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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가 저희남편보고 처가에와서 서랍을 잘 뒤진다고 하시네요~~

궁금 조회수 : 3,571
작성일 : 2008-01-18 11:19:48
엄마랑 통화하는데 저희남편이 처가집에 와서 물건 찾는다고 온사방 잘 뒤진다는 표현을 하셨어요..

그러면서 너 비자금 통장있걸랑 잘 관리하라고...에고 저희엄마가 저희남편을 미워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제가보기엔 울남편 남의집가서 막 뒤지고 이러지않거든요..

엄마가 뒤졌다는 표현을 하는사건도 자기가 밤에 라면을 먹고싶은데 장모님깨우기는 그렇고해서

싱크대 수납장을 열어보았던모양입니다..한참시간지나서 저희엄마한테 장모님 부엌서랍장에

예전에 저희신혼여행때사드린 꿀통이 있던데 플라스틱이라 사용도 못하니 놔두지마시고 필요없는것은

버리시라고 얘기했는데 그때 맘이 많이 상하셨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한번은 손톱깍기찾느라고 거실장 서랍을 열어본일이고 그외에 저희엄마주무시는 안방을 열어보거나

그러진않는데 *서방은 잘 뒤지고 다닌다고 말씀하시는데 살짝 기분이 상하더군요..사위도 자식처럼 생각한다

하시면서도 제가 그러는건 괜찮아도 제남편이 그러는건 싫으신가봅니다..남편한테 얘기를 해야할까요?
IP : 210.94.xxx.89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른인데
    '08.1.18 11:25 AM (222.107.xxx.225)

    열어본 게 문제가 아니고 남편분이 잔소리를 했네요.
    사위가 장모님한테 '사용도 못하니 놔두지 마시고 필요없는 것은 버리시라'는
    이야기하면 기분 나쁘죠. 같이 살림하는 며느리도 그런 소리는 잘 못하는데 말이에요.

    그러니 이것 저것 찾으면서 장모님 허물이나 들춘다고 생각하시는 거죠.
    남편분이 실수하신 거에요.

    내 남편이 그러면 '일이나 도와주고 그런 소리하시던지...'
    라고 면박이라도 주지 사위가 장모님 살림가지고 왈가왈부한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 2. ...
    '08.1.18 11:26 AM (211.193.xxx.156)

    사위를 가족으로 받아들이시지 않은탓입니다
    마치 이웃이 내집에와서 허물없이 서랍을 열고 제물건처럼 사용하는게 노여우신거 같은데요
    아마 사위에대한 거리감이 상당하신모양입니다
    남편한테는 이야기하지 마세요
    장모님과 사이가 더 멀어집니다
    허물없이 지내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하겠네요

  • 3. 절대 남편 분께
    '08.1.18 11:47 AM (116.37.xxx.131)

    얘기 하시면 안됩니다.
    왜 그런지는 생각해 보면 원글님도 아실 거예요.^ ^

  • 4. ..
    '08.1.18 11:52 AM (218.232.xxx.31)

    문득 반대로 생각해보게 되네요..
    시어머니가 우리집에 오셔서는 대뜸 서랍장에 있는 플라스틱 꿀통 버리라고 하신다면?
    며느리 입장에서 기분이 좋진 않을 거 같아요.. 어찌 됐든 내 살림 들춰본 거니까요.
    특히 여자들은 자기살림에 민감하잖아요.
    그리고 사위나 며느리를 자식 같이 생각한다는 말은
    말 그대로 자식 같이 생각한다는 거지, 절대 자식인 건 아니지요....

  • 5. 어른인데
    '08.1.18 12:03 PM (222.107.xxx.225)

    엄마 이야긴 하지 마시고
    여자들은 자기 살림 열어보고 그걸로 평가하는 사람 싫어한다고...
    그래서 내 생각인데 엄마한테 그런 이야기는 하지 말라고 주의 주세요.
    기분 나빠 하실 수도 있다면서...

  • 6. 친정
    '08.1.18 12:14 PM (96.224.xxx.62)

    어머니가 사위를 살갑게 보지 않으시는 지는 몰라도 저라도 꿀숟갈에 대해 그런 말을 하는 사위 별걸 다 뒤지고 다닌다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속으로만 생각하시지 원글님게 말해서 속상하게 하시는 건 조금 무심하신 듯.

  • 7. 저는
    '08.1.18 12:17 PM (210.123.xxx.64)

    남편분이 이해가 조금 안 돼요.

