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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얄미운 부부

얄미워 조회수 : 3,879
작성일 : 2008-01-17 16:58:12
아는부부가 있습니다.
애들도 2씩이고 아이들끼리도 나이가 같아 자주 만나는 편이지요.
사람들도 괜찮고 다 좋은데 요즘 좀 짜증이나요.

각 가족들끼리 만나서 외식을 하게될경우 이 부부가 와인을 한병씩 사옵니다.
식당에서 따먹을때도 있고 집에 가서 2차로 따먹을때도 있는데
이부부는 와인을 사왔으니 저녁외식값은 당연히 저희가 내는식으로 흘러가더라구요.
당연 저녁값이 훨씬 더 나오죠.
저야 번갈아 가며 내면 얼마나 좋을까 합니다.
아니면 그 와인 안먹어도 좋으니 반반씩 내거나..

와인값이야 천차만별이지만 그렇게 비싼 와인이 아닌걸로 알고있어요.
저녁값은 어른넷에 애들 넷이면 만만치 않게 나옵니다.
매번 저희가 내려니 짜증납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같이 밥먹자는 말도 하기 싫으네요.

짜증 나는거 맞지요?
IP : 59.11.xxx.144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7 5:03 PM (121.145.xxx.187)

    이번에 우리가 와인 가져갈께 ^ ^
    한번 크게 얻어 먹으면 되겠네요

  • 2. ..
    '08.1.17 5:04 PM (210.95.xxx.230)

    부인 : 우리 와인 사 가자. 와인 값 보다 밥 값이 비싸니까 이게 이익이야~
    남편 : 그럴까? 와인 너무 비싼 걸로 사지 말고... 알았지?

    저런 대화를 하는걸까?
    그렇다면 어떻게 저런 대화를 할 수 있을까???

    글 속에 등장한 부부 같은 케이스를 보면 늘 궁금해짐...

  • 3. ...
    '08.1.17 5:23 PM (211.193.xxx.156)

    스트레스 받으면서까지 매번 식사를 같이 하는 이유라도 있나요?
    안하시면 되지요

  • 4. 앞으로
    '08.1.17 5:25 PM (61.77.xxx.198)

    그런 모임 자리에 만나게 되면 그 전에 회비 얼마정도 준비해자고 하세요.
    요즘 편한 친구를 만나도 각 얼마씩 모아서 저녁먹고 차 마시고 그러는데
    가족단위로 만나면서 저게 무슨 행동이래요.. 너무 얄밉겠어요.

    저런 회비나 각각 얼마씩 걷어서 모임하는 걸 당당하게 생각하셔야 해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은근 그런 말 못하기도 하고 좀 그렇다고 그냥 넘기는데
    그게 습관되면 정말 골치아파요..

  • 5. 계기가
    '08.1.17 7:39 PM (211.192.xxx.23)

    있어서 한턱내는거 아닌 다음에는 아주 친한 사이라도 회비를 걷습니다,서로 그게 편하구요,그래야 모임도 오래 가는거 같아요...

  • 6. ㅊㅊ
    '08.1.17 9:00 PM (125.178.xxx.209)

    그런사람 꼭 있습니다...
    내돈은 아깝고...어울림은 하고 싶고...그래서 우린...제외시킵니다...너무 할지언정~~~
    스스로 알면 다행이지만 대체로 모르더이다....ㅋ

  • 7. 맞습니다
    '08.1.18 2:09 AM (59.17.xxx.138)

    스스로 알면 좋은데 절대 모르더라구요. 도대체 왜 그럴까요..

  • 8. ...
    '08.1.18 9:35 AM (211.48.xxx.113)

    참 뻔치 좋은 사람들이 있군요..
    혹시 와인이 4-5만원 짜리 정도 되는거 아닐까요??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그럴수가??

  • 9. 덧붙여서..
    '08.1.18 9:37 AM (211.48.xxx.113)

    교회에서 부부끼리 모임이 있는데..거기서도 매번 돌아가며 식사값 내거등요..
    그럼 얻어먹을땐 얻어먹어서 기분 좋고 낼땐 이때까지 먹었으니 내니까 편하고..
    저는 이리저리 사람만나 좋고 다 좋던데..참 경우 없으신 분들 이네요..

  • 10. .....
    '08.1.18 10:55 AM (59.24.xxx.205)

    ㅎㅎ 예전 생각이 나요...
    저희 아이는 4살쯤 됐을때고, 그집은 초2, 5살 인데 어떤 식당에서든 거의 반반 부담하려고 하는 부부가 있었답니다...

  • 11. 식사를같이
    '08.1.18 12:20 PM (222.120.xxx.234)

    할때는 늘 신경쓰이는 부분이죠 어떤방법을 쓰더라도 서운한 감정이 생길수 있으니까요
    한번씩 음식값 계산을 한다구 해도 매번 똑같은 음식을 먹을순 없으니까요
    그렇지만 매번 사오라고 하지도 않은 와인만 사들고 와서 의례 상대편에서 음식값 계산 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건 좀 양심이 없네염 너무 속보이는 행동들이구요
    그쪽에서 식사한번 하죠 라고 말하기전엔 먼저 식사모임을 만들면 안돼겠네염
    글구 모임전에 이번엔 와인은 사오지 말라구 해야 하지 않을까도 생각됩니다.

