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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댁의 시어머니는 어떠세요?

며느리 조회수 : 5,124
작성일 : 2008-01-21 02:19:43
이 자유 게시판에 오면 시어머니가 안좋다고 글 올리는 사람들 많거든요.

근데 미스들이 들어와서 고부갈등걱정된다 그러면 또 사람들이
좋은 시어머니 많다고 다들 그래요.

시어머니한테 불만있는 사람들이 표출해서
그렇다고만 말하고 말이죠.

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시어머니 싫어하는 사람 적지 않게
있던데요. 정말 좋은 시어머니가 그리 많을까요?
설문조사를 꼬옥 해보고 싶은 거에요.

귀댁의 시어머니는 어떠세요?
좋다 아님 안좋다로 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참고로 제 답은 안좋답니다.

남의 집 며느리 혼수 해온거 저만 보면 이야기하구요.
욕심많고 아무말이나 하시고 자기 자식만 아끼는 분이세요.
'겨울새'까지는 안가지만 '가을새'정도는 되시는 분이세요.
다른 분들은 어떠신가요? 우리 시어머니만 안좋은 건가요?
IP : 222.107.xxx.225
6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ncnd
    '08.1.21 3:26 AM (121.140.xxx.247)

    사람이 어떻게 좋다, 안좋다 라고만 표현되나요?
    좋은 면도 있고 나쁜 면도 있고...
    어떤 때는 참아줄 만 하고, 어떤 때는 못참겠고...
    내가 좋게 보면 좋고, 나쁘게 보면 나쁘고...

    저는 답이 없네요.

  • 2. 저희
    '08.1.21 4:10 AM (125.177.xxx.160)

    시어머니 정말 좋은 분이세요.
    인품이 훌륭하시고, 부지런하시고, 똑똑하시고, 말씀도 잘하시고, 재테크도 잘하십니다.
    저한테 일 같은거 잘 안시키시고, 제 생일 때마다 꼭 챙겨주시고, 저 불러서 맛있는거 해주세요.

    그런데 전 시어머니가 불편해요.
    첫째, 너무 자주 뵈야하고, 오라면 거절을 하기 힘들어요.(다 저 생각해서 부르시는거니까요)
    시댁가면 여러가지로 불편하죠. 편하게 앉아있거나, tv보거나, 인터넷 하거나 할 수 없쟎
    아요. 시어머님 쉴새없이 일하시는데 옆에 서있기라도 하고, 설겆이라도 해야하니까요.
    또, 한번 가면 하루종일 있다와야 하는데, 저도 일찍 집에오고 싶은 날도 있고, 집에서
    해야할 일도 있으니까요.
    둘째, 아무리 제게 잘해주셔도, 아들이 먼저입니다.
    그런 문제 때문에 제가 서운한 적 몇 번 있었어요.
    산후조리는 사람 불러서 집에서 하고 , 남편은 아이때문에 잠 못잘 수 있으니까 시댁에서
    지내라고 .... 여자가 그 집안을 위해 기도 해야 하니까 꼭 어머님 종교 믿으라고, 안그러면
    아이한테 안좋을꺼라고....남편은 바쁘니까 괜찮다고...등등
    셋째, 잘해 주시지만, 당신이 절 위해주시는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십니다.
    이건 모든 사람 마찬가지 일겁니다. 한 쪽에서 잘해줬는데, 반응이 없으면 서운하죠.
    문제는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면, 더 적극적으로 잘해주시는데...이게 일방적인거라
    그걸 받는것도 너무 힘듭니다.(친정같으면 분명히 거절했을 일도 거절못하는...)
    넷째, 친정과 멀어집니다. 시댁과 너무 친밀한 관계를 갖고 있어서
    친정의 경조사는 물론, 엄마가 아파도 찾아뵙기가 힘듭니다.
    친정얘기 소소히 다 하는거 싫습니다. 하면 또 적극적으로 도와주시려고 나서시기 때문
    에 그냥 안하려고 하다보니, 2~3일에 한번씩 가야하는 시댁과의 관계에서 친정방문할
    시간 빼기 너무 힘듭니다.

    제 경험상, 시댁은 아무리 좋아도 시댁입니다.
    불편하고, 서로를 잘 이해못하고, 가치관도 많이 다릅니다.
    절 위해준다고 해서 다 좋은건 아닙니다.
    제가 바라는 이상적인 시댁은 적당히 거리를 두는 시댁입니다.
    저도 시어머니가 되면, 적당히 거리를 두려고 합니다.
    사위네 대하듯 그렇게 말입니다

  • 3. 좋아요
    '08.1.21 4:20 AM (128.61.xxx.45)

    완벽하지 않은 저에게 정말 합리적인 분이세요

  • 4. 그냥
    '08.1.21 4:40 AM (59.13.xxx.169)

    모든 인간관계가 좋고 여유로울때는 남배려도 해가면서 좋은관계 유지할수 있어요.
    하지만 정말 힘든일이 생기거나 궂은 일이 생기면 그때 알수있거든요.

    그런식으로 보자면 시부모뿐 아니고 친정부모도 만만치 않은 사람 많습니다.
    우선 저부터 그렇구요.

    그러니까 시부모라서 하는 단서를 달고서 서운해하지 마세요.
    그냥 타인이라서 그런겁니다.
    그사람이 가진 그릇이나 모양이 그것 밖에는 안되는거라고 그냥 단순하게 보시면 억울함도 서운함도 훨씬 덜해지실꺼예요.

  • 5.
    '08.1.21 5:32 AM (125.142.xxx.100)

    제가 아는 사람중에 가장 음식솜씨가 뛰어나시구요
    나이드신분 답지않게 생각이 깨어있으세요
    통도 크고 손도 크셔서 시원시원하구요
    아직도 저한테 5만원 3만원씩 쥐어주신답니다
    저희 형편어려워 변변히 용돈도 못드리는데요..
    시댁이 근처인데 요즘 추워서 아이데리고 다니기가 힘들어 자주못갔는데
    김치냉장고 김치통에 김장김치 한가득이랑 밑반찬 서너가지 넉넉히 담아서
    들고오셨더라구요..
    항상 그렇게 주고만 얼른가세요..들어오시라고해도 안들어오시구
    친구분들이랑 점심약속있다고 항상 그렇게 가시고
    집안에 명절이나 행사음식도 엄마손을 거쳐야 하지 니들이 뭐 맛낼줄아냐하시면서
    음식도 혼자 거의 다하셔서 옆에서 조수 수준으로 거들기만하면되구요
    으...너무 감사하죠.. 제가 더 잘해야하는데 항상죄송해요

  • 6. ..
    '08.1.21 6:25 AM (211.176.xxx.105)

    솔직히 저희시어머님도 한번씩 가을새 수준 되세요.

