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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문제네요 역시

... 조회수 : 2,098
작성일 : 2008-01-20 10:00:47
게시판에 저 말고도 집 사셨다는 분, 집 사고 싶으시다는 분 많으시네요...
저희는 무리해서 집을 사는 쪽으로 했습니다.
있는돈 다 끌어모으고 은행 힘도 빌리고...해서 집은 샀는데 집 꾸미기에 필요한 돈이 없네요.
위치는 너무 마음에 듭니다. 공원도 있고 산책로도 확실하고 마트며 지하철이며 대학이며...
거기에 홀라당 마음을 뺏겨서 무리를 했더니 정말로 돈이 없네요.
오래된 아파트라 대충 사는게 불가능입니다. 욕조도 깨져있고...ㅜ.,ㅠ
우울합니다. 발품을 아무리 팔아도 답이 안나오네요.
백화점서 코트 백 우습게 알았는데
엄마가 왜 쇼핑가서 옷 만지작 만지작 하다가 망설이는지 이제 알겠습니다.
휴........

그래도 잘한 선택이라고 확신하고 싶어요. 좋은 기회였기에 무리해서 집 산거 역시 잘한거였고...
집이야 살아가면서 조금씩 고쳐가면 된다고...용기 갖고 싶습니다.
제가 너무 소심한거라고, 아무 걱정 없이 있으면 된다고 그리 마음 먹고 싶어요.
좋은 기회 잘 선택한거라고 해주세요...ㅜ.,ㅜ
IP : 211.220.xxx.12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본인이
    '08.1.20 10:18 AM (222.109.xxx.42)

    잘 선택하시고 뭘 걱정하세요.

    아마도 대한민국에서 집 사는 서민치고
    100% 자신의 돈 가지고 집 사는 사람은 손 안에 꼽을 겁니다.

    얼마전 부동산세에 대한 불만이 올라오니 당연한 거라는 둥 많은 분이 하셨지만
    거의가 다 이렇게 장만하느라 등골이 휘는데 팔지도 않아 비싸든 싸든 별 상관도 없는 상태인데
    시세가 얼마이니 6억이 넘엇으니 세금 내라니 정말 빚 내서 세금 내야 할 판이니 불만들이 나오는 거지요.
    월급장이가 갑자기 보너스 나오는 것도 아닌데 공평과세가 아닌 세금을 내라니 울화통이 터졌던 거지요.

    아무튼 다들 그렇게 집 장만하며 점차 고생한 보람이 집값 상승으로 이어져 그나마 옛날 예기하며 사는 거지요.

    참 잘 하신 겁니다.
    많이 고민하고 장만하셧을 테니 이제부터 두 다리 뻣고 주무세요.
    집의 있고 없고 차이가 별 거 아닌거 같아도 벌써 다리에 힘이 틀려 질 겁니다.^^*

    축하 드립니다.

  • 2. ^^
    '08.1.20 10:29 AM (58.230.xxx.196)

    잘하셨어요

    세월이 지날 수 록 잘했다고 생각하실 꺼예요.
    단지 지금 넘 쪼들리니 짜증이 나시고..
    집도 가꾸고 싶고 하신데 맘대로 안되니 울적하신가봐요.

    큰거 해놓으셨으니
    자잘한것은 살면서 하나하나.. 기쁨을 만들어가세요

  • 3. 그래요
    '08.1.20 11:43 AM (61.66.xxx.98)

    집값에 제일 큰 영향을 주는 건 위치지요.
    그렇게 좋은 위치의 집을 사셨다니...
    집 가치는 꾸준히 올라갈거예요.
    깨진 욕조가 집값에 주는 영향은 없답니다.
    실내 구조가 어떻던 위치가 좋으면 보배죠.^^

    좀 불편하시더라도 장기 계획 세워서 하나하나 꾸며보세요.

