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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든 육아...기절할 지경이예요.

백일아가맘 조회수 : 3,129
작성일 : 2008-01-20 00:07:51
곧 백일이 다가오는 여아 맘입니다.
정말 임신했을때는 어서 어서 나와라 하는 맘이였는데
막상 낳으니까 다시 넣고 싶은 맘이 굴뚝 같아요. 흑흑...

백일이 되어 가니 신생아일 때보다는 좀더 패턴이 생기고 해서 수월해 진 면도 있고
이쁜 미소 지어주면 세상 다 얻은거 같지만
몸무게가 배로 느니 안고 있으면 목..허리..팔목..안아픈 곳이 없네요.

늦은 나이에 첫아이라 정말 체력이 딸려서 죽겠습니다.
대변을 하루에도 열번씩 지리는데 여아라서 계속 물로 씻겨야 되서리...
아이를 들고 왔다갔다 하다보면 정말 머리가 핑 돌고 손발이 덜덜 떨립니다.

요즘은 낮잠도 없어서 조금만 제가 안보이면 완전 난리입니다.
하루종일 집에 갇혀서 있는것도 가끔가다가 미칠것 같은데
이건 체력이 안받쳐 주니 정말 기절하겠네요.

애 낳고 나서는 모든 애 엄마분들이 정말로 위대해 보입니다.
에고..늦은밤 남편은 자기 친구들하고 술먹고 지금 들어오고...하소연이나 하고 가렵니다.

* 사실 남편한테 애 재우라고 던져놓고 컴터 앞에 앉아 있네요.
징징 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네요.
곧 가야겠죠..에휴...힘들어요..정말로..
IP : 121.140.xxx.47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20 12:21 AM (125.176.xxx.246)

    저도 큰애는 순햔양처럼 커서 애들은 다 저렇게 순하고 편하구나 이러다가 둘째낳고 저도 기절직전...맨날 울고 불고 잠도 안자고 토실토실해서 한무게하고 진짜 힘들었는데 그래도 내자식이라 그런지 어찌어찌 하다보니 돌지나고 어린이집가고....힘든시기가 있드라구요 돌지나면 많이 좋아지드라구요. 힘내세요....

  • 2. ..
    '08.1.20 12:22 AM (125.133.xxx.225)

    저두 백일지난 아이 키우고있어요..님은 아이 하나지만 전 6살난 큰애도있어요.. 아주 힘들어서 미치기일보직전이네요.. 울 남편도 어제스키장가서 낼오고..좀만 더힘내자구요

  • 3. 으아...
    '08.1.20 12:26 AM (219.254.xxx.109)

    젤로 힘들때군요...ㅠㅠ 저도 그 때 생각하면 자다가도 뒷골이 서늘해집니다...너무 너무 힘들어서 베란다만 보면 뛰어내리고 싶었거든요.오죽하면 친정엄마 붙들고 승질 냈잖아요..."백일만 지나면 괜찮다면서!!!!!!!!"그랬더니 울엄마 하시는 말씀..."그거 다 옛날 사람들이 지어낸 뻥이야..." 육아는 정말 단 한 순간도 편해지질 않더군요.그저 몸이 익어간달까?좀더 마음에 여유를 가져보세요.저는 한 7=8개월쯤 되니까 힘든건 힘들지만 그래도 아이 키우는 행복을 좀 알겠더군요.

  • 4. 에궁
    '08.1.20 12:30 AM (125.142.xxx.100)

    옛날생각나네요..
    정말 힘듦이 극한에 다다른 백일무렵 아기체육관을 사서 틀어주니
    조용히 말똥말똥 그거 쳐다보고 장난감 만져보고 그러는동안 설겆이하는데
    잠시나마 너무 살거같더군요
    그기분이 잊혀지질않아요 얼마나 힘들었던지..
    애업고 설겆이하는동안에도 엉덩이 흔들어가며 애 흔들리게하면서 설겆이했었거든요
    조금지나 기어다니구 보행기태우고 하면 조금수월해요..그래도 힘들긴하지만

  • 5. 27개월
    '08.1.20 12:39 AM (220.84.xxx.205)

    인데 힘들어요. 여자애라서 여전히 응아뒤처리 물로하고..무거워서..울딸은 맨날 안아달래서 전 세수할때도 허리가 아파요..에구구..어쩌겠어요. 내새낀데..