    좋은 시어머니가 되려고 노력하시는것은 같은데..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해 애정이 없으신분 같아요. 자식도 별로구요. 본인외엔 관심있는 부분이 없어요.
    늘 즐겁게 사시면서 자식들이 집앞 공원에만 가도 거품무는 양반이세요.
    늘 의심하시구요.

    저도 인자한 시어머님 만나고 싶었어요.
    지금은 그저 저를 더 나은 인간으로 트레이닝 한다 생각하고 살아요.
    결혼 10년 넘었어도 혼수에 대한 말씀은 여전하시구요.
    한번씩 독설 퍼부우실때면 솔직히 저게 사람인가. 싶어요.
    아직도 저희 친정엄마에게 나쁜 생각 가지고 계시구요..
    기십만원짜리 명절 선물 받으시며 난 원한적 없다며 3만원 바닥에 휙 던지며
    니네집 배 사가지고 가라. 하실땐
    너무 속상했죠.

    선물 10년넘으면 안해도 된다길래..
    그냥 안해버렸더니..
    그해 명절엔 5시간 거리 달려갔더니 안계서서 밖에서 얼마나 떨었나 몰라요.

    간다 이야기 하고 갔는데 시간 딱 맞춰서 나가신거에요.
    어린 손주들도 있었는데
    정말 너무 하죠.

    기본적으로 아무도 사랑할수 없는 사람이라 늘 힘들어요.

  • 7. .........
    '08.1.21 7:28 AM (211.107.xxx.200)

    좋을때 70%
    싫을때 20%
    짜증날때 10%
    그래도 좋을때가 훨씬 많아서 늘 저는 복받은 사람이다~
    효도해야지 생각하며 삽니다

  • 8. 저는..
    '08.1.21 7:56 AM (58.233.xxx.217)

    저도 윗 분처럼 대부분 좋은데.. 가끔은 싫어요...

    저번에 시어머니 험담 글 올렸다가 시어머니면 무조건 싫냐는 소리도 들었답니다..
    시어머니 싫지 않은데... 이런 일 때문에 맘 상했다는 글이었거든요..

    늘 좋은 사람은 없다는거 알지요...
    아마 시어머니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는 한 번 찍소리도 못하니까 여기다가 글이나 올리면서 풀자 이런 맘으로 글이 올라오는거 같아요.(저도 결혼 전에는 몰랐던..ㅋㅋㅋ)

    정말 심한 시어머니도 물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친구들이랑 시어머니 뒷담화 하다보면..
    결론은 그래도 사람은 나쁜 사람은 아니지~
    아마 시어머니도 우리 때문에 스트레스 받겠지 뭐..그래도 왜 그러냐??
    뭐 이렇답니다..

    저도 여기 글보고... 결혼전에는 무지 쫄았어요..
    막상 결혼해보니... 저희 시어머니 한없이 좋지는 않죠..(그게 정상이라 생각해요..)
    그래도 전반적으로 봤을 때 좋으신 분이라 생각은 합니다..
    저랑 안 맞는 면이 있고.. 그거 때문에... 서로가 힘들지만요...

  • 9. 한쮜
    '08.1.21 7:59 AM (203.241.xxx.42)

    저희 어머님은 정말 좋은신분이에요.
    아들형제만 키우셔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형님이랑 저한테 하시는거 보면
    정말 딸처럼 해주시거든요.
    매일 성당에 새벽미사 다니실 정도로 신앙심이 깊지만 아직 무교인 저한테 절대 종교
    강요하지 않으시구요. 너도 때가 되면 되겠지 하고 마십니다. ^^;
    물론 가끔 다른 시어머님처럼 이해안가는 짜증을 내실때도 있지만 그건 뭐 울엄마도
    그런 짜증은 이따금씩 내시니까 그런가보다 하고 생각합니다.
    시아버님도 엄청 좋으시고.. 형님도 저보다 나이 많으시지만 아직도 꼬박꼬박 존대말써주시고
    다른 친구들 얘기들어보면 전 시댁복을 많이 타고난 사람같아요.
    특히 물질적 풍요보다 정신적인 행복을 많이 주십니다.
    윗글님처럼 효도해야지 생각하고 삽니다.

  • 10. 좋음
    '08.1.21 8:40 AM (222.98.xxx.175)

    뭐 항상 좋기야 하겠습니까만 대부분 좋습니다.
    왜냐? 우리에게 별 관심이 없으십니다.
    처음엔 왜 그러실까 했는데 살아보니 편하고 좋습니다. 시어머니께서 발이 넓으시니 들으신게 있으셔서 그러신것 같습니다.
    한달에 한두번 찾아뵙고 식사한끼하면 금방옵니다. 얼른 가라고 성화셔서요.
    가도 뭐 누구왔다고 장을 거하게 봐놓거나 하지도 않고 있는거로 적당히 먹고 옵니다.
    이것도 처음엔 너무 신경안쓰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시어머니 몸도 불편하시고...저도 과하게 먹어봤자 부담스러우니 괜찮습니다.
    경제적으로 저희에게 부담은 커녕 어떻게든 집한채 장만해주시려고 하십니다.
    말씀만 들어도 고맙습니다.
    한마디로 서로 데면데면...좋게 말해서 쿨하지요.
    친정엄마는 끈끈한걸 넘어서 가끔 짜증나게 하는데 제 성격상 끈끈한것보단 쿨한게 더 살기 편하고 좋던데요.

  • 11. 좋으세요
    '08.1.21 8:42 AM (222.110.xxx.154)

    무엇보다 이성적이시고 합리적이시고 재테크도 잘 하시고. ^^;
    첨에 결혼했을때 며느리는 며느리일뿐이지 절대 딸이 될수없다라고 하시는 말씀에
    많이 서운했는데 지금보니 그게 맞는 말씀같아요.
    며느리이니 제가 시댁에 가면 손님 대접해주시고 뭐 시키는 일 없으세요.
    그래도 내집이 아니니까 불편한건 있지만 그래도 좋으신 분이죠.

    애낳고 제가 하는게 당신 마음에 안드신다고 싫은 소리도 몇번 하셔서 상처도 받았는데
    지금은 잘해주세요.
    어머님이 워낙에 철두철미한 성격이시고 깔끔하시고 일하시는데 빈틈이 없으신분인지라
    아마 제가 하는일이 많이 부족해보이셨을거에요.
    사실 제가 생각해도 어머님이 참~~ 답답하셨겠다싶은면도 있어서.. ^^;
    지금도 제 생일이면 용돈도 듬뿍 주시고 늘 하시는 말씀이 '우리는 아파서 드러누우면
    연금으로 요양병원가면 된다. 젊은 니들이나 열심히 생활하고 저축 잘해서 앞으로
    잘 살 궁리해라' 그러세요.
    그러시면서도 또 용돈 쥐어주시고.

