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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야 할까요? 말까요?(영어에 관심있는 분 조언좀)

1년 단기유학 조회수 : 932
작성일 : 2008-01-18 12:28:51


평범한 아이(중2올라가는 남자)엄마인데요
전에살던 동네가 외국에서 살다온 아이들이 많아 수학보다 영어를 많이 시키는 편이에요
지금은 학원이 많은 중심가로 나왔어요(서울 아님)

형의 경우,
초등시절 영어만 3가지 한적도 있어서 그런지(회화 주1회, ecc, 또 뭐드라?)
다른 과목과 달리 용인외고 간 아이들과 팀을 이뤄 계속 과외를 했죠
선생님을 잘만나 잘 이끌어주셨구요.

아무리 영어를 많이 한다해도 다녀온 애들과는 다른 것 같아 12월1일 부터 2월 28일 까지
꼬박 3개월을 첫날 부터 미국사립학교에 다녔답니다.(초5겨울방학)

제가 영어가 안되는 이유로 과외선생님이 가끔 그쪽 호스트맘과 통화도하고
아이와도 영어로 통화를 하는데요
1달 반쯤 부터는 아이의 답변이 단어가 아닌 문장으로 돌아오는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3개월을 알차게 보내고(교회식구들, 학교친구들과 친밀도는 1년 있다온 아이들보다 더해요
아마 아이성향이 사교적이어서...)

지금 고1인데 영어가 좀 수월하네요
수학은 걱정이 많고요 ㅎㅎ~

그의 동생인 중2요
형편이 그리좋진 않지만 형에게서 효과를 본지라 이번 겨울 보내려고 준비하다가
치아교정이 문제가 생겨 여름방학으로 미루고 있어요

그런데
아이가 지형하고는 다르게 자신감도 부족하고 적극적인 편이 아니라
보내는 김에 1년을 생각하고 있는데(갔다와서 1년 꿀을거예요)
걱정이 많습니다.

캐나다가 미국에 비해 환경이 좋고 수업을 따라가기 쉽다고 해서 고려중인데
캐나다달러도 많이 오르고
아이가 피아노와 첼로를 하는데 (예고에 갈 수도 있음)
가서도 예능수업도 받아야 하니 살짝 복잡해지네요

홈스테이는 외국인 집에서 시키는 걸로 생각중인데
한국인이 도처에 너무 많아 놀다오게될 거라는 겁(?)나는 얘기도 많이들어서
지역선택부터 맘을 못정하네요

큰아이 때는 유명사립초팀에 끼여가서 안전했고(가서는 흩어졌고)
저도 뭘 잘 몰라 걱정도 없이 보냈는데 결과까지 좋았으나
지금은 아이혼자 출발하는 것이라 잘 알아보고 결정해야 해서요

아이만 보내본 경험있는 분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중산층인데(중하층으로 진행중^^;;)
경비는 얼마나 될까요?

IP : 203.235.xxx.3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08.1.18 12:39 PM (221.155.xxx.172)

    가는건 괜찮지만 1년 꾸는게 걱정됩니다.
    한국에서 1년 꿀면 적응하기 정말 힘들죠
    뭐 동생들과 잘 어울릴수 있는 문제지만 대학과 고등학교 는 다르기 때문에..^^
    차라리 고등학교 3년동안 보내시는게 나으실거 같아요

  • 2. 교포
    '08.1.18 12:42 PM (203.241.xxx.1)

    캐나다 살다 한국으로 시집온 교포입니다. 제 동생이 파이프 오르간 전공해서 몇 말씀 드려요~ 사실 저희가 계속 한국에서 살았다면 제 동생은 음대 절대로 못갔을겁니다. 여기처럼 선생님 줄줄히 붙이고 레슨 시킬 여력이 안되거든요..
    여기보다는 레슨비는 싸겠지만 차 태워서 왔다갔다 해야 하고 거기도 중학교 공부니 과외 선생 붙여 공부시키시려면 관리형 유학으로 보내셔야 할것 같네요~
    아이 혼자 보내시려면 잘 아는 분을 섭외해서 돈만받고 가디언 하는게 아니라 제대로 옆에 한분을 붙이셔야 할거에요~ 레슨 다니고 공부 쫓아가려면 본인 의향도 중요하고요 (본인이 꼭 가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야 할 수 있어요)

    제가 여기서 중2때 이민갔는데 같은 또래 아이들은 학구파와 방황파로 완벽하게 갈리더라구요.
    고 나이때가 아마 사춘기라 그랬던듯..
    경비는 유학원에 문의해시면 견적이 나올거구요~ 레슨을 피아노/첼로 각각 선생님 붙이시면 한달에 각 400 -500 불 정도 잡으시면 대학교수 정도 레슨 받으실거게용.