  • 6. 원글이
    '08.1.20 12:41 AM (121.140.xxx.47)

    아가 젖먹여서 겨우 재웠네요.
    재우겠다던 남편은 코골고 자고 있고요. 증말 발로 즈려밟고 싶네요. ㅜㅜ
    저 아기체육관..바운서..범보의자..엄마 편하게 하는 물건 다 가지고 있네요.
    곧 아가 가둬둘 쏘서 살 준비 하고 있어요.ㅜㅜ
    근데 정말 바운서 없으면 어쩔뻔했는지..
    바운서 있으니까 밥이나 한술 뜨지 안그럼 굶어 죽었을 겁니다.
    혼자서 먹는밥 뭐가 맛있겠나요. 그저 아가 들 힘이라도 남으려면 먹어야겠기에
    입에 쑤셔넣습니다. 부실한 밥 먹으면 젖도 별로 안돌고...분유 타면 자책감도 들고..
    가끔씩 내가 애를 왜 낳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애한테는 미안하지만요.
    정말 미칠것 같이 힘들면 침대에 애 놓고 거실로 나온적도 있어요.
    애는 경기 하듯이 울고..몇분 참다가 가서 안아주면 서럽게 꺽꺽 거리네요.
    그러다 잘때 물끄러미 보고 있으면 참으로 행복하다가도
    내인생은 이제 자유가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 서글픔에 눈물이 주르륵 흐르기도 합니다.
    코앞 슈퍼도 남편이 와야지만 가는 생활이 곧 있으면 백일째가 되네요.
    여기에서 하소연 하니 맘이 진정이 됩니다...흑

  • 7. 요령껏~~
    '08.1.20 12:45 AM (220.75.xxx.184)

    힘드시겠어요.
    전 둘째가 엊그제 세돌이어서 가족끼리 생일케익에 촛불켜주고 파티해줬어요.
    애 좀 울려도 괜찮아요. 대변볼때마다 엉덩이 물로 안딱아줘도 괜찮고요. 물티슈 쓰세요. 목욕자주 시키시잖아요.
    청소도 대충, 먹는것도 대충 아직은 엄마 몸이 힘들시기인데 편하게 사세요.
    그리고 주변에 도와주실분 없으신가요?? 주변에 도와주실분 있으시다면 도와달라 부탁하세요.
    저도 혼자서 힘들게 애둘 키웠기에, 제 딸이 아이를 낳으면 꼭 곁에서 도와줄꺼예요.
    살면서 부모 잘 만난 사람들 부럽다는 생각 별로 안해었봤는데, 아이 낳은후부터는 친정엄마가 아이 키울때 가까이서 도와주는 사람들이 세상에서 젤로 부럽더라고요.
    특히 제몸이 아픈날에는요. 내 몸 아파 정신못차리니 옆에서 애들도 같이 굶고 있더군요.
    이제 힘든시기 다 지났는데도, 아직도 밖에서 친정엄마가 외손주 안고 애기엄마는 옆에서 편하게 쫓아만 가는 모녀지간을 보면 부러워서 눈물이날 지경이죠.
    저도 시간이 안가는줄만 알았어요. 유치원차에 아이 태워 빠빠이 하는 엄마들이 얼마나 부럽던지.
    원글님 힘내세요~~~

  • 8. 아휴!
    '08.1.20 12:57 AM (211.212.xxx.103)

    애 키우기 정말 힘들죠? 어른들 말씀이 뱃속에 있을때가 젤 편하다고 하시더니 낳고보니 그말이 이해가 가네요. 울 아들도 엄청 힘들게 키워서 님이 힘든거 이해가 갑니다. 전 아들놈 자는 사이에 얼렁 라면 하나 끓여서 식탁에 놓는 순간 매번 이 아들놈이 깨는 바람에 그나마 라면도 제대로 못먹고 새벽에서 수시로 깨니 나중에는 코피까지 흘리면서 키웠네요. 점점 나아질테니 쫌만 힘내세요.