    비단 돈이 문제가 아니라 하시는 말씀에 자식들 걱정하는게 진심으로 느껴져서 항상
    고맙게 샹각하고 제 복이다 그러고 있어요. ^^

  • 12. 최고
    '08.1.21 8:54 AM (203.229.xxx.100)

    저희 시어머니가 아마도 최고일듯...
    좋아서 최고가 아니라...아무래도 철없고 생각없으신데 최곱니다...
    어디 말하기도 부끄럽슴다

  • 13. .
    '08.1.21 9:15 AM (122.32.xxx.149)

    저는 싫거나 나쁘지는 않은데요. 교회다니라고 해서 정말정말 불편해요.
    시어른들이.. 나쁘지 않더라도 불편한 경우가 많죠.
    싫어도 싫다고 하기가 어렵고 싫다고 해도 잘 안통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 14. 당신
    '08.1.21 9:22 AM (211.59.xxx.50)

    아들들 딸들은 잘났고 며느리 사위한테는 만족한게 거의 없는 그런 시어머니죠.

    아들들은 이래서 괜찮고 내 새끼고 딸들은 남편 복이 없어서
    저렇게 산다고 만날 한숨 쉬고
    며느리들은 다 못마땅하고 사위들은 네가지 없고.

    결혼 초에는 정말 힘들고 살란 얘기인지 살지 말란 얘기인지
    도대체 종잡을 수 없었는데 이젠 시어머니도 힘이 빠지시나봐요.

    왜 그렇게 자신의 자식들한테 목을 매는 건지.

  • 15. 너무 좋아요
    '08.1.21 9:27 AM (211.52.xxx.239)

    오죽하면 우리집 도우미 아주머니가
    나도 나중에 저런 시어머니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셨다네요

  • 16. 저희
    '08.1.21 9:32 AM (61.254.xxx.243)

    어머님 정말 천사십니다. 아니,,보살이십니다.ㅋㅋ
    모든게 자기탓이라고 생각하십니다. 듣기 싫은 말 절대로 안하십니다. 평생 아버님 성질 견뎌오신 분이라 너무 안쓰러워 평생 잘해드리고 싶은 분입니다. 오라가라 안하시고 전화도 안하십니다. 너무 많이 주셔서 부담스러울 때는 있습니다만..^^

  • 17. 재봉맘
    '08.1.21 9:39 AM (152.99.xxx.133)

    우리 시어머니도 좋으세요.
    가끔 아들밖에 생각안할때도 있지만 그건 당연한 거라 생각하고.
    정말 '시'라고 선입견 갖지 않고 타인이라 당연히 어느정도는 안맞는것이 있다는 정도만 생각하고 보면 무난하고 좋은 분입니다.
    별로 터치 없고. 오시면 살림도 잘해주시고 도와주시려 노력하시고.(맞벌이 직장맘이거든요)

    시어머니 싫어하시는 분도 많던데 저는 좋아하는 편이에요. 오래되니 내부모처럼 짠한 마음도 생기고. 좋아요~~

  • 18. 존경해요
    '08.1.21 9:44 AM (125.178.xxx.149)

    우리 시부모님 두 분 다 존경스럽습니다.
    아버님은 사고방식이 엄청 독립적이시고 본인은 자식들에게 의지 안 하시지만
    해줄 수 있는 건 어떻게든 도와주십니다. 물질적으로는 넉넉하지 않으세요.
    하지만 한 번도 우리 용돈 달라 뭐 해달라 하신 적 없어요. 우리는 알아서 잘 사니까
    걱정 마라 항상 그렇게 얘기하시고 이사를 한다거나 내가 몸이 아파 도움이 필요하다거나
    하면 바로 달려오십니다.
    명절이면 우리 사돈댁에서 기다리신다고 아침 일찍 차례지내고 밥만먹고 기차타러
    데려다 주십니다. 명절날 아침 10시나 11시에 기차를 타는 집이 얼마나 될지요.
    어머님은 누군가를 돌보는데 재능을 타고 나신 분이라 그렇게 지극 정성으로 돌봐주실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부담을 주는 건 아니고요 아버님이 적당한 선에서 그어주세요.
    손주 사랑 지극하시고 우리 아이 보면 등에서 내려놀 줄을 모르십니다.
    밥먹으면 항상 저부터 먹으라 하시고 명절에도 큰 일은 미리 해놓으세요. 저는 약간 거들고
    설겆이 하는 정도.
    자식대에 편하라고 차례며 제사며 다 축소시켜서 그냥 친척들 모여 밥 한 끼 먹는 정도만
    차리십니다. 자주 오라 하지도 않으시고 전화 잘 못 드려도 너희들 잘 살면 된다
    그걸로 끝이고. 더 잘 해드려야 하는데 그게 죄송스럽지요.

  • 19. 원글이
    '08.1.21 10:01 AM (222.107.xxx.225)

    그렇군요.
    생각보다 좋은 시어머니가 많으시네요.
    그럼 일부가 아주 독하고 못됐나 봅니다.
    저희 시어머니는 저희 친정에 가서 돈 내놓으란 소리만 안했지 '겨울새'하고 아주 흡사해요.
    눈까뒤집고 고함지르고....(그것도 친정에서 돈 안가져오는 것에 대한 불만을 살림이나 다른 것에 트집을 잡아서 그래요)우리 친정엄마한테 계모라고 합니다. 딸 돈안준다고...
    시댁에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 사위들이나 딸들한테는 몇 억씩 잘 대줍니다.
    그런데 저희는 전세얻을 돈도 안주셨어요. 아마 친정에서 가져오란 이야기였던 듯...
    며느리집에 오면 팬티있는 서랍까지 뒤지시구요. 며느리는 시댁 파출부란 생각을 갖고 계세요.
    신혼때 시댁에서 튀김하다가 기름이 튀어서 얼굴에 거뭇거뭇 흉터가 졌는데 하하하...웃으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점이 많이 생기니 더 이뻐진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저희 집과 1시간 거리인데 방 4개짜리 집에서 혼자 사시는데 제가 급한 일이 있어서 아이를 3박 4일만 봐달라고 결혼 7년만에 처음 부탁드렸더니 자기는 하루 1시간씩 운동꼭 가야한다고 안된다 그러시더라구요. 시누이 애들은 낳고나서 항상 1년씩 봐주셨는데 말이죠.
    제가 입원했을 때도 전화만 하고 찾아 오지도 않았고 애를 낳았을 때도 딸 낳았다고 1박2일 뒤에 나타났어요. 그것도 안올려다가 친척들의 권유로 겨우 온 것 같아요.
    본인은 시어머니 아프실 때 안돌보려고 다른 친척한테 할머니를 돈주고 맡겼었어요.
    저희 시어머니 인천분이신데 인천에 대한 느낌, 인천 사람에 대한 생각도 다 부정적으로 바뀌네요. 저희 시어머니 남한테 인색하기는 따라올 자가 없습니다.
    이것 저것 생각하면 얼굴도 마주치고 싶지 않고 돌아가셔도 눈물도 안날 것 같아요.