  • 3. 1년 단기유학
    '08.1.18 1:03 PM (203.235.xxx.31)

    dd님
    답변 감사합니다.

    교포님
    관리형 유학은 너무 비싸고요
    첼로나 피아노중 한가지만 집중해서 레슨받을까 하는데
    이것도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접을꺼구요

    우선 영어와 적응에 초점을 맞추어야하지 싶습니다.
    제 아이는요 학구파는 아니구요. 방황파는 절대 안돼요 ㅎㅎ~
    귀에 못이 박히도록 '형편은 안되지만 기회를 주는거다'하고 말하고 있거든요

    한국인 이민가정에 (초등여야 2명인집) 보낸다면
    영어습득에 좀 무리겠죠 건너건너 아는 집이 있어요
    바이올린 전공하신 분이고요
    안전을 생각하면 건너라도 아는 집 끼고 가는게 나을 것 같다가도
    우리말 하면서 눈치밥까지 먹게 될까봐요...

    캐나다 어느 지역에 계셨는지요?
    한국인 비중이 적은 지역과 날씨좋은 지역중 어느 곳을 택하는게
    좋을지 조언 원합니다.

  • 4. 교포
    '08.1.18 3:02 PM (203.241.xxx.1)

    저는 밴쿠버에 있었구요~저도 아이들 때문에 다시 토론토로 갑니다.
    가서 저희 애들 또래 얌전한 애 2-3 정도 케어 해주면 생활비라도 벌어볼까 했는데~
    제 자식도 거두기 힘든 마당에 다른 사람 데리고 있는거 정말 쉬운일 아니겠더라구요~
    그냥 푼돈 만지겠다고 덥썩 하면 절대로 안되겠구나 해서 저는 제 직업 살려서 다른일 하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아이들 그러면 친정엄마가 봐주셔야 해서요 ㅎㅎ)
    한국인 비중이 적은곳이라면 대도시는 안되고 좀 외곽으로 나가셔야 하는데 그러면 레슨 받기도 조금 어려우실것 같구요~ 날씨좋은곳이라 하시면 밴쿠버를 말씀하시는것 같은데..
    여름에는 날씨 좋지만 겨울에 가면 우울증 거리기 딱 좋은곳이 밴쿠버에요 추적추적 비 내려서요.

    잘 아시는 집이 있다면 그 댁으로 보내세요~
    어차피 학교에서 영어 쓰고..집에서나마 좀 맘이 편해야 하구요~
    아이들이 초등생이라면 아이들과 영어 할거에요~
    저도 가서 2-3년 지나서는 동생들이랑은 영어하고 어른들하고는 한국말 쓰고 자동적으로
    갈리더라구요~
    아이가 얌전하고 내성적이면 외국사람네 집에서 홈스테이 시키는것보단
    교포댁에서 맘관리 해주면 따뜻한 밥먹이는게 좋을거에요.
    일단, 크게 문제 없는 아이라면 눈치밥 주진 않을거에요.
    가디언 같은걸로 생업을 하시는분도 많으니 돈받으며 봐주는데 눈칫밥이야 주겠습니까..
    그리고 음악 잘하면 학교 생활도 쉬워요..학교 오케스트라나 밴드같은곳에 들어가서 활동도
    가능하고 친구들도 많이 사귈수 있구요~

    결정하셨으면 더 늦기전에 보내세요..
    6학년때 갔던 제 동생은 말하는것만 들으면 네이티브이지만..
    저는 한국에서는 영어 잘 하지만..
    아직도 캐나다 가면 발음땀시 쪼금 구박 받아요..동생들한테 ㅎㅎ

  • 5. 원글
    '08.1.18 4:42 PM (203.235.xxx.31)

    교포님
    답글, 많이 도움되었습니다.
    감사드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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