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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성격이 이상한건가요? 어떻게해야할지...
이유인즉...
다음주 주말에 하이원에 놀러가기로 저번주부터 약속했었죠.
신랑은 가계를 하는데...
가계일하는 남자애들 3명과 스키를 타러 하이원에 간다는거죠..
저에게 물어보더군요.
갈거냐구... 저도 가게되면 가계애들은 스키타라고하고...
저랑 우리집애들이랑 눈썰매나 탄다고...
좀 망설였습니다.
애들이.. 3살 5살... 날도춥고 감기기운이 있던터라...
"생각좀 해볼께"라고 말하고 쉽게 결정을 못내리고있었죠.
근대...
어제 제가 그랬거든요.
"애들도 감기기운있고 그러니깐.. 가계애들하고 스키타고와"
그랬더니 신랑도
"그럼 이번엔 애들하고가고 우리식구는 2월에 함 가자"
"근대 누구누구가는데?"
"가계애들 3명하고 여자애들2명"
"여자?"
"남자애 여자친구도 가"
순간 열이 팍 받더군요.
신랑이 여자관계가 복잡하거나... 그런건 아닙니다..
근대... 왜 그런지 그냥 여자애들이 간다는게 영 찜찜하고 싫었어요.
"여자애들2명에 남자3명 그리고당신,,, 그럼6명인데 그 인원에 우리애들하고 나하고3명하면
차안에 어떻게 다 탈라구 나보구 가자는 소릴했어?"
참고로.. 우리집차는 로디우스...ㅠ.ㅠ
"좀 불편하더라고 다 앉아서 갈수는있지"
이러더라구요..
저요...
솔직히 내성적인 성격이라 사람 쉽게 못사귑니다...
가계애들이야... 몇번 안면이있는 상태지만... 그의 여자친구들은 첨이고...
그런 여자애들하고 같이가는것또한 영~~~ 내키지 않았어요.
그렇다고 저는 안가고 신랑만 보내는것도 진짜 싫더라구요...
아.......
제가 생각해도 저... 참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한심한 성격인것같네요..
그냥 가슴만 답답하고...
신랑은 제가 기분이 않좋자
"그럼 그냥 같이가서 놀자"
이러지만....
결국 제가 큰소리로
"내말 무슨말인지몰라? 난 여자애들이 가는게 싫다고.. 내가 가든안가든말야!"
이래버렸습니다...
남편도 화나고.. 저도 화나고...
사실 이렇게 하루지나 글쓰는 지금마음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만약... 제가 안가고.. 신랑만보내면
다녀오고나서 무지 바가지긁을... 내모습이 아른아른거리고...
그럼 또 싸우고...
제가 좀 이상하죠?
82쿡 회원님들...
이상황이시라면...
어떻게 지혜롭게 대처하시겠어요?
해답을.... 여기서라도 얻을려고 글올립니다...
1. 컹..
'08.1.17 9:49 PM (211.213.xxx.121)저라도 그건 쫌... 어떤 가게인지 모르겠지만 젊은 사장님이 알바생을 데리고 가시는 것 같은데요,
저라도 알바생들 안면 겨우 튼 상태인데 알바생여친까지 델고 간다면 싫겠습니다.
근데사장님이 돈 다 대시는거에요? 아님 알바생들은 알아서 돈 대고, 차만 같이 타고 가시는거에요?
만약 사장님이 돈까지 다 대시는거라면 알바생은 그렇다쳐도 알바생 여친까진 좀;;;;
여튼 뭐 남편과 오해생길일은 알바생여친들과는 없겠지만 그래도 젊은 여자가 따라간다니 뭐 맘 편히 보내줄 수 없을 것 같네요..2. 저라면....
'08.1.17 9:54 PM (122.35.xxx.81)같이 가서 따로 놀다가 오겠습니다.
확실히 별로 기분 좋은 일은 아니죠...
사장님이니 식사정도는 여친까지 기분좋게 해줄수 있겠지만 같이 노는건 그렇죠...
아이들도 있고하니 핑계김에 같이 가서 점심시간시간에 어디서 만나기로 하고 따로 놀다가 오겠어요.
뭐... 그 정도 시간에 기분좋은 얼굴 할수는 있을듯...3. 답답이...