  • 4. ......
    '08.1.20 12:20 PM (203.228.xxx.197)

    저랑 같으시네요.
    저도 입주하면서 돈이 없어서..
    하나도 손 못대고 지내고 있습니다.
    이사한 지 일 년 넘었지만 지금도 그러네요.
    바꿀 맘이 들다가도..
    그 돈으로 대출금 갚으면 이자가 줄어든다는 생각에.. ^^;;
    하드웨어가 중요하지, 소프트웨어는 그럭저럭 살아도 된다고 스스로 세뇌시키고 있습니다.^^

  • 5. 대출좀더
    '08.1.20 1:12 PM (121.172.xxx.5)

    대출을 얼마를 끼고 집을 사셨는지 몰라서 말씀드리기 쉽지가 않습니다만
    최소한의 인테리어비용을 먼저 뽑아 보셨는지요.
    화장실은 확실히 고쳐야한니 2백만원 잡고 도배나 장판, 펭인트칠까지만이라도
    하시고 들어가시길 권합니다. 샷시는 사실 살면서 교체할 수 있어요.
    근데 나머지것들은 살면서 하기 정말 힘듭니다.
    전 두 가지 다 해봐서 말씀드리자면
    위의 최소한의 공사비용을 만일 천만원으로 잡는다면
    지금 대출에 더 얹으세요. 어차피 이자만 나갈꺼고 장기로
    중도상환하실거라면 크게 차이가 없답니다.
    예를 들어 8천만원 대출이라면 천을 더 해서 9천으로 대출을 늘리고
    이자를 좀 더 내더라도 사는 동안 스트레스가 없어야 합니다.
    집이 아무리 내집이라도 살면서 받는 그 스트레스는
    상당하거든요.
    제 친구도 원글님처럼 망설였는데 제 조언대로 하고서는
    제 얘기를 듣길 잘했다고 말했거든요.

  • 6. 힘내세요
    '08.1.20 3:26 PM (122.37.xxx.112)

    고통이 없으면 얻는게 없다는거 진리입니다. 대출이자 무서워하는 제 형님 결혼 17년에 아직도 전세살고 무리해서 지른 저와 동서는 어찌됐건 집 한칸은 마련해서 주거의 걱정은 덜었어요. 늙어서 고생하는거 보다 한살이라도 젊을 때 시작해서 열심히 일해 갚는게 나은 것 같아요. 앞으로 부동산 어떻게 될 지 모르고 이자가 너무 높고 등등 그거 따지면 저 같은 사람은 평생 무주택자로 살 팔자일걸요. 그리고 윗분처럼 천만원 더 대출받고 집 고치세요. 혹시라도 2-3년 내에 팔게 될 때 깨진 욕조는 당연히 보는 입장에서 마이너스입니다. 저도 집 살때 하나도 안 고친집이 2천 쌌는데 2천 더 주고 전부 수리된 집으로로 샀어요. 인테리어가 얼마나 번거로운데요. 일단 손대면 2천도 빠듯하고요. 세월은 빨리 지나니 5년이든 10년이든 뚝딱 지나요. 저 아는 분은1998년에 산 아파트 언제 재건축되나 하셨는데 벌써 골조 다 올라가고 올 연말 입주하는걸요.

  • 7. ...
    '08.1.20 4:42 PM (211.104.xxx.109)

    원글이 입니다.
    답글 써주신 님들...고맙습니다.
    새롭게 시작하는지라 제가 욕심이 과했던거 같아요.

    저희는 결혼 예정이구요. 대출은 벌써 받고 집도 이미 사서 이사날 받아놓고 있는 상태입니다.
    답글 보구선 남자친구에게 이야기 해줬어요. 그 친구..굉장히 좋아 하네요 *^^*
    집 인테리어 때문에 둘이 부루퉁하니 서로에게 섭섭했는데...이걸로 화해하게 되었습니다.

  • 8. ...
    '08.1.20 11:47 PM (125.130.xxx.46)

    잘하셨어요
    축하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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