    신혼여행 때 사드린 꿀통 얘기하시는 것 보면 결혼한지 얼마 안 되시는 분 같은데, 처가집에 가서 손톱 깎는다고 손톱깎기를 찾나요? 처가집에서 싱크대 뒤져서 밤에 라면 끓여먹는 것도 그렇고...

    갓 들어온 사위가 어려운 것 모르고 저렇게 행동하면 누구라도 곱게 안 보이죠. 어머니 원망하시기 전에 남편분이 행동을 조심하셔야 할 것 같아요.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면, 갓 결혼한 새색시가 시댁에서 싱크대 열어보고 시어머니 살림 간섭하고, 손톱 깎는다고 손톱깎기 찾아다니고 하지 않잖아요.

  • 8. 남편이
    '08.1.18 12:30 PM (121.136.xxx.210)

    처가를 편하게 생각하거나 오지랖이 좀 넓으신 것 같아요.
    보통 남자들은 아내를 통해 찾거나 어디 있냐고 물어보지
    직접 찾는다고 열어보거나 하진 않잖아요.

  • 9. 근데요
    '08.1.18 12:54 PM (121.131.xxx.145)

    진짜루 비자금 통장 있으시다면 잘 관리하셔야겠어요.
    정말 잘 뒤지시는 것 같은데요.

    다른 걸 찾으려고 서랍을 열었다 하더라도 뭐가 있는지 잘 본다...라고 할까...
    우리 신랑은 뭘 찾든 다 제가 찾아줘야 하니... 뭐 감추기는 용이합니다만.. ^^

  • 10.
    '08.1.18 1:02 PM (128.61.xxx.45)

    전 너무 이상한데요. 제 부엌에서 남편이 그런 소리해도 가만 안있을것 같아요.
    호기심이 많은것도 정도지, 그럼 하루쯤 와서 집안 청소를 다 해주던지. 친정 부모님 정말 어이없으셨겠어요.

  • 11. ^^
    '08.1.18 1:26 PM (122.32.xxx.149)

    대부분의 남자들이라면 꿀통 있는 수납장을 들여다봐도 거기에 그런게 있는지 못봤을거 같아요.
    아무리 신혼여행때 사다준거라고 하더라도 엄청 특이하게 생긴거라면 모를까.. 봐도 모를거 같은데요.
    울 남편같으면 엄청 특이하게 생긴거라도 못 알아볼거 같아요. 오래됐으니 버려야한다는 생각은 더더욱 못할거 같은데..ㅋ
    암튼 처가집 가서 손톱깍기 찾느라 서랍 뒤진다거나 장모님에게 싱크대에 있는 꿀통 오래됐으니 버려라 하는거나...
    같이 사는 사위라면 모를까 그다지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은 아닌거 같아요.

  • 12. 또다른 고부갈등
    '08.1.18 2:30 PM (211.109.xxx.19)

    같아서요..
    장모님과 사위와의 갈등도 있는 거로군요..이런 식으로..
    그런데 왜 부인도 없는 처가에 사위가 혼자 가서 지내나요? 좀 처량한 마음이 듭니다.

  • 13. 왠지
    '08.1.18 2:31 PM (222.107.xxx.36)

    남편 성격이 상당히 좋을거 같아요.
    살짝 실수한 부분도 있겠지만(잔소리)
    친정을 그 정도로 편하게 여기시는 듯해서요.

  • 14. ...
    '08.1.18 2:33 PM (59.8.xxx.249)

    우리집은 일일이 말해줘고 코앞에 들이대기전까지는 모르는데
    보통 남자들 이러지 않나요

    원글님 이담에 노후에 남편 잔소리좀 듣고 사시겠어요
    그리고 손톱 같은 경우
    저도 친정가면 물어봅니다, 어디있어 하고
    그리고 서랍에 봐라 하면 그제사 열어 보지요
    내가 내맘대로 안열어 봅니다
    아무래도 내집이 ㄴ아닌데 아무리 편하대도 남편이 도가 지나치시네요

  • 15. ...
    '08.1.18 2:36 PM (59.8.xxx.249)

    아 바로위에글 잔소리 부분은요
    남자분이 살림에 관심이 많아서 드린겁니다.
    살림에 관심이 있는 남자들은 나이먹으면 아무래도 눈에 뜨이니 잔소리 하게 된다네요
    그래서 울엄마 말이 말이없는 남자는 젊어서는 사는재미가 없어도 나이먹으면 좋답니다