'08.1.17 9:57 PM (125.187.xxx.106)글쓴이에요....
신랑이 돈을 다 대는건아니구요... 한명당 회비 7만원 걷는다더군요...
토요일날가서 일요일날 오는건데... 하루밤 지내고 오는것도 맘에걸리구...
그리고... 아무리 회비 걷는다고 하지만... 밥먹는건... 신랑성격에 챙겨줄거같은데...
여자친구들까지 챙겨주는게... 영 꺼림직하네요...
저도 좀더 생각을해봐야겠어요..
댓글 감사합니다..4. .........
'08.1.17 11:23 PM (121.134.xxx.80)헉,아이들이 5살 3살인데 스키타러 가자고 하는건 자기만 놀고 오겠다는뜻 아닌가요?
제 생각엔 애초에 원글님과 아이들 데려 갈 생각이 없는듯 싶어요..
차에 도저히 들어갈 자리가 없잖아요...
저희도 5,3살인데 스키광인남편 첫애낳고 스키장 발 딱 끊었어요,
아이가 7살쯤되면 아이 가르쳐주러 스키장에 다시 간다구요..
저는 참 얄밉네요,더군다나 1박 2일이요?말도안되요..
저희 남편은 2틀 출장 잡혀도 2-3시간 내의 거리는 밤에 다시 집에 왔다가
아침 일찍 출장지로가요,아이들하고 저하고 걱정된다고요..
물론 제가 그러지좀 말라고 사정사정해도 밤에 집에 오는데요,혼자 놀러다닐 생각을...5. ..
'08.1.18 8:55 AM (218.236.xxx.188)제생각은 달라요.
각자 돈내고 가는데다 남편분이 함께 가자. 자녀분들과 썰매타겠다 했으면
가정적인분 같아요.
감기기운있다면 콘도방이나 실내에서 밖을 구경하거나 맛있는거 먹거나
그럴수도 있지요
오히려 첨부터 아내나 아이들 떼놓고 가려는 남자들이 훨씬 많구요 수상하지요
가서 즉석팅을 해도 되니까요.
오히려 직원들이 여친을 데려가는게 남편분안전? 에 더 편리하지않을까요?6. ...
'08.1.18 10:23 AM (211.48.xxx.113)엉...님이 좀 과잉인듯 싶네요.
남편이 거짓말 한것도 안니고 그냥 그렇게 얘기했다면 거기에 대해 아무 생각 없으신거고..
님이 여자들에게 심히 거부감 느끼는건 첨보는 사람이라면 다 그렇단 얘기인데
노력도 안해보시며 짜증부터 내시는건 남편 입장에선 좀 답답 하실것 같아요.7. 재봉맘
'08.1.18 10:24 AM (152.99.xxx.133)이해해주셔도 될듯한데 웬만하면 같이가서 노세요.
원래 보스들은 한번씩 팀웍명목으로 아래사람들 데리고 스키한번씩 가고 그럴때 가족이나 애인데리고 오라고 얘기합니다. 회비까지 낸다니 이상한것도 아니구요.
대학원이나 직장에서도 요즘 그렇게 많이 가요.
사장님이 좋은 분이네요. 찜찜하시면 같이 가시는게 제일 나을듯 합니다.8. 쐬주반병
'08.1.18 11:02 AM (221.144.xxx.146)저도 남편분 보내 보내드려도 될것 같아요.
직원 여친을 데리고 간다고 사실대로 말씀을 하신걸보니, 허튼짓 하실분은 아닐것 같구요.
회비도 남편분이 다 지불하는 것도 아닌데..제 주윗분은 직원들 회비까지 다 지불하고 데리고 가던걸요.
친목 도모겸 해서 직원들 데리고 가는 분들 많습니다.
물론, 결혼한 사람이라면 가족과 함께, 결혼 안한 사람이라면 애인과 함께..제 주위에는 남편분 같은 분들이 꽤 있어요.
이해 해주시고 보내드리면 안될까요?9. 저도
'08.1.18 12:08 PM (123.213.xxx.185)원글님께서 좀 답답하신 것 같아요.
