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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훌쩍 넘은 지금, 교대로의 선택은 넘 늦은 걸까요? ㅠ.ㅠ

미래암담 조회수 : 2,669
작성일 : 2008-01-20 23:02:01
서른 셋을 먹는 미혼의 처자입니다.

친구들과는 다르게 결혼의 인연도 쉽게 안 풀리고...
게다 예전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서른 셋이라는 숫자가...너무나도 묵직하게 다가와 제 미래에 대해서 곰곰 생각해보게 되더군요.

지금까지는 그저 안분지족...적당히 편한 곳에서 욕심 크게 안 낸 소박한 월급 받으며
졸업 후 지금까지 그저 매일매일 조금씩 아주 조금 앞쪽만 쳐다보며
그리 성실히 월급 모아가며 따박따박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삼땡(^^;)이 되고나니, 그 전까지만 해도 따뜻한 사람 만나 포근한 가정 꾸리는 것만이 유일하고도 막연한 꿈이었던 생각이 웬지 안일하게만 느껴지면서(결혼 상대도 없으면서 그저 무작정 그렇게만 있는 게) 결혼의 유무를 떠나 여자도 어쨌든 진득한 자기 밥그릇을 찾아야 하겠단 위기감이 갑자기 들어버렸어요.

지금 있는 직장은...갓 졸업한 처자가 어느 정도 쭉~ 무리 없이 다닐 수 있는 곳이었지만,
회사 사정이 점점 안 좋아지고 있어요.
지금 당장 뭐가 어떻게 되는 건 아니지만, 그럴 수도 있겠다...라고 자각이 된 순간부터 웬지 겁이 덜컥 나더라고요.
그러면서 졸업 후 지금까지 7년을 한 직장에 있으면서 자기 개발도 안 하고
이리 치열한 세상 속에서 무엇을 하고 살아왔나...반성 정말 많이 했습니다. ㅠ.ㅠ


그래서 내린 제 미래에의 결정이 바로 초등학교 선생님이에요.
일단 제 성격과 성향을 스스로 판단도 해보고, 객관적으로 여러 나이층대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해본 뒤
가장 적성에 맞는 쪽을 찾은 거긴 한데요.
하지만 이 직업군은 요즘 신부감 1순위로 각광 받는 곳이니 엄청난 경쟁이 있는 곳이란 것 뿐만 아니라,
(하지만 요즘 자격증 쪽으로 공부한다면 그 어디든 안 그럴까 싶더라고요. 공무원 시험도 그렇고.)
무엇보다 전 교직 이수조차 하지 않는 평범한 4년제 일반 학과를 졸업했기 때문에
교대 편입으로의 자격조건조차 갖춰지질 않더군요. ㅠ.ㅠ


그렇다면 교대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부터 시작하려면
교육대학원을 간 뒤 졸업-교대 편입-교대 졸업-임용고시

아니면 수능을 다시 봐 교대 입학-교대 졸업-임용고시


이 두 라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아무리 나이 제한이 없다지만
서른 셋의 출발점에서 바로 교대 편입을 준비한다고 해도 늦은 감이 충만한데,
저 모든 코스를 바닥에서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하니...
것도 요즘은 재수는 필수라고 하는 교대 편입이나 임용고시를 생각하니
저 모든 코스를 다 마치고 잘 풀려야 40대 즈음 되서야 임용고시를 통과할 수 있겠구나...하니
지금 7년 동안 모아둔 돈을 가지고 올인하기엔 넘 무모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집이 넉넉하면 맘 편하게 40이면 어떻게 50이면 어떠리? 하는 마음가짐으로 찬찬히 하나하나 도전해보겠지만,
결혼도 아직 안 한 상태에서 제가 모아둔 돈으로 결혼까지 해야 하는 상태에서
저리 결혼자금을 곶감 빼먹듯 야금야금 먹어가며 40 정도까지 공부를 하는 게 과연 현명한 선택일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부모님은 펄쩍 뛰시며 요즘 같이 이태백, 삼태백이 난무하는 세상에
걍 회사나 얌전히 다니다 그 돈으로 시집이나 가라 주의시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그 꿈으로만 살던 제가 갑자기 눈을 뜨고 제 10년 뒤를 상상해보니
저 스스로는 아무 것도 가진 것 없이 그저 막연함만이 상상되는 그 모습에 그야말로 겁이 와락 나 무서울 지경입니다. ㅠ.ㅠ


물론 세상에는 저보다 더 어려운 환경에서 모든 걸 다 일궈내신 분들도 존재하시지만,
전 그런 상위 1%에 해당되는 정도의 특출한 사람이 아닌 보통 사람이니까요.
물론 시작하게 된다면 정말 모든 걸 다 올인해서 열심히 공부만 해야 되는 건 당연한 일이겠지만,
주변 분들 반응이 너무나 회의적이어서 정말 그리도 무모한 도전인가...에 대한 고민으로
오늘도 이리 불면의 밤이 시작됩니다...