  • 12. ^^
    '08.1.18 12:30 PM (222.237.xxx.29)

    혹시 다음에도 또 그러면 와인 드시고 나서 이거 너무 맛이 괜찮다면서 어디 선물할때 좋겠다고 하시고 와인 이름이랑 대략 가격대가 얼만지 물어보세요.
    아니면 이거 거의 5~6만원대 와인 같은데 아니야? 이런식으로...
    식당이나 레스토랑에 메모지랑 볼펜도 달라고 하셔서 적극적으로 라벨을 적으세요.
    그리고 코르크도 달라고 해서 챙기세요.
    만약 식사비에 못 미치는 저렴한 와인이면 그 사람들도 느끼는 게 있겠지요.

  • 13. ...
    '08.1.18 3:24 PM (59.11.xxx.11)

    정말 얌체군요..각자 자기들 몫 내는게 제일 깔끔하고 서로 좋을텐데..
    이해가 안가요,,저런 인간들 보면..

  • 14.
    '08.1.18 3:50 PM (59.12.xxx.90)

    넘 얌체들이네요. 자주 만나지 마세요.
    원글님 부부에게 별로 도움 안되는 분들이신 듯하네요.

  • 15. 이궁
    '08.1.18 4:10 PM (125.129.xxx.105)

    한두번도 아니고 매번 와인만 사가지고 와서
    그냥 저녁을 날로 먹으려는 부부네요
    정말 얄밉다

  • 16. ...
    '08.1.18 4:10 PM (220.89.xxx.142)

    괜찮은 사람들이면 그러지 못할거 같아요.
    혹 그와인이 상당히 비싼 거 아닐까요??

  • 17.
    '08.1.18 4:29 PM (121.188.xxx.58)

    그런 사람들 보면 어떻게 그러고 살까싶어요
    요즘도 우리집에 자꾸 놀러오려고 하던 그 부부가 생각나네요.
    처음 왔을땐 왠 장마철에 자기네 본가 시골집에서 땃다는 개복숭아 열댓개
    두번쨰 왔을땐 해수욕 하다가 주웠다는 지저분한 다시마줄기
    웃기는건요. 그 트렁크 뒤에 온갖 시골에서 가져온 먹거리들이 가득했다는 사실.

    그러고 우리집에 와서는 아구찜 사달라.. 숙식제공해달라.. 애없는 집에 연락해서 돌잔치 와라.
    그것도 한도시에 사는것도 아니고 서울과 지방인데
    그러고는 애낳고 뭐가 그리 갈데가 없는지 자꾸 놀러오겠다고 했네요.

    어쩌다가 1년에 한번 보지도 못하고 사는 동호회 안면인데.. 왜 애도 없는집에 다가 돌잔치를
    와달라. 놀러가고 싶다.
    그것도 주말 퇴근시간 다 지나서 전화합니다.

    자기네들이 즉흥적으로 놀러와서 우리랑 친하게 지낼수 있는 막역한 사이도 아니고
    내가 황금같은 주말을 얼마나 요긴하게 쓰고있는 피곤한 직장인인데
    이틀동안 눌러앉아서 밥해먹고, 자기네아이 자랑하는거 까지 봐야 하는지

    생긴것도 진짜 딱 그렇게 생겼다죠.

    정말, 악몽같은 인간들입니다

  • 18. ..
    '08.1.18 4:43 PM (222.233.xxx.2)

    고민할 필요없이 만나지 마세요...
    그나저나 그 와인. 분명 싸구려일겁니다... 미리 가격대 알아보시지 그러셨어요...

  • 19. 참네..
    '08.1.18 4:47 PM (122.35.xxx.23)

    그런 부부가 셋트로 만나기도 어려워요
    떼내버리세요~

  • 20. ㅎㅎ
    '08.1.18 4:51 PM (121.53.xxx.120)

    집으로 초대받아 가는 자리이거나 하면..와인이며 안주도 챙겨서 가져갑니다. 선물도 따로 챙겨야 할 자리면 그렇게 하고 아니고 편한 친구사이면 그정도 챙겨가고..
    밖에서 만날때는 와인을 챙겨가든, 케익을 챙겨가든 어쩌든 간데..챙겨가는건 챙겨가는 사람 맘인거고..식사비는 나눠서 내는게 서로 부담없어요. ㅎㅎ
    4인가족이면 자기네끼리만 가서 먹어도 대충 얼마 나올거 알텐데 좀 얄밉게 구는것 같아요.
    꼭 밥먹어야 하는 사이 아니면, 적당히 거리두고 지내시면 어떠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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