  • 9.
    '08.1.20 1:02 AM (221.153.xxx.31)

    죽기직전..... 전체 1프로에 드는 예민한 아이 낳아서 아주 죽을 맛입니다... 지금 5세 되가는데도 여전히.... 아이낳고 너무 힘들어서 우울증이 와서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가끔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전생에 웬수아니었을까... 쩝...

  • 10. 힘내세요
    '08.1.20 1:06 AM (221.143.xxx.178)

    저희 아가는 10개월이요...지금부터 새벽까지가 자유시간이에요.ㅋㅋ
    바운서,보행기,유모차 전 아무소용 없네요...잠시도 앉자있질 않아요...덕분에 손목,발목,허리 통증땜에 잠자기두 힘들구...참 서럽더라구요 늦은나이에 첫아이라 더욱 힘이드나봐요.
    오늘은 온집안 가구며 가전제품에 안전장치 달았어요...휴~
    잠없는 울아가 깨나봐요~암튼 아이키우는건 엄마의 몫인것 같아요.
    힘내시구요~화이팅!!!

  • 11. ㅠㅠ
    '08.1.20 1:08 AM (122.32.xxx.149)

    너무 늦은 나이에 결혼해서 아이 없이 살려다가 생각 바꿔서 아이 기다리는 중인데요..
    이런글 볼때마다 정말 낳아야 하는건지 걱정이 되네요.
    주변에서는 다들 기다리는데 저는 아직까지도 정말 낳아야 하는건지 회의가 많거든요. ㅠㅠ

  • 12. 화이팅이요~
    '08.1.20 1:38 AM (116.200.xxx.115)

    옛날생각나네요.. 시간밖에 약이 없습니다. 돌아보면 그때 참 힘들었어요.
    근데 하나와 둘은 감히 천지차이라 하겠습니다. 하나라시니까 잘 참고 견디세요.
    봄되면 유모차태우고 다니시면서 동네에 비슷한 친구하나 만드세요.
    수다라도 떨고 나면 님마음이라도 한결 가벼워지실거에요.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하면서
    아이가 크면 육체적으론 많이 나아지지만 교육때문에 머리가 더 아파지더라구요.
    물론 그때가 그래도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곧 지나가고 님의 사랑으로 아이는 예쁘게 커있을테니까 부디 힘내세요!! ^^

  • 13. 두녀석
    '08.1.20 2:00 AM (59.23.xxx.161)

    35개월 ,18개월 연년생 아들만 둘에 남편직장때문에 1년을 친정엄마도 없이.. 점심식사하러 오는 남편이라 하루세끼 하며 지냅니다.. 첫아이때 조리원에서 격리당할만큼 예민한 아이였는데 둘째는 조금 덜하나 싶더니 막상막하입니다..^^ 그래도 웃음이 나요.. 아이가 평생효도를 이때 다 한다잖아요.. 업구 밥하다가 내려놓을 날이 오구 새벽잠 쭈~ ㄱ 잘날도 오구요.. 다만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 변하는 내모습에.. 그게 더 힘들지요..아이때문에 힘들다고만 생각하지말고 원래 좋아하시던걸 한번 다시꺼내보세요.. 보고싶은 책이라도 짬짬이 보시던지..둘째돌지나고 처음 책사던날 그책이 오기까지 얼마나 설레던지.. 엄마가 아닌 여자로도 단 1분의 시간을 주세요..예쁜옷도 한번씩 지르시고.. 애들때문에 정말 힘들땐.. 힘든 나를 위해 상을 주는거지요..
    ...시간이 약입니다.. 내년에 큰애 어진이집 보낼까하는데 생각해보고 안보낼까도 합니다.그만큼 요령이 생겼지요.. 그리고 힘들면 살 금방빠져요.. ~~ 그것두 위안됩니다..힘내시죠~~

