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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저보고 사회생활하는 시간을 좀 가지래요
지금까지 거의 혼자키우다시피했어요
다시말하자면 사회생활없이 집에 혼자 있은지 1년 반 정도 된거죠
말 안통하는 아기랑 지내고, 신랑이야 퇴근하고 몇 마디 하면 그 날 대화는 끝. 다들 비슷하시죠? ^^
근데 오늘 그러는거에요
계속 중얼거리고, 알아들을수 없는 혼잣말에.. 도저히 못봐주겠데요 ^^;;;;;;;;
아무래도 영어학원이라도 다니면서 사람들하고 어울리는게 어떻겠냐고..
아이는 놀이방에 몇시간씩이라도 맡기고요(불쌍한 울아가 ..)
너무 감사하더라구요. 비롯 이해해서라기보다는 못봐주겠다고 한거지만 그래도 그게 어디에요
근데 생각해보니
제가 봐도 좀 못봐주겠어요.
남편하고 대화도 점점 엇나가는 느낌이었고요.
아이 하나 둘, 셋씩 키우시면서 육아기간만 오년, 십년이 넘는 선배맘님들
맨정신으로 어떻게 버티시는지 정말 존경합니다
1. ..
'08.1.21 6:10 AM (211.41.xxx.56)이런 부분에 다들 관심이 있을 법 한 이야기 같습니다.
전 아이키우며 휴직도 해 봤고, 복직하여 출근하면서 아이 키우고 있지만
저 역시 남편의 귀가가 많이 기다려지고, 남편과 아이를 동반한 외식이나 외출이 많이 기다려지는... 그래서인지 남편이 아주 가끔씩은.... "당신도 친구들좀 만나고 그래." 혹은 "뭐 좋아하는 거 있으면 슬슬 배워봐.." 합니다.
무슨 학원을 다니거나 직장을 다니면 아무래도 대화 상대가 늘고
집안에 있을 때보다는 스트레스가 풀리는 면도 많이 있긴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같은 경우는 직장끝나면 총알처럼 아이 맡겨놓은 어린이집으로 달려가고
어쩌다있는 회식도 밥만 먹고 얼른 집으로 달려오고..
하다보니
남편처럼 그렇게 폭넓은 인간관계를 맺으며 살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다 어찌하다보니 어제랑 오늘(토,일) 연이어 오랜만에 친구들 모임이 있어서 6시간 정도씩 자리를 비웠습니다. 남편은 집에 있구요. 집에 늦게 들어오니(그래봤자 7시지만요.) 은근히 기다리고 짜증내는 것이... 미안한 말이지만 약간 꼬소. 통쾌.
며칠만 더 집에서 애기 데리고 있으면서
외출한 아내 기다려보라고 하고 싶었습니다만 모처럼 아이 봐주고 외출하게 도와준 남편 화날까봐 그런 말은 안했습니다.
원글님은 아직 아이도 너무 어리고하니 특별한 목적없이 단지 사회생활을 해봐야겠다는 목적만으로 영어학원이나 어디 배우러다니기엔 좀 힘드실 것 같아요.. 제 성격같아선 며칠 다니다가... 내가 아이 맡기고 뭐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 들것도 같구요.
아이키우는 엄마들의 같은 고민.
마트나 백화점가서 무슨 물건 고르면서 고민도 좀 하고 비교도 하면서 골라볼 수 있는 여유.
음식 먹으며 맛을 음미할 수 있는 여유,
요즘 유행하는 노래나 기타 시사문제 가지고 풍성한 대화를 할 수 있는 여유.
이런건..
아이가 어린이집이라도 다녀야 아주 조금씩 가능해지는 것 같네요.
이야기가 많이 엇나간 것 같습니다만 남편이 어디를 데리고 (?) 가 주어야만 바람쐬고 놀 수 있는 것 같은 육아기간이 참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해결방법은 없을까요?2. 막상
'08.1.21 6:36 AM (211.176.xxx.105)사회생활 가지면.. 그 정도가지고도 말이 나온답니다.
