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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밑에 "첫인상" 이란 글을 보고..

히죽~ 조회수 : 1,363
작성일 : 2008-01-21 23:04:22
저 밑에보니 첫인상에 대한 글이 있더군요.

갑자기 생각나서 글 적습니다.
저희 남편과 저는 동호회에서 만났는데요.

남편이 저를 봤을때 첫인상이 "4가지가 없군" 이었답니다.
헌데, 두번보고..세번보니 "첫인상과 달리 괜찮구나" 라고 느끼게 되었다네요.

그렇게해서 저와 남편은 연애를 했고, 결혼까지 하게 됐네요.

님들은 남편과 어떻게 만나셨나요??
IP : 125.208.xxx.21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08.1.21 11:06 PM (211.214.xxx.172)

    대학 한학번 선배, 과대였는데..발표하는것 보고..퍽 가서...
    제가 쫒아다니다가 결혼할즈음에 약간 튕기기까지..-.-

    여전히 자상하고 좋은아빠 ,남편이네요.. 첫인상처럼..

  • 2. 저는
    '08.1.21 11:29 PM (121.185.xxx.113)

    아시는분이랑 같이 밥먹는자리에서 첨 봤는데,
    마구 그냥 끌렸어요.
    제맘에 꼭 들게 생겼었거든요.
    저희신랑도 절 첨보고 무작정 좋더래요.

    지금도 배가 나오긴 했지만 보면 설레일때가 많아요.ㅎㅎ

  • 3. ㅎㅎ
    '08.1.21 11:34 PM (125.142.xxx.100)

    제가 컬러렌즈를 끼고 다녔었거든요.
    초록색이었나 회색이었나..
    우리남편 저보고 한국에도 저런 신비로운 눈동자를 가진사람이 있구나..라고 생각했대요
    묘하게 끌렸다나..
    그래서 나중에 컬러렌즈인거 알고는 그런것도 있냐고 자긴 몰랐다고 억울하다고 ㅎㅎ
    속았대요..

  • 4. ㅎㅎㅎ
    '08.1.21 11:41 PM (122.35.xxx.18)

    전 남편이 첫눈에 반해서 따라다녔어요.ㅎㅎㅎ
    자기가 바라던 이상형이었대요.지금은 물론 속았다 난리죠.
    그래도 예뻐서 좋답니다.사실대로말하자면 저 안 이쁘거든요.
    그러니 제 눈에 안경이죠.
    남편이 정말 고맙습니다.ㅎㅎㅎ

  • 5. ㅋㅋ
    '08.1.22 1:54 AM (124.48.xxx.4)

    울 남편 20살때 전 21살 대학에서 만났어요.
    하늘같은 선배를...^^
    무작정 좋아서 어쩔줄 몰라 쫓아다니더라구요.
    전 그때 별로였는데 (한참 나이많은 선배들이 멋져보여서 ㅋㅋ)
    하늘도 감동한다구...지극정성을 몇년 받고나니 이세상에 이런사랑을 나에게 또 누가 베풀랴??? 싶다가... 결혼까지 했답니다.
    .
    .
    남편이 본 나의 첫인상은....
    보기만 해도 좋다!!! 였대요...
    .
    .
    그런 철없던 후배가 ..^^ 지금은.
    여전히 날 사랑해주는 두아이의 아빠가 되었답니다.
    너무도 가정적이고 성실하고 멋진 울 남편.
    살면 살수록
    진국이구나...느끼며 12년을 살고있답니다.

    부족한점, 미운점, 고집부릴때도 언제나 편안하고 넉넉한 마음과 사랑으로 이해해주는 남편..
    지금은 안방에서 쿨쿨zzz 자고 있네요. ㅋㅋ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6. 소개팅
    '08.1.22 9:59 AM (220.75.xxx.198)

