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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위로 좀 해주세요
참으면서 정말 끙끙거렸는데 이제 모유냐 분유냐
결정을 해야 될거 같아요
산후조리 거의 포기하고 지금 무릎, 손목
너무 상한 상태인데
아직까지도 유두가 넘 아프고 상처나고 하니
이제 포기해야 할까봐요
예전에도 유두에 쪼그맣게 곪았는데
이를 악물고 아기한테 계속 빨렸더니
저절로 나았거든요.
이틀전에 넘 피곤해서 밤에 자다가
누워서 수유했더니 아기가 얕게 물어서
유두에 상처가 났나봐요
다시 유두에 아주 쪼그맣게 랗게 곪은게 있는데
너무 작아 잘 보이지도
않는데 이게 되게 아프네요
한쪽 가슴은 괜찮구요
젖 먹일때쯤 되면 신경이 곤두서고
아가는 어른들 보시기에 살이 오르질 않으니
말씀은 안하시지만 걱정되시나 봐요
그동안 통곡마사지 2번 받고 소아과에서 상담도
하고 아기 '혀유착증'이라 설소대 수술도 했거든요.
그것만 해주면 전 바로 아기가 혀로 착 감아서
하나도 안아프게 잘 빨아줄줄 알았는데
그렇게 크게 달라진걸 모르겠어요
지금껏 고생한거도 아깝고
모유먹이는게 아기 평생 건강 만들어 주는 거라는데
잔병치레 할까봐 걱정도 되고
젖병, 분유값에 솔직히 돈도 더 많이 드니 걱정되고
여러가지 마음이 복잡하네요
젖 먹일려고 수유쿠션 위에 눕혀놓으면 젖 줄려고
하는걸 아는지 막 달라고 버둥거리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는데
분유먹여도 건강하고 돈도 많이 안들고 엄마도 힘안들고 훨씬
수월하다고 저 위로좀 해주세요!!!
아기 키우는게 이건 정말 일부분일 뿐인데
왜 이렇게 우울하고 결정을 못내리는지 모르겠어요
1. ㅠ.ㅠ
'08.1.17 7:17 PM (58.148.xxx.143)저도 모유수유하는데 맘이 아프네요.
그럼요. 요즘 분유도 잘나오니 걱정마세요.
아가 잘 자랄거예요.
님의 몸이 우선이잖아요.
저도 모유수유하느라 손목 다 절단 났어요. 무릎도 뚝뚝 소리나구요.
여자는 출산하면 몸이 많이 상하는 것 같아요.2. ㅠㅠ
'08.1.17 7:45 PM (218.149.xxx.1)유선염인거 같네요...얼른 병원 가서 약 드세요...그거 진짜 많이 앙파요....
3. 저는..
'08.1.17 8:11 PM (124.50.xxx.29)모유가 안나와서..초유만 겨우 유축기로 짜서 먹이곤 바로 분유 먹이기 시작했어요
요즘 분유는 과학적으로 잘 만들어낸것이니 걱정 안하셔도 되요.
울 아가 (이제 7살이라 아가라고 하기엔 넘 컸지만..ㅎㅎ) 아무탈 없이 건강하고 똑똑하게
잘 크고 있답니다~~
엄마가 튼튼해야 아가 잘 키웁니다. 본인 몸 부터 추스리고 관리 하셔야 해요..4. 걱정뚝~
'08.1.17 9:17 PM (83.79.xxx.15)하세요~ ^^
저도 3주 유축기로 짜서 먹이고 분유 먹였어요. 짜서 20밀리...크....괴롭더군요.
첨엔 너무 슬프고 엄마구실 못하는것 같구 우리아기는 다른애들이 먹는것 못먹는것 같아서 속상하고 그랬습니다.
아직 아기가 어려서 모르시겠지만, 지금 3실반인데 여지껏 중이염 딱 2번 해봤습니다. 그리고 항생제는 1번 먹었어요. 잘먹고 잘자고, 너무 너무 튼튼하답니다.
모유 주면 좋지만 없어도 잘 큽니다. 걱정 마세요~ 윗 분 말씀대로 엄마가 몸과 맘이 환해야 아기도 튼튼합니다.
즐육하세요~~~^.*5. ...
'08.1.17 9:48 PM (210.0.xxx.227)늠 걱정마세요.
동네 애기엄마하나가 지금 혼합하다가 젖끊으려고 하는데
자기는 첨에 분유먹이면 큰일나는 줄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하도 몸무게가 안늘어서 병원에서 혼합해보라고 해서 시작했다고 하던데...
혼합하니까 낮에 잠깐씩 애기 맡기고 자기 볼일도 보고... 편하다고 합니다.
지금은 혼합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하더라구요.
넘 걱정마시고 몸 추스리고 행복하세요~6. 원참..
'08.1.17 9:51 PM (221.138.xxx.37)내가 다 안쓰럽네요.
그만하면 엄마로썬 많은 노력을 하신거네요.
죄책감 가질 거 없으세요.
분유가 모유가 어려울 때 먹이라고 만든 겁니다. 뭔 걱정이세요.