정말 제가 그리도 무모한 걸까요?
IP : 125.177.xxx.16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20 11:06 PM (125.179.xxx.197)

    교대가 목표시면. 걍 수능봐서 가세요.
    편입으로 교대가시면.. 학점은 잘 나올지라도 나중에
    교대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약간의 불합리한 처사를 받을 수도 있어요.
    예전에 교원양성소 나와서 초등 교사가 되신 분들..
    방통대 나와서 대학원 나오고 교감,교장하셨었잖아요.
    사실 그렇게 되는 것도 참 어렵습니다.

  • 2. ...
    '08.1.20 11:19 PM (211.59.xxx.51)

    다른건 일단 제끼고.....

    신부감1순위란 소린 말그대로 그냥 남들이 하는소리니까 혹시라도 염두에 두지 마세요.
    솔직히 그 1순위로 꼽는 대상부류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평범한 집안(하긴 그것도 어려울순 있겠네요)이예요.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올드미스가 많은 집단이기도 할겁니다.

    그리고 임용고시가 합격이 되지 않으면 도무지 그닥 쓸데가 없는 종류의 공부라서........참 어렵네요. 교직도 늦게 시작하면 좀 힘들어요....

  • 3. 질문쟁이
    '08.1.20 11:30 PM (220.117.xxx.110)

    끝까지 하실 수 있음 도전하세요~인생이 보통 80까지인데 지금 나이가 뭐가 늦었답니까?

  • 4. ..
    '08.1.20 11:45 PM (219.250.xxx.94)

    교육대학원 졸업후 편입과
    수능 사이에서 고민하신다면
    수능을 다시 봐서 교대 가는 쪽을 택하세요
    교육대학원은 3년인데다가
    교대 편입이 수능보다 더 어려울수 있어요
    정말 힘들답니다..요즘..
    근데 정말 희망을 드리고싶은데
    약간 늦은감이 있네요..잘 계획하셔서 선택하시길

  • 5. 편입?
    '08.1.21 12:01 AM (221.149.xxx.47)

    교대 편입은 님이 교대원을 졸업할때까지는 없어질 제도에요..
    서울교대는 이미 없어졌고 나머지도 곧 없어질꺼라는게 이쪽(학원가) 예측입니다.
    참고로 올해는 겨우 2군데만 모집합니다.
    수능봐서 교대 들어간다면 늦었다고 생각하실 필요 없을 거 같은데요..
    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늦을 것이 뭐가 있겠어요. 마흔이 되고 쉰이 되어서 결심하지 못한 서른셋을 후회하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다만 시험공부라는 것이 19, 20살때처럼 쉽지 않다는거.. 그게 문제지요..

  • 6. 지나가다
    '08.1.21 12:02 AM (125.143.xxx.120)

    교사라는 일이 생각보다 많이 힘들답니다. 정말로 천직이라고 생각하신다면 교육대학원을 졸업해서 다시 교대편입을 한다는건 사실 굉장히 힘듭니다. 교육대학원을 입학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현직교사이고 아닌경우라도 사대 졸업자들이기 때문에 교직이수를 하지 않으셨다면 들어가기도 힘듭니다. 현재 교직과목 이수를 대학에서 전혀 하지 않으셨다면 들어가서도 정교사 2급 자격증을 딸 수 있는 학교는 고대와 연대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 두학교의 교육대학원은 거의 임용고사 수준입니다. 경쟁률이요...
    초등교사는 중등과 달라서 아직까지는 졸업하고 임용고사를 본다고 해도 경쟁률이 1.* :1이기때문에 거의 다 된다고 보면 됩니다. 수능으로 교대를 들어가는 것이 제 생각에는 더 확실한 방법입니다. 잘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 7. 흠흠
    '08.1.21 12:19 AM (221.140.xxx.226)