  • 20. 댓글을 다 읽어보니
    '08.1.21 10:30 AM (203.244.xxx.2)

    시어머니에 대해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시어머니께서 조심조심 하시고 돈도 주시기도 하시는 것 같네요..
    안좋다는 분들은-- 맘편히 대하시는 것 같구요...
    상대 시어머니 입장에선 어떠실지 궁금해지네요..조심하시는 시어머니들은 반대로 스트레스 받고 사시고, 조심 안하는 시어머니는 편하다 하실듯 하네요..
    아... 서로 잘해주는 건 참 어려운것 같아요

  • 21. 자기 맘내키는대로.
    '08.1.21 10:36 AM (211.211.xxx.53)

    저는 100% 안좋다입니다.
    결혼 전에 저와 남편 결혼시키려고 집안 형편 속이고
    집을 사놨느니, 유학을 보내느니 하면서 친정엄마까지 모셔다가 거짓말 치시더니
    막상 신혼여행 다녀와서 집이라고 얻어놓은걸 보여주는데 지은지 30년된 연탄보일러 아파트 전세였어요.
    못들어가 산다고 했더니 니가 뭐가 그리 잘나서 못들어가 사냐고 소리소리 지르면서 신행날 밥도 못얻어먹었답니다.
    결혼전에는 우리딸 우리딸 이러더니요.

    그집 안들어가고 달랑 천만원가지고 저희 부부끼리 그나마 잘 살아보니까 나중에 전화해서는
    "나는 너를 내 딸이라고 생각한다. 사랑한다" 이딴소리나 하고. 헉...

    암튼 제 주위 시어머니들 중에 저희 시어머니 1등입니다. 이상한 시엄니상 1등.

  • 22. 99%
    '08.1.21 10:58 AM (222.233.xxx.2)

    저희 시어머니..99% 좋으십니다..
    왜 99%냐면.. 친엄마도 100% 좋을 수는 없는거니까 99라고 적은거구요..
    더불어 시아버지도 99% 좋으십니다..

    남편만 봐도 결혼잘했다 싶은데.. 이런 시부모님이 계시니.. 정말 내 팔자가 상팔자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 23. 저도...
    '08.1.21 11:06 AM (121.133.xxx.211)

    좋아요...
    결혼해서 한번도 마음에 못 박히는 소리 하신 적도 없고...
    저희들 생활에 간섭해서 감 내놔라, 배 내놔라 하신 적도 없고...
    결혼초기엔 몰랐는데... 살면 살수록 참 이 정도면 나도 시댁 복은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100% 만족은 없죠...
    저도 울 시어머니같은 시어머니가 되고 싶어요...
    근데 저는 아들이 없다는 거 ㅎㅎ...
    대신 우리 딸이 울 시어머니같은 분 만나면 좋을 거 같네요.

  • 24. ^^
    '08.1.21 12:05 PM (116.120.xxx.130)

    저희시어머니는 완전 남녀차별에 하고싶은말 가감없이 잘하시고
    암튼 단점도무지많아요
    하지만 그것들이 다 카바가되네요
    일단 자식들에게 쌀한톨도 안바라세요
    얼른 돈모아 집사고땅사라고 ,,고기사오면 다시 싸주실정도예요
    그리고 저희친정에 예의를갖추시고 명절에도 친정엄마 기다리니 빨리 가라고
    친정가서 나눠 먹으라고 명절음식 넉넉히 싸주세요
    차례 지내고나면 얼른 짐싸서 가라고 등을 밉니다
    그리고 생일같은거 자식에게 부담준다고 오지말라 오지말라 강조를하세요
    세상살기힘든데 노는 아버지 엄마 생일이 뭐가 대수냐고 바쁜데 생일이 돌아와서미안하다고
    진심으로 그러세요 ..그래도 꼭 가지만요
    제사지내고나면 얼른 집에가라고 설겆이 당신이 천천히 하신다고등을 밀어요
    누군가는 립서비스다 그러지만 마음은 정말 진심이세요
    고무장갑을 빼앗으려고해서 거의 쟁탈전 하다시피하며 설겆이 한적도 있거든요
    김치 담그셔서 아침에 전화하세요
    집에언제잇을거냐고 ,,
    그리고오셔선 김치 통 내려놓고 그길로 돌아가세요
    저번에 신발도안벗고 돌아가실려고해서 제가 쫒아나가 잡은 적도 있어요
    어머님 모셔다 드릴려면 싸워야 해요
    애아빠 바쁜데 뭘 운전하느냐 택시잡아 드린다그러면 좌석버스타면 금방인데 뭐하러 돈쓰냐
    한 30분 싸워야 겨우 모셔다드릴수 있어요
    아직까지 택시는 못태워봤어요..절대거부하셔서
    그러시면서도 너희집 못사줘서 미안하다고 매일 한숨이시더니
    지난번 땅 팔려서 드디어는 집살돈까지 해주셧네요.
    그러고도 전혀 생색안내시고 용돈점 보내드렷더니
    왜 보냈냐고그러시고 ...
    정말 평생을 자식 위하고 쓸고 닦고 하시면서
    어떻게 이렇게 좁쌀한톨만큼도 자식에게 바라는게없으신지
    저희 친정 엄마도 너무 존경스런분이지만
    이것만큼은 제가 저희시어머니 비슷한 사람도 못봣어요
    이젠 정말 조금씩 용돈 보내드리고있는데
    조금이나마 갚는다는게 참 기쁘네요 ^^ 그동안 정말 돈도 너무안쓰고 아끼며 사셨거든요

  • 25. 다~
    '08.1.21 12:17 PM (116.43.xxx.6)

    자기 팔자인것 같습니다..
    전 남편은 성격은 최고인데..
    시부모님은......할 말이 없습니다. 돈도 안되..성격도 이상해..당췌
    어찌 그런 부모밑에서 울 남편같은 사람이 자란건지..신비롭습니다.

    내 부모같은 시부모만나는거 하늘이 내린 복이래쟎아요.
    내 복이 요거밖에 안되겠거니...

  • 26. 뭐...
    '08.1.21 12:18 PM (121.131.xxx.145)

    좋으신 편입니다. 그래서 상식선에서 행동하시려고 애쓰시니까요.
    가끔 서로 감정이 상할 때는 있지만, 그건 어느 인간관계라고 안 그렇겠습니까. 낳아준 부모한테 서운할 때도 있는데요...