    친구의 친구에게 들어온 소개팅, 두번이나 떠밀려 저에게까지 왔습니다.
    소개를 받고보니 프로필은 너무 괜찮은 사람이었지요. 이 정도의 프로필이 왜 밀렸을까?? 하는 의아함까지 들었지요.
    친구의 친구는 결혼생각이 없었고, 소개팅을 소개해준 제 친구는 소개팅한지 얼마 안됐는데 그 사람이 맘에든다며 당분간은 한사람만 만나고 싶다더군요.
    제가 양다리 걸치라고 어차피 연애도 아니고 소개팅인데 프로필 괜찮은데 일단 만나나봐라라고 말해줘도 싫다더군요.
    그냥 저보고 만나보라고 혹시 너의 인연인지 모르잖냐고, 일단 지금 소개가 들어온것보면 자기와는 인연이 아닌것 같다면서 제게 넘겼습니다.
    두번이나 떠넘겨져서 소개팅에 나온 지금의 제 남편은 이리저리 떠넘겨져도 기분나뻐하지 않고, 그저 감지덕지 해피한 표정으로 나왔더군요.

    네..그리고 둘이 찌리리~~~ 텔레파시가 통했습니다.
    외모는 쬐금 딸리지만 착하고, 매너있고 집안도 괜찮아보이는 그 남자가 전 좋았고.
    제 남편은 물론 저의 외모에 반했지요 (헉~~ 죄송합니다. 돌 날려주세요)
    남편의 적극적인 구애로 우린 결혼했고, 아들, 딸 낳고 행복하게 해피앤딩으로 잘 살고 있습니다.
    게다가 울 아이들 아빠 안닮아서 무지무지 이쁘게 생겼습니다.
    울 남편 어디갈땐 마누라, 애들 죄다 끌고 나가는거 느무느무 좋아합니다.

    가끔 울 부부 서로 얘기합니다.
    그때 그 자리에 소개팅이 밀리지 않고 제 친구들 둘 중 한명이 나갔다면 우리둘의 운명은 어찌 되었을까??
    란 상상이요.
    이거이 우리부부의 운명인가봐요~~~~

  • 7. 어마나~
    '08.1.22 10:00 AM (211.104.xxx.147)

    ㅋㅋ님 글쓰신거 감동이예요~

  • 8. 전요
    '08.1.22 10:45 AM (221.164.xxx.25)

    울 남편은 절 딱 봤을때를 두가지로 요약하던데요

    1. 세상에 저런 여자도 있구나
    (좀 과하게 밝고, 명랑하고, 술을 좋아했었죠 ㅋㅋ)

    2. 광대서 빛이 난다
    (제 가장 큰 컴플렉스 광대뼈-사실은 코가 너무 낮아 광대가 튀어나와보인다는걸 이제야
    알았다는 ㅋㅋㅋ)

    제가 신랑을 본 첫 인상
    1. 뿅~~ ^-----------------^

    술자리에서 첨 만나 오늘까지 7년이네요 ^^

  • 9. 저도
    '08.1.22 12:21 PM (211.117.xxx.71)

    고 2학년 때 저의집 근처에서 자취를 하던 남편 늘 지켜보다가 고3 되던 9월에 드뎌 노크를 하더니 첫 만남에서 하던말
    우리나중에 결혼 하자... 그러고 대학 입학 시험후 다시만나자였죠
    전 호기심에 만났고 남편은 아주 적극적
    이상형도 아닌데다 학번은 같지만 나이가 한살 작은 남편이 동생 같은 느낌이 들어 싫었죠
    그러다가 남편은 서울 전 지방에 있으면서 남편이 싫어 몇번 헤어졌죠 저만 일방적인 이별 통보
    어쩌다 저쩌다 미운정 고운정 들어 9년 연애 하고 결혼
    지금 13년째이지만 너무 좋은 남편 이랍니다
    여자들한테 호감 가는 스탈이라 학생때도 좋아 하는 여자들이 많다는 소문도 듣고 햇지만 ...
    단 한가지 시댁 문제만 없으면 너무행복 하답니다

  • 10. ~~
    '08.1.22 5:03 PM (121.147.xxx.142)

    대학 1학년 동아리 활동중 복학생 남편을 만났죠.
    그 때부터 줄곧 7년을 저 아니면 결혼을 안한다고 시댁에선 난리였었죠.
    전 1학년때부터 쭉 남자보다 이런 저런 활동하며 설치고 다니는 거 푹 빠져있었고

    언제까지나 한결같이 그 자리에서 지켜봐주던 남편
    서른이 가까운 나이가 되니 문득 그 남편이 제 짝이란 생각에
    결혼했네요.

    저도 시누이만 아니면
    이 세상 그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사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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