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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2시에 세탁기 돌리는 윗집 아줌마!

아 진짜! 조회수 : 2,696
작성일 : 2008-01-20 00:23:46

꼭 일주일에 한두번은 이 시간에 세탁기를 돌리네요.
아마 11시쯤 세탁물을 넣는것 같고 딱 이 시간이면 탈수코스 들어가는 소리가 나요.
보통 부엌 쪽 뒷베란다에 세탁기를 놓는데 이 집은 앞 베란다에 놓았는지 안방에서 소리가 다 들려요.

층간 소음이 바로 윗집이 아닐 수도 있다기에 혹시 바로 윗집이 아닐 수도 있겠다 싶지만..
생각같아선 바로 지금 쫓아 올라가서 "지금 세탁기 돌리고 있쥐???" 이렇게 따지고 싶어요.

내일은 엘리베이터에 노란딱지에 잘 보이게 써 붙여놔야 겠어요.
한번만 더 밤 12시에 세탁기 돌리면 신고한다!!!! 이렇게요...

ㅠ.ㅠ 이게 과연 먹힐까요?

윗집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한 반년쯤 전에 이사온 윗집은 이사오면서부터 대대적으로 뭔 수리를 그렇게 하는지
공사시간도 제대로 안지켜서 신경쓰이게 하더니..
처음 공사할 때야 저희도 이사오면서 이것저것 하느라 시끄럽게 했을테니 그렇겠거니 참다가..
새벽 6시부터 드릴소리 내길래 한번만 더 그러면 뭐라 해야지.. 하면서 한번만 한번만 더 참고,

애들이 둘인데, 사실 애들은 그다지 시끄럽게 하지 않는것 같고,
아줌마가 인테리어에 지대한 관심이 있는지 아니면 이 아파트에서 천년만년 살건지
허구헌날 뭐 고치는 소리 만드는 소리 붙이는 소리... 어떨 땐 얼마나 이쁘게 고쳐놨는지
과자 한봉지 들고 올라가서 구경하고 싶을 정도로 집에 정성을 들이더라구요.

저희가 아직 애가 없이 둘만 사는데다가 집에서 티비도 잘 안 보고 조용한 성격이라
가만히 집에 있으면 윗집 옆집 아래집 소리도 다 구분될 만큼 들리거든요;;
윗집에선 뭘 저렇게 콩콩대는 걸까 의아하다가 자세히 그 소리들을 들어보니
거실은 물론 안방까지 모두 마루로 깔았는지 아주 자그만 물건이 떨어지는 소리도 울려퍼지는거에요.

대부분 집 구조나 가구 놓는 위치가 비슷할테니 제 화장대에 앉아 있으면
윗집 아줌마가 화장품 뚜껑 떨어트려서 데구르르 굴러가는 소리도 들리고,
침대에 누워있으면 침대 옆에 흔히 놓는 작은 테이블 움지기는 소리도 들리고;;

이것저것 다 참겠어요. 애들이 시끄럽게 떠드는 것도 아니고 밤낮없이 쿵쾅대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오밤중에 세탁기 돌리는 소리는 정말 싫으네요.
비단 시끄러워서가 아니라 공동 생활을 하는데 기본 예의는 생각조차 않는 그 마인드가 싫어욧!! ㅠ.ㅠ
IP : 220.71.xxx.3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험자
    '08.1.20 12:27 AM (221.147.xxx.132)

    엘리베이터 말고 그 집 현관에 붙이되
    감정을 자제하시고
    사실만을 쓰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 2. 윗집엄마가
    '08.1.20 12:42 AM (59.21.xxx.162)

    아마 맞벌이같네요
    일주일 밀린 빨래 하는것같아요
    울 아파트는 전혀 안들리는데..
    우선 관리실에 말씀하세요
    그래도 안듣는다면
    세탁기 돌리는 그때에
    열두시 넘었더라도
    인터폰하세요
    아님 가셔서 벨을 누르시든가요
    아마 아니라고 발뺌할거에요
    어쩌구 저쩌구 변명할테니까
    요지만 말하고 획 돌아오세요
    그럼 발뺌했어도 님 가신 후에 그렇다고 이시간에 오냐..
    하면서 다시 늦은 시간에 세탁기돌리면
    님이 또 올까봐 안할거에요

  • 3. 쪽지붙임
    '08.1.20 1:16 AM (61.249.xxx.48)

    맨 위에분 말대로 감정을 넣지말고 사실대로만 써서 현관에 쪽지붙여 써 놓으세요.
    다들 자니깐 잘 모를꺼라고 생각하고 별 생각없이 세탁기 돌리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저도 저희친정 윗집이 밤10시반 부터 세탁기돌리기 시작해서 새벽 2시나 돼야 끝나길래.(거의 매일)

    현관문에다 쪽지 붙였더니 밤엔 세탁기 안돌리더군요.

  • 4. 저희 윗집은
    '08.1.20 1:28 AM (59.11.xxx.156)

    밤 12시넘어서 청소기 돌리는데 맞벌이라 퇴근하고나서 집안일 한다고
    청소기 돌리는데 ,저쪽방에서 이쪽방으로 오는 소리가 다 들려서 정말 돌아버릴것 같습니다....

  • 5. 아 진짜!
    '08.1.20 1:33 AM (220.71.xxx.36)

    ㅠ.ㅠ 맞벌이는 아님이 분명해요.
    제가 근무시간이 좀 불규칙해서 시도 때도 없이 집에 있는데
    아줌마도 시도 때도 없이 쿵쾅쿵쾅 못 질을 해 대요.
    시간이 없어서 밤 중에 돌리는거라면 좀 부지런 떨어서 차라리 새벽에 돌려주면 좋겠고만..
    여러분 조언을 밑받침으로 내일은 사실에 입각한 메모를 써 붙여놔야 겠어요.