  • 27. 사람나름
    '08.1.21 12:21 PM (61.106.xxx.160)

    제가 어쩌다보니 두번 결혼을 했네요..
    첫번째 시어머니...세상에서 그렇게 좋으신분 없었지요.
    며느리를 독립된 인격체로 인정하시니 고부간의 갈등은 생길일도 없고 시어머니란 생각이 안들정도로 아무 스트레스없이 돌아가시는 날까지 인간대 인간으로 너무나도 좋은 사이로 잘 지냈구요. 밥한끼를 차려드려도 당연하다 생각 안하시고 한 개인이 개인에게 해드린걸로 생각하시며 고마워하시니 전 세상시어머니가 다 그러신줄 알았었네요..

    지금시어머니..자신이 좋은 시어머니란 착각으로 며느리를 챙겨준다고하시며 실제로는 아무것도 안해주시고 말로만 챙기시며 며느리에게 바라는건 금전적노동력,이해할 수 없는 엄청난 며느리의 도리를 찾아내서 며느리들을 달달 볶아서 제 동서는 유산까지 했었네요..살다살다 이런 사람 자체를 처음봅니다..하시는게 팥쥐엄마수준이예요..
    며느리를 하나의 인격체로 보지않고 그 집안에 들어와 무엇인가 해야 이쁨을 받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잘하는 것은 당연하고 하나만 서운해도 난리가 나는 것이지요.

  • 28. 저도 좋으신분
    '08.1.21 12:52 PM (210.106.xxx.242)

    이라고 평가하고 싶네요.
    당신 아들딸들이 제일이라고는 생각하고 당신 생각 많이 강요하시곤 하지만, 작은 일에도 고맙다는 말 잘 하시고, 내가 해드린 일에 대해서 당연시 안하고 항시 치하를 잘 하세요... 뭔가를 해도 해드린다는 보람이 생기게 하시는 분....^^

  • 29. 어머니..
    '08.1.21 1:01 PM (203.238.xxx.22)

    시어머니....처음엔 불편하고 어려운 이름이었지만 지금은 마음으로 그 분께 가까움을 느낍니다. 위에 어떤 분이 터치 안하고 경제적으로 도움주면 좋은 시부모 소리를 듣는 것 같다 하셨는데...하나는 맞고 하나는 틀립니다. 저희 시어머니는 이래라, 저래라 하시는 분은 아니시지만 경제적으론 전혀 도움 주시는 것 없으세요.
    너그러우시고 어려운 일이 생겨 제가 헤맬때 의지가 되어주시는 대범함도 가지고 계시구요.
    무엇보다도 아주 경우바르십니다..없이 사셨지만 자존감이 있으셔서 그 꼿꼿함을 지켜주는 것 같기도 하구요. 물론 사소하게 서운함 느낄 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제가 존경하는 분입니다.

    허나...시아버님..
    가부장적이고 마초이시고 고집불통이시고 노여움 잘타시고
    내자식만 대단하여 벌벌 떠시고 눈치없으시고
    결정적으로 버럭! 대왕이시고...-_-;;;;;;;;

    시어머님 나중에 늙으셔서 약해지시고
    언젠간 떠나실 것을 생각만 해도 울컥, 합니다.
    어머니...
    한번도 표현 못했지만 여기서 이런다고 아실리도 없지만
    여기서라도 제 마음 표현해보았습니다.

  • 30. ..
    '08.1.21 1:21 PM (61.254.xxx.52)

    저희 시어머니께서는 울친정엄마보다 성품이 너그럽고 좋습니다. 며느리도 잘 챙겨주시고 감기한번 걸리면 손에 물도 대면안되다 하시면서 설걷이도 안시키지요. 결혼한지 썩 6년이 넘지만 한결같으시고 남과 부딫치는걸 싫어하는 성격이세요. 그냥 좋은게 좋다라는 성격이시고 시이모님 옆에 사시는데 더욱 좋으시지만 가끔 내가 실수한것 이닌가 스스로 찔려하고 별말 아니거에 혼자 끙끙할때도 있어요. 친정엄마는 더한말씀도 많이 하시고 콕찍어 상처주실때도 충고도 따끔하게 하시는편인데 같이 해놓고도 혼자 실수하지않았나?하는 질문을 던진적이 없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 31. 새어머니
    '08.1.21 1:30 PM (61.41.xxx.228)

    저희 시어머니는 신랑에게는 새어머니입니다

    저희신랑 어릴때 자기는 콩쥐였답니다

    어머니가 낳으신 아들과 차별 지금도 무척 심하십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잘 하십니다

    신랑말로는 시동생 결혼하면 저도 찬밥될거라네요

    저에게 잘하시는건 제가 시댁에 잘 하기때문이죠

    하지만 너무 예예하니 부작용도 있네요

    얼마전 아프시ㅈ다며 저보러 병원에 따라가자하십니다

    저희집에서 시댁까지 차로 1시간거리인데 애데리고 시댁가서 병원모시고 가서 진찰받고

    다시 시댁모시다 드리고 집에 왔어요

    아직 환갑도 안되셨는데 신랑이 더 짜증냅니다

    클때 해준거 하나없으면서 참 너무한다구요

    신랑이 참 측은하구요 앞으로는 좀 거리를 둬야 하겠다고 생각합니다

    콩쥐새어머니도 시어머니 대접은 받고 싶어하시네요

  • 32. ^^
    '08.1.21 1:38 PM (125.142.xxx.102)

    전 90% 좋아요~

    얼마 전 결혼하면서 예물도 너무 많이 받았고 예식 끝나고 시아버님께서 결혼준비하느라 수고했다며 선물로 따로 100만원 주셨어요~
    그러면서도 저에게 바라는 것 없으시고, 일주일에 한 번 시댁에 갈 때마다 김치나 굴비, 과일 꼭꼭 챙겨주시구요~
    처음엔 결혼하고 혼자 저녁먹는 거 안돼보인다고 평일에 저녁먹으러 오라고 하실 때 조금은 귀찮았는데 내 건강 챙기고, 또 오가는 길에 걷기 운동한다 생각하니까 불만없어지더라구요~

    제일 행복했던 건, 상견례 할 때 아버님께서 저희 부모님께 " 맞춤형 며느리를 맞아 제가 너무 행복합니다" 라고 해주셨던 거지요~ 시집보내는 서운한 맘을 헤아려서 칭찬을 두배세배로 더 해주신 마음에 감동받았어요 ㅠ.ㅜ

    제사도 안 지내고 차례는 명절 당일에 가까운 큰댁에 가서 점심 때 돌아오구요~
    종교도 같지만 저나 시부모님이나 빼먹은 적이 많아서 무교화;;되어가는 중이네요~