  • 14. 둘째 5개월
    '08.1.20 2:03 AM (211.196.xxx.238)

    지금 한창 힘드시죠? 첫애키울때가 진짜 얼마전 같은데 첫애가 36개월이고 둘째가 5개월지났네요...지금은 좀 살만해요...백일쯤이면 애기 처내같은걸로 업을수 있어요..요즘 애들 힘이 좋아서인지 한달지나니 목 어느정도 가누고 두달째되니까 업을수 있을만큼 되더라구요..
    그래도 걱정되니 100일지났으면 처네로 한번 업어보세요.혼자 업기 힘들수도 있지만..
    포대기보다는 처내가 애기 목도 받쳐주고 훨씬 업기도 수월해요.
    애기 업을수만 있으면 업고 밥도 먹을수있고 청소도 할수있고...훨씬 살것 같을꺼에요..
    그리고 100일쯤 되었으면 애기 저녁에 잠재우는 시간 칼 같이 맞추도록 노력해보세요
    저는 첫애를 신생아때부터 무조껀 저녁9시경에는 재웠답니다...
    9시부터는 집을 깜깜하게 해놓고 무조껀 안아주고 두드려주고
    그랫더니 100일 되기전부터 거의 9시면 꿈나라입니다..
    지금 36개월인데도 저녁 8시반이면 씻기고 9시되면 이불속에서 뒤적이다가 늦어도 9시 10분조금 넘으면 자요..
    아침에 7시되서 일어나구요..
    애기 자는 리듬을 한번 맞춰보세요
    그러면 낮에도 자는 시간이 어느정도 일정해질꺼에요
    100일정도 애기면 밤에 9시부터 재워서 아침 8시까지 젖먹다 자고 또 깨면 젖먹고
    계속 재우다가 아침 8시 정도 부터는 집안을 좀 부산스럽게 만들어서
    스스로 일어나게 만들고
    노래도 좀 틀어놓으시고 거실에 눞혀놓고 엄마밥도 챙겨먹고
    9시부터 청소도 하고 이러다 보면 아침 10시쯤에 다시 낮잠을 잔답니다
    1시간 가량..
    그러고는 다시 깨서 놀다가 오후 2시경에 다시 낮잠재우면 5시가량 깨고..
    그후로는 계속 노래도 불러주고 안아도 주고
    데리고 놀다가 저녁에 씻기고 8시 반부터는 취침모드로 들어가서
    9시에는 완전히 재우는거죠..
    저는 첫애부터 이렇게 했더니 완전 밤시간이 자유시간이네요
    밀린 빨래도 하고 반찬도 하고..
    그리고 집청소 대충하시고 빨래도 대충하고 먹는것도 사먹을수있으면 사먹고..
    애기 낮잠잘때 집 퍼질러져있어도 같이 낮잠 주무세요
    그럼 힘이 나서 애기 보기가 수훨할꺼에요..
    정말 거짓말처럼 4개월정도만 되도 딸랑이나 치발기 같은거 손에 잡을수 있으면 그거잡고도 한참 놉니다..
    힘들더라도 쪼금만 힘내세요^^

  • 15. 참고로~
    '08.1.20 2:56 AM (58.231.xxx.100)

    참고로 애기 가두는 용도로 포레스트 점퍼루 추천합니다. 쿨럭;; -7개월된 애기엄마-

  • 16. 에구구
    '08.1.20 7:35 AM (211.117.xxx.90)

    바운서 소용없습니다...
    체육관도요...
    오직 엄마입니다...^^
    전 15개월인데..어찌나 엄마를 안떨어지던지..
    지난달가지도 저 미치기 직전이였습니다..
    저정말 머리풀고 뛰어내리고 싶었어요....
    왜 저 주위사람들은 다 아가 돌봐주시는 사람들을 쓰던지...
    형편안되지만..그리 하고 싶었어요...

    참고 또 견디고...
    스트레스 받으면 피자시켜 먹고..ㅋㅋ
    늘어가는 뱃살도 우울증의 한몫 하더군요..