전 아이들이 얼추 다 커서 모임활동이 활발한 편이에요.
직장 생활 하시는 분보다 더 바쁘지요.
그런데 아이아빠가 좀 싫어하는 눈치더라구요.3. ..
'08.1.21 7:31 AM (116.37.xxx.33)부럽습니다
4. -_-
'08.1.21 9:55 AM (219.254.xxx.124)육아가 힘든건 알지만,, 거의 몇년동안 집에만 있는다는건,, 정말 상상못할일이네요,,
아직 아가가 없어서,,
근데 암만 뉴스, 신문 보고해도,, 밖에서 사람들과 만나는 시간 중요한것 같아요,,
신랑이랑 아기얘기 빼고는 말이 안통한다고 느껴지면,, 그때부터 멀어지는것 아닐까요,,
집에있는 엄마들이 더 신경써야 하는것 같아요,,5. ..
'08.1.21 10:06 AM (218.236.xxx.188)몇시간 엄마와 떨어져있다고 아기를 불쌍히 여기지마시길 바래요.
어쩌면 아기에게 새로운 경험일수도 있지요....
너무 엄마와 단둘이 있는아기가 말도 느리고 떼쓰는게 더 심할수도 있더라구요6. 문화센터나
'08.1.21 10:08 AM (122.128.xxx.79)주위 또래 아이 엄마들을 찾아보세요.
이웃 아이 엄마들과 안면을 터서 함께 요리해 먹고 수다도 떠시고
3월부터 문화센터 봄 학기 개강이니까 문화센터도 함께 다니시는게 좋겠네요.
육아지식도 전문지식이랍니다. 지금 가장 필요한 지식이니 관심도 가고 습득도 쉽겠지요.
애 데리고 대중교통 이용해 백화점 가기... 엄두도 안나시겠지만 한 번 해 보시면, 맘 먹고 해 보시면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랍니다. 다들 그렇게들 아이 데리고 와요.7. 그래도
'08.1.21 1:55 PM (124.50.xxx.169)아직은 너무 어려요.
아무리 적어도 두돌, 넉넉 세돌까지는 한명이 맡아 키워야 좋아요.
직장 다니는 분들은 어쩔 수 없지만
집에 있는 엄마들은 감내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저 역시 결혼 전엔 고시다 뭐다 꿈 많았지만
임신하고 애 낳고 3년 징역살이 살았습니다.
담주부터 해방됩니다~8. 왜 아이를
'08.1.21 3:50 PM (59.21.xxx.162)놀이방에 맡기는게 아가가 불쌍한건가요?
몇시간 안될텐데
그런 맞벌이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맡기는 아가는요?
그리고 남편분이 그렇게라도 말 해주다니 부럽네요
꽉,막히고 틀린 개념으로 살아가는 남편은
그런 생각도 않합니다
좋은 말이라 생각하는데요9. 원글이
'08.1.21 4:09 PM (219.252.xxx.119)놀이방에 가는 아가가 불쌍하다는 말에 상처받으신 분들 계셨을텐데 죄송해요
그저 제 맘에 아직 불안해서 그런말이 튀어나왔네요
암튼 심사숙고해서 우리식구 셋 다 좋아할 결정을 내려볼랍니다~10. 음..
'08.1.21 4:47 PM (128.134.xxx.85)엄마가 백프로 시간을 같이 보내야하는건 아니예요.
그런것에 집착하거나 죄책감 갖지 마세요.
그러지 못하는 엄마들 허다하고
그래도 아기들은 엄마의 안정적인 사랑받고 잘 자랍니다..11. .
'08.1.21 11:17 PM (222.119.xxx.63)좋겠어요..
제 남편도 애 맡기라 하지만..
경제적으로 아직 힘들어서리...
얼른 세돌까지 키우고 유치원 보내야쥐.ㅋㅋ
아기 맡기고 좀 다니세요. 얼마나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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