남편분은 보스로서 직원들 데리고 바람쐬러 가고 싶으신 것 같구요. 바람 필 생각이라면 여친이건 마누라건 다 떼어놓고 남자들끼리 가서 즐기지 뭣하러 끌고 가나요? 원글님은 여친들 떼어놓고 남자들끼리만 가면 따라가겠다는 생각이시겠지만, 그 남자 직원들은 얼마나 뻘쭘하겠어요? 사장 가족나들이에 자기들이 끼는 셈이되고... 직원들 여친들이 안면이 없어 불편하신건 원글님의 성격 탓이지 그 분들 탓이 아니예요. 더군다나 사장님이 비용 전부 대시는것도 아니고 각출하신다면서요? 솔직히 요즘 젊은 사람들, 자기돈 내고 놀러갈꺼면 여친이랑 오붓하게 둘이 가고싶지 직장 상사 엮여서 가고싶어하지 않아요. 주말까지 뭣하러 직장 사람 얼굴보며 지내나요?
직원 입장에서는 그래도 단합차원에서 같이 쫓아가는건데, 가서 상사가 밥한번도 안내면 더군다나 따라가고 싶을까요?
직장생활 해보신 분이라면 이해가 가실듯 한데....
너무 남편 잡지 마세요. 남편분은 가정적이고 좋으신 분 같은데...10. 그냥
'08.1.18 12:32 PM (218.36.xxx.206)같이 가시는 것이 나을듯해요.. 남편분도 안 가게 하시면 몰라도.. 자고 오고 스키타고 밤에 술이라도 한잔 한다면 무슨 일이 생길지 누가 장담하나요? (스캔들을 너무 많이 봤나?ㅋ) 겨울에 집에만 있으면 애들 감기 더 걸려요.. 같이 가서 바람도 쐬고 사진도 많이 찍고.. 눈썰매 실컷 타다 오세요.. 같이 가셔서 따로 노시다가 오면 되잖아요..^^
11. 답답이...
'08.1.18 12:35 PM (125.187.xxx.106)원글쓴사람이에요...
그래요... 저랑 같은생각을 가지신 분들의 댓글도.. 저랑 다른생각을 가지신 분들의 댓글도
도움주셔셔 감사합니다...
사실 전 사회생활 경험이 별로없어요...
근대.. 스물여섯에 결혼하고 애들낳고 살다보니... 남편에게 의존도가 넘 커졌나봐요..
특히나 요즘 결혼한 친구들이나 주위분들을 보니... 이런저런 일을 그냥넘겼다가 큰일을 보는경우를 종종 보네요...
남편을 믿지만 혹시.... 하는 맘에 제가 성격이 이상해졌나봅니다...
남편믿고 보내보자~ 이런맘을 갖다가도... 혹시...? 하는 맘이 생겼다가...
하루종일 애들에 시달려 5년을 살다보니 정신적인 여유가 없나봅니다..
아님 철이 덜들었는지도....
회원님들의 댓글 많은 도움이 돼었구.. 많이 참조해서 지혜롭게 대처해볼랍니다.
감사합니다.12. .......
'08.1.18 12:50 PM (121.134.xxx.80)저 위에 댓글달았던 사람인데요-과잉이라고 말하신 분도 계시죠?-
일단 남편분이 9명을 차에 다 탈수있다고 하는게 이상해요,제가 로디우스라는 차를 잘 몰라서인가요?봉고처럼 큰차 인가요?아니라면 애초에 아내랑 아이들이 안갈거라고 예상한게 아닌지요..
그리고 저도 5,3세 아이들 있어서 아는데 가족끼리만도 어디 놀러갈 생각도 못합니다,
정말 놀러가고 싶다면 혼자 가야 하지요,,그런면에서 저는 남편분이 혼자 놀러가려는거 같아서 저렇게 쓴거고요..
원글님이 댓글달았네요,5년을 시달려 정신적 여유가 없다고요,
제가 남편이라면 정신적 여유 없는 아내를 먼저 챙기겠어요,아내가 가고 싶다는 곳에 데려가던지 아니면 아이들 데리고 다녀올수 있는것을 찾던지요...
그리고 회사(가게)에서 일로-단합대회나 뭐 직원들 격려 차원에서 간다면 회비 걷어서 가나요?
회사(가게)에서 지불하겠지요,회비 걷어 간다니 완전 놀러가는거 아닌가요?
원글님아 꼭 같이 간다고 하세요^^원글님도 바람도 좀 쐬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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