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지금이 할머니가 되었을 때 회상하면 한창 좋을 때 아닌가요?
행복이란? 조회수 : 392
작성일 : 2008-01-16 10:59:00
남편 직장생활 위태위태합니다.
남자 아이 둘 사춘기에 공부도 탑클래스아니고요
저나 가족들 비실비실해요(일요일 모두 11시에 일어날 때도...)
친정 도와드리면 도와드리지 비빌 언덕아니고요
시댁 역시 저희에게 주신다던 유산 갑자기 돌아가시는 바람에
거의 못받았구요
이렇게 써 놓으니 바로 급우울모드여야 겠죠?
반대로 써보면
남편 직장생활 위태해도 성실하고 가정적이다
성공에 올인 하는 분들 가정에 소홀하신 분도 많더라구요
젊어서는 남편 안들어오면 밥도 안하고 한갖지지만
서먹한 관계가 되기도 하더라구요. 물론 가정+성공 다잡는 분도 계시고요
아들 놈 둘 볼 수록 하느님의 작품 같더라구요
어쩜 하나 부터 열 가지 다 틀리고 제각각인지
말하자면 큰애는 친구 속에 파묻혀살고(고딩) 둘째는 하루종일
피아노 연주하고 식객 같은 만화책보며 요리도 해먹고
그리고 보니 큰아이는 영어가 되고(원어민 영어선생님도 친구가되어 밖에서 만나요)
작은아이는 음악성이 있네요
몸이 부실하니 생활이 단순해져서
저절로 소박한 생활이 되고요 자느라 심심하고 지루할 틈이 없어요
친정에 물려받을 재산 없으니 돈들어갈 일 있으면 4형제가 힘을 함해 의논하느라
사이 나쁠일 안만듭니다.
시댁요?
그 돈 다 받았어봐요
니가 우리 엄마에게 뭘잘했냐? 우리엄마 고생한 돈으로 여행같지?
엄마가 이렇게 하라고 했잖아 이럴텐데 그 누구도 그런말을 안하네요
당근 못하죠. 다 모였을 때 여러번 유산에 대해서
말씀하셨거든요 일부 빼고는 아들 다 준다고)
어머니 고생 안하시고 저 고생 안시키시고 천국가신거에 늘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사니 됐구요
일체유심조...
안분자족하며 감사히 살기로 했답니다.
IP : 203.235.xxx.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1.16 11:23 AM (220.120.xxx.55)너무 좋아보여요~
저도 지금 생활에서 장점들을 잘 생각해봐야겠어요..
좋은글 감사드려요^^2. 멋있는 발상..
'08.1.16 12:47 PM (122.128.xxx.70)이시네요.
일 때문에 한참 심란할 때 이 글 보다가 웃었습니다.
맞벌이하다가 직장 그만두고 아르바이트 하는데 것두 시원치 않아 걱정이었거든요.
저두 몸이 부실해서 잠만 잘 자도 기분이 훨씬 좋은데, 사실 돈생각 일생각 안하고 잠만 푹 자도 훨 행복해질 수도 있을 것 같네요~ ㅎㅎㅎ3. ...
'08.1.16 2:41 PM (59.8.xxx.249)저도 지금이 평온한거 같아요, 남편 일잘하고, 아들키우면서 무탈하게 사는거지요
남 부러울것도 스스로 우울할것도 없네요
단지 늙으면 심심할건 같아요
도서실가서 책을봐도 예전처럼 재미있지가 않네요
나이먹어서 할머니 되면 재미있는일이 많이 줄을거 같아요
문득 그 많은 시간 뭐 하나 싶더라구요
그래서 남편에게 잘하자 그래도 눈오면 같이 눈이라도 볼 남편이라도 잇는게 좋겠다 생각들더라구요
항상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66945 | 유선방송 1 | 유선방송 | 2008/01/15 | 136 |
166944 | 집안으로 들어오는 담배냄새... ㅜ.ㅜ 13 | 괴로워요 | 2008/01/15 | 818 |
166943 | 중풍으로 유명한 양방병원이 어디인가요? 11 | 급합니다!!.. | 2008/01/15 | 512 |
166942 | 영작좀 부탁드립니다. 1 | ........ | 2008/01/15 | 144 |
166941 | 이 아름다운아침에 1 | 커피 | 2008/01/15 | 359 |
166940 | 유치원비 선납 유감 5 | 유감 | 2008/01/15 | 1,106 |
166939 | 흰색 코트를 염색하고 싶은데 어디서..? | 염색 | 2008/01/15 | 268 |
166938 | 아웃백에서 립을 먹다 치아가 깨졌어요 26 | 코로 | 2008/01/15 | 3,125 |
166937 | 결혼할 친구의 채무문제 10 | 내가 더 답.. | 2008/01/15 | 1,606 |
166936 | 미술학원을 오픈하는데 바라는 점, 조언해 주실 거 있으심 많이 많이 얘기해주세요 4 | 좋은 말씀 .. | 2008/01/15 | 390 |
166935 | 신생아 자동차에 태울때요.. 17 | 명랑엄마 | 2008/01/15 | 839 |
166934 | StoreS의 곡물면 드셔보신분.. 2 | 국수 | 2008/01/15 | 416 |
166933 | (조언 좀 해주세요) 일본여행때 혼슈와규슈를 12시간에 간다는 대형훼리호 힘들지 않을까요?.. 4 | 조언 | 2008/01/15 | 381 |
166932 | 혹시 아시는 분? 1 | 홍영희 | 2008/01/15 | 185 |
166931 | 영어회화공부비법... 한번만더 올릴께요 3 | 죄송합니다 | 2008/01/15 | 2,066 |
166930 | 정말 놀랬습니다. 26 | 아래 마르쉐.. | 2008/01/15 | 5,985 |
166929 | 국세청에 나오는 거 파일복사 어떻게 하나요??? 4 | 연말정산 | 2008/01/15 | 192 |
166928 | 하기스골드를 선물하기로 했는데요.. 8 | .. | 2008/01/15 | 282 |
166927 | 다리 인대가 아픈분이 실내자전거 타면 어떨까요? 3 | 여쭤봐요. | 2008/01/15 | 247 |
166926 | syl 님께 카드에 대해 질문드려요. 4 | syl 님팬.. | 2008/01/15 | 463 |
166925 | 폴로나 갭 구매대행 하려면 1 | 초보 | 2008/01/15 | 263 |
166924 | 영통에 해산물 부페있나요 3 | 오징어 | 2008/01/15 | 389 |
166923 | 버터플라이여~ 3 | 살까말까 | 2008/01/15 | 420 |
166922 | 상록회관웨딩홀에서 결혼하신 분 계신가요? 6 | 소미 | 2008/01/15 | 377 |
166921 | '캔디' 주제가 아는 분 계시면 2절까지 알려주세요^^;; 9 | 외로워도 슬.. | 2008/01/15 | 401 |
166920 | 서울에서 교육시키기 좋은 중학교 학군이 어디일까요? 14 | 학부형 | 2008/01/15 | 1,922 |
166919 | 남동생의 중매를 부탁해도 될까요?... 21 | 여자의사를 .. | 2008/01/15 | 2,906 |
166918 | 청국장 가루로... 3 | 알려주세요 | 2008/01/15 | 337 |
166917 | 문자메세지 인터넷으로 보려면요 6 | 급 | 2008/01/15 | 656 |
166916 | 아이의 상담과 관련하여....기록에 남는지요? 5 | 음.... | 2008/01/15 | 428 |