요즘에 모유모유 해도, 절반 이상은 분유 먹일 꺼에요. 맘편히~7. 메이발자국
'08.1.17 11:37 PM (58.148.xxx.139)전 아이가 젖도 잘 빨았었지만 그래도 넘 힘들어서 결국 6개월 무렵부터 혼합했어요.
어느정도 키워놓은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왜 그렇게 별거 아닌거에 집착했었나 싶네요.
물론 그런 집착덕에 그만큼이라도 모유 먹일 수 있었던 거겠지만
사실 딱히 모유가 더 좋은거 경제적인것 말고는 크게 안 와닿거든요.
분유먹이시면서 그만큼 엄마가 건강할 수 있다면 아이한테도 그게 더 좋을 것 같아요.
한창 힘드실 때네요. 백일만 지나면 좀 낫습니다. 힘내세요!8. 그거
'08.1.17 11:55 PM (125.142.xxx.100)세돌까지 젖먹인 맘입니다
유두에 하얗게 곪은거같은거 젖나오는 구멍에 젖찌꺼기 같은게 끼인거에요
아파도 꾹참고 여드름짜듯 짜면 그게 고름처럼 짜지면서 젖이 줄줄 나오는데..
넘 아프면 스팀타올로 감싸서 땀구멍열린다음에 짜도되구요
그게 젖이 일종의 지방성분이라 뜨거운물로 샤워하듯 찜질해주면 약간 녹아서(?)
좀 나아지기도해요
그리고 아기에게 물릴때 유륜까지 아주 깊숙히 물리세요
애가 빨대빨듯이 빠는게 아니고 혀와 입천장으로 먹는거라 그렇게 깊숙히 빨게해도되요
실은 젖빨때 젖꼭지를 빨면 잘 안나와요 젖꼭지와 가슴사이에 유륜부분을 빨아야
젖이 잘나오거든요. 실제로 짜봐도 그래요. 젖꼭지만 쭉짜면 안나와요
유륜깊숙한 부분을 밀어내듯 해야 젖이 쭈욱 나오거든요
유축기로 한번 짜보세요. 아기가 빨때는 유축해서 나온양의 2배를 먹는다고 생각하심되구요
너무 힘드시면 분유먹여도 되는데요
아기가 젖먹을때 바둥대는 모습이 좋다고 하시니까 드리는 말씀이에요
저도 처음에 그 하얗게 곪은거땜에 엄청 고생했어요 경악할만큼 아프죠
근데 나중엔 그거 곪은거 없나 맨날 찾았어요 여드름짜는거만큼 재미나서..;;
짜는게 너무 아프면 손톱으로 표피부분을 살짝잡아뜯으면
표피가 약간 벗겨지면서 한결 빼내기가 수월해요
고름처럼 나오는게 아니라 하얀 지방알갱이같은게 톡 떨어지면서 막혔던 젖이 줄줄줄
참을수 있을만큼 뜨거운 물에 찜질해보셔도되요9. 오늘도맑음
'08.1.18 12:34 AM (116.121.xxx.235)젖 끊고 4개월만에 다시 모유수유 성공한 분도 있다고 들었어요
일단 불편하신 거 좀 좋아지고 나면 여유있게 다시 시작해 보세요
외국에선 입양한 아기에게도 모유를 먹이기 위해 노력한다고 봤어요
금방 아기를 놓지 않은 엄마의 유방도 젖을 만들어 낼 수 있대요
힘 내시고 여유 가지고 하세요^^10. 호야맘
'08.1.18 11:52 AM (150.150.xxx.27)저 일부로 로긴했어요.
저 직장 다니면서 3돌 넘도록 젖 먹인 사람입니다.
지금 4돌 다되가는데 지금도 빨죠. 이번 생일 지나면 젖 그만 먹어야 한다고 말해 주었어요.
분유 먹이지 말고, 그냥 빨리세요.
지나보면 그 시절이 정말 아름다운 추억이 됩니다.
저도 젖 안나와서 별의 별 짓을 다 한 아짐입니다.
지금 후회는 없어요.
집에서 젖 줄 상황이라면 그냥 빨리세요.
저도 아이가 살이 많이 안 오르니 시어머니 말씀 하시고, 하셨는데
인터넷 보면 젖이 안나와서 억지로 노력한 글들이 많아요.
신랑이 글을 보고, 맘을 잡아 먹더군요, 그리고 바로 돼지 족발 해주었어요, 신랑이 직접.
그 당시 시누 좋은 소리 안 했지만, 지금은 자기 딸 젖 안 먹인거 제일 후회한데요.
물론 분유 먹여도 잘 큽니다.(분유 먹이는것 머라하는것이 아닙니다)
오늘 신문에도 나오더군요. 적어도 6개월 젖 먹이는 것이 아이나, 산모 좋다구요.
직장에서 젖 짜다 날라서 젖 먹였어요.
저 젖 잘 나오는편 아니구요.
저는 100% 노력파였어요.
자주 짜고, 새벽에 짜고, 틈틈히 노력, 유축기 회사에 한대, 집에 한대.
그러고 노력했어요.
그 당시에는 애 젖 먹이는 일 밖에 생각 안했거든요.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걍 미친척하고 계속 젖 먹여요.
나중에 후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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