    근데 기적이 생겼어요... 울 아들이
    조금씩 떨어져도 절 애타게 안찾는다는거...
    저 이젠 조금 숨쉴수 잇어요....ㅋㅋㅋ

    조금만 참아보세요..참는자에게 복이 있습니다...

    분리불안으로...돌때까지...더 힘드셔야 해요ㅕ...너무 불행한 소식이죠??

  • 17. ..
    '08.1.20 8:26 AM (220.72.xxx.49)

    무조건
    아자!아자! 화이팅!!
    입니다^^
    시간이 지나서 돌아보면 그때가 좋았다고 느껴질때도 있을꺼에요^^ 정말요^^;;;;

  • 18. ....
    '08.1.20 10:05 AM (58.233.xxx.85)

    급격한 내신체변화에 힘들긴 하지만 그맘때 아가때문에 힘들일은 ?아가를 안아서 재우는버릇같은거 들이지마셔요 .가만히눕혀두고 가슴두둑히 싸주고 토닥토닥
    엄마 호홉소리만으로도 아가는 안정감얻고 잠듭니다 .

    완벽을 추구하지마셔요

  • 19. ㅎㅎㅎㅎ
    '08.1.20 11:05 AM (222.98.xxx.175)

    둘째가 백일에 11키로였어요. 연년생 첫아이도 아직 기저귀도 못떼고 동생먹는거 보고 자기도 젖병달라고 울고...둘이 같이 기저귀차고 누워서 한놈은 젖먹고 한놈은 우윳병 빨고....ㅎㅎㅎ
    체력이 바닥이라도 엄마니까 깡으로 악으로 키웁니다. 둘째가 두돌무렵 허리가 너무 아파 병원에 가보니 신경통이랍니다.ㅎㅎㅎ 무거운 두 녀석키운댓가이지요.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내 새끼인데요. 힘내세요. 애가 뒤집고 앉기라도하면 좀 나아져요. 화이팅!!!!!!!!!

  • 20. ggg
    '08.1.20 11:10 AM (58.140.xxx.229)

    우울해서 우울증으로 애 다섯살 될 때까지 그랬어요. 화풀이 애한테 다 풀고,,,,지방에 저혼자 어디 갈 곳도 없이 떨어져있지, 남편은 자동차 한대 있는것도 자기가 출퇴근 한다고 싹 뱄고 안주지...애하고 하루종일 집에만 있다가 우울증 걸려서 그게 고스란히 애한테 묻어가서 애가 유사자폐까지 가버리더니 급기야는 언어지체로 튀어나오더군요.

    백일 조금 지났으니 애 업고 백화점이나 마트가서 실컷 구경하고 맛있는거 많이 사 먹으세요. 하다못해 떡볶이라도 사서 한끼 먹어보세요. 운전 할 수 있으면 자동차 가지고 애 뒤에 태우고서 드라이브라도 해 보시구요.
    집에만 있으면 그게 곪아 터집니다. 남편에게 차라도 뱄어타고 다니세요.

  • 21. 11개월
    '08.1.20 11:24 AM (121.131.xxx.98)

    11개월에 12킬로인 초우량아 늦깎이 엄마입니다. 백일 지나면 지가 마구 움직이고, 헤집고 댕겨서 졸졸 따라댕겨야 합니다. 갈수록 태산입니다. 백일의 기적 '뻥' 맞습니다. 으흐흑.. 그래도, 그래도, 국방부 시계모냥, 아기 키우는 시계도 지나가겠거니. 하며. 고군분투합니다. 지금 자고 있습니다. 하루중 젤루 예쁜 시간입니다. ㅎㅎ 그래도 내새끼. 하며 화이팅! 입니다. ^^

  • 22. 울아가..
    '08.1.20 11:51 AM (59.13.xxx.51)

    오늘 백일 입니다.....무게?? 10kg를 향해 달려갑니다....80사이즈옷...짧습니다......
    남자냐?? 아니 여자아이입니다..ㅠㅠ
    완전 팔뚝에 아령하나씩 달려있습니다 알통생겨서..ㅋㅋ
    요즘은 분유도 안먹고 짜증냅니다...버티기한판.....으~~침대에 내던지고 싶지만..
    꾸~~욱 참고 업어주다가 달래서 먹입니다..ㅎㅎ

  • 23. ...
    '08.1.20 4:20 PM (211.58.xxx.183)

    아이키우기,
    극기훈련이지요...