  • 6. ...
    '08.1.20 9:51 AM (211.245.xxx.134)

    오수관처리가 안된 아파트 전면 베란다에서 세탁기돌리는건 불법인데요

  • 7. 쪽지는
    '08.1.20 10:51 AM (218.48.xxx.75)

    별소용없어요.
    저도 윗집이 하도 밤 1시면 등 흔들릴정도로 뛰어다니고
    물소리에 깜짝 놀라는데...
    첨엔 종이에 써서 붙여도 소용없어서
    나중에 찾아갔는데요...
    자기는 1시에 퇴근하는데 아이 없어서 뛰는 사람 없다
    물소리 나는건 옛날 아파트라 그렇다..
    우리도 윗집에서 물틀면 소리나는데 참는다..너도 참아야지...
    너네 잠못잔다고 목욕하고 올 수 없는거 아니냐...
    그러시길래
    뛰지만 말아달랬더니..
    우리집에서 나는 소리 아니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너네 집에 귀신있는거 아니냐고 하시던걸요..

  • 8. 바로
    '08.1.20 12:16 PM (211.59.xxx.50)

    윗집에서 나는 소리같다고 확신하지만 아닐 경우도 있어요.

    제 경험인데요.

    한 번은 우리 아파트 어딘가에서 (바로 윗집 같았음)공사하는 소리가
    굉음을 울리면서 들리더라고요.

    그래서 집을 공사하나 보다 하고 혹시 화장실을 고치는 것이면
    구경 좀 해봐야야지 하고(저도 화장실 수리 계획이 있어서)
    찾아서 올라갔더니 저희 집은 11층인데 그 공사하는 집은
    무려 21층이더라구요.

    정말 깜짝 놀랐죠.

    어떻게 바로 위나 위에윗집이 아니고 10층이나 위에 집이 공사하는데
    바로 위에서 공사하는 것 처럼 그렇게 소리가 가깝게 들릴 수 있나하고요.

    그 경험 후에는 어디에서 공사 소리나 시끄러운 소리가 나도
    바로 윗집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러려니 해요.

    못 박는 소리 , 꽝꽝 뭔가 두드리는 소리 등등 해서 모든 소음이
    내 귀에 아주 가깝게 들리더라도 바로 윗집일 경우가 아닐 수도 있다는 거에요.

    하지만 원글님네는 다른 경우인 것 같아요.

    우리 집이 아주 조용한데 뭔가 또르르르 구르는 소리가 들린다면
    원글님 말씀대로 바로 윗집일 경우가 많겠죠.

    그리고 세탁기를 앞베란다에서 쓰는 경우는 잘못된 경우에요.

    대개의 아파트는 앞베란다 하수도관은 빗물오수관이라서 맑은 물만
    내려야 하고(비눗물 이런거 안되죠. 정화시설 없는 빗물오수관이니까)

    세탁기는 뒷베란다에서 사용하셔야 해요.
    뒷베란다 하수도관은 정화처리시설이 되어 있는 하수도관이니까요.

    앞베란다 세탁기 사용은 아파트 자체에서 허용이 안되는 것이지요.

    소음 문제와 세탁기 사용 문제가 바로 윗집이 확실하다면
    그 집 문 앞에 메모지를 자세한 내용을 써서 붙여 놓으세요.

  • 9. 벌금물어요
    '08.1.20 1:05 PM (211.172.xxx.192)

    윗분이 쓰신데로 오수관에 세탁기를 연결해서 사용하면 200-300만원정도의 벌금이 부과되는 걸로 알고있어요. 정말 윗집이 확실한거 같으면 관리사무실에 말씀해보세요.

  • 10. ㅠㅠ
    '08.1.20 5:17 PM (211.186.xxx.182)

    전 잠 없는 윗집 노인네 두분 때문에 노이로제 걸리겠습니다.

    새벽 4~5 시 부터 부지런히 움직이는데 아침잠 많은 저는 죽을 지경입니다.

    부모님 같은 분들이라 딱히 매몰차게 그럴수도 없고 잠 없는 노인네들 일찍 일어 나지 말라고 할수도 없고...

  • 11. 저희
    '08.1.20 9:11 PM (211.176.xxx.163)

    윗집은 밤 11시 이후, 심지어 새벽 1시에도 베란다에서 물을 사용합니다.
    베란다에서 물을 쓰면 아랫집은 폭폭소리가 나잖아요.
    새벽에도, 밤중에도 쉬지않고 베란다에서 뭔가를 합니다.
    어떤 날은 베란다에서 뭔가 썩은 걸 버리고 닦는 지
    온 집에 정말 뭔가가 썩은 듯한 냄새가 진동을 해서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아직은 참고 있지만 언제까지 참아야할까요?
    벌써 1년이 넘었는데 매일 사용하는 게 아니라 1주일에 한두번이라
    딱 뭐라고 하기에도 어렵답니다.

  • 12. 층간소음
    '08.1.21 3:08 AM (121.140.xxx.247)

    밤에 세탁기 돌리는 것은 좀 심하네요.
    그러나 아파트 지을 때 좀 잘 지었어야지
    층간소음 참 참기 어려워요.
    물내리는 소리는 생활소음이라지만
    윗집 안방 화장실 소리가 너무 생생히 들려
    남자가 소변보는지, 여자가 소변 보는지 알 정도니까,
    윗집 사람들 만나면 나 혼자 민망하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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