    그리고 시댁과 친정이 가까워요~ 어머니들끼리 마트에서 장도 가끔 보시고 배추꼬랑지(?) 맛있겠다며 하나씩 사서 나누시는 것도 보기 좋았어요^^ 가끔 저까지 여자들끼리 점심먹으러 나갈 때도 있구요~~ 그러는 거 안사돈끼리 쉬운 일 아니라고 주변분들이 말씀해주시면 두 분의 온화한 성품에 감사드려야 할 일인 것 같아요~~
    아직 아기 생각은 없는데요~ 아기 태어나면 양쪽 부모님들이랑 저랑 더 행복할 것 같아 슬슬 준비중이랍니다~~

    10% 불편한 건 아무래도 시댁이다보니 친정보다는 몸과 맘이 약간 어색한 부분이 있어요~
    소파에서 정자세하고 아버님이랑 뚝뚝 끊기는 대화가 아직은 어려워서요^^;

  • 33. 저도
    '08.1.21 1:48 PM (222.237.xxx.110)

    다른 시어머니들과 비교해보면 한없이 좋지만..
    그래도 당신 딸과 아들이 항상 먼저 위하시네요..그 점만 조금 서운해요~
    저보다 10배 더 튼튼한 딸은 항상 힘들다고 하시니...맨날 어머니랑 저만 부엌에서 일합니다.
    어쩜 시누이들은 손 하나 까딱 안하는지...
    아울러 튼튼하기로 소문난 울 신랑도 당신닮아 허약하다고...밥도 조금 먹는다고 그러십니다.
    가끔씩은 이해 안가는 행동도 하시지만..그래도 그 헛점 다 덮을 만큼 좋아요^^
    전 그래도 저희 시어머니가 시집식구들 중에서 젤 좋습니다..오래 오래 사셨으면 좋겠어요..
    아직 아들은 없지만 생긴다면 나중에 우리 시어머니 반도 못할것 같습니다...

  • 34. 저도
    '08.1.21 1:49 PM (123.212.xxx.134)

    70% 좋고 님과 비슷한데 그 짜증나는 10% 땜에 이혼하고 싶어져요.

  • 35. 별루....
    '08.1.21 2:00 PM (210.96.xxx.53)

    좋은면만 보려고 노력해도 쉽지 않은것 같아요. 근데 생각할 수록 실망스럽답니다.
    며느리는 며느리일수밖에 없다는 생각 많이 들어요. 왜냐면요, 멀쩡한 시동생 집에서
    놀아도 담배까지 사다 바치시면서, 아이 셋키우는 며느리 남편고생시키고 집에서
    논다구 미워하시는걸 보니까 정떨어지네요.

  • 36. ..
    '08.1.21 2:06 PM (59.26.xxx.245)

    시어머니 싫다는 글에는 위로하려고 같은 입장의 글이 올라오는 거고..
    좋은 시어머니 글에는 거기에 맞는 입장의 글이 올라와서 그렇죠뭐..

    저는 시어머니기 좋다는 쪽입니다만..
    주변에 보면 좋다기 보다는 아무래도 어렵거나 힘든쪽이 더 많은건 사실인것 같아요.

  • 37. 보람찬~
    '08.1.21 2:24 PM (210.223.xxx.118)

    존경해요님~ 이란 님들 시어머님처럼 존경받는 시엄니가 될라구요~
    아직 애들은 어리지만... 일찍함치 마음 비우는 연습부터 하고 있구요~ 우리 남편 이랑 이런 얘기 자주 하거든요? 우리 현재 시부몬님들 좀 심하시거든요? (나쁜쪽으로)그걸 보면서 늘 우리 부부 대화꺼리 됩니다~ 우린 절대 그러지 말자고... 구체적으로 얘기해요~ 근대...
    딱~ 그대로네요~ 그러기 쉽지 않을거라 생각하며 대화는 하는데... 그마ㅏㄴ큼.. 참 대단하세요~ 시부몬님 존경스럽네요~ 부러워요~ 무엇보다 나중에 내가 시 부모되면 저나 잘하게요~ㅎㅎ

  • 38. 저는
    '08.1.21 2:33 PM (124.49.xxx.5)

    존경까지는 아니고
    그냥 연애오래하고 어릴때부터 알아서 그런지 편하고 좋아요
    근데 마냥 좋지만은 않고 가끔 짜증날때도 있는데
    연말에 저한테 인센티브주실때는 좋아요 ㅋㅋㅋ
    쓰고나니 뭐 줄때만 좋다는 말같네요 근데 여튼 나쁘지 않고
    그냥저냥 잘살아가면 그게 좋다는 것 같아요

  • 39. good
    '08.1.21 2:38 PM (125.129.xxx.96)

    오프라인에서 내가 아는 시어머님 중 최고.
    좋습니다.
    단점이 있지만, 장점에 비하면 참을 수 있습니다.
    저도 좋은 며느리 되려고 노력합니다.

  • 40. ㅎㅎ
    '08.1.21 3:59 PM (222.100.xxx.50)

    나두한번 껴볼까요. 몇년안에 며느리 볼수도 있는데... 지난 일들 생각하면 어느새 열이나 나쁜생각을 하곤 스스로 깜짝 놀란답니다. 잊혀지지가 않는군요. 물론 아무도 모르지요.
    희생, 봉사, 배려... 등 등 따위의 단어는 전혀 모르는 분입니다.
    나는 그러지말아야지 다짐해봅니다.

  • 41. 요즘은
    '08.1.21 4:25 PM (121.143.xxx.79)

    시댁이 넘 싫습니다. 우리 시어머니 며느리를 딸처럼 생각한다고 늘 말씀하시지만
    말씀하시는거는 늘 마음을 심란하게만 합니다.
    지난주에도 시댁 갔다가 마음만 상하고 왔습니다.
    어느 장단에 춤춰야할지....ㅠㅠ

  • 42. 6년쯤 살아보니
    '08.1.21 4:36 PM (122.38.xxx.241)

    거울같습니다.
    내가 웃으면 이쁘게 보이고 찡그리면 밉게 보이듯이
    어머님을 좋게 받아들이고 생각했다면 좋았을테고
    하나하나 색안경을 보고 느꼈다면 싫었을것이고...

    처음부터 어머님을 가까이 하지않을려고 했던거 같아요.
    그러면서 마음병도 생기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지금도 나아진건 아니지만 적어도 편두통은 좀 사라졌네요.

    하고싶던말 한번 터뜨리고나니 속이 좀 시원해졌다일까...
    아니면 미운정이들어서일까...
    요즘은 나이 들어가시는 모습보면서 걱정도되고 좀 잘해드려야겠단 생각도 들고...

    그렇습니다.

    남자들 그놈이 그놈이듯이 대한민국 시어머니도 거기서 거기아닌가요
    좋은 시어머님도 나쁜 시어머님도 없는거 같아요.