  • 24. 그래서요
    '08.1.20 4:21 PM (58.140.xxx.207)

    저도 아이 낳고 키우면서 골병들어
    과거의 건강, 지능, 외모, 포텐셜 죄다 잃었답니다.
    남편이 최소 심리적으로라도 날 알아준다면 어떨지 몰르지만
    그것도 아니구요

    차라리
    재능도 지능도 없어서
    오로지 결혼만이 갈길이엇다면 우울증에 걸리지 않았을지 모르겠어요

  • 25. 우리딸도
    '08.1.20 5:14 PM (219.253.xxx.225)

    우리딸도 26일 백일인데,반가워요.

    근데, 우리딸은 밤이고 낮이고 거의 잠만 자는데
    괜찮은가요?

    너무 재우면 머리나빠진다고 놀리라는데.

    잘 울지도 않아서 일어나도 혼자 눈 뜨고 있는데
    걱정이에요

  • 26. 마루
    '08.1.20 6:23 PM (122.254.xxx.22)

    19개월 큰아이, 작은아이 이제 딱 두달 됐어요 큰애는 잘자고 잘 컸는데요 작은놈은 밤이나 낮이나 업거나 안고 있지 않으면 안자요 땅에 내려 놓으면 1분안에 깨요 누가 그러네요 등에 가시 달렸다고.. 큰애도 아직 애기라 하루종일 작은애기 등에 업고 집안을 손잡고 끌려 다니고 있어요 찌찌도 먹일때마다 아프고 양도 작고 백일의 기적만 믿고 있는데 요즘 그것도 아니라구요? 정말 앞날이 깝깝하네요 그래도 힘내자구요

  • 27. 주희맘
    '08.1.20 6:51 PM (59.28.xxx.46)

    우리애도 25일 백일입니다. 우리 홧팅! 하자구요.

    요즘 잠이 좀 줄어들었어요.

    놀아주면 좋아하고, 혼자서는 몇분 옹알이 하면선 놀다가 옹알이가 울음으로 바뀝니다.

    이맘때쯤 여기저기 아프고 쑤시고 하더라구요.

    애 키워놓고 나면 조금씩 좋아집니다.

    저는 경험이 있기에 조금만 참자, 맞아 이맘때는 이랬지? 하면서 참고 있답니다.

    남일 같지 않아서 안쓰러워요.

    남편을 육아에 개입시키세요. 힘들다는걸 구구절절 이야기 하시구요.

    휴일엔 가끔 맞겨 놓고 1~2시간이라도 자기 시간 갖으시구요.

    그시간이 내 숨통을 터 줄겁니다.

    조금만 더 참으시구요. 힘내세요.

  • 28. 힘든맘
    '08.1.20 8:33 PM (121.136.xxx.226)

    저두에요
    지금은 커서 육체적으로 힘드건 좀 나졌지만 정신적으로 힘든건 앞으로도 쭈욱 계속될것 같아요
    엄마로써의 숙명? 이라고나할까
    저도 엄청 울고 힘들어서 어쩔줄몰라했던 기억에 마음이 짠하네요
    근데요 지금 되서 옛날 비디오 찍어논거 틀어보고 그러면 마음이 풀려요
    원글님도 혹시 더 어렸을때의 사진이나 비디오 있으면 틀어보고 그러세요.
    마음이 좀 누그러지더라구요
    애기도 자기 나오는 화면보면 신기해하구요

  • 29. 토닥토닥^^
    '08.1.20 8:43 PM (124.48.xxx.4)

    우리집 3년전 이야기 같습니다. 눈시울이 붉어져요...
    울집 큰애는 어찌나 순~하고 잠투정도 없고 잘놀고 잘웃고 푹자고 수월하던지.
    참...아이키우는일 별것도 아니네~~~~~~~~~했다가
    둘째녀석 태어나고는 하루아침에 평화가 산산조각났었어요.