    엄마하고 나하고 제부 한테 우리둘이서 가끔 하는소리랍니다
    저렇게 관심이 많으니 이담에 힘들겠다고

  • 16. 역시 자식은
    '08.1.18 3:18 PM (59.21.xxx.162)

    결혼하면 부모보다 남편을 더 생각하는구나
    글쓴이가 남편에대해 친정어머니까 말씀하시니 기분이 안좋다라는 부분에서 느끼겠네요
    친정어머니는 님 생각해서 말씀해주신것 아닌가요?
    그리고 남편분이 성격이 좋은(?)건지 어떻게 장모님께 그런 말을 할 수 있죠?
    아직 결혼한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친정어머님 입장에서 상당히 황당하고 불쾌하셨을거에요
    버리든 말든 내 살림이고,참견할걸 참견해야지..
    아무리 거리감없이 내집이다 생각한다해도
    처가에서 뭘 찾으려고 여기저기 서랍열고하는건
    분명 실례입니다
    남편분이 구분을 잘 못하시는것같아요 (실례되는 일과 거리감없는 것)

  • 17. 좀 다른얘기..
    '08.1.18 6:17 PM (218.54.xxx.96)

    전 남의 서랍 뒤지는게(?) 너무 재밌어요. 내집 내서랍도 오랜만에 한번씩 뒤집으면
    얼마나 재밌어요? 버리지 않고 넣어뒀던 소중했던 오래전 소품이며, 추억담긴 자잘한 물건들이
    서랍가득 들어있으니 그 탐험의 즐거움이 좀 쏠쏠한가요. 그래서 친정에 가면 가끔
    책상서랍이며 찬장,선반 다 뒤져(역시 표현이..^^) 봅니다. 제 성격 아는 엄마는 그러거나말거나
    신경 안쓰시고 '이건 뭐였는데..이건 뭐다..' 설명까지 해주십니다. 남의 집에 가면 상상도
    할수없는 일이지만, 하긴 뭐 그래보겠단 생각도 못해봤긴 하지만요..문득 이글을 읽고나니
    그래볼수 있다면 정말 재밌을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뒤적뒤적거리셨을 남편분의 행동은
    귀여우시나(제 관점에선^^) 덧붙인 잔소리가 에러~~. 그치만 그 얘길 다 하시고 남편분한테
    뭐라 하신다면 괜히 두분 사이 껄끄러워질듯..

  • 18. ㅋㅋㅋ
    '08.1.18 7:41 PM (222.103.xxx.137)

    남편분 오지랍이 넓은것 같네요.
    그리고 역시 자식은님
    결혼하면 부모보다는 배우자를 더 생각하는게 맞는것 같아요.
    아들은 장가 보내는날 정떼는 날이라고 하잖아요

  • 19. 저는
    '08.1.18 11:11 PM (222.109.xxx.35)

    시댁 가서 물건 찿을때 시부모님께
    무엇 어디 있어요? 대부분 물어 보는데요.
    마음대로 열어 보는 건 조심성이 없어 보이는데요.

  • 20. 반대로
    '08.1.19 12:06 AM (123.109.xxx.168)

    님이 시댁가서 그랬더라도 말 나올 수 있는 상황인데요.
    남편분 좀 조심성이 없으시네요.

  • 21. ^.*
    '08.1.19 11:32 AM (75.152.xxx.150)

    흠~~상황이 각자 받아 들이기가 틀린데요, 전 부군에 대해서 별 이상하게 생각이 아니 되네요. 그럴수 있다고 ...부모님 집에 방문해서, 늦은 시간에서 본인이 알아서 챙겨 먹을라고 하는데, 당연히 모르니깐 여기저기 뒤저보게 되고, 그러다가 오래된 물건(본인들이 드렸던...당신이 사용하시지 않으신다면..),버리시라고 할수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어디까지나 울집 상황입니다요.^^
    친정 어머니가 부군이 하는 행동을 싫어하신다면, 돌려서 하지 마시게 하시고(부군께),어머님께도 당신 자식이 그렇게 할때 처럼 생각 하실수 있게 충분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네요.^^

  • 22. ^.*
    '08.1.19 11:51 AM (75.152.xxx.150)

    제 친정 엄마는 사위하고 식사(맞는 말인가요...어른께 ...? 아니라도 ,넘 나무라시지 마시고 알려주삼^^) 하시는 걸 넘 불편 해 하셨다죠 (.처음 이 삼년 동안은 ..) 제 재부가, 원글님 부군하고 비스무리 한 스턀이라는~~ ^^
    지금은 당신 자식보다도 더 편안하게 생각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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