    지내기 나름이란 생각이 드네요.
    아니면 어느 한쪽이 부처님이나 하느님이되거나...^^;;

  • 43. 저는
    '08.1.21 4:48 PM (222.112.xxx.192)

    좋아요. 존경하기도 하구요.

    굉장히 합리적이고 늘 남의 입장에서 생각하세요. 마음이 따뜻하고 정이 많으시구요.

    어른들은 자기가 주고 싶은 것 주고 싶은 방식으로 주어서 (마음이든 물질이든) 오히려 상처 입히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 시어머니는 늘 이게 상대가 원하는 방식인가, 상대가 원하는 대상인가를 생각하세요. 그래서 친정어머니보다 부딪칠 일이 훨씬 적어요.

  • 44. 시어머니
    '08.1.21 4:52 PM (58.74.xxx.24)

    입장에서 맘에 드는 며느리 있으면 나와보라고 하면 똑같은 대답일것 같네요
    입장을 바꿔서 생각을 해봐야지 되는게 아닐런지요
    나이가 들어가니 며느리 입장도, 시어머니 입장도 이해가 됩니다
    몇년있으면 울 아들도 장가갈텐데 걱정입니다

  • 45. ....
    '08.1.21 5:05 PM (220.127.xxx.137)

    가엾고 가여운 분이시죠
    선하시고 천사같으신...
    오래 살아계셔주길 바랍니다
    제가 며느리보고 손주를 볼때까지요

  • 46. ...
    '08.1.21 5:14 PM (211.201.xxx.93)

    저는 안좋습니다에 한 표~~

  • 47. 1
    '08.1.21 5:50 PM (222.99.xxx.199)

    억수로 좋습니다 1표

  • 48. ..
    '08.1.21 7:14 PM (211.111.xxx.98)

    저는 대체로 좋습니다.
    객관적으로는 아주 좋으신분이구요, 저랑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성격이 다른 편이라 아무래도 불편한마음은 있지만

    이 세상에서 내남편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몇안되는 사람이니..
    되도록이면 감사하고 이해하려고해요.

    저도 뭐..어머님께 100% 좋은 며느리일까요?

  • 49. .
    '08.1.21 7:24 PM (88.162.xxx.49)

    좋다는 분들 부럽습니다
    아들 딸 사위까지 다 잘나고 잘생겼는데
    며느리만 못났고 미운가봅니다
    저희 친정엄마한테까정 못할소리 하는거보니
    앞에선 선한척 인자한척
    뒤에서나 저혼자있을때는 못할소리도 하고 그럽디다
    말도 안통하고 돈밝히고 선물드리면 비싼거냐 묻고
    자기아들이 두통이라도 오면 저를 가리키면서 "얘때문에 그러냐?" 이러십니다;;

    시댁에 처음 같이 잠깐 산적이 있는데
    처음맞는 토요일에 뭐 먹고 싶은거 있냐고 하시길래
    (어머님이 직장 다니셔서 평일은 요리 안하시거든요)
    다 잘먹는데 개고기만 못먹는다고 망설이다가 말씀드렸는데
    막상 그날 개고기 사오셔서 식구들끼리 쩝쩝거리면서 드시고
    저는 혼자 티비보고 저녁 굶었다는..
    어머님 말씀 "안좋아해? 그랬어? 난 몰랐네"

    말로는 니는인자 우리집사람 하시는데
    대하시는거는 길가는 사람보다 못하게 대하시네요

    거짓말 밥먹듯이 하시고
    바라는거는 엄청바랍니다
    무엇보다 사람에대한 예의는 세상 제일로 아시는분이
    뒤로가면 독을 품는거
    앞다르고 뒤다른게 제~~~~~일 싫어요

    시아버님앞에서
    저한테 엄청 인자한 시어머니인 '척'하는게 제일 싫지요
    시아버님을 제일 무서워하거든요

  • 50. ^^
    '08.1.21 7:24 PM (218.39.xxx.212)

    결혼 22년째 시어머니 너무너무 좋습니다. 시어른으로 개인으로
    살수록 존경스럽습니다. 아직도 며느리 맘아플까봐 말도 조심조심하십니다.
    전국최고의 손자,손녀 줄줄이 있느중에 조금 부족한 저희 큰아이 2년내 속썩이다
    이제 제자리잡으니 손자중 대통령나와도 이보다 더 좋지는 않겠다 하십니다.
    너 마음아플까봐 전화도 못했다고 하십니다.... 사랑해요, 어머님! 고맙습니다

  • 51. ㅎㅎㅎ
    '08.1.21 7:59 PM (125.131.xxx.110)

    전 시아버지가 가을새 정도입니다.
    재혼하셔서 그런지 시어머니는 절대 나서지 않습니다.
    결혼전 혼수때부터 시아버지가 밤나라 대추나라 하셨습니다.
    결혼후에도 돈이면 돈, 여행이면 여행 늘상 시아버지가 얘기합니다.
    잔소리도 마찬가지 말은 딸같은 며느리라면서 대하는건 부엌대기 대하듯하네요.
    시아버지가 그럼 정말 더 속 터집니다.

  • 52. 아마도
    '08.1.21 8:30 PM (220.85.xxx.101)

    대부분이 안좋다일꺼 같아요...

    저희 시어머니는 자기 핏줄밖에 모르는 분이세요... 며느리는 종입니다. 그저 아들 뒷바라지에
    일하러 들어온 종일뿐이에요.... 시댁가면 늘 배가 고픕니다.
    동서 먹는거 가지고 저한테 흉보더군요... 맛있는 것만 골라먹는다고...
    자식이라면 먹는 모습이 얼마나 이쁘겠습니까...

    주시는거라곤 김장때 딱 한번 김치 딱 한포기 락앤락 통에 넣어주시면서 유세도 그런 유세가 없습니다.
    이거 얼마나 힘든게 한건줄 아냐...

    세계.. 전국... 안가본데 없이 맨날 놀러다니시고 외제화장품에 백화점에서 100 만원짜리 비싼 옷만 골라서 사입으시면서 맨날 돈없다고 짜면서 제 날짜에 용돈 안갖고 왔다고 전화해서 나무랩니다... 손주 용돈이고 선물이고 받아본적이 없네요...

    하루라도 전화안하면 시누한테 전화해서 눈물짜고 시누는 한밤중에 12시 넘어 전화해서 지랄(?)하고 맞벌이하면서 주말마다 가서 다른 식구들 다 티비보는데 임신한 몸으로 혼자 시댁 쓸고 닦고 살았습니다. 청소기 못쓰게해서 일일이 걸레질...

    밥먹고 혼자 설겆이하는데 자기들끼리 먹어보란 소리도 없이 과일 싹 먹어버리고...
    말하자면 길지만 하여튼 오만가지 정떨어집니다...