    밤에도 열번은 더 깨고 눕혀놓고 돌아서면 낑낑 으아앙~~~~~~~~울고 나도 껴안고 같이 울었어요. 첫애랑 터울있어서 엄마나이도 많았던지라 얼마나 서럽던지...
    .
    .
    .
    그렇게 세월이 한해한해 흘러
    지금 네살이 되었구요.
    잘자고 잘먹고 잘웃고 애교만점에 홀릴정도로 사랑스러운 녀석이 되어있답니다.
    원글님을 비롯한 여러맘님들~~~
    시간이 지나면
    가장 아팠던 순간도 추억이 됩디다.

    힘내세요. 이말밖엔...!!!

  • 30. 네아이 엄마
    '08.1.20 10:06 PM (220.79.xxx.49)

    휴......
    요즘 제가 미치기 일보 직전이거든요
    8살된 딸과 5살된 아들
    그리고 9개월된 쌍둥이 아들까지....
    5살된 아들도 올3월에 유치원 보낼거라 계속 집에서 삼형제를 데리고 있었죠
    징역살이가 따로 없어요
    날씨가 추우니 어디 옆집놀러가기도 힘들고
    하루종일 신랑만 기다리며 삽니다
    외식은 꿈도 못꾸고 죽어라 밥해먹으며 살아가고 있지요
    매일 매일 소리만 질러 이제 득음의 경지에 이르렀구요
    가끔 밤에 맥주먹고 꺼억꺼억 울기도 하지요
    그래도 어찌하겠습니까
    다 내가 낳은 자식인데.....
    신랑이랑 둘이 하는말 그래도 끝이 있는 일이니 좀 나아지지 않겠냐...입니다
    언제가는 저놈들이 커서 유치원 다닐때가 오겠죠
    시간이 약입니다
    고맙게도 시간은 계속 흘러흘러 간답니다

    힘내세요!!!

  • 31. 시간이 약
    '08.1.20 10:53 PM (121.53.xxx.144)

    큰애는 너무 순한데 둘째가 등이 바닥에 닿으면 우는 아이라 돌까지 안고 키웠습니다
    남편도 바쁘고 시집이나 친정이나 어디 기댈곳은 없고 저 혼자 고분분투 하던게 기억나네요
    어른들말씀에 백일 다르고 돌 다르다고 어느정도 돌 지나니까 좀 수월해졌습니다
    우리둘째 까탈스럽기로 유명했는데 지금은 혼자서도 잘놀고 이뻐요 오히려 순둥이 큰애보다
    키운 공이 있는 둘째한테 더 마음이 갑니다 지금이 많이 힘드실때이지요
    시간이 약입니다 기운내세요

  • 32. ^^
    '08.1.20 11:40 PM (125.182.xxx.160)

    담달이 백일인 여자아기 키우는 엄마네요
    전 첫아기 잃고 얻은 아기라 정말 열달동안 건강하게만 나와달라고 빌었었어요
    낳을때도 정말 위험할 뻔 한거 아기가 잘견뎌줘서 저랑 만났구요
    그래서인지 칭얼대는 순간은 힘들다가도
    이 아이가 어떻게 나한테 온 아이인지 다시 생각하고 제 마음 추스려요
    또 아이가 일생에서 엄마인 나를 전적으로 의지하고 살아가는 시간은 지금뿐이라구 생각두 하구요
    힘내세요

  • 33. ...
    '08.1.21 12:09 AM (211.177.xxx.10)

    백일지나면 좀 수월해 지실거예요..
    저도 예민한 아이를 키우면서 잠도 못자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백일 축하드려요....

  • 34. 회사
    '08.1.21 8:17 AM (211.52.xxx.239)

    다녀보세요
    아가 때문에 힘든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기절할 지경이라는 말 쏙 들어가실걸요
    아가가 순둥이이건 때쟁이이건 아가가 커나가는 상황을 본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님은 행복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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