    저 미스인 교사인데요 위에님 말씀대로 올드미스가 가장 많은 집단이 교사일듯해요....;;
    제 주변에도 솔로인 여교사가 너무나 많아서 상태가 심각한 지경입니다. 본인들은 결혼 하고파 하거덩요.
    칭구샘들중 거의다 애인없구 30넘으신분들 천지예요...
    저두 이별후 얼마전 남친 생겼는데.....소개팅 해달라고 정말 장난 아니게 압박 들어옵니다.
    근데 나이대가 살짝 소개시켜드리기 안맞는 경우가 많아서 칭구인데도 살짝 신경쓰이긴 해요 ...ㅜ.ㅠ


    또한 교대편입은 이제 없다고 봐야하는 상황이니
    굳이 하시려면 수능보고 교대입학이 현실적이지요.
    글고 사실 학교일이 생각보다 힘든건 무엇보다 사람 다루는 일이란게 만만한거 아니란거....사람 대하는 일 해보신분들은 통감하실거예요.

    본인이 진정 해야겠다는 굳은 신념이 있으시다면 나이생각말고 도전하는것이 정답이예요.

  • 8. 아닌데
    '08.1.21 2:08 AM (222.107.xxx.225)

    제 생각엔 안하시는 것이 나으실거라 생각됩니다.
    출산율이 자꾸 떨어져서 미래에 감원해야하는 직업중 하나가 초등학교교사라고
    얼마전 뉴스에 나왔어요.
    님이 임용 시험봐야 할때면 낙타가 바늘구멍들어가는 것보다 더 힘들 수도 있고
    설사 붙는다 하더라도 교사하다가 감원될 수도 있겠죠.
    미래에도 무조건 교사가 철밥통이라고 생각할 순 없잖아요.
    그리고 요즘은 명문대 출신들이 교대 편입 준비한데요.
    그정도 노력이라면 차라리 로스쿨 준비하는게 나으실 것 같아요.
    로스쿨 뺨치게 힘들어요.

  • 9. 어려워요
    '08.1.21 2:15 AM (121.165.xxx.25)

    제 생각에는
    결혼을 하실 건지, 혼자 사실 건지 먼저 결정하셔야 할 것 같아요 ㅎㅎ

    결혼을 하시려면 벌어 놓은 돈 다 써가며 마흔까지 공부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 같구요
    혼자 사실 거면 확실한 직업이 중요하니까 공부를 시작할 수도 있는 문제구요
    당장 결혼 계획도 없고 남자도 없는데 이런 걸 결정하는 일이 정말 어렵지요 ㅎㅎ

    교사가 되고 싶은 꿈이 너무 절실하다면 해야겠지만
    나중에 뭐해먹고 사나, 하는 걱정에 다시 적성에 맞는 직업을 새로 준비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하는 거라면 현실적 어려움이 클 것 같습니다

    진지하게 다른 것을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요..
    저도 같은 고민을 했었고
    지금도 여전히 고민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아서 마음이 답답해지네요..

  • 10. 반대
    '08.1.21 2:48 AM (124.60.xxx.157)

    저도 26에 다시 수능2년 죽어라고 공부해서 상위 1프로 성적안에들어서 광역시에 교대 다시 1학년부터 들어가서 졸업하고 임용시험 31살에 붙어 교사하고 있는 33살 '올.드.미.스'입니다.
    남들은 대단하다 부럽다 하지만 요즘은 조금 회의가 듭니다. 좋은 20대 후반을 다 바쳐서 얻은 이 자리가 ....결코 녹녹치 않은 자리더라구요.
    학부모들....자기 자식 문제있는거 절대 인정 안합니다. 아이들도 남들 배려 이런거 모릅니다. 물론 아닌 아이들도 있지만 요즘은 애 기살린다고 그냥 하는데로 두는게 교육인줄 아는 부모들이 많더라구요. 결과적으로 사람 상대하는 직업이 힘듭니다. 그리고 학교란게 겉으론 평온해 보여도 안에선 하루종일 전쟁입니다. 그리고 요즘 임용 티오가 너무 없어서 재주 삼수 필수가 되는 추세구요. 위에 글 쓰신분 1쩜 몇대일은 2년전쯤 상황인데 초등은 워낙 한해 한해 급격히 줄어서요..그리고 그 2대일의 경쟁률도 교대생들끼리 경쟁이라 치열하죠. (들어오는 성적이 워낙 높으니 그 속에서 경쟁해야되요)
    지금 다시 하셔서 그 과정 다 밟으시려면 휴......나중에 얼마나 만족하실지 모르겠지만....전 다른길을 선택하겠어요. 차라리 로스쿨이나 의전을 생각해보세요.
    저보고 다시 하라면 전 그러겠어요.물론 적성을 고려해야겠지만요.