  • 53. 저도 안좋다에 한표
    '08.1.21 10:16 PM (220.75.xxx.198)

    저 역시 좋습니다 라고 말씀하시는분들이 한없이 부럽네요.
    저희 시어머니도 며느리는 종이요. 내 아들의 하녀 수준으로 생각하세요.
    거기에다 맞벌이해라 살림해라 애키워라 거의 슈퍼우먼을 요구하십니다.
    시집에가면 밥상도 남자들것만 차리세요. 여자들은 남자들 먹고 남긴것이나 먹어야합니다.
    "같이 먹어요" 하고 말씀드리면 "난 지금 안먹는다" 하시며 남자들 숟가락만 놓고 안방에 들어가버리십니다.
    며느리에게 편하게 잘해주시면 절대 안된다고 생각하시는지 목에는 기브스한듯 항상 힘들어가시고요.
    진짜 이해할수 없는일은 시집간 시누이네 집안의 명절 음식, 차례음식까지 어머님이 만드시니 며느리들까지 고생입니다.
    한번은 열심히 음식만드셔서 시누이것만 바리바리 챙겨보내시고 나중에 제가 집에 갈때는 아무것도 안챙겨주시더군요. (명절이니 저희도 당연 음식값 넉넉히 드립니다)
    뒤늦게 음식싸주는것 깜박 잊었다고 전화주셨지만, 뭐 제가 안중에 있었겠습니까??
    그저 필요할때 불러서 부리기만 하면 그만인거죠.
    저도 시어머니가 하나도 존경스럽지가 않아요.

  • 54. 4년차
    '08.1.21 10:27 PM (221.165.xxx.175)

    더 살아봐야겠지만...
    좋으십니다..
    자식들 신세 안질려고하시고..당신 미래를 스스로 준비하세요
    혼내실때는 딱 앞에서 얘기하시고...그다음은 없어요..
    어머님이 시집살이많이하셨음에도..
    되도록 터치하지않으실려고 하십니다..
    큰형님은 그런점이 힘들었다고 하시던데..
    막내인저는 아주 감사하죠..
    어머님과 많이 친해졌음 좋겠습니다

    모,,시댁은 어쩔수없는 시댁이지만
    일정한거리를 두고..친해지고 싶습니다..카카

  • 55. 저는
    '08.1.21 10:28 PM (203.235.xxx.126)

    정말 정말 싫습니다.솔직하게....
    다음 생에서는 그림자라도 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 56. 답만 쓰라
    '08.1.21 10:44 PM (61.100.xxx.158)

    하시면 좋다...입니다.

  • 57. 저도
    '08.1.21 10:51 PM (219.255.xxx.113)

    좋다 입니다.
    돈이 없으셔서 그렇지 마음으로 저희를 위하는게 느껴지시거든요.
    하지만 같이 사는건 싫어요.

  • 58.
    '08.1.21 10:52 PM (123.109.xxx.96)

    좋다
    친정엄마보다 더 좋을때도 솔직히 많다

    나 아주 냉정하고 못된아이이지만
    암튼 가끔 넘 잘해주셔서 귀찮을때도 있지만

    내복에 이런 시어머니 정말 과분하다는 생각으로 삽니다

  • 59. 저흰
    '08.1.21 11:38 PM (125.176.xxx.145)

    따블 겨울새입니다.
    친구들 왈 사랑과 전쟁의 모든 소재라더군요.

  • 60. 그분
    '08.1.21 11:58 PM (210.223.xxx.253)

    돌아 가시니 그제서야 모든 애증이 끝나더군요 이 세상에 다시 태어 난다면 다시 어떠한 인연으로도 만나고 싶지 않습니다
    결혼 전 남편과 교제할 때 서로 헤어지게 하기 위해 이상한 부적 넣어서 만들어준 목걸이를 결혼 10년 만에야 그 실상을 알고 부셔서 내 버렸는데요
    그 부적때문인가 참으로 남편과의 관계가 힘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내가 몸서리치게 싫어 하는 걸 아시는지 돌아 가신 후 한 번도 꿈에 나타나지 않는군요
    그 점 정말 다행으로 여기고 살고 있습니다

  • 61. 가을새쯤..?
    '08.1.22 12:09 AM (125.186.xxx.130)

    속모르는 남들보면 세상없는 시어머니인데, 자식들이 다 외면할때 알아봤어야 합니다.
    ㅠ_ㅠ

  • 62. 그래도 시엄니는..
    '08.1.22 12:44 AM (220.93.xxx.154)

    시어머니 일뿐..

    저희 시어머니도 참 좋으신 분이십니다. 좋은 분이시고, 자식들 훌륭히 잘 키워내시구요.

    근데, 시엄니는 시엄니 인가 봅니다.
    몇번, 돈관련 불합리한 일들을 겪고나니,
    그와 연관해서 안좋은 감정들이 불일듯, 일어나네요.

    제가 나쁜 며느리 인지 몰라도,
    돈에 엮여 한번 안좋은 일이 일어나니까,
    무슨 말씀을 하셔도, 어떤 일을 하셔도, 다 좋게 보이지 만은 않네요...

    요즘은 한달에 한번정도-명절이나 행사 있으면 그걸로 대체-찾아뵙고,
    전화는 그냥 안합니다.-이게 습관들어서, 할 말도 없어요. 도데체, 안부전화는 왜 며늘이 해야 한답니까.. 장모한테는 사위가 전화한통 안하니, 저도 안합니다. 뭐, 전화갖고 그러시진 않네요. 그려려니 하시는듯...-

    저희가 맏인데,
    동서들어오고나서, 더 감정이 그렇게 됐습니다.
    신경안쓰고 살려구요. 자기부모 자기자식이 챙겨야 한다는 생각도 들구요.

  • 63. ^^
    '08.1.22 1:30 AM (118.39.xxx.20)

    우리 시부모님도 60%정도..좋으신분이세요~^^

    나머지40% 안좋은점은..

    첫번째..당신 아들이 우선이지요~~

    두번째..성당 다니시는데..아니 성당서 산다는 표현이 맞을듯..
    볼때마다 종교 가지란 말...싫어요~

    세번째.. 생신때나..어버이날때나..필요한게 뭐냐고 물어보면..30~40만원 훌쩍 넘어갑니다..
    이젠 물어보지도 않고 무조건 10만원 넣어 드립니다~~

    네번째..4년전 우리 결혼할때 25평 1억 주고 사주셨습니다.. 그중 5천만원은 신랑돈이구요~
    전 고맙게 생각했습니다..
    우리 시동생 아직 결혼할 아가씨도 없는데..4억4천주고 36평 집 사줬습니다..

    헉~~~저 3일 앓아 누웠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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