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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을 두신 어머님들께...

초등1학년 조회수 : 717
작성일 : 2008-01-16 21:57:10
제가 어머님들께 좀 도움이 될까 싶어서 몇자 적습니다.

취학통지서 나왔죠?
예비 소집일이 이번에는 엄청 빠르던데...
학교마다 다 다르겠죠?

이번에 좀 빠른 이유가 학급수를 알아보기 위함이랍니다.

동사무소에서 미리 학교로 보내준 서류와 예비소집일에 실제 취학통지서를 갖고 오는 학생수를 맞추어서
대략 새학년 반편성의 학급수를 알아보기 위함이랍니다.
그러니 예비소집일에 날씨도 추운데 아이 데려 가지 않으셔도 돼요.
그날은 취학통지서를 내시고 학교에서 주는 간단한 서류 챙겨서 오시면 돼요.

그런데 절대로 그서류 잃어버리지 마시고 잘 놔두셨다가
입학식날 꼭 야무지게 잘 챙겨서 갖고 가세요.
그것이 선생님과 서류상 첫대면이지요.

그리고 준비물.
너무 많이 준비하지 마세요.
입학하시면 선생님들의 방향이 다 다르셔서 안내장 같은것 주셔요.
색연필은 어떤것(예를 들어서 깍아서 쓰는것 말고...)
종합장, 공책, 알림장, 크레파스 일일이 안내 해 주실거예요.
실제로 요즈음에는 학생들이 준비해오는것을 보면 너무 고가에 너무 크고 종류도 많고...
크레파스 하나를 보아도 12색 자그마한것이 제일 좋은데 책상 크기만한것에 색깔이 너무 많아서...
놔두고 쓸때도 없어요...
미리미리 준비하지 마시고 입학식 한 다음에 사세요...

그리고 가방...
끌고 다니는것 별로 안좋아요.
대부분이 책상옆에 못에 걸거나 의자 뒤에 놓거나 하는데 그것은 걸어지지도 않고 장소 차지도 많고
계단 오르내릴때 덜커덩덜커덩 소리가 영 거슬리죠...

옷!
너무 화려하지 않게...
3월에 교실 엄청 추워요.
아이가 입고 벗기 편한옷으로 선생님과 운동장 놀이가 많으니 뛴다음에 벗을수 있고 쉽게 입을수 있는옷이 정말 좋아요.
특히 신발 신고 벗기 편한것!
무엇이든지 요란하지 않고 평범한것이 가장 좋아요.

어머님들 입학식때 감격해서 우시는분 많아요...
얼마나 설레시겠어요.
그러나 너무 큰 각오와 큰 기대 마세요.
아이가 잘따라가면 잘 따라가는데로 조금 못 따라간다 싶으면 또 그런데로...
마음편히 생각하시면서 아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세요.

아이들 입학하고 다들 제딴에는 규칙적인 생활에 적응하느라 1주일 지나면 몸살 한번씩 합니다.


시조카가 내일 예비소집일이라고 하도 걱정해서 똑같으신 마음 일거라는 생각에
몇자 적었습니다.

읽으시면서 마음에 안드는 부분 있더라도
무슨 영리를 목적으로 쓴글 아니니....아시죵?










IP : 121.157.xxx.1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예요
    '08.1.16 10:12 PM (221.140.xxx.246)

    저 예비맘 인데요.. 저흰 어제 예비소집 했구요.. 잘 다녀왔죠.. 원글님 말씀 많은 도움 되었는걸요. 넘 친절하세요. 감사합니다.

  • 2. 추가1
    '08.1.16 10:20 PM (218.153.xxx.164)

    3,4월에 감기 걸리는 아이들이 꽤 있어요.
    교실이라는 곳이
    먼지 많고 곳에 따라 추운 곳도 있어서요.
    우리 아이는 입학 전에 보약을 좀 먹였어요.
    아가씨들 결혼 전에 미리 보약 먹는 것처럼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체력이 우선이거든요.

    3월엔 외투 안에
    소매 없는 조끼를 입으면
    활동성도 좋고 따뜻합니다.
    보통 실내에선
    춥지 않아서, 활동이 불편해서
    외투를 벗고 생활해요.

  • 3. 귀국맘
    '08.1.16 10:35 PM (86.156.xxx.90)

    아, 저 위에 저도 다른 건 때문에 글을 쓰긴 했지만,
    같은 입장의 엄마라서...
    님글 정말 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
    복받으세요....

  • 4. 저도
    '08.1.16 10:40 PM (218.49.xxx.246)

    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
    낼모레 소집일이거든요.
    이것저것 걱정도 되고 사소한것에 신경쓰이고 그랬는데 약간 마음이 놓입니다.

  • 5. !
    '08.1.16 10:49 PM (125.139.xxx.181)

    글 잘 읽고 갑니다
    저두 울거 같아요 ..감사해요 글^^

  • 6. ..
    '08.1.17 9:05 AM (118.45.xxx.247)

    저도 너무 감사해요..
    다음주에 소집일이거든요
    정말 도움이 많이 되어요
    메모해 두고 볼께요.. 저도 100% 울거 같아요
    저도 학부모가 되는군요 한편 뿌듯해요..

  • 7. ...
    '08.1.17 10:16 AM (58.142.xxx.253)

    저희 애도 담주에 소집일이에요.. 여긴 성북군데 아직 취학통지서 안나왔는데....
    여하튼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네요

  • 8. 난 왜..
    '08.1.17 10:45 AM (218.55.xxx.2)

    남들은 감격스럽고 그렇다는데..
    전 우리애가 벌써 학교갈 나이가 된 만큼..내 나이도 들었구나..하는 생각을 하니..
    서글퍼요...T.T (너무 엄마 위주인가..)

    중랑구인데...저희도 아직 취학 통지서 안왔어요..2001년 12월 생인데.....
    혹시나 안올까 조마 조마 하긴 해요..

  • 9. 풍아
    '08.1.17 6:43 PM (222.236.xxx.137)

    정말 꼭 필요한 정보만 콕콕 짚어주셨네요.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저도 첫애가 올해 입학이라 기대반 걱정반 맘이 싱숭생숭하네요

  • 10. 사랑이
    '08.1.17 7:27 PM (211.214.xxx.8)

    양천군데 아직 취학통지서 안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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