  • 11. 나두 반대.
    '08.1.21 5:59 AM (58.226.xxx.80)

    님 저는 74년생이구요 님이 말하는것처럼 그만그만 한 직장서 안정된.. 직장 다녔던 사람입니다.
    꼭 3년전 2004년에서 2005년 사이 교대바람불어서 저도 밤마다 EBS 인강듣고 다음 교대가자 카페 맨날들어가보고 실제로 82 사이트에서 교재도 사고 했어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 노력과 정성과 시간이면 다른거 해도 된다는 판단입니다.
    그리고 내게는 다가올것 같지 않은인연도 만나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았어요. 이직을 해보시면 어떨런지요? 저도 2월달부터 새로운곳으로 출근해요.

  • 12. 무모하네요
    '08.1.21 9:31 AM (219.254.xxx.222)

    일단 나이가 너무 많구요 님 말대로 집이 잘살아서 그렇게 돈이나 시간 허비해도 여전히 넉넉하다면 몰라도 7년 번 돈 다 써버리면 진짜 최악의 상황이 될수도 있겠네요.님 학창시절에 공부는 잘하셨나요? 교대입시 정말 힘들어요 sky나온 애들이 다시 도전했다가 떨어지는 경우도 많아요.(나이도 있으니 머리도 예전같지 않구요) 지금 교대는 74년생으로 치면 서울대인문대들어가는 수준이래요.
    된다해도 정말 마흔부터 하는건데 그걸 보상할정도로 교사가 괜찮은 직업도 아니고 그때부터 연금넣으면 노후보장도 엄청 잘될거같지도 않고..
    차라리 이직이나 창업을 생각하시는게 나을거같아요

  • 13. 원글입니다
    '08.1.21 9:34 AM (121.134.xxx.227)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주변에 교대 간 친구들도 없고,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이런 저런 온갖 것들 읽으면서
    설레임과 불안감이 동시에 교차해 지난 주말 거의 잠도 못 자고, 밥도 못 먹고 지냈었거든요.

    그러다 혼자만의 답답한 시각보단 그래도 82라면 제가 원했던 길을 거쳤던 분도 있으실 거고,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 분도 있으실 거고...사회나 결혼생활에 관해 여러가지 경험을 가지신 분들이 있을 거 같아 답답한 마음 풀어놓았는데, 이리 답들을 달아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여러분의 소중한 생각들을 가슴에 새기고 좀 더 생각하고 알아본 뒤 1월 내로 결정해야 할 거 같네요.
    대부분 그 노력이라면 다른 길을 찾으라는 말씀들을 많이 하시니,
    제가 놓쳤던 또다른 부분이 있나 다시 또 고민해 보겠습니다.
    귀한 의견 나눠주셔서 정말 감사 드려요.

  • 14. 신중히 생각...
    '08.1.21 9:43 AM (58.224.xxx.135)

    교대 편입제도는 앞으론 없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수능공부로 교대 입학하는 일도 아시다시피 쉬운 일이 아니고요.
    늦게 입학하신 분들 말씀으론 교대 공부 4년도 피말리는 일이라고 하시더군요.
    임용고사 합격하는 것도 힘들어서 젊은 학생들도 앞뒤 안보고 공부합니다.
    원글님께서 초등교사가 되시려면 수능1~3년, 교대 4년, 임용합격 1~2년...
    총 5~8년은 걸릴겁니다. 그래도 교사가 되리라는 보장은 없지요.
    그 사이 결혼하시게 되면 집중하기 힘드니 더 걸릴 수도 있구요.
    교사가 되는게 결혼이나 미래를 보장해 주지 않습니다.
    맞벌이해야할 남자나 교사 선호하지, 자기 능력이나 경제력있는 남자들에겐...글쎄요...
    윗님 말씀처럼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쉽고 편한 직업도 결코 아닙니다.
    단지, 여자가 직장생활하며 출산, 육아하기에 다른 직업보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장점 정도랄까요?
    지금 원글님이 30대의 인생을 희생해가며 얻을 만큼 가치있는 일,
    또는 얻기 쉬운 일은 아닐 듯 싶습니다.

