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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직한 우리딸

사랑해 조회수 : 1,138
작성일 : 2008-01-16 14:44:08
우리 딸 아인 올해12살 됩니다. 밑으로 개구장이 남동생
이 있지요. 제가 일하는 엄마여서 그런지 제 할일 알아서 척척 잘합니다. 너무도 성실히 공부도 하고 지 동생을 엄마처럼 보살펴 줍니다. 며칠전 갑자기 입주도우미 이모의 가족이 병원에 입원하는 바람에 언제 오실지도 모르게 가버리시고 정말 막막했읍니다.제가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사는데 많이 아프시답니다. 장애등급2이신 친정어머닌 저의 슬픔이자 듬직한 후원자이십니다.오랜 세월 투병하셔서 몸과 마음이 많이 약하신 할머니이지요.  신랑이 아주 어머니에게 잘 합니다.  아빠를 쏙 빼닮은 우리 딸이 퇴근 후 바쁘게 움직이는 엄마를 위해 동생과 함께 사워하고 온몸 구석구석 바디로숀도 꼼꼼히 발라주고 동화책도  읽어 주고 시키지도 않았는데 얼마나 기특한지 몸은 조금 힘들어도 마음은 행복한 저녁이었답니다.평소에도 동생을 잘 챙기고 외할머니의 심부름도 잘 하는 착한 딸인데 할머니를 도와 식사도 해결하고 공부하고 책상정리도 말끔히 해 놓은 우리딸 칭찬 좀 해주세요.






IP : 211.245.xxx.1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6 2:47 PM (210.95.xxx.241)

    이런 글 보면 늘 드는 생각입니다.

    '천성적으로 올바른 품성을 갖고 태어난 아이기도 하지만
    그 이상으로 부모가 잘 키웠기 때문에 잘 자란 것이다'

  • 2. ..
    '08.1.16 2:47 PM (123.214.xxx.179)

    착하고 올바르게 사는 부모님을 보고 배운거지요.
    착하고 믿음직한 따님도 부럽지만
    그 따님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는 부부가 존경스럽습니다.

  • 3. 자식
    '08.1.16 3:02 PM (222.107.xxx.36)

    자식 키워보니
    위에 댓글 다신 두분 말씀이
    가슴에 팍팍 와닿네요.

  • 4. 정말
    '08.1.16 3:06 PM (59.11.xxx.175)

    착하게 또 품성곱게 행동하신 부모님을 그대로 보고 배운거지요..
    제가 읽고 있으면서도 행복하고, 그냥 그렇게 가르켜 주신 부부가 감사하게 느껴지네요

  • 5. 부럽...
    '08.1.16 3:09 PM (59.30.xxx.112)

    우리딸은 아직 7살이지만
    제가 봐도 철부지예요...ㅠ.ㅠ
    아직도 애기 같은데 언제 커서 저런 착한일을 할지..
    정말 부럽습니다.

  • 6. ..........
    '08.1.16 3:50 PM (122.38.xxx.86)

    기특하고 대견하고 너무 예쁜 딸이네요.
    근데요...전 제가 그렇게 자랐는데...심리적으로 항상 부담감이 있었답니다.
    부모님 다 계셔도 가족을 돌봐야한다는 의무감...몸이 약한 엄마를 대신해서 가족을 돌보고
    칭찬받고...가족들이 좋아하고...그런 것으로 기뻐하고 만족했는데
    제가 힘들어지면서 그것도 버겁게 느껴지더라구요.

    결혼한 지금도...늘 친정식구들일에 신경쓰면서 살고 있죠.

    고단하고 지치고 힘들때도 있답니다...그래서 전 우리애들 그렇게 안키우려구요.

  • 7. 이현주
    '08.1.16 4:20 PM (211.245.xxx.12)

    답글 달아주신 분들 너무 고맙습니다. 가슴이 찡해지는 글보며 부끄럽기도 하고 눈물이 핑 돌았어요.제가 무남독녀로 아픈신 엄마랑 외가에서 자랐어요. 다행이 공부를 좀해서 지금은 소위 전문직인 직종에서 나름 열심히 살고 있읍니다. 우리딸 칭찬해주신 분들 건강하시고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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