

  • 12. 저도
    '08.1.22 7:13 PM (211.59.xxx.51)

    윗님 뒤에 살짜기 줄섭니다....

  • 13. 그치요
    '08.1.22 10:14 PM (211.192.xxx.23)

    개미가 몰빵을 하는데 저도 일익을 담당해서리ㅠㅠㅠㅠ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0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7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6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5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8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9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6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5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1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3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3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4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3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2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1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7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