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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할때 어떤 방법으로 할지 사전에 시어머니께 상의드리나요?

조리 조회수 : 446
작성일 : 2008-01-16 17:49:21
현재 임신 21주차 되어갑니다.

요즘은 5개월때쯤 산후조리원 예약하는게 추세더라구요..

전 그냥 예전부터 조리원에 2주간 묵고, 친정에서 2주정도 조리해야지 하고 생각했거든요.
친정어머니도 본인이 조금이나마 챙겨주고 싶다고 하셨었고, 친정이 신랑 회사랑 가까워서
걸어서 방문할 정도 거리거든요..

그러다보니 산후조리원도 친정 근처에 잡게 됐어요. 물론 제가 산후조리원 위치 고를때는
친정 위치랑 신랑 회사 접근성만 따졌지.. 시댁에서 가깝냐 머냐는 별로 생각 안했죠.

신랑이랑 산후조리원 돌아다닐때도 제가 조리원 선택하는 근거가 이러하다는 것을 말했었고
그때는 아~ 그렇구나 니 맘에 드는 곳으로 해라.. 하고 암말 안하더라구요.


오늘 고민 끝에 한 곳으로 결정하고 신랑한테 얘기할려고 전화했더니
갑자기 '그런데 넌 친정어머니만 어머니고 시어머니는 어머니 아니냐. ' 그러더라구요 --;
조금 당황했지만 '당연히 어머니한테도 말씀드려야지~~' 했더니 '그건 상의가 아니라 통보지' 이러는거에요.

거참..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냥 '홍홍홍- 담에는 사전에 상의드리지 뭐~~~ 미안해~' 하고 전화 끊었는데
생각할수록 짜증나는거에요.

바로 시댁에다 전화드려서 이래저래해서 산후조리원 결정했다. 엄마가 본인이 챙겨주고 싶다고 하셔서
친정 위치랑 신랑 회사만 생각하고 자리를 잡았는데 생각해보니 어머님아버님 아기보러오시려면
넘 멀거같아서 죄송하다 하고 말씀드렸더니 어머님은 오히려 '니가 편한데 있어야지~~' 하고
말씀하시더만..--;;

근데 원래 시댁에도 사전에 상의를 드려야 하나요?

저희 신랑이 시댁 챙기라고 가끔 오버하는 경향이 있긴 한데.. 최근에 친정아버지가 환갑이셔서 제가 이래저래
선물이니 식사니 신경썼더니 본인 부모님 신경 안쓴다고 삐진건지..--;;;;
IP : 210.97.xxx.23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통보..
    '08.1.16 6:04 PM (218.54.xxx.96)

    란 말의 어감이 안좋을뿐, 본인 산후조리 남편분과 상의해서
    시댁에 "말씀드리는거"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남편분은 어떤 상의를 어떻게 드리란 말씀이신지..어머님 말씀이
    맞는데 남편분이 불만이 좀 쌓인게 맞는것같네요..푸셔야할듯..

  • 2. 어차피
    '08.1.16 6:11 PM (210.123.xxx.64)

    시어머니가 산후조리 관련해서 해주실 일이 없고, 며느리 입장에서 아이 낳을 때 친정이 편한 것이 당연한데 남편분이 억지 부리시네요.

    비슷한 예로 남편분이 군대 갈 때 현역으로 갈지 병특으로 갈지 장모님과 상의하겠습니까? (여자의 출산과 비슷한 예가 군대밖에 없네요)

    다른 일로 꼬인 것 같으니 잘 얘기해보세요. 산후조리원 시부모님과 상의한다는 얘기는 처음 들었습니다.

  • 3. 신스
    '08.1.16 6:30 PM (211.187.xxx.105)

    저도 산후조리원을 시부모님과 상의한다는 말은 처음들어보네요...
    물론 친정어머니하고도 상의는 안하죠^^;;
    집과 가까운곳을 잡거나 신랑 회사에서 멀지 않은곳으로 잡으면 될거 같은데요...
    아님 조리 후 들어갈곳(친정이나 시댁)에서 되도록 가까운곳으로 하면 좋겠지요...

  • 4. 근데요
    '08.1.16 7:47 PM (121.155.xxx.20)

    그건 시댁이나 친정입장에 따라 다르다고 봐요.

    시댁에서 몸조리를 해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원글님께서 당연히 조리원이나 친정쪽을 알아보시고
    어머님께 말씀드리는 건 통보(?)가 아니지만

    어머님께서 몸조리를 해주실 수 있는 상황이면
    의논 정도는 할 수 있지 않나요?

    혹시라도 어머님께서 몸조리를 해주고 싶어하실 수도 있으니까요.

    만약 그렇더라도 선택은 원글님이 하시겠지만

    상의를 하고 안하고의 정답은 없는 것 같네요.

  • 5. 결혼한 시누가
    '08.1.16 9:29 PM (61.38.xxx.69)

    있다면 딱 좋은데.
    그 사람은 친정이랑 상의했는지, 시집이랑 상의했는지 물어보면 뻔하죠.

    남편께서 좀 맘상했나 봅니다.
    산후조리를 시집과 의논하는 경우는 친정에서 못봐줄 경우죠.

  • 6. ^^
    '08.1.16 9:58 PM (116.47.xxx.22)

    저희 시어머니도 너무 친정집과 가까운걸 싫어하시는지라,,그냥 여쭤봣네여,,
    별대답도 없고 무조건 아들 입장에서만 생각하시던데여,,,
    조리원 들가면 내아들 밥도 못먹고 다니는거 아니냐고,,역쉬,,시어머니 입니다,.
    저두 ,,,지금 7개월째인데 아직 결정못했네여,,

  • 7.
    '08.1.16 10:24 PM (125.187.xxx.126)

    '통보'드렸다가 나중에 서운했다는 말씀 들었던 며느리 여기있습니다. 이런저런거 두어가지 방법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물어보는 척만이라도 하시는게 더 좋을 듯하네요. 말씀드리면서 님이 이미 결정한 방법이 이런저런 이유로 더 좋을것 같다고 말씀드리면서 그렇게 유도하면 되지요... 처음에만 어떻게 할까요.. 하고 물어보시구요...

  • 8.
    '08.1.17 9:40 AM (203.235.xxx.135)

    저희 집경우에는 보통 시어머니가 아들에게 한마디 하죠. " 나한테는 물어보지도 않냐고" 그러면 아들이 생각해보니 서운하거든요. 며느리에게 한마디 하죠. 움찔한 며느리 시어머니에게 물어보면 우아하게 시어머니 대답하시죠. " 뭐 그런거 신경쓰니? 너 좋은데로 해라...." 며느리보고 남편만 잡으라는데 울 시어머니 아들만 잡습니다. 그것도 연민과 눈물로....며느리에겐 더할나이 없이 우아하게.....돌아버릴것 같아요. 예전에 통계에 학력이 높은 시어머니 밑의 며느리들이 정신과 오는경우가 훨씬 많다고...지금 십분 이해합니다.

  • 9. 저는..
    '08.1.17 11:13 AM (221.145.xxx.41)

    남편이 서운해 하는건 조금 이해할 수 있지만..
    남편도 아내에 대해 배려가 전혀 없는 서운함이라 봐요..

    산후 조리는 산모가 하는 거잖아요...
    이럴 때는 산모가 편한대로 해줘야 하는거죠...

    저는 조리원 2주, 도우미 2주 이렇게 할 계획이랍니다..

    어른들이 뭐라하던 어른들과 상의없이.. 결정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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