  • 15. 저도 반대.
    '08.1.21 9:46 AM (122.32.xxx.149)

    지금 백수에 새로 할일을 찾는데 교사는 어떨까...라고 하면 또 모를까..
    멀쩡하게 다니는 직장 때려치고 7년?이 될지 몇년이 될지 또는 안될지도 모를 그런 길을 가겠다느건 거의 도박에 가깝네요.
    미래가 불안하시다면 차라리 행시나 공무원 시험을 보시던지요.
    7년 걸려서 확실히 교사가 된다고 쳐도 희생이 너무 크네요.
    그리고 만일 그 중간에 원글님 결혼하고 아이 가지게 되면 공부에 전념도 못할텐데요.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 될겁니다.
    위에 어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독신으로 살기로 결심하고 시작한다면 모를까 그건 또 아니잖아요.
    무엇보다도 원글님. 지금 수능봐서 교대 들어가시려면 몇년 공부해야 할것 같으세요?
    1년으로 될까요? 아니, 가능은 할까요?
    위에 답글주신 많은 님들이 공부해서 교대 간다는걸 전제로 말씀하셨는데요..
    그게 과연 가능한 일일까요?
    원글님이 어느정도 수준의 대학을 나오셨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1년 열심히 공부해서 수능준비하면 원글님 다녔던 대학에 가실수 있으실까요?
    전혀 아니라고 생각되는데요.
    그리고.. 설사.. 재수, 삼수해서 교대 들어간다고 치면.. 그 사이에 선이나 소개 자리 들어올거 같으세요?
    어느 누가 서른 중반에 대입 준비하는 사람에게 남자를 소개시켜 줄까요?
    결국 결혼도 멀어질겁니다.
    저도 그냥 회사 다니시다가 결혼이나 하시라는 주변분들의 말씀과 똑같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괜히 돈버리고 시간 버리지 마세요.

  • 16. ..
    '08.1.21 10:13 AM (218.236.xxx.188)

    남이 뭐라하든 , 나이가 어떻든
    본인이 판단하셔야합니다.

    본인이 평소 공부감을 놓치지않았다고 자신하다면
    도전하시라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러나 졸업후 이제껏 공부-예로 공인영어셤등-와 담 쌓고 살았다면
    시작하지않으시는게 나을것같아요.

  • 17. ..
    '08.1.21 10:53 AM (211.229.xxx.67)

    편입은 점점 없어져서 올해도 몇몇학교만 편입이 있긴한데 원글님이 교육대학원에 들어간다면 졸업하게되는 3년후에는 편입제도 자체가 없어질수가 있으므로 교대가 목교라면
    수능을 치는것이 제일 안전하다고 볼수 있는데
    요즘 교대 커트라인이 장난이 아닙니다..연고대 수준이라고들 하지요.
    그동안 학원선생님을 했다거나 공부와 연관된일을 했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힘드실것 같네요.

  • 18. 33
    '08.1.21 1:40 PM (218.144.xxx.137)

    이면..노처녀로 지내실 건가요? 공부하고..확실히 된다는 보장도 없고(죄송) 교사가 된다고 해도..나이 40넘어서 교사시작하면 쉽지 않으실 텐데요..

    제가 너무 속물인지 몰라도..외모 잘 가꾸시고..연애 열심히 잘해서 남자보는눈 높이셔서..선생님 안부러운 사모님은 어떠실지...=3=3=3

  • 19. ..
    '08.1.21 5:41 PM (220.117.xxx.109)

    교대나와 초등교사 지금 물론 좋아보이지만 안으로는 다른 직업과 같이 힘든 일입니다.
    정말 아이들과 학부모..즉 모두 사람을 상대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은 직업이예요.
    그리고 요즘 분위기상 50넘어서까지 학교에 있을 수 있는 분위기는 계속될 것 같지 않고요.
    학교 안에서도 다들 오래 있지는 못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지금 나이에 수능봐서 대학4년 거치고 임용고시보고 해서 합격되었다 하더라도 그 세월에 비해 교직에 종사할 수 있는 년수가 무척 짧아보입니다.
    예전처럼 정년까지 할 수 있는 직업이 아니랍니다.
    아이들 교육사업으로 진출하거나 차별화된 어린이집, 유치원쪽으로라도 향후 